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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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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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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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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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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숲

DUMMY

상단행이 출발하고 상단행 끝자락에는 플레이어들이 탑승한 마차가 뒤따라 출발했다.

마차들이 길을 따라 달리고 있을 때 크리는 마차의 맨 뒷좌석에 앉아서 뒤로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봤다.

‘마차가 달리는 게 맞나? 생각보다 느린 것 같은데 걷는 게 더 빠른 거 아니야?’

‘이렇게 느려서 진짜 5일 안으로 도착하려나.’

생각보다 느린 마차의 속도에 불만을 생각하던 크리에게 윌이 다가와 물었다.

“크리.”

“네.”

“너는 왜 상단행에 참여하려고 하는 거야?”

크리는 윌의 물음에 순순히 답을 했다.

“코튼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혼자 이동하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부담스러워서 참여하려고 했어요.”

이에 윌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금방 고개를 갸웃거리며 크리에게 물었다.

“그런데 왜 의뢰를 안 받고 동행을 하려는 거야? 우리처럼 의뢰를 받았으면 돈도 벌면서 이동할 수 있는 거잖아.”

“오늘 아침에서야 상단행으로 이동하면 빠르다는 걸 알아서 저도 급하게 의뢰를 받겠다고는 했죠.”

“그런데?”

“그래서 아침에 다짜고짜 상단행 출발하는 곳인 아까 모인 곳으로 가서 의뢰에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까였어요.”

윌은 크리의 말에 웃으며 말했다.

“풉.. 까였어?”

이에 크리는 윌의 얼굴을 쳐다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웃지마요. 저 마음 아프니까.”

“알았어. 그만 웃을게. 까인 이유가 혹시 직업 때문에?”

“아마도 그런 것 같아요. 아니면 호위 인원에 더 이상 지출하기 힘든 것 일수 도 있고요.”

“그럴 수도 있겠네. 자그마치 2차 전직자를 두 명이나 고용했으니 비용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

“네. 그래서 동행을 부탁했고, 다행히도 동행은 허락을 받았어요.”

“그래도 동행을 용케 허락받았네.”

“네. 보수는 안 받는 대신 전투에는 참여하는 조건이라서 그냥 받아준 것 같아요.”

“뭐 그런 조건이라면 나라도 받겠네. 실력은 있는 거지?”

“저 자신은 지킬 정도 됩니다.”

“그래.”

크리와 윌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나누다 보니 이내 경계조 교대 시간이 되었다.

“그럼 이제 교대하러 나갈까?”

“네. 가시죠.”

크리는 달리는 마차에서 그냥 뛰어내렸고, 윌도 곧바로 마차에서 뛰어내렸다.

“탁.”

“탁.”

마차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크리와 윌은 손쉽게 바닥에 착지를 했고, 크리는 앞에 있는 마차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크리가 빠르게 달려 먼저 경계조로 경계를 하고 있던 키에스가 탄 마차에 다다르자 점프를 해서 마차에 올라타 지붕으로 기어 올라갔다.

크리는 계속해서 경계를 하던 키에스에게 말을 걸었다.

“키에스씨 교대시간입니다.”

키에스는 마차 지붕에 올라온 크리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단답으로 대답하고 마차 지붕에서 뛰어내렸다.

“그래.”

“탁.”

키에스는 곧바로 플레이어가 타는 마차로 향했고, 크리는 키에스가 떠난 자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크리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마차 두 대가 나란히 달릴 수 있는 길과 주변으로 수많은 나무와 풀들이 무성한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크리는 풍경을 보다가 이내 입에서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와... 진짜 풍경은 예술로 만들어 놨네.”

크리는 계속해서 풍경을 감상하면서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했다.

“우선 예정대로면 5일 뒤에 코튼에 도착인데...”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병원은 안 가고 중간에 잠깐 나가서 전화만 하면 어찌 코튼까지 가겠네.”

“도착하면 수연이랑 하루 바꾸고, 월요일 저녁에 들어와서 숲 입구까지 가면 되겠네.”

크리가 앞으로의 일정을 계획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이 흘러서 다음 경계조 교대시간이 되어 텐도가 마차 지붕 위로 올라왔다.

“크리에이터씨?”

“아. 네. 텐도씨.”

“교대시간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네.”

크리는 텐도에게 인사를 하고는 좀 전 키에스처럼 마차 지붕 위에서 뛰어내렸다.

“탁! 타닥.”

크리는 바닥에 착지하면서 순간 다리가 떨려 주춤하고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 생각보다 높아서 쫄았네. 아무도 안 봤지?’

주변을 빠르게 둘러본 크리는 곧장 플레이어 마차로 향했다.

다시 마차에 오른 크리와 윌은 서로 피곤했는지 그대로 말없이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고, 하루가 흘러 해가 저물고 밤이 될 때까지 몬스터는 출현하지 않았다.

밤이 되자 마차는 멈추고 상인조합 길드원들이 야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자. 어서들 내려.”

“빨리 모닥불부터 피우자고.”

“어이. 거기 장작 준비해.”

“빨리 내려!”

길드원들이 서둘러 야영 준비를 할 때 크리를 포함한 플레이어들도 야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장 레벨이 높다고 생각한 바르셀은 길드원들이 가져다준 장작들로 모닥불을 피우고 안전지대를 설정했다.

“안전지대는 설치했다. 알아서들 쉬어. 로그아웃해도 좋다.”

“단. 내일 아침 출발하기 전까지는 무조건 로그인을 해야 할 거야. 아니면 그냥 버리고 간다.”

플레이어들은 바르셀의 말에 그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주머니에서 저녁식사 거리를 꺼내 간단하게 식사를 시작했다.

크리는 주머니에서 육포 몇 개를 꺼내 먹고 있을 때 윌이 다가와 물었다.

“옆에 앉아도 돼?”

“네.”

“고마워.”

윌은 크리의 옆에 앉아서 주머니에서 빵 하나를 꺼내 뜯어먹기 시작했다.

“너는 로그아웃할 거야?”

“고민 중이에요.”

“왜?”

“귀찮아서요. 로그아웃하면 잠은 조금 잘 수는 있겠지만, 몇 시간 안 자고 다시 일어나서 로그인하기 귀찮잖아요.”

“그렇긴 하지. 그럼 그냥 여기서 자.”

“음...”

“나는 일이 있어서 로그아웃을 할 생각이지만 여기서 자는 것도 나쁘지 않지. 자는 효과는 똑같다고 하니까.”

“똑같아요?”

“응. 공식 사이트에서 수면효과가 똑같다고 공증했으니까 신빙성이 있지.”

크리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내 결정했다.

“저는 그냥 여기서 잘래요.”

“그래. 그럼 나는 나가볼게. 이따가 보자고.”

“네.”

윌은 그대로 로그아웃을 했고, 크리는 그대로 모닥불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잠을 청했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할 때 주위가 어수선해지기 시작했고, 크리는 그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얼른 일어나서 준비해.”

“거기 모닥불 꺼.”

“여기 마차 점검했어?”

“으...”

기지개를 켜며 일어난 크리는 어느새 로그인을 해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윌을 발견했다.

“오셨어요?”

“어. 잠은 잘 잤어?”

“네. 그럭저럭 잔 것 같아요.”

“다행이네. 너도 어서 출발 준비해.”

“네.”

크리는 모닥불을 끄고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마차에서 내렸던 짐들도 다시 도로 싣고 주변 정리가 끝이 나자 각자의 마차에 올라탔다.

해가 서서히 떠올라 주변을 완전히 밝힐 때 마차는 출발했고, 전날과 같은 순서대로 경계조가 편성이 되어서 일부는 경계를 서고 일부는 휴식을 취하는 형식이 이어졌다.

한 낮이 되었을 때 경계를 서던 차오가 소리쳤다.

‘전방에 고블린!“

달리던 마차는 일제히 멈추고 상인조합 길드원들과 플레이어들은 마차에서 내려 한 곳으로 모였다.

”차오. 고블린 수는?“

”대략 50마리 내외 금방 도착한다.“

바르셀은 잠깐 생각하더니 플레이어들과 상인조합 길드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말은 한 곳으로 모으고 주변을 마차로 둘러 말을 보호한다.“

”네.“

”그리고 전투가 가능한 길드원들은 만약을 대비해서 마차 주변에서 대기하고 플레이어들은 전방에서 고블린과 전투한다.“

”네.“

”각자 전투 준비!“

”준비!“

크리도 바르셀의 지시에 페스카즈를 꺼내 전투 준비를 했다.

잠시 후 고블린 무리는 눈에 보일 정도로 접근을 했고, 이에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윌은 원거리 공격을 시작했다.

”차지 애로우!“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고블린 무리를 향해 달려 나갔다.

고블린 무리와 맞붙는 순간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스킬을 발동시키며 전투를 시작했다.

”타운트!“

”끼이익!“

”끼엑!“

”섬!“

”컥!“

”급소 찌르기!“

”푹!“

”배쉬!“

”컥!“

크리도 다른 플레이어들처럼 스킬을 발동시켜 앞에 있는 고블린 세 마리를 연달아 사냥하고는 다른 고블린에게 달렸다.

”배쉬!“

”서걱.“

”끼엑“

크리에게 팔이 잘린 고블린은 괴성을 질러대며 방방뛰었고, 크리의 이어지는 공격에 그대로 빛으로 산화했다.

”후..“

”차지 애로우!“

”푹!“

크리의 뒤에서 공격하려던 고블린은 윌이 날린 화살에 머리를 관통당해 그대로 빛으로 산화했고, 크리는 이에 윌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윌도 그런 크리를 보고는 웃으며 다른 고블린에게 화살을 날렸다.

삼 십분 동안 이어지는 전투에 플레이어들이 몇 마리의 고블린을 놓쳤고, 마차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상인조합 길드원 몇 명이 약간의 부상을 입고 전투가 종료되었다.

”후..“

”힘드네.“

”...“

”곧바로 출발하자.“

”어서 서둘러.“

”여기 부상자 있다.“

”포션 가져와!“

”부상자를 제외하고 얼른 출발 준비해!“

”부상자는 이쪽으로!“

플레이어들은 부상 없이 한쪽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바르셀이 다가와 입을 열었다.

”NPC가 다쳤다. 다들 신경을 써라. NPC가 다칠수록 우리의 보수는 줄어든다.“

바르셀은 자신의 말이 끝나자 뒤를 돌아갔고, 이에 다른 몇몇의 플레이어들은 한 마디씩 하면서 불평을 했다.

”무슨 자기가 대장이야?“

”잘났군..“

”...“

다친 상인조합 길드원들은 구비가 되어 있던 포션으로 상처를 치료했고, 상단행은 다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경계조가 다시 소리쳤다.

”좌측에 오크 출현!“

”뭐?!“

바르셀은 마차가 멈추기도 전에 마차에서 뛰어 려 경계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상인조합 길드원들도 하나둘씩 동요하기 시작했다.

”오크라고?!“

”이곳에 오크가 왜 나타나!“

”젠장.. 다 죽겠군.’

“차오!”

“왜?”

“오크가 몇 마리지?”

“열 마리다. 오분이면 여기 도착하겠어.”

바르셀은 다시 곧바로 지시를 내렸다.

“아까와 동일한 방식으로 전투한다! 준비해!”

상인조합 길드원들은 서둘러 말을 이동시키고 마차를 옮겼다.

플레이어들은 오크가 오는 방향으로 서서 대기하기 시작했다.

이때 바르셀이 입을 열었다.

“확실히 오크가 많다. 우선 오크 네 마리는 내가 붙잡고 있을 테니 차오가 두 마리 맡고 나머지가 남은 오크를 빠르게 사냥하고 우리를 도와라.”

이에 크리도 앞으로 나서면서 말했다.

“두 마리는 제가 맡죠.”

이에 바르셀이 크리를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오크 두 마리를 상대한다고?”

“네. 걱정하지 마세요. 사냥은 못해도 버티기는 가능합니다.”

바르셀은 뒤쪽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윌을 가리키며 말했다.

“윌이 이 건방진 놈 뒤에서 서포트해줘.”

“네.”

“그럼 나머지가 남은 두 마리 오크를 사냥해라.”

“응.”

“네.”

“어.”

곧이어 오크가 풀숲을 해치며 밖으로 나왔다.

“가자!!”

“와!!”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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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4 7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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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조사 22.04.29 7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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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가르침 22.04.22 83 0 12쪽
57 가르침 22.04.20 100 0 12쪽
56 가르침 22.04.18 90 0 12쪽
55 가르침 22.04.06 107 0 12쪽
54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4 105 0 12쪽
53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1 107 0 12쪽
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2 0 12쪽
51 엘리나 마을 22.03.28 102 0 12쪽
50 엘리나 마을 22.03.25 114 1 11쪽
49 엘리스 숲 22.03.23 117 2 11쪽
48 엘리스 숲 22.03.21 109 0 13쪽
» 엘리스 숲 22.03.18 105 0 12쪽
46 엘리스 숲 22.03.16 109 2 12쪽
45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4 108 2 12쪽
44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1 114 1 12쪽
43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9 121 2 12쪽
42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6 2 12쪽
41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4 111 2 11쪽
40 제노스 22.03.02 111 1 11쪽
39 제노스 22.02.28 11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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