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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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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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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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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DUMMY

자노에를 비롯한 네 명은 크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 조사단에 대장은 크리가 어때?”

“나는 찬성.”

“나도 크리가 대장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도.”

“뭐? 내가 대장 하라고?”

“어.”

크리는 자신을 대장으로 내세우는 일행들을 보며 물었다.

“갑자기 내가 왜 대장을 해. 차라리 자노에가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네가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싫어. 그냥 나는 척후병을 할게.”

“뭐?”

“솔직히 그런 자리는 나한테 안 맞고, 이 중에서 민첩한 내가 척후병을 하는 게 맞지.”

크리의 설명에 네 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우리 중에 가장 빠른 건 크리지.”

“크리가 척후병을 한다면 몬스터와의 전투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네.”

“....”

“그럼 대장을 누가 하지?”

크리가 척후병을 자처함으로써 대장을 뽑아야 하는 상황에 네 사람은 서로를 번갈아 보다 이내 한 명에게 시선이 쏠렸다.

“역시 너밖에 없다.”

“맞아. 너라면 평소처럼 명령을 내리면 되잖아.”

“....”

세 사람의 시선 추가로 크리의 시선까지 자노에가 받았고, 자노에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나도 싫어.”

“왜?”

“부담스러워.”

“솔직히 우리 중에 대장감은 너랑 크리밖에 없잖아.”

자노에는 지엘의 말에 지엘과 프체노, 시그너스를 바라봤다.

“나랑 프체노는 너보다 실력이 떨어지고, 시그너스는.....”

“....”

“말 안 해도 알지?”

“하...”

자노에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알았어. 내가 한다. 그 대신 너희들 말 잘 들어야 해.”

“오케이!”

“옛!”

“....”

“어.”

그렇게 크리 일행의 리더는 자노에를 확정을 지었고, 척후병으로는 크리로 결정되었다.

자노에는 장로들에게 받았던 지도를 꺼내며 회의를 시작했다.

“우선 이쪽 길은 블랙 그리즐리 베어의 영역이지만, 자이언트 스네이크의 영역과 근접해서 이 라인 따라서 이동하면 될 것 같네.”

“어.

“그럼 그렇게 가자.”

“....”

크리는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리가 빠른 속도로 앞질러 이동하자 남은 네 사람도 크리가 이동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척후병으로써 앞서서 길을 걸어가던 크리는 몬스터들의 기척을 확인하고는 뒤로 수신호를 보냈다.

“뭔가 있다.”

자노에는 크리의 수신호를 보고는 그 자리에 멈췄고, 다른 일행들도 따라 멈췄다.

크리는 계속해서 몬스터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확인했고, 자노에는 조심스레 크리에게 향했다.

‘분명 이쪽에 무언가 있는데.’

자노에가 크리에게 도착했을 때 크리는 멀리 나무와 나무 사이로 몬스터를 발견했다.

‘자이언트 스네이크!’

크리가 한쪽을 가리키자 자노에는 그곳을 바라봤다.

자이언트 스네이크를 따라 발견한 자노에는 크리에게 속삭였다.

“일단 피해서 이동하자.”

“어.”

자노에는 조심스레 원래의 자리로 이동했고, 크리는 자이언트 스네이크와 멀어지기 위해 방향을 살짝 틀었다.

방향을 틀어 다시 앞으로 걸어가던 크리 일행은 그 뒤로 별다른 이변 없이 엘리스 숲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해가 지기 시작한 저녁이 되자 척후병으로서 앞서 있던 크리는 일행들에게 돌아왔다.

“이제 저녁이야. 더는 가기 힘들어.”

“그러면 여기서 야영을 해야겠네.”

“어.”

자노에는 잠깐 지도를 꺼내 살펴보고는 일행들에게 말했다.

“우리 아직 블랙 그리즐리 베어의 영역이야.”

“아직도?”

“어. 그래서 그런데 바닥 말고 위로 올라가서 자자.”

“위?”

“어. 그게 안전할 것 같아.”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는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휴식은 필수야. 하지만 여기는 블랙 그리즐리 베어의 영역이지.”

“그렇지.”

“그러면 우리는 마음을 놓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방법이 필요한데.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자고.”

“아... 그런 방법이 있네?”

“어. 그런데 어떻게 올라가?”

“음....”

일행들이 나무 위로 올라갈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을 본 크리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 내가 해줄게.”

크리는 일행이 올라갈 만한 나무를 찾기 시작했다.

‘음... 어디로 할까?’

주변 나무를 살펴보던 크리는 주변에서 가장 큰 나무 한 그루로 향했다.

“나무가 크네.”

나뭇가지들을 살펴보던 크리는 굵다 못해 큰 가지를 발견하고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기다.’

나무와 거리를 벌린 크리는 빠르게 달려 나무로 향했고, 점프와 동시에 양손에 단검을 꺼냈다.

“퍽! 퍽!”

나무에 단검을 박아 매달린 크리는 단검을 이용해서 천천히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다.

“와... 저런 식으로 올라가?”

“나는 저렇게 못 할 것 같은데.”

“나도.”

“....”

목표로 했던 가지에 도착한 크리는 주머니에서 밧줄을 꺼내 다른 가지들을 엮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가지들을 엮은 크리는 밧줄을 가지에 묶고는 끝자락을 바닥으로 내렸다.

“투둑.”

“잡고 올라와.”

“어???”

“올라오라고.”

“어...”

크리의 말에 지엘이 먼저 밧줄을 잡고 위로 오르기 시작했다.

“으...샤...”

힘겹게 나무 위로 올라간 지엘은 크리가 가지들을 엮어 만든 공간을 보고는 감탄했다.

“뭐냐...”

“뭐가?”

“어떻게 이렇게 만든 거야?”

“그냥 묶었지. 저쪽 가지로 가. 그래야 다른 애들도 올라오지.”

“어.”

지엘은 크리가 가리키는 곳으로 이동했고, 프체노는 지엘을 이어서 밧줄을 잡고 나무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명씩 나무 위로 올랐고, 해가 완전히 질 때 마지막으로 시그너스까지 나무 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와... 여기 괜찮은데?”

“그러게?”

“좋다.”

“조심해라. 그렇게 움직이면 떨어진다.”

“뭐?”

“진짜로.”

“어..”

크리의 말에 나뭇가지를 툭툭 쳐보던 지엘은 겁을 먹고 가만히 있었다.

크리가 마련한 자리를 확인한 자노에가 일행들에게 말했다.

“이제 각자 가지고 온 식량 꺼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쉬자.”

“어!”

일행들은 각자 챙기고 온 식량을 꺼내 간단한 식사를 했고, 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그대로 누워 휴식을 취했다.

“내일 날 밝자마자 바로 출발할 거니까. 빨리 자.”

“그래.”

그렇게 크리 일행은 나무 위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이 밝아오고 숲에 햇빛이 들어올 무렵 크리 일행들은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잠깐.”

무언가를 발견한 크리는 손을 들었고, 다른 일행들은 크리의 손짓에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오우거다.”

“뭐?”

크리의 말에 자노에는 서둘러 지도를 확인했지만, 오우거의 영역은 아직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나오는 것으로 보였다.

“아직 오우거 영역 아닌데.”

“그런 것 같네. 저기 블랙 그리즐리 베어도 있어.”

“뭐?”

자노에는 조심스레 크리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고, 다른 일행들도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크리에게 접근했다.

“저기 봐봐.”

크리가 가리키는 곳에는 오우거와 블랙 그리즐리 베어가 서로 대치를 하고 있었다.

“둘이 싸우려나?”

“그러게. 영역 다툼할 것 같은데?”

“이틈에 이동하는 게 어때?”

프체노의 말에 자노에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영역 다툼을 하는 그 틈에 안쪽으로 이동한다라....’

주변을 살펴보던 자노에는 나무의 위치 등을 고려해볼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 입을 열었다.

“블랙 그리즐리 베어와 오우거가 영역다툼을 하는 것을 신호로 우리는 빠르게 이동한다.”

“어디로?”

“저쪽으로.”

자노에가 가리키는 곳은 블랙 그리즐리 베어와 오우거가 대치하고 있는 곳과 가까운 것을 확인한 다른 일행들이 말렸다.

“너무 가까워.”

“맞아. 조금 더 먼 거리로 이동하는 게 좋지 않을까?”

이에 자노에는 단호하게 말했다.

“어차피 블랙 그리즐리 베어는 오우거를 상대로 오래 못 버텨.”

“그렇지.”

“그러면 돌아가는 게 아니라 최대한 빠르게 이동해야 돼.”

“어...”

“그리고 저쪽은 저기 있는 나무 때문에 우리 위치가 잘 안 보일 거야.”

“....”

일행들은 자노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동할 준비를 했다.

“다들 최대한 빠르게 이동해.”

“알았어.”

그렇게 크리 일행은 숨을 죽이고 블랙 그리즐리 베어와 오우거의 싸움을 기다리고 있을 때 마침내 둘이 서로를 향해 달렸다.

“크어!”

“으아!!!!”

“지금!”

블랙 그리즐리 베어와 오우거의 서로에게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자노에는 신호를 줬고, 일행들은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이에 마지막으로 달리던 자노에는 등 뒤로 마법을 발현시켰다.

“윈드!”

일행의 달리는 속도가 조금이라도 빠르게 하기 위해서 뒷바람을 일으켰고, 뒷바람을 받은 일행들은 아주 조금이나마 평소보다 빠르게 달렸다.

가장 앞장서서 달리던 크리는 블랙 그리즐리 베어와 오우거를 지나쳤다.

다른 일행들도 별다른 이변 없이 이동에 성공했다.

“됐다.”

“아직 안심하기는 일러. 어서 벗어나야 해.”

“어!”

블랙 그리즐리 베어를 사냥하는 오우거를 본 일행들은 오우거와 거리를 벌리기 위해 계속해서 달렸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크리는 멈춰 섰고, 다른 일행들에게 계속 달리라고 손짓했다.

이에 다른 일행들은 계속 이동을 했고, 크리는 뒤를 돌아 오우거의 동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오우거는 블랙 그리즐리 베어를 사냥에 성공하고 이곳을 자신의 영역으로 만드는데 피곤했는지 그 자리에 주저앉아있었다.

‘조금만 더 가면 안심해도 되겠어.’

크리는 앉아 있는 오우거를 확인하고는 빠르게 달려 다른 일행들을 따라잡았다.

“이제 멈춰도 돼.”

크리의 말에 일행들은 달리던걸 멈추고 다들 나무에 기대어 앉았다.

“후...”

“허억.. 허억...”

크리도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가쁜 숨을 내쉬었다.

“후우... 후우...”

“이제 괜찮은 거야?”

“어. 일단은? 여기서 안 보여.”

“다행이다.”

“자노에. 우리 목적지는 아직 멀었어?”

“허억... 후... 조금만... 쉬고... 말해줄게..”

자노에는 숨이 많이 찼는지 말을 끊어서 했고, 다른 이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렇게 약간의 휴식시간이 흐르고 호흡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자노에는 지도를 꺼내 살펴보기 시작했다.

“아마 우리가 방금 오우거를 발견한 곳이 이곳 같은데?”

“그러게? 이제부터는 진짜 오우거의 영역인가?”

“어.. 그런 것 같네.”

“이제부터 진짜로 조심해야 돼.”

“어.”

“이제는 속도보다는 은밀함이 중요해.”

“응.”

“크리는 척후병을 다시 하는데 거리는 전보다 반으로 줄여.”

“어.”

“그리고 나머지는 마법을 언제든지 날릴 수 있게 준비해두고.”

“응.”

“이제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단서를 찾자.”

“그래.”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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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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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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