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의 원작자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824
추천수 :
73
글자수 :
512,124

작성
22.05.11 10:00
조회
71
추천
0
글자
11쪽

장로들의 원정

DUMMY

온몸에 자잘한 상처들과 먼저로 뒤덮인 크리와 일행들이 마을의 입구에 다다랐다.

마을 입구를 지키던 문지기들 중 한 명이 빠르게 크리 일행들에게 다가갔고, 한 명은 마을 안쪽으로 달려갔다.

“괜찮아?”

“네...”

자노에가 힘겹게 대답을 했고, 문지기는 부축을 하며 같이 마을 입구로 향했다.

천천히 크리 일행이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멀리서 메르시를 비롯한 장로들이 뛰어오고 있었다.

“크리!!”

“자노에! 지엘!”

“프체노! 시그너스!”

장로들은 빠르게 달려와 크리 일행들을 반겼다.

“다들 괜찮냐?”

“네. 그럭저럭 버틸 만...”

자노에가 힘겹게 메르시의 말에 대답을 할 때 지엘과 프체노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지엘!”

“프체노!”

장로들이 일제히 놀라 둘에게 다가가자 자노에가 둘을 대신해서 대답했다.

“둘 다 마나를 너무 많이 써서 그래요.”

“마나를?”

“네. 오면서 몇 번의 전투가 있어서...”

“그래? 그러면 보고는 나중에 받고 우선 다들 집으로 돌아가서 쉬어라.”

“아닙니다. 저희가 본 것들을 빠르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메르시와 데이노, 볼크는 잠깐 서로를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알았다. 그래도 저 둘은 쉬게 하자.”

“네.”

메르시가 옆에 있는 문지기들에게 지엘과 프체노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저 둘 좀 집으로 데려다줘.”

“네. 장로님.”

데이노가 한발 나서며 말했다.

“그럼 보고는 우리 집으로 가서 하지.”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지엘과 프체노를 제외 한 크리 일행들은 장로들을 따라 데이노의 집으로 향했다.

데이노의 집으로 향하는 중 메르시가 크리에게 다가와 물었다.

“어디 다친 곳은 없냐?”

“네.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다행이구나.”

“네.”

“그래도 네 상태를 보니 많이 힘들었나 보구나.”

“네....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따가 듣도록 하마.”

“네.”

그렇게 데이노의 집에 도착한 크리 일행들은 응접실에 있는 의자에 앉았고, 데이노는 서둘러 차를 준비해서 내놓았다.

“마시게.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거야.”

“감사합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

크리와 자노에, 시그너스는 차를 천천히 마셨고, 장로들은 세 명이 차를 마시는 동안 아무 말 없이 기다렸다.

차를 어느 정도 마신 자노에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럼 이제 저희가 본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

“우선 저희가 목표로 했던 오우거의 영역으로 이동하면서 보고 느낀 것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

“일단 오우거의 영역으로 이동하면서 본 것들은 몬스터들의 영역이 현재 저희에게 알려진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차이?”

“네. 장로님들이 저희에게 임무를 주신 이유와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대체로 몬스터들의 영역이 지금까지 저희가 알던 것들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예를 들면?”

“자이언트 스네이크의 영역에 블랙 그리즐리 베어가 서식을 한다든지, 블랙 그리즐리 베어의 영역 안에 여러 마리의 블랙 그리즐리 베어가 서식을 하고, 아니면 오우거가 서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이라니...”

“우려했던 일이...”

“마저 말해보게.”

“네. 그러다가 저희는 블랙 그리즐리 베어의 영역에 오우거가 난입해서 블랙 그리즐리 베어와 전투를 벌여 오우거가 영역을 차지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허....”

“생각만 해도...”

“이를 어쩌나...”

“그렇다면 그 오우거가 굳이 블랙 그리즐리 베어의 영역을 침범하는 이유는 파악했나?”

“네. 파악했습니다.”

자노에의 확신 어린 표정과 말에 장로들은 긴장하며 자노에의 입을 주목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오우거의 영역에 도착했을 때 저희가 목격한 것은...”

“....”

“바로 트윈 헤드 오우거입니다.”

“뭐?!!!”

“뭐라고?”

“내가 잘 못 들었나?!”

세 장로는 각각 소리를 질렀다.

각자 다른 말을 했지만, 그 말이 의미하는 내용은 같았다.

자노에의 보고에서 나온 트윈 헤드 오우거라는 몬스터의 이름이 나온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다.

“자노에.”

“네. 데이노 장로님.”

“그 말이 사실이냐?”

“네. 사실입니다.”

“트윈 헤드 오우거가 분명하냐?”

“네.”

장로들은 믿기지 않는지 계속해서 되물었고, 크리도 고개를 끄덕이며 자노에의 말에 동의했다.

“사실입니다. 저희 모두 목격을 했습니다.”

“트윈 헤드 오우거라니...”

“설마...”

“그 괴물이 엘리스 숲에 나타나다니..”

“....”

그렇게 세 장로는 패닉에 빠졌다.

세 장로는 그렇게 한참 동안 현실을 부정하듯 중얼거렸고, 크리와 자노에, 시그너스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장로들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볼크가 가장 먼저 진정이 되었는지 자노에에게 물었다.

“너희들이 트윈 헤드 오우거를 만나고 살아 돌아오기 힘들었을 텐데, 고생했다.”

“아닙니다. 저희는 그저 먼발치서 트윈 헤드 오우거를 목격했을 뿐입니다.”

“그래도 그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사실... 구경하는 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뭐? 구경?”

“네.”

“자세히 설명을 해봐.”

메르시가 자노에의 말에 궁금증을 표하자 크리가 대신 대답을 이어갔다.

“저희가 트윈 헤드 오우거를 발견하고 멀리서 관찰할 때 전투가 있었습니다.”

“전투?”

“네.”

“누가 트윈 헤드 오우거와 전투를 한단 말이야.”

“맞아. 그건 상당히 힘들 텐데.”

“그게... 사실 사람이 아닌 몬스터였습니다.”

“뭐?!!”

“트윈 헤드 오우거에 대적하는 몬스터가 있단 말이야?”

“네..”

“어떤 몬스터지?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데....”

“데스 나이트라도 나타났나?”

“아니면 리치?”

“그런 게 여기에 나타날리는 없잖아.”

“트윈 헤드 오우거가 나타난 마당에 안 나타날 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

“그건... 그렇긴 하지.”

“그런 몬스터가 아니었습니다.”

“그럼?”

“오우거입니다.”

“오우거?”

“네.”

“오우거가 트윈 헤드 오우거에게 덤빈다고?”

“네.”

“그냥 질 텐데...”

“한 마리가 아니었습니다.”

“한 마리가 아니야?”

“네. 오우거 세 마리가 트윈 헤드 오우거와 전투를 벌였습니다.”

“.... 오우거가 힘을 합쳐서 트윈 헤드 오우거와 대적을 했다라...”

“믿기 힘든데..”

“나도 트윈 헤드 오우거가 나타난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오우거가 트윈 헤드 오우거와 대적이라니..”

“처음 듣는 이야기야.”

장로들이 크리의 설명에 놀라워하고 있자, 자노에가 부연설명을 했다.

“아마도 트윈 헤드 오우거가 오우거들의 영역을 침범해서 뺏는 모습이었습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저희다 오우거의 영역으로 향할 때 상처를 입은 오우거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트윈 헤드 오우거와의 전투에서 패배해 돌아다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

“네. 저희가 목격한 트윈 헤드 오우거와 그냥 오우거 세 마리의 전투에서 트윈 헤드 오우거가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오우거 두 마리는 빛으로 산화시켰고, 남은 한 마리는 상처를 입고 도주했습니다.”

“허...”

“너무 믿기 어려운 말을 들이나 실감이 안 나네.”

“나도 한 대 때려봐.”

데이노의 말에 볼크가 그대로 데이노의 뒤통수를 때렸다.

“딱!”

“악! 야!!”

“때리라매!”

“그렇다고 이렇게 쌔게 때리냐?”

“알았어. 그것보다 지금 들은 얘기는 아주 심각한 문제야.”

볼크는 주제를 바꿔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선 정리를 해보자.”

“네.”

“트윈 헤드 오우거가 엘리스 숲에 등장했다.”

“맞습니다.”

“그런데 그 트윈 헤드 오우거가 일반 오우거의 영역을 침범해서 빼앗는다.”

“네.”

“그래서 트윈 헤드 오우거와 전투로 패배한 오우거들이 영역을 벗어나 우리 마을 근처까지 내려왔다. 이건 가?”

“네. 맞습니다.”

“하...”

볼크가 한숨을 내쉬자 다른 두 장로들도 한 숨을 내쉬었다.

“후....”

“아....”

자노에가 장로들을 번갈아 보며 슬쩍 입을 열었다.

“저기... 장로님들..”

“어. 왜?”

“사실 그게 끝이 아닙니다만.”

“이게 끝이 아니면?”

“더 핵심적인 이야기가 있다는 건가?”

“그건 아닙니다만...”

“뭔데?”

“원인은 트윈 헤드 오우거가 맞기는 한데, 그 영역 싸움에서 진 오우거가 저희한테는 더 큰 위협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지?”

“네. 일단 패배한 오우거들이 주변에 있는 다른 몬스터들의 영역을 침범하며, 트윈 헤드 오우거가 했던 것처럼 영역을 빼앗고 있습니다.”

“어허...”

“그리고 오우거들이 몬스터들의 영역을 빼앗는 범위에 저희 마을도 포함이 되는 듯합니다.”

“뭐라?!”

“저희가 트윈 헤드 오우거와 오우거들의 전투를 지켜보고 마을로 복귀를 하던 도중 마을 근처에서 오우거를 발견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네. 저희가 이렇게 적지만 부상을 입은 것과 과도한 마나 사용은 오우거와의 전투 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우거와?”

“네. 오우거 하고만 전투를 벌인 게 아니라 추가로 블랙 그리즐리 베어와 다른 몬스터들의 난입 등으로 인해서 난전이 펼쳐져서 무리를 했지만, 근본은 오우거입니다.”

“......”

“.....”

“.....”

자노에의 설명이 끝이 나자 세 장로는 그대로 입을 다물고 각자 생각에 빠졌다.

그렇게 다들 아무런 말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크리가 장로들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기... 장로님들..”

크리의 말에 메르시가 가장 먼저 반응하며 물었다.

“왜?”

“우선 지금 마을의 경계를 강화하는 것이 어떨까요?”

“경계 강화?”

“네.. 아무래도 마을로 몬스터들의 난입이 예상됩니다. 저희도 마을 바로 근처에서 전투를 하기도 해서...”

“일리 있군.”

자노에도 크리의 말에 거들어서 말을 했다.

“그리고 순찰조의 인원을 재배치해야 할 것 같아요.”

“순찰조를?”

“네. 저희가 오우거를 마주친 것만 두 번입니다. 또 다른 오우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두 명으로는 도주하기 힘들 겁니다. 적어도 셋은 있어야 도주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흠... 좋은 의견이야.”

“감사합니다.”

그렇게 크리와 자노에는 이번 임무를 하면서 느낀 지금 마을의 필요한 조치 등에 대해서 장로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자.. 이제 너희들도 이제 돌아가서 쉬어라.”

“아.. 네..”

“다들 이번 임무를 수행하느라 고생했다.”

“아닙니다.”

장로들이 임무 완수를 인정하자 크리의 눈앞에 알림창이 떠올랐다.

“퀘스트 ‘엘리스 숲의 이상 징후 조사’를 완료했습니다.”

“보상이 주어집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ㆍㆍㆍㆍㆍㆍ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임의 원작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8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6 77 0 12쪽
67 장로들의 원정 22.05.13 70 0 12쪽
» 장로들의 원정 22.05.11 72 0 11쪽
65 장로들의 원정 22.05.09 82 0 11쪽
64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6 92 0 11쪽
63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4 74 0 12쪽
62 조사 22.05.02 81 0 11쪽
61 조사 22.04.29 78 0 11쪽
60 이상징후 22.04.27 77 0 12쪽
59 이상징후 22.04.25 87 0 12쪽
58 가르침 22.04.22 83 0 12쪽
57 가르침 22.04.20 100 0 12쪽
56 가르침 22.04.18 90 0 12쪽
55 가르침 22.04.06 107 0 12쪽
54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4 105 0 12쪽
53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1 107 0 12쪽
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2 0 12쪽
51 엘리나 마을 22.03.28 102 0 12쪽
50 엘리나 마을 22.03.25 114 1 11쪽
49 엘리스 숲 22.03.23 117 2 11쪽
48 엘리스 숲 22.03.21 109 0 13쪽
47 엘리스 숲 22.03.18 105 0 12쪽
46 엘리스 숲 22.03.16 109 2 12쪽
45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4 108 2 12쪽
44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1 115 1 12쪽
43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9 121 2 12쪽
42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6 2 12쪽
41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4 112 2 11쪽
40 제노스 22.03.02 111 1 11쪽
39 제노스 22.02.28 115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