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의 원작자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837
추천수 :
73
글자수 :
512,124

작성
22.03.07 10:00
조회
116
추천
2
글자
12쪽

잊혀진 위대한 자

DUMMY

침대에서 눈을 뜬 크리는 창밖으로 해가 떠오르는 것을 확인했다.

“아침이네.”

크리는 곧바로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포션 제조를 시작했다.

“우선 나베부터 손질하고.”

크리는 약초들을 하나씩 손질하며 포션 제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일단 하급이 더 비싸니까 그거부터 만들자.”

크리는 하급 회복 포션 제조를 먼저 하기로 정하고는 다른 재료들도 준비했다.

해가 떠오르는 이른 아침부터 포션 제조를 시작한 크리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이 되어서야 기지개를 켰다.

“으... 아...”

창밖이 어두운 것을 확인한 크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지? 저녁인가? 아니면 아직 해가 안 뜬 건가? 이상한데?”

“일단 배고프니까 밥이나 먹으러 가자.”

크리는 방에서 나와 여관 1층에서 운영하는 주점을 이용하기 위해서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주점에는 많은 사람들이 시끌벅적하게 떠들면서 술을 마시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크리는 그러한 주점을 둘러보다가 구석에 비어 있는 작은 테이블을 발견하고는 그곳으로 향했다.

자리에 앉은 크리는 손을 들어 직원을 불렀다.

“여기요.”

“네.”

크리에게 직원이 다가와서 물었다.

“주문하시게요?”

“네. 볶음밥이랑 고기 야채볶음 주세요.”

“네. 술은 어떤 거 드릴까요?”

“그냥 시원한 물 주세요.”

“네.”

이때 다른 사람들이 직원을 부르면서 서로 주문을 하려고 했다.

“여기!”

“주문이요!”

“맥주 두 개 더!”

“네 네. 갑니다.”

직원은 그대로 자리를 떠났고, 크리는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포션 제조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지금 저녁인 것 같은데, 그럼 꼬박 하루 동안 만들어 포션은 없다는 건가?’

‘아무리 기구가 작고, 효율이 떨어져도 자정은 돼야 하급 10개 정도가 완성인데...’

“조금 더 투자를 할까?”

“탁 탁!”

크리는 포션 제조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테이블에 그릇 두 개가 차례로 놓아지자 고개를 들었다.

거기에는 직원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주문하신 음식 나왔어요.”

“네. 감사합니다.”

직원이 마지막으로 차가운 물이 가득 담긴 큰 컵을 크리에게 내밀자 크리는 받아 들었다.

“자. 시원한 물.”

“고맙습니다.”

“그럼.”

직원이 자리를 떠나자 크리는 물을 쭈욱 들이켜고는 식사를 시작했다.

“벌컥. 벌컥.”

“탁!”

식사가 시작이 되어도 크리의 머릿속에는 포션 제조에 대한 생각만이 가득 차있었다.

‘자정은 돼야 식으니까 그동안 최하급도 진행할까?’

‘아니면 지금 바로 다음 하급을 준비할까?’

어느덧 그릇이 텅 비게 되자 크리는 다시 손을 들며 직원을 불렀다.

“여기요.”

“네.”

직원이 다가오자 크리는 음식값과 팁을 건네며 말했다.

“내일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방으로 부탁해요.”

“네.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잘 먹었어요.”

“네.”

크리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시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방에 들어온 크리는 조금 전 자신이 작업하던 자리에 다시 앉아서 포션 제조를 다시 시작했다.

“최하급도 동시에 진행하자.”

하급 회복 포션의 제조 작업 중 자정까지 식혀야 하는 작업에서 시간 소요가 심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최하급 회복 포션을 만들기로 정한 크리는 그대로 최하급 회복 포션을 제조 준비를 했다.

“나베부터 시작하자.”

크리는 최하급 회복 포션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내다 시간이 한참 흘러 자정이 되고 완전히 식은 포션을 유리병에 적당량 나누어서 담자 하급 회복 포션이 완성되었다.

“완성.”

“스킬 2성 ‘포션 제조’의 숙련도가 1 상승하였습니다.”

크리는 포션 제조의 숙련도가 오른 것을 확인하고는 환호성을 지르고 완성된 하급 회복 포션을 확인했다.

“아싸!”


하급 회복 포션

등급 노말

약초 등을 활용하여 생명력 500을 회복시켜주는 포션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제조사가 제조한 포션입니다.


“딱 10병 나왔네. 아직 한참은 더 만들어야 하네.”

크리는 이어서 최하급 회복 포션을 완성하고 평소처럼 완성된 최하급 회복 포션을 확인했다.


최하급 회복 포션

등급 노말

약초 등을 활용하여 생명력 105를 회복시켜주는 포션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제조사가 제조한 포션입니다.


새로 만들어진 최하급 회복 포션의 정보를 확인한 크리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건 도대체가 조건이 뭐지?”

“조건을 알아야 이렇게 더 만들든가 말든가 할 텐데.”

이번에 만들어진 최하급 회복 포션은 따로 모아두는 곳으로 빼놓고 다시 하급 회복 포션을 제조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하급 만드는 중간에 계속해서 최하급이나 만들자. 시간이 아깝다.”

크리는 스스로에게 말한 대로 하급 회복 포션을 만드는 와중 틈나는 시간마다 최하급 회복 포션을 만드는데 필요한 준비를 했다.

창밖으로 햇살이 들어오면서 아침이 밝아오자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똑똑.”

“아침식사 가져왔어요.”

크리는 전날 저녁에 직원에게 부탁한 것을 기억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대답했다.

“네. 잠시만요.”

방문을 연 크리는 문 앞에 음식을 들고 서 있는 직원을 보고는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네. 좋은 아침이요.”

“네.”

직원은 크리에게 음식을 내밀며 말했다.

“여기 부탁하신 아침 식사요.”

“네. 감사합니다.”

크리가 아침 식사를 받아 들자 직원이 크리를 보며 물었다.

“혹시 어디 아파요?”

“네?”

크리는 직원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신의 얼굴을 더듬거리자 직원이 다시 말했다.

“어디 아픈 거 아니에요? 얼굴이 말이 아닌데.”

크리는 밤새 포션 제조를 한 자신의 모습이 정상이 아니란 걸 예상하고는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예. 뭐. 그냥 잠을 잘 못 자서요.”

“그래요? 그럼 얼른 식사하시고 주무세요.”

“네. 감사합니다.”

“그릇은 그냥 문 밖에 두시면 제가 나중에 치울게요.”

“네.”

“그럼.”

직원이 돌아서서 가버렸고, 크리도 방문을 닫고 대충 바닥에 앉아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얼른 먹자.”

아침 식사를 대충 마친 크리는 그릇을 문밖에 놓아두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포션 제조에 몰두했다.

가제프의 연구소에서 하던 것들과 다른 작은 기구나 어설픈 기구로 포션 제조를 하는데에 익숙해진 것인지 처음보다 빠르게 하급 회복 포션을 완성한 크리는 다시 기지개를 켜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식으면 끝! 그런데 지금 몇 시지?”

창문을 바라보던 크리는 대충 오후인 것을 확인하고는 완성된 회복 포션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일단 만든 것들부터 팔고 올까?”

크리는 주머니에 하급 회복 포션과 최하급 회복 포션을 챙기고 여관을 나서서 상인조합 길드로 향했다.

상인조합 길드 옆 건물인 거래소에 도착한 크리는 지난번처럼 거래소에 하급 회복 포션과 최하급 회복 포션을 판매 등록을 하기 위해서 차례를 기다렸다.

차례가 된 크리는 직원에게 하루 반동안 만든 하급 회복 포션 10개와 최하급 회복 포션 24개를 내밀며 말했다.

“거래소 판매 등록이요.”

“네. 아이템을 확인하겠습니다.”

크리가 등록하려고 올린 아이템을 전부 확인한 직원은 아이템 목록을 작성해서 크리에게 말했다.

“하급 회복 포션 10개, 최하급 회복 포션 24개 맞습니까?”

“네.”

“가격을 얼마로 해드릴까요?”

“최하급 회복 포션 개당 2골드, 하급 회복 포션 개당 12골드요.”

“네. 잠시만요.”

직원은 메모지에 무언가를 적었고, 그것을 크리에게 내밀었다.

“여기 서명해주세요.”

‘최하급 회복 포션 24개 개당 2골드, 하급 회복 포션 10개 개당 12골드에 아이템 판매 등록을 하시겠습니까?’

‘아이템 판매 후 대금을 받으실 때 대금에 따라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아이템 판매 수수료는 아이템 판매 대금의 10%.’

‘동의하십니까?’

크리는 곧바로 서명을 했다.

‘크리에이터.’

“여기요.”

“네. 아이템 판매 등록은 약 20분가량이 소모됩니다. 아이템 판매 대금은 아이템이 판매되면 개인 은행으로 자동 입금이 됩니다.”

“네. 알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네. 수고하세요.”

크리는 곧바로 여관으로 돌아갔고, 여관방에 도착한 크리는 아직 완전히 식지 않은 포션을 보고는 고민했다.

“아... 빨리 로그아웃해서 조금이라도 자야 할 것 같은데...”

그대로 침대에 누운 크리는 로그아웃을 했다.


캡슐 문이 열리고 최수혁은 눈도 제대로 못 뜨고 그대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띠리리리.”

“으..”

한 시간이 지나고 알람이 울리기 시작하자 최수혁은 힘겹게 고개를 들어 옆에 있는 시계를 확인했다.

‘AM 6:00’

“아.. 내가 얼마나 잤지?”

침대에서 힘겹게 일어나 앉은 최수혁은 잠깐 멍하니 있다가 무언가가 떠올라 급하게 캡슐에 누웠다.

“포션!”


다시 접속한 크리는 회복 포션이 완전히 식은 것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병에 옮겨 담고는 다시 로그아웃을 했다.


다시 캡슐에서 나온 최수혁은 병원에 가기 위해서 준비를 시작했다.

최수혁은 병원으로 가서 전날과 같은 김지민의 재활 치료를 위해서 김지민을 휠체어에 태우고 치료실로 이동했다.

“엄마. 밖에서 기다릴게.”

“응.”

김지민의 재활 치료 시간 동안 최수혁은 밖에 배치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을 청했다.

“하암... 졸려 죽겠네.”

그대로 앉아서 잠을 자는 최수혁은 누군가가 자신을 흔드는 것을 느끼고 눈을 떴다.

“김지민 환자 보호자분?”

“아.. 네!”

“재활 치료 끝났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잠에서 깬 최수혁은 서둘러 휠체어를 끌고 재활 치료실로 들어가 김지민을 데리고 나와 병실로 향했다.

“아들?”

“응.”

“잤어?”

“응. 깜빡 졸았네.”

“피곤해? 오후에는 수연이랑 갈까?”

“아니야. 괜찮아.”

“얼굴이 말이 아닌데.”

“그냥 졸려서 그런 거야.”

“잠 안 잤어?”

“그냥 졸리네.”

“피곤하면 그냥 들어가.”

“괜찮아. 얼른 가자. 수연이가 기다리겠다.”

“응.”

병실에 돌아온 최수혁과 김지민은 점심을 준비하고 있는 최수연이 반겼다.

“어서 와.”

“다녀왔어.”

“응.”

침대에 앉아서 점심 식사를 시작한 김지민은 옆에서 식사를 도와주는 김지민에게 말했다.

“수연아. 네 오빠 오늘은 그냥 들어가라고 해.”

“왜?”

“선생님이 그러는데 벤치에서 졸고 있었데.”

“웬일로?”

“요즘 피곤한가 봐. 얼굴도 말이 아니고.”

“맞아. 요즘 얼굴이 완전 맛이 가긴 했지.”

“그러니까 오늘 오후에는 수연이 네가 같이 가고 네 오빠는 집에 가서 자라고 하자.”

“그럴까?”

“응.”

“알았어.”

최수연은 병실 한쪽에 있는 테이블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 최수혁에게 다가가 말했다.

“얼른 들어가.”

“어?”

“들어가라고.”

“왜?”

“엄마 치료받는데 복도에서 졸지 말고, 집에 들어가서 자.”

“괜찮아.”

“내가 안 괜찮아.”

“왜?”

“쪽팔려.”

최수혁은 최수연의 말에 황당해하며 되물었다.

“뭐?”

“그러니까 들어가라. 집 가서 자. 집도 가까운데 집 가서 편하게 자면 되지. 왜 병원 복도 의자에서 자고 있어. 쪽팔리게!”

최수혁은 살벌해지는 최수연을 보고는 김지민을 바라봤다.

“엄마?”

“엄마 불러도 소용없어. 엄마가 오빠 집으로 보내라고 했으니까.”

“그치만 네가 엄마 데리고 다니기 힘들 텐데.”

“그건 걱정하지 마. 여기 간호사 분들이 도와줘. 그러니까 얼른 가.”

병실에서 쫓겨나듯 나온 최수혁은 힘없이 집으로 향했다.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임의 원작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8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6 77 0 12쪽
67 장로들의 원정 22.05.13 70 0 12쪽
66 장로들의 원정 22.05.11 72 0 11쪽
65 장로들의 원정 22.05.09 83 0 11쪽
64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6 92 0 11쪽
63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4 74 0 12쪽
62 조사 22.05.02 81 0 11쪽
61 조사 22.04.29 79 0 11쪽
60 이상징후 22.04.27 77 0 12쪽
59 이상징후 22.04.25 88 0 12쪽
58 가르침 22.04.22 83 0 12쪽
57 가르침 22.04.20 100 0 12쪽
56 가르침 22.04.18 90 0 12쪽
55 가르침 22.04.06 107 0 12쪽
54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4 106 0 12쪽
53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1 108 0 12쪽
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2 0 12쪽
51 엘리나 마을 22.03.28 102 0 12쪽
50 엘리나 마을 22.03.25 114 1 11쪽
49 엘리스 숲 22.03.23 118 2 11쪽
48 엘리스 숲 22.03.21 109 0 13쪽
47 엘리스 숲 22.03.18 105 0 12쪽
46 엘리스 숲 22.03.16 109 2 12쪽
45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4 109 2 12쪽
44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1 115 1 12쪽
43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9 121 2 12쪽
»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7 2 12쪽
41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4 112 2 11쪽
40 제노스 22.03.02 112 1 11쪽
39 제노스 22.02.28 115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