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의 원작자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814
추천수 :
73
글자수 :
512,124

작성
22.03.09 10:00
조회
120
추천
2
글자
12쪽

잊혀진 위대한 자

DUMMY

집에 도착한 최수혁은 자신의 방 문이 열려있어 보이는 캡슐을 발견하고 그리로 발걸음을 옮기려다가 김지민과 최수연의 얼굴이 떠올랐다.

‘피곤해? 얼굴이 말이 아닌데.’

‘집에 들어가서 자.’

“그래. 밥 먹고 한숨 자고 하자.”

최수혁은 휴대전화 어플을 이용해서 도시락 하나를 주문하고는 소파에 앉아 TV를 켰다.

그저 여러 채널을 돌리면서 시간을 보내던 최수혁은 휴대전화의 알람이 울리자 확인했다.

‘주문하신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문 앞에 두고 갑니다. 맛있게 드세요.’

“왔네.”

최수혁은 바로 현관문으로 향해서 도시락을 들고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시작했다.

대충 식사를 마친 최수혁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시간을 확인했다.

‘PM 2:11’

“한 세 시간은 자도 되겠네.”

최수혁은 곧바로 알람을 맞추고는 그대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순식간에 잠이든 최수혁은 얼마 후 울리는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는 알람을 껐다.

“띠리리리.”

“으..”

알람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 앉은 최수혁은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이제 좀 살겠네.”

“으.. 아..”

스트레칭을 마친 최수혁은 옆에 있는 캡슐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크레시아에 접속했다.


침대에서 눈을 뜬 크리는 방 안이 어두운 것을 확인하고는 옆에 있는 마법등을 밝혔다.

“이제야 보이네.”

이제 앞이 보이기 시작한 크리는 창가로 가서 창 너머를 확인했다.

“아직 한밤중인가 보네.”

크리는 다시 포션 제조를 위해서 자리에 앉아 남은 약초들을 확인했다.

“약초들이 얼마 안 남았네. 끽해야 하급 10개랑 최하급 20개 정도인가?”

크리는 다시 약초를 다듬으며 포션 제조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날이 밝아 마법등이 없어도 방 안이 환해졌지만, 크리는 날이 밝았는지 모를 정도로 포션 제조에 집중을 했다.

해가 중천이 될 때쯤에서야 크리는 집중을 깼다.

“아.. 벌써 아침인가?”

크리는 마지막 작업으로 끓고 있는 포션의 불을 끄고 식히기 위해 옆으로 옮겼다.

“끝이네.”

크리는 완성된 최하급 회복 포션의 수량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 . . 스물둘.”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

크리는 전에 만든 하급 회복 포션을 주머니에 넣기 시작했다.

“이것들만 팔아야지.”

크리는 그대로 방을 나와 거래소로 향했다.

거래소에 도착한 크리는 지난번과 동일한 가격으로 하급 회복 포션을 거래소에 등록을 하고 은행으로 향했다.

은행에 도착한 크리는 차례를 기다렸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자 직원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잔액 확인 부탁드릴게요.”

“네. 잠시만요.”

직원이 이것저것 확인하고는 대답했다.

“현재 잔액은 552골드입니다. 추가로 입금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출금하시겠습니까?”

크리는 잔액을 듣고는 속으로 웃었다.

‘좋아. 일단 필요한 돈은 구했고, 이제 그걸 사러 갈까?’

“전부 출금할게요.”

“네. 잠시만요.”

직원은 무언가를 적고는 크리 앞에 골드를 쌓기 시작했다.

“말씀하신 출금 금액인 총 552골드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크리는 그대로 주머니에 골드를 넣고는 직원에게 인사를 하고 은행에서 나왔다.

“분명 외곽 쪽인데, 방향이 어디더라.”

크리는 그대로 제노스의 외곽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제노스가 도시이지만 외곽부근은 음침하고 어두운 분위기였다.

“역시 외곽은 이런 분위기지.”

크리는 외곽에 도착해서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간판이 있을 텐데.”

크리는 도시 외곽에도 여러 가게가 있는 걸 알고 있는 듯 여기저기 간판을 찾아다녔다.

“아... 아니네.”

그렇게 한참이 지나 해가 질 무렵이 됐을 때 크리는 어느 간판을 발견하고는 환호성을 질렀다.

“찾았다!”

크리가 발견한 간판은 모루와 망치가 그려져 있는 대장간을 안내하는 간판이었고, 그 간판 밑에는 작은 집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모벨트 대장간!”

크리는 신이 나서 그대로 대장간의 문을 두드리며 열었다.

“똑똑.”

“실례합니다.”

“끼이익.”

대장간의 문은 사람들이 방문을 거의 안 했는지 상당한 쇳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대장간 안에는 한 중년 남성이 의자에 앉아서 하품을 하며 대장간 안으로 들어오는 크리를 발견하고는 물었다.

“누슈?”

“안녕하세요. 저는 크리에이터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대장간이죠?”

크리의 물음에 중년 남성을 턱으로 주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보면 모르나?”

크리는 그 남성의 반응을 예상했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대장간이 맞네요.”

“젊은 청년이 이런 허름한 대장간에 무슨 일로 왔는가?”

“장비를 구매할까 해서 왔습니다.”

중년 남성은 크리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손을 휘이휘이 저으며 말했다.

“자네 같은 젊은 청년이 살만한 물건은 없어. 그냥 가.”

크리는 중년 남성에 말에도 웃으면서 말했다.

“조금만 둘러보겠습니다.”

중년 남성은 계속해서 크리를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크리가 완강하게 버티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래. 맘대로 하게.”

크리는 중년 남성의 말에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네. 감사합니다.”

“귀찮게 됐어.”

크리는 투덜대는 중년 남성을 뒤로한 채 대장간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대장간에는 수많은 검과 방패, 갑옷 등이 전시가 되어 있었고, 크리는 그중에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분명 있는데.’

전시된 장비들을 확인하던 크리는 구석에 진열되어 있는 녹슨 철검 하나를 발견하고는 그대로 아이템 확인을 했다.


잘 못 만들어진 녹슨 철검

등급 노멀

공격력 1~10 내구력 5/20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철검으로 길이와 형태, 균형이 전혀 맞지 않아 성능이 뛰어나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녹슬어 언제 부러져도 이상하지 않다.


크리는 아이템의 정보를 확인하고는 눈이 커졌다.

‘찾았다!’

크리가 녹슨 철검을 발견해서 손에 들고 확인을 할 때 크리를 슬쩍슬쩍 보던 중년 남성은 크리가 손에 들고 있는 철검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소리쳤다.

“그거 내려놔!”

크리는 중년 남성의 격한 반응에 고개를 돌려 중년 남성을 쳐다보며 물었다.

“왜 그러시죠?”

“그건 딱 봐도 망가진 거잖아. 그러니까 내려놔.”

크리는 중년 남성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거 사겠습니다.”

중년 남성은 크리의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뭐?!”

“얼마인가요?”

“안 팔아.”

“파시죠. 값은 충분히 지불하겠습니다.”

“그 녹슨 철검을 왜 산다는 거야?”

“맘에 드는 철검입니다.”

중년 남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거를 진짜 산다고?”

“네.”

“500골드. 내 그 이하로는 안 팔 거니까 싫으면 관둬!”

“네. 알겠습니다.”

크리의 대답에 중년 남성은 크리가 포기하는 줄 알고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으려고 했다.

“그럼 그렇지.”

크리는 한 손에는 녹슨 철검을 들고, 다른 손으로 주머니에서 골드를 꺼내 중년 남성 앞에 있는 테이블에 골드를 올려놓기 시작했다.

“100, 200.”

중년 남성은 크리가 골드를 주머니에서 차근차근 꺼내며 테이블에 올려놓자 물었다.

“자네. 뭐 하는 건가?”

크리는 중년 남성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다.

“500골드 꺼내고 있습니다만 왜 그러시죠?”

중년 남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크리가 들고 있는 녹슨 철검을 가리키면서 소리쳤다.

“그딴 녹슨 철검을 500골드나 주고 산다고?!”

“네.”

마침내 500골드를 전부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은 크리는 중년 남성에게 말했다.

“여기 500골드입니다.”

중년 남성은 그대로 다시 자리에 앉으면서 크리에게 말했다.

“그래. 알았다.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어.”

크리는 중년 남성의 말에 의문을 품으며 되물었다.

‘뭐지? 그냥 좋다고 팔텐데.’

“그걸 산 이유나 알려줘.”

“이유요?”

“그래. 일단 거기 앉아 봐. 자네가 그걸 사는 이유가 궁금해.”

“그냥 마음에 들어서 입니다만.”

“일단 앉아. 나도 그걸 쉽게 팔 수는 없는 입장이야.”

크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자에 앉았다.

“일단 내 소개를 하지. 나는 파인 모벨트라고 하네. 여기 대장간의 주인이지.”

“네.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크리에이터라고 하며, 모험가입니다.”

“우선 그 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지.”

“네.”

“먼 옛날 우리 가문의 가주 중 한 분이신 모튼 모벨트라는 분이 직접 제작을 하신 철검이네.”

“가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래. 그 철검을 직접 제작을 하시고 한 가지 말을 덧붙히셨지.”

“그게?”

“그건 ‘잊혀진 위대한 자에 대해 아는 사람에게 가보를 넘겨라.’ 라는 말을 하셨네.”

“잊혀진 위대한 자라.”

크리는 파인 모벨트가 말하는 내용을 듣고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시기는 빨라도 그 시나리오로 진행이 되는 건 맞나 보네.’

“잊혀진 위대한 자가 누군가요?”

“나도 그건 모르네. 자네는 모르는 건가?”

“저도 모르겠습니다.”

“모르는데 그 비싼 가격에 산다는 건가?”

“네. 아주 마음에 드는 철검입니다.”

“그 녹슬어서 언제 부러져도 안 이상한 검이 마음에 들다니. 자네도 이상하구만.”

“그런 소리는 자주 듣습니다.”

“허... 참.. 그럼 조건을 바꿔야겠군.”

“무슨 조건이죠?”

“사실 지금까지 몇 명의 사람들이 그 철검을 구매하려고 했지.”

“그랬습니까?”

“그래. 하지만 나는 그 철검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잊혀진 위대한 자를 알기에 그 철검을 구매하는지 아니면 그냥 호기심에 구매를 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었네.”

“그렇겠죠.”

“그래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말해서 그걸 구매하는지 시험을 한 걸세.”

“그런데 제가 그 가격을 지불하면서 사려고 하니 잊혀진 위대한 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아닌가 했던 겁니까?”

“그렇지. 그런데 자네도 모른다니. 내 괜히 이야기를 했어.”

“죄송합니다.”

“아니네. 그 철검 가져가게.”

“그래도 되겠습니까?”

“그래. 나는 결혼을 안 했네. 그래서 이 대장간과 그 철검을 물려줄 자식이 없지. 앞으로 몇 년이 지나 내가 죽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대장간과 가보였으니 후회는 없어.”

“감사합니다.”

“아니네. 혹여 그 잊혀진 위대한 자에 대해서 알게 되면 이곳으로 돌아와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겠나? 그 자가 누구인지 몹시 궁금하네. 이게 그 철검을 사가는 대신 자네가 꼭 지켜야 할 조건이야.”

“네. 물론이죠.”

“고맙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그래. 잘 가게.”

크리는 파인 모벨트에게 인사를 하고 대장간을 나와 여관으로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걷던 크리는 손에 든 녹슨 철검을 바라보다가 이내 뒤돌아 대장간을 바라봤다.

“나중에 그 잊혀진 위대한 자가 누구인지 알려드리죠.”

크리는 다시 몸을 돌려 여관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여관에 도착한 크리는 다 식은 포션을 유리병에 옮겨 담고는 꺼내져 있는 포션 제조 기구들을 정리해서 주머니에 넣기 시작했다.

많던 기구들이 전부 주머니에 들어가자 방은 휑해졌고, 침대에 걸터앉은 크리는 파인 모벨트에게 구매한 녹슨 철검을 꺼내 손에 들었다.

“이제 시작해볼까?”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임의 원작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8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6 77 0 12쪽
67 장로들의 원정 22.05.13 69 0 12쪽
66 장로들의 원정 22.05.11 71 0 11쪽
65 장로들의 원정 22.05.09 82 0 11쪽
64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6 92 0 11쪽
63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4 74 0 12쪽
62 조사 22.05.02 80 0 11쪽
61 조사 22.04.29 78 0 11쪽
60 이상징후 22.04.27 76 0 12쪽
59 이상징후 22.04.25 87 0 12쪽
58 가르침 22.04.22 83 0 12쪽
57 가르침 22.04.20 100 0 12쪽
56 가르침 22.04.18 90 0 12쪽
55 가르침 22.04.06 107 0 12쪽
54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4 105 0 12쪽
53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1 107 0 12쪽
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1 0 12쪽
51 엘리나 마을 22.03.28 102 0 12쪽
50 엘리나 마을 22.03.25 114 1 11쪽
49 엘리스 숲 22.03.23 117 2 11쪽
48 엘리스 숲 22.03.21 109 0 13쪽
47 엘리스 숲 22.03.18 104 0 12쪽
46 엘리스 숲 22.03.16 109 2 12쪽
45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4 108 2 12쪽
44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1 114 1 12쪽
»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9 121 2 12쪽
42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6 2 12쪽
41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4 111 2 11쪽
40 제노스 22.03.02 111 1 11쪽
39 제노스 22.02.28 115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