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징후
“신성 부여!”
“난도!”
“삭삭삭!”
“크어~!”
“쿵!”
갈색 그리즐리 베어가 바닥에 쓰러지고 그대로 빛으로 산화되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크리는 갈색 그리즐리 베어가 빛으로 산화된 곳에서 생겨난 아이템을 챙기고 있을 때 자노에가 크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이제 진짜로 한 명 몫은 충분히 하네.”
“그런가? 다 네가 여러 가지 알려준 덕분이지.”
“어서 다른 곳으로 가자.”
“어.”
크리가 엘리나 마을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지 현실로 두 달, 크레시아의 시간으로는 육 개월이 흘렀다.
크리는 자노에를 따라서 걸으며 방금 레벨이 오른 것을 떠올리고는 캐릭터 창을 불러 확인했다.
캐릭터 정보창
이름 크리에이터 레벨 122
직업 포션 제조사 칭호 진실의 티끌을 엿본 자
생명력 3400/4250 마나 2900/5000
신성 85/110
공격력 274~356 방어력 130
마법 공격력 54~55 마법 방어력 31.25
근력 120 체력 75
의지 50 민첩 200
솜씨 150 지력 200
잔여 스텟 30
‘진짜 레벨도 많이 올랐네.’
크리가 자신의 캐릭터 창을 불러 확인을 하고 있을 때 자노에가 손을 들었고, 크리는 이에 멈춰 섰다.
자노에는 곧바로 나무 뒤로 숨었고, 크리도 조심스레 이동해서 나무 뒤로 숨었다.
“뭐야?”
“오우거다!”
“뭐?!”
크리가 놀라서 소리칠뻔하자 자노에가 손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며 조용히 말했다.
“쉿!”
“어.”
크리는 조심스레 고개를 내밀어 오우거를 확인했다.
“크어..”
오우거는 사슴 한 마리의 몸통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사슴의 다리를 뜯었다.
“두득.”
“쩌억.”
오우거는 뜯은 사슴의 다리를 먹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크리는 얼굴을 구기며 자노에를 바라봤다.
“으.. 오우거가 여기에 왜 있지?”
“그러게? 오우거 영역은 한참 뒤쪽 일텐데.”
“맞아. 여기서 한참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지 오우거 영역이라고 들었어.”
“우선 싸워야 하나?”
“우리 둘로는 힘들 것 같은데.”
“그치만 다른 순찰조는 아직 이곳에 오려면 멀었는데.”
“어떻게 할까?”
“여기서 마을까지 금방이야. 이러다가 마을로 오면 큰일이야.”
“그건 그렇지.”
“음....”
자노에는 그대로 고민에 빠졌고, 크리는 자노에가 고민을 하는 동안 오우거를 계속 감시하기 시작했다.
오우거는 그 자리에서 계속해서 사슴을 뜯어먹었고, 금방 사슴을 다 먹은 오우거는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크리는 서둘러 자노에를 불렀다.
“일어났어.”
“!!!”
자노에는 곧바로 오우거를 확인했고, 오우거는 일어나서 자노에와 크리가 있는 방향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젠장...”
크리가 다가오는 오우거를 보며 기겁하고 있을 때 자노에는 결심을 했는지 크리에게 말했다.
“싸우자. 우선 내가 다른 순찰조가 알 수 있게 신호는 보낼게.”
“어. 그러면 내가 오우거를 막을게.”
“어.”
크리는 곧바로 마법 캐스팅을 시작했다.
마법 캐스팅이 끝난 크리는 오우거의 움직임을 계산해서 발 밑에 마법을 발현시켰다.
“디그!”
“푹!”
“그어?”
오우거가 내딛는 발밑에 구멍이 생겨났고, 오우거는 순간 발을 헛디뎠다.
“쿵!”
그대로 오우거는 넘어졌고, 옆에서 신호를 보내기 위해 마법을 준비하던 자노에는 준비가 끝났는지 하늘로 마법을 날렸다.
“라이트 퍼레이드!”
하늘로 쏘아진 빛은 그대로 공중에서 터졌고, 자노에는 곧바로 오우거를 향해 다음 마법을 준비했다.
“퍼펑!”
크리는 자노에가 다음 마법을 준비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오우거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패스트 워크!”
크리가 발동한 스킬로 이동속도가 빨려졌고, 빠르게 이동한 크리는 오우거가 일어나기 전에 오우거의 등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난도!”
“삭! 삭!”
크리의 양손에 든 단검이 순식간에 오우거의 등을 공격했고, 오우거의 등에 수많은 자상을 남겼다.
“크어!”
오우거는 자신의 등에 느껴지는 통증에 그대로 몸을 굴렀고, 크리는 재빠르게 자리를 벗어났다.
“쿵!”
“크어!!”
“쿵!”
바닥을 구르며 몸부림을 치던 오우거의 눈에 크리가 들어왔다.
“크...”
오우거는 주변에 있는 나무를 잡아 뽑아서 크리에게 던졌다.
“크어!”
“붕~!”
크리는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했다.
‘힘이 얼마나 쌘 거야.’
아직 패스트 워크를 발동 중인 크리는 어렵지 않게 날아온 나무를 피했고, 다시 일어난 오우거가 크리에게 달려들 때 자노에의 마법이 오우거의 얼굴로 날아갔다.
“윈드 캐논!”
“펑!”
“컥!”
윈드 캐논을 얼굴에 직격으로 맞은 오우거는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쿵!”
오우거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면서 다시 일어섰고, 다른 손으로 자노에에게 휘둘렀다.
“크어!”
그 모습을 본 크리는 자노에에게 소리쳤고, 자노에는 서둘러 오우거의 공격을 회피했다.
“피해!”
“쿵!”
“윽!”
바닥을 구르면서 오우거의 공격을 피한 자노에는 크리에게 소리쳤다.
“어서!”
“어!”
크리는 자노에가 소리는 치는 동시에 오우거에게 달려들었고, 오우거에게 다다르자 다시 스킬을 발동시켰다.
“배쉬!”
“서걱!”
“크억!”
오우거의 허벅지에 길게 상처가 생겨났다.
크리는 이어서 오우거의 몸에 연속해서 스킬을 발동시켜 공격했다.
“난도!”
“사사삭!”
“크어!”
오우거의 몸에 수많은 자상이 생겨남과 동시에 오우거가 팔을 휘둘렀고, 크리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오우거의 공격에 맞고 날아갔다.
“964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컥!”
“쿵!”
오우거의 공격을 맞아 날아간 크리는 빠르게 정신을 차리며 오우거를 바라봤다.
‘전체 체력의 1/4이 한 번에 날아갔어.’
크리가 오우거의 공격력에 놀라고 있을 때 오우거는 자신의 근처에 있는 자노에를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크어!”
“쿵!”
“쿵!”
자노에는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오우거의 공격을 피하고는 있지만, 간신히 피하는 수준이어서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으로 보였다.
‘젠장... 어서 누구라도 와라.’
크리는 자노에가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오우거의 신경을 돌리기 위해서 마법을 발동시키며 얼굴을 공격했다.
“어스 스피어!”
“슉!”
오우거는 자신의 얼굴로 날아오는 어스 스피어를 손을 휘둘러 막아내고는 어스 스피어를 날린 크리를 발견했다.
“크어~”
오우거의 어그로가 크리에게로 완전히 끌리자 크리는 자노에에게 소리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괜찮아?”
“일단은...”
크리는 오우거의 공격을 피하면서 자노에에게 물었다.
“마나는?”
“앞으로 큰 거 한번? 무리하면 두 번까지.”
“알았어. 일단 내가 어그로 끌게.”
“야!”
자노에가 크리에게 소리를 쳤지만, 크리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오우거의 공격을 피하느라 자노에의 부름에 대답하지 못했다.
“어스 애로우!”
“퍽!”
“크어!”
크리가 오우거의 신경을 끄는 동안 자노에는 다시 마법 캐스팅을 준비했다.
“신성 부여!”
“윈드 캐논!”
“펑!!”
신성 부여된 윈드 캐논은 처음 날렸던 윈드 캐논보다 배는 커져서 오우거의 등에 명중했다.
오우거는 윈드 캐논의 충격에 순간 공중으로 떠올라서 수 미터를 날아갔다.
“좋아!”
자노에는 그대로 나무에 기대어 주저앉았고, 크리는 날아가는 오우거에게 다시 달려들며 스킬을 발동시켰다.
“신성 부여!”
“난도!”
“삭~! 삭!”
윈드 캐논의 충격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 오우거는 크리의 공격에 온몸에 깊은 자상이 생겨났다.
“크...”
“크어~!”
계속되는 통증에 오우거가 괴성을 지르다가 손에 잡히는 나무를 뽑아 휘둘렀다.
“붕~”
“신성 부여!”
“배쉬!”
이때 크리는 오우거를 계속 공격했고, 미처 날아오는 나무를 발견하지 못하고 공격을 허용했다.
“퍽!”
“컥!”
“1047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오우거의 공격에 날아간 크리는 한참을 바닥을 구르다가 자노에가 있는 곳까지 날아갔다.
자노에는 자신 쪽으로 날아온 크리를 발견하고는 소리쳤다.
“크리!”
자노에가 힘껏 크리를 불렀지만, 충격이 컸는지 크리는 곧바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움찔거렸다.
‘젠장... 드럽게 아프네.’
온몸에 자상에서 피가 흐르는 오우거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괴성을 지르며 크리와 자노에가 있는 곳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
“쿵. 쿵.”
오우거가 달려올 때 자노에는 달려오는 오우거를 제지하기 위해 서둘러 마법을 사용했다.
“윈드 커터!”
“삭!”
“윈드 애로우!”
“윈드 밤!”
자노에는 달려오는 오우거에게 낮은 등급의 마법을 계속해서 날렸지만 오우거의 발걸음을 멈추기에는 부족했다.
크리는 정신을 차리고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날 때 오우거는 크리와 자노에의 앞에 도달했었다.
크리는 자신의 앞에 서있는 오우거를 발견하고는 속으로 욕을 했다.
‘X 됐다.’
자노에도 오우거를 바라보며 속으로 욕했다.
‘XX.’
오우거의 손에 들린 나무가 크리와 자노에를 향해 휘둘러질 때 크리와 자노에는 눈을 감았다.
‘젠장....’
‘누가 도와줘!’
크리와 자노에는 자신들에게 곧 닥칠 충격에 대비하고 있을 때 폭음 소리가 들려왔다.
“펑!”
“크어!”
폭음 소리와 함께 오우거의 비명이 들렸고, 크리와 자노에는 눈을 떴다.
둘의 눈에는 오우거가 손에 든 나무를 비롯해서 오우거의 팔까지 불이 붙어 타고 있었다.
“화르륵!”
이어 다른 마법들이 사방에서 날아와 오우거를 공격했다.
“어스 스피어!”
“아이스 스피어!”
“파이어 캐논!”
“퍽!”
“쩌정!”
“퍼펑!”
“크어!”
오우거는 연속되는 마법 공격에 적중되며 비명에 가까운 괴성을 질러대며 몸부림을 쳤다.
이것을 확인한 자노에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때 크리가 자노에게 다가가 같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가자.”
“어.”
크리와 자노에가 서로를 부축하며 오우거와 거리를 벌리는 동안 계속해서 마법이 날아와 오우거를 공격했다.
“샌드 버스트!”
“아이스 파그!”
“파이어 윌!”
“스으으.”
“스아악!”
“화르륵!”
흙먼지와 얼음 안개가 오우거의 움직임을 둔화 시킴과 동시에 불의 벽이 생기면서 그 안에 오우거를 가두었다.
이 모습을 본 크리와 자노에는 주변을 둘러보며 자신들을 지원한 이들을 찾았다.
“시그너스!”
“지엘, 프체노!”
지엘과 프체노는 크리와 자노에에게 달려와 둘을 살폈고, 시그너스는 서서히 걸으며 오우거에게 향했다.
“둘 다 괜찮아?”
“어.”
“그럭저럭. 고마워.”
“어떻게 된 거야?”
“오우거가 여기에 왜 있어?”
“우리도 몰라. 순찰 중에 발견했어.”
“젠장...”
크리는 주머니에서 포션을 꺼내 자노에에게 건네고는 자신도 포션을 꺼내 마셨다.
“자.”
“어. 고마워.”
“꿀꺽.”
“꿀꺽.”
포션으로 어느 정도 회복을 한 크리와 자노에는 시그너스의 파이어 윌에 갇힌 오우거를 보며 말했다.
“이제 끝내자.”
“어.”
이어 지엘과 프체노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법을 준비했다.
“가자!”
“어!”
-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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