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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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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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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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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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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숲

DUMMY

바르셀은 달려오는 오크들을 향해 달려 나가며 등에 메고 있던 거대한 방패를 앞으로 내밀며 스킬을 발동시켰다.

“타운트!”

그러자 앞에서 달려오던 오크들 중 네 마리가 바르셀에게 달려들며 각자의 무기를 휘둘렀고, 바르셀은 방패로 방어하며 외쳤다.

“전부 공격!”

“으아!”

플레이어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오크들에게 달려들어 미리 이야기가 된 데로 각자 오크를 맡아서 싸우기 시작했다.

크리는 미리 이야기를 한 것처럼 오크 두 마리의 어그로를 끌어서 싸우기 시작했고, 스킬을 발동시키면서 열심히 싸웠다.

윌은 오크 두 마리와 싸우는 크리를 보면서 감탄을 했다.

“저게 생산 계열 맞아? 어떻게 한 대도 안 맞지?”

크리가 위험하면 쏘기 위해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던 윌은 크리가 오크 두 마리를 상대하면서 여유가 있어 보이자 다른 플레이어를 돕기 위해서 화살을 날렸다.

“차지 애로우!”

“휙!”

“퍽!”

“취익!”

이에 다른 플레이어들은 더욱 수월하게 오크들을 상대했고, 크리와 바르셀, 차오를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들이 오크 두 마리를 사냥했을 때에는 바르셀을 제외한 크리와 차오도 오크 두 마리의 사냥이 끝나 있었다.

가장 먼저 오크 두 마리의 사냥이 끝난 차오는 곧바로 바르셀이 맡고 있는 오크들에게 달려들어 바르셀을 도왔다.

“참!”

“삭!”

“취익!”

바르셀은 차오가 자신에게 와서 오크를 공격하는 것을 확인하자 곧바로 방패를 앞으로 휘두르며 스킬을 발동시켜 오크들을 밀어냈다.

“실드 어택!”

“펑!”

“췩!”

“펑!”

“취이익!”

“펑!”

“컥!”

차오가 상대하는 오크를 제외한 세 마리의 오크 중 두 마리는 바르셀의 공격에 밀려났고, 한 마리는 그대로 넘어지며 바닥을 굴렀다.

이때 크리가 바닥을 구르는 오크에게 달려들어 빠르게 단검을 오크의 목을 그었고, 오크의 목이 잘려나가면서 빛으로 산화되는 것을 바르셀이 목격했다.

‘뭐야!’

바르셀의 시선은 방금 오크 한 마리를 사냥한 크리에게 고정이 되어 있었고, 밀려났던 오크 중 한 마리가 바르셀에게 달려들어 공격할 때 누군가의 외침에 바르셀은 정신을 차리고 방패를 들어서 오크의 공격을 막았다.

“바르셀!”

‘젠장.’

“캉!”

다행히 오크의 공격을 막은 바르셀은 일단 오크에게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생각은 나중. 당장 눈앞에 있는 오크부터.’

바르셀은 자신의 앞에 있는 오크에게 집중하며 방패로 오크들의 공격을 막으면서 지원을 기다렸다.

윌을 비롯한 다른 플레이어들도 자신들이 맡은 오크의 사냥이 끝나자 바르셀이 막고 있는 오크를 사냥했고, 얼마 가지 않아 오크 전부 빛으로 산화시켰다.

전투가 끝이 나자 바르셀은 한숨을 내쉬며 다른 플레이어들을 확인했다.

“후...”

“부상자는?”

이에 플레이어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바르셀은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상인조합 길드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좋아.”

“끝났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이제 출발하지.”

“네.”

상인조합 길드원들은 다시 출발 준비를 시작했고, 준비가 끝이 나자마자 바로 상단행이 출발했다.

플레이어들은 마차에 올라타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고, 바르셀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크리의 옆자리에 앉아 크리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크리에이터라고 했나?”

크리는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 자신에게 말을 거는 바르셀을 쳐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뭐지?’

“네. 그냥 크리라고 부르세요.”

“정말 생산 계열 맞나?”

“네?”

“생산 계열이 맞냐고.”

“네. 포션 제조사입니다.”

바르셀은 크리의 말에 크리를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다시 질문했다.

“2차 전직자인가?”

크리는 이에 잠시 바르셀을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그렇군.”

“왜 그러시죠?”

“아니다.”

바르셀은 할 말이 끝났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원래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서 앉아 휴식을 취했다.

크리는 이에 바르셀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뭐지? 왜 저러는 거야?’

바르셀은 자리에 앉아서 오크와의 전투에서 자신의 눈앞에서 오크를 사냥하는 크리의 모습을 생각했다.

‘그건 절대 생산 계열이 아니야. 힘을 숨기거나 아니면 히든 직업이다.’


그렇게 상단행의 이튿날은 지나가고 이어지는 상단행에서 자잘한 몬스터의 출현으로 몇 번의 전투가 더 이어지고 나서 상단행은 코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상인조합 길드원이 대표로 도시 코튼의 검문을 대신 받고는 도시 안으로 모든 마차가 들어서자 플레이어들을 한 곳으로 모았다.

“여러분 상단행의 의뢰는 끝이 났습니다. 이쪽으로 오시면 의뢰에 대한 보상을 드리겠습니다.”

크리는 먼저 상인조합 길드원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저기요.”

“아. 네. 크리에이터님.”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저도 감사했습니다.”

크리는 상인조합 길드원에게 인사를 하고는 상단행 동안 자신의 챙겨주던 윌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다.

“윌님.”

“어. 벌써 가려고?”

“네. 저는 기다려서 보상을 받을 건 없잖아요.”

“그건 그렇지.”

“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나도 그동안 재미있었어.”

“네. 그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봬요.”

“응. 혹시 계속 코튼에 머물 거야?”

“아니요. 저도 일정이 있어서 금방 떠날 겁니다.”

“그래? 아쉽네. 같이 사냥을 하면 좋을 텐데.”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에 보자고.”

“네.”

크리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는 간단한 인사를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아직 초저녁인데 어떻게 할까?”

잠깐의 고민을 하던 크리는 여관을 찾기 시작했다.

“저기 근처에 여관이 있을까요?”

“저쪽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보여요.”

“네. 감사합니다.”

“네.”

크리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가면서 여관을 찾았고, 찾은 여관에 들어갔다.

“딸랑.”

“어서 오세요.”

“방 하나 주세요.”

“어떤 방을 드릴까요?”

“그냥 보통 방 하나 주세요.”

“네. 며칠이나 계시나요?”

“음.... 일주일 정도요.”

“네. 5골드입니다.”

크리는 바로 일주일치 방값을 선불하고는 방을 안내받아 방으로 들어가 곧바로 로그아웃을 했다.


최수혁은 캡슐에서 나와 시간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띠리리.”

“으..”

잠에서 깬 최수혁은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후... 어제 일찍 자서 그런가 몸이 평소보다 가볍네.”

최수혁은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는 병원을 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병원에 도착한 최수혁은 최수연을 집으로 보내고 김지민과 함께 산책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일요일을 보냈다.

월요일에 돼서는 평소처럼 김지민의 재활 치료를 위해 같이 치료실로 이동했고, 중간중간 휴대전화로 크레시아의 상황을 확인했다.

“역시 포션 값이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네.”

오전의 재활 치료가 끝나고 김지민을 데리고 병실에 돌아온 최수혁은 미리 와 있는 최수연을 발견하고는 말했다.

“왜 벌써 왔어?”

“일찍 오면 안 돼?”

“더 쉬다 오라니까.”

“푹 쉬었거든. 그리고 내가 엄마 보고 싶어서 왔는데 오빠가 난리야?”

“허..”

“그치 엄마?”

“나야 우리 딸 빨리 보면 좋긴 한데, 집에서 조금 더 쉬다가 오지.”

“푹 쉬었어. 오늘 늦잠도 잤고, 엄마 보고 싶어서 빨리 왔더니 엄마까지 이러기야?”

“알았어. 잘했어. 우리 딸.”

“오빠 얼른 가.”

“어? 왜?”

“나 왔잖아. 오빠도 얼른 집에나 가.”

“오후 치료는?”

“내가 가면 돼.”

“됐어.”

“나 병실에 혼자 있기 심심해. 엄마랑 같이 갈 거야. 그니까 오빠는 집을 가든가 아니면 친구들을 만나든가 해.”

“괜찮아.”

최수연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최수혁에게 한 발씩 다가가며 말했다.

“그냥.”

“갈래?”

“아니면.”

“잔소리할까?”

최수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했다.

“알았어. 그럼 점심은 여기서 먹고 갈게.”

“그건 봐준다.”

“그래. 고맙다.”

최수혁은 김지민의 점심을 챙겨주고는 최수연과 함께 점심을 먹고 집을 갈 준비를 시작했다.

“그럼 나 간다.”

“어. 제발 그냥 집에서 처박혀 있지 말고, 나가서 친구들이나 만나.”

“이 나이에 무슨 친구들하고 노냐.”

“어허..”

“나 간다. 엄마 나 가요.”

“그래. 조심히 들어가.”

“어.”

최수혁은 황급히 병실을 나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하...”

최수혁은 휴대전화의 연락처를 보다가 이내 휴대전화를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다들 바쁠 텐데... 그리고 아직은 아니야. 조금만 더 지나고.”

집에 돌아온 최수혁은 노트북을 방에서 꺼내와서 소파에 앉았다.

“주말 동안 안 했으니 얼른 하자.”

최수혁은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 저녁이 되어서야 최수혁의 집중은 끝이 났다.

“후... 끝인가?”

굳은 몸을 풀던 최수혁은 주방으로 들어가 빵 하나를 꺼내 입에 물면서 창가로 향했다.

창밖으로는 해가 지면서 하늘이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쁘네.”

저녁노을을 보면서 빵을 먹던 최수혁은 빠르게 사라지는 노을 하늘을 보고 등을 돌렸다.

“게임이나 하자.”

최수혁은 곧바로 캡슐에 들어가서 크레시아에 접속했다.


여관방에서 눈을 뜬 크리는 시간대를 확인하고는 곧바로 여관을 나왔다.

“우선 기본 준비만 하고 출발할까?”

크리는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상단행에서 전투를 하는 동안 얻었던 몇 가지 잡템들을 처분하고 소모된 소모품들을 다시 구매하기 시작했다.

주머니의 돈을 확인한 크리는 얼굴을 구겼다.

“하... 이제 돈도 얼마 없네.”

“뭐. 한동안 돈 쓸 일은 없겠지만.”

크리는 필요한 물품들의 구매가 끝이 나자 코튼의 북문으로 향했다.

코튼의 북문으로 나온 크리는 주변을 둘러보며 방향을 가늠하기 시작했다.

“일단 북문 쪽에서 저쪽이 동쪽이고....”

“음... 엘리스 숲이 북문에서 북동쪽으로 가야 하니까. 저쪽이네.”

방향을 정한 크리는 곧바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평지에는 여러 플레이어들이 몬스터를 사냥하고 있었고, 크리도 페스카즈를 꺼내 전투 준비를 하면서 걸어 나갔다.

“나도 사냥하면서 갈까?”

크리는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몬스터들을 사냥하기 시작했고, 혼자 사냥하는 모습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뭐야. 여기서 혼자 사냥이 가능해?”

“그러게. 아니면 2차 전직자인가?”

“버스 태워달라고 할까?”

“오! 그거 좋다!”

“가자!”

크리가 막 몬스터를 사냥하자 한 플레이어 무리가 크리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저기요.”

“네.”

“혹시 솔플이세요?”

크리는 다가오는 플레이어들을 확인하고는 경계하며 대답했다.

‘뭐지? 아까 지나가면서 본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만. 무슨 일 이시죠?”

“저희 파티가 한 자리 비는데 같이 하실래요?”

“파티요?”

“네. 여기는 혼자 사냥하시기에는 힘드실 텐데 저희랑 같이 하시죠.”

‘힘들어? 아직 코튼에서 멀리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저는 혼자서도 괜찮습니다만.”

“그래도 같이 하시죠? 나름 레벨도 있어 보이시는데 저희랑 같이 사냥하시면 더 편하실 겁니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크리가 다시 거절을 하자 뒤쪽에 있던 한 명이 중얼거렸다.

“같이 사냥 좀 하자니까 뭐 이렇게 튕겨대 남자가.”

“... 뭐라고 하셨죠?”

“그쪽 딱 봐도 2차 전직자 같은데 우리 같은 초보들이랑 같이 사냥하면서 쩔 좀 해주면 안 되나?”

“분명히 저는 거절을 했습니다만.”

“거절? 무슨 자기가 2차 전직자면 뭐라도 되는 줄 아나. 게임 폐인 주제에.”

크리는 플레이어 말에 얼굴이 굳으며 되물었다.

“뭐라고 했냐?”

“왜? 게임 폐인이 게임 폐인이라고 들으니까 기분이 나쁜가 봐?”

“...”

“게임 폐인 맞잖아. 그러니까 전 세계 수백만명 중에서 상위 1%인 2차 전직자가 되었겠지.”

“...”

“왜 말이 없을까? 그냥 우리 쩔 해달라니까? 게임 폐인은 그냥 게임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폐인처럼 게임하는 김에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을 도와주면 어디 덧나냐?”

크리는 그냥 몸을 돌려 걸어가기 시작했다.

‘상종하지 말자.’

“야! 그냥 가? 쫄았네. 저거 2차 전직자 아닌 거 아니야? 저렇게 쫄아서 가는 거 보면.”

“그러게.”

“풉.. 쫄았네.‘

’하... 참자. 그냥 가자.‘

크리는 그렇게 플레이어들을 무시하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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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6 77 0 12쪽
67 장로들의 원정 22.05.13 69 0 12쪽
66 장로들의 원정 22.05.11 71 0 11쪽
65 장로들의 원정 22.05.09 82 0 11쪽
64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6 92 0 11쪽
63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4 74 0 12쪽
62 조사 22.05.02 80 0 11쪽
61 조사 22.04.29 78 0 11쪽
60 이상징후 22.04.27 76 0 12쪽
59 이상징후 22.04.25 87 0 12쪽
58 가르침 22.04.22 82 0 12쪽
57 가르침 22.04.20 100 0 12쪽
56 가르침 22.04.18 89 0 12쪽
55 가르침 22.04.06 107 0 12쪽
54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4 105 0 12쪽
53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1 107 0 12쪽
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1 0 12쪽
51 엘리나 마을 22.03.28 101 0 12쪽
50 엘리나 마을 22.03.25 114 1 11쪽
49 엘리스 숲 22.03.23 117 2 11쪽
» 엘리스 숲 22.03.21 109 0 13쪽
47 엘리스 숲 22.03.18 104 0 12쪽
46 엘리스 숲 22.03.16 109 2 12쪽
45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4 108 2 12쪽
44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1 114 1 12쪽
43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9 120 2 12쪽
42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6 2 12쪽
41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4 111 2 11쪽
40 제노스 22.03.02 111 1 11쪽
39 제노스 22.02.28 11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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