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의 원작자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809
추천수 :
73
글자수 :
512,124

작성
22.04.22 10:00
조회
82
추천
0
글자
12쪽

가르침

DUMMY

메르시는 크리가 어스 애로우를 발현하는 것에 성공한 것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역시. 성공하네.”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 건 알지?”

“네. 이제 시작이니까요.”

“그래. 애로우 계열은 공격 마법뿐만 아니라 속성 마법에 기초가 되는 마법이지.”

“네.”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해서 많은 마법을 배워야 할 거야.”

“네.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이제 마법도 배웠겠다. 신성 부여도 연습해 볼까?”

“네?”

크리는 메르시의 말에 당황하며 되물었고, 메르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전에는 마법을 사용하지 못해서 신성을 다루는 것이 어렵다고 했잖아. 그런데 이제는 마법을 배웠으니까 신성 부여도 연습해서 습득해야지.”

“그게...”

“언제까지 신성을 그렇게 둘 거야. 어서 다루어야지.”

메르시는 하늘을 바라보고는 아직 날이 밝은 것을 확인하고는 말을 이어갔다.

“아직 해가 질려면 아직 멀었으니 오늘 마법 강의는 그만하고 신성 연습을 하자.”

“네...”

크리는 힘없이 대답을 하고는 신성 부여 연습을 하기 위해서 마법을 사용했다.

“어스 애로우!”

“스아악!”

크리의 손 위에 흙으로 만들어진 화살 하나가 생겨났고, 크리는 그 어스 애로우를 바라보며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강한 의지라.... 신성아 좀 움직여라.’

크리는 신성을 다루기 위해서 한참을 집중하고 있을 때 메르시는 그런 크리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크리가 어스 애로우를 계속해서 유지를 시키자 크리의 마나는 계속해서 소모가 이루어졌고, 신성 부여에 집중하던 크리의 집중력이 순간 흔들렸다.

‘마나가 계속 닳고 있어.’

이때 크리를 지켜보던 메르시가 갑자기 크리의 뒤통수를 쳤다.

“빡!”

크리는 뒤통수에 강한 충격에 비명을 질렀고, 이에 손 위에 머물러 있던 어스 애로우는 그대로 소멸했다.

“악!”

“스으으...”

크리는 뒤통수를 부여잡고는 자신을 때린 메르시를 쳐다봤다.

“스승님...”

메르시는 자신을 바라보는 크리에게 인상을 쓰면서 말했다.

“어디 스승에게 그렇게 쳐다보나!”

크리는 이에 눈을 내리깔며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그래. 잘못한 걸 알면 됐다.”

크리는 메르시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스승님... 죄송하지만, 왜 때리신 건지 알 수 있을까요?”

메르시는 크리의 질문에 팔짱을 끼며 대답했다.

“잘못했으니까 때렸지.”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신성은 그렇게 다루는 게 아니야. 더 집중을 해야지.”

“네? 저는 말씀하신 데로 의지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 집중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그게 아니라니까.”

“그러면 방법이라도 자세히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아주 올곧은 의지를 가지고 집중하면 신성이 움직일 거다.”

“네...?”

크리는 메르시의 설명에 속으로 욕을 하기 시작했다.

‘젠장... 무슨 설명이 저따위야!’

‘마법 강의는 상세하다 못해 기초 이론만 며칠을 설명하면서 신성에 대한 설명은 왜 이따위인데....’

‘내가 괜히 이상한 설정을 해서 이게 무슨 고생이야...’

메르시는 속으로 한숨을 쉬며 욕하는 크리를 보며 말했다.

“이러다 해 진다. 얼른 연습 시작해.”

“네...”

크리는 속으로 한숨을 깊게 내쉬고는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

“어스 애로우!”

“스아악!”

그렇게 크리는 해가 저물 때까지 훈련장에서 어스 애로우로 신성 부여 연습을 했고, 메르시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중간중간 크리에게 소리쳤다.

“다시!”

“그거 아니야!”

“처음부터!”

크리는 지켜 그 자리에 앉았고, 메르시는 그런 크리를 보며 입을 열었다.

“배고프다. 집에 가자.”

“네...”

크리는 그대로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메르시를 뒤따라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향하던 크리는 상태창을 불러내 확인했다.


캐릭터 정보창

이름 크리에이터 레벨 52

직업 포션 제조사 칭호 진실의 티끌을 엿본 자

생명력 2700/2700 마나 140/1500

신성 100/100

공격력 138~164 방어력 65.75

마법 공격력 14~15 마법 방어력 15

근력 65 체력 45

의지 45 민첩 65

솜씨 105 지력 60

잔여 스텟 80


‘신성은 완전 그대로고 마나는 바닥이라니. 마법 공격력은 완전 처참하네. 지력을 더 올려서 마나랑 마법 공격력을 늘려야 하나.’

크리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집에 도착을 했고, 집에 들어간 크리는 메르시와 함께 저녁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접시 좀 가져올래?”

“네.”

저녁식사 준비가 끝이 나고 메르시와 함께 저녁식사를 시작한 크리는 온화한 메르시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평상시 성격은 진짜 괜찮은데, 내가 왜 메르시의 마법에 대한 열망과 신성에 대한 천재성을 그런 식으로 설정했지...’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가르침을 받다가는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은데..’

‘어디 방법이 없나?’

크리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식사를 하니, 메르시가 바라보기에는 크리가 입맛이 없어 식사를 시원치 않게 하는 것으로 보였다.

“크리야.”

“네.”

“입맛이 없냐?”

“아닙니다.”

“그런데 왜 식사를 제대로 못해?”

“앞으로 어떻게 훈련을 받아야 스승님의 가르침을 잘 받을 수 있을지 고민 중이었습니다.”

“그래?”

“네.”

“그렇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건 좋아. 하지만 말이야 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그건 고민이 아니야. 잡념이 되는 거지. 그리고 잡념은 퇴보하는 지름길이다.”

“네...”

크리는 힘차게 식사를 이어갔고, 메르시는 그 모습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라. 그러면 언젠가 빛을 보는 날이 올 테니.’

식사가 끝이 나고 크리는 차를 준비해서 메르시의 앞에 놓았다.

“차 드세요.”

“고맙구나. 너도 앉아서 들어.”

“네.”

크리는 메르시의 말에 자신의 찻잔에도 차를 따르고 자리에 앉았다.

“오늘 어땠느냐?”

“아주 뜻깊은 하루였고, 한편으로는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뭐가 그렇게 뜻깊은 하루였고, 아쉬운 하루였는데?”

“그렇게 바라던 마법을 배워서 아주 뜻깊은 하루였으며, 아직 신성에 대해서 아무런 감을 잡지 못해서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그래. 그럴 수 있어. 하지만 말이야.”

“네.”

“그렇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 그렇게 조급하면 금방 이루어질 일도 늦어진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그렇게 둘의 대화는 멈췄고, 각자 차를 마시기만 하다가 이내 크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스승님.”

“말하렴.”

“한 가지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뭔데?”

“신성 부여 연습은 지난번에 도움을 주기로 한 자노에와 함께 연습을 해도 될까요?”

“굳이?”

“스승님께서는 저의 스승님이시지만, 이 마을의 장로이시기도 하시니 마을의 일도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건 그렇지.”

“최근 저로 인해서 다른 업무는 못 보신 걸로 압니다.”

“그건 맞아.”

“그래서 신성 부여는 제가 따로 연습을 해서 스승님도 마을의 일을 보시는 게 어떠신지요.”

“음...”

메르시는 크리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요즘 다른 장로들이 일 안 한다고 투덜대기는 했는데.’

“하지만 자네는 신성 부여뿐만 아니라 다른 마법에 대해서도 배울게 많아.”

“네. 그렇죠. 그러면 오전에는 스승님께 마법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따로 연습하면 안 될까요? 그러면 스승님도 오후에는 마을의 일을 보실 수도 있고요.”

“나쁘지는 않네만, 자노에가 시간이 될지...”

“그건 제가 자노에와 상의를 해서 잘 조절을 해보겠습니다.”

“그래. 그러면 내일 자노에와 만나서 잘 조율하게.”

“네. 감사합니다.”

“그럼 나는 다른 장로들과 회의가 있으니 정리하고 쉬게.”

“네. 다녀오세요.”

메르시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을 나섰고, 크리는 테이블에 남아 있는 찻잔과 식사 후 남아 있는 식기류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일단 살았다.’

정리가 끝난 크리는 그대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아왔고, 크리는 메르시와 함께 훈련장으로 향했다.

훈련장에 도착한 메르시는 크리에게 다음 단계의 마법 강의를 시작했고, 크리는 그런 메르시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기 시작했다.

“어제 배운 애로우 계열은 가장 기초적인 마법인 애로우에 속성을 입힌 것이다. 이다음 단계부터는 각 속성 별로 가진 특성을 특화시켜 만들어진 마법이 많다.....”

그렇게 한참 동안 메르시의 마법 강의는 이어졌고, 해가 중천이 되어서 훈련장에 누군가 메르시를 찾아왔다.

“메르시 장로님.”

“어.”

“다른 장로님들과 회의가 있습니다.”

“알아.”

“모시러 왔습니다.”

“왜 이렇게 빨리 왔어? 나 아직 우리 제자 마법 강의 안 끝났는데.”

“벌써 약속시간이 지났습니다.”

“뭐?”

“한 시간 지났습니다.”

“벌써?”

“네. 그래서 제가 모시러 왔습니다. 지금 데이노 장로님과 볼크 장로님께서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그 두 노인네는 왜 그러냐.”

“가시죠.”

“그래. 크리야.”

“네.”

“오늘 마법 강의는 이쯤에서 그만하자.”

“네.”

“신성 연습 게을리하지 마라.”

“네.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이따가 저녁에 집에서 보자.”

“네.”

메르시는 자신을 데리러 온 청년과 함께 다른 장로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크리는 훈련장을 뒤로한 채 마을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우선 자노에를 만나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지..”

크리는 이리저리 둘러보며 마을을 걷기 시작했고, 얼마가지 않아서 자노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저기 있다.”

“자노에!”

자노에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고, 그곳에는 크리가 손을 흔들며 뛰어오고 있었다.

“크리?”

“어.”

“나 불렀어?”

“할 말이 있어서.”

“할 말?”

“어. 그전에 인사부터 하자. 다들 안녕?”

“어. 크리 안녕.”

“안녕.”

자노에의 옆에 있던 지엘과 프체노는 크리의 인사를 받아 인사를 했다. 이어 크리는 그들에게 물었다.

“셋이 어디 가?”

“방금 순찰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지.”

“그래?”

“어. 그런데 무슨 일로 나를 부른 거야?”

“그게... 지난번에 부탁했던 일 때문에.”

“부탁?”

“어. 신성 부여 연습 말이야.”

“너 마법 못 쓰잖아. 그때 얘기했다시피 나는 마법으로 배운 거라 다른 걸로는 설명이 어려워.”

“괜찮아.”

“괜찮다니? 그게 무슨... 혹시?”

“야! 자노에, 크리 둘이 무슨 말 하는 거야?”

“신성 부여? 둘이 무슨 말 하는지 설명 좀 해줄래?”

“아.. 미안. 둘한테도 설명을 해야지.”

“어.”

“궁금하거든?”

“그게 내가 스승님인 메르시님께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는데, 그중에서 신성 부여를 배워야 하는데, 너희들도 알다시피 스승님께 배우는 게 어렵잖아.”

“아....”

“....”

지엘과 프체노는 크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크리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 들었다.

“그래서 자노에한테 도와달라고 한 거구나?”

“맞아.”

“하긴.. 메르시 장로님이면 차라리 자노에가 낫지.”

“그래. 그래서 이번에 자노에한테 도움을 받으려고.”

“그래? 우리도 도와줄까?”

“그럴까?”

“둘이?”

“어. 우리가 자노에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성 부여는 할 줄 알아.”

“맞아.”

“그래 주면 나야 고맙지.”

“그럼 바로 연습하러 갈까?”

“좋아.”

“가자.”

크리는 지엘과 프체노와 함께 걸어가기 시작했고, 혼자 남은 자노에는 먼저 걸어가는 세 사람을 보며 어이없어했다.

“야! 나한테 부탁한다매! 근데 너희들끼리 가는 건 뭔데!”

자노에는 소리치며 세 사람의 뒤를 따라 걸어갔다.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임의 원작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8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6 77 0 12쪽
67 장로들의 원정 22.05.13 69 0 12쪽
66 장로들의 원정 22.05.11 71 0 11쪽
65 장로들의 원정 22.05.09 82 0 11쪽
64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6 92 0 11쪽
63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4 74 0 12쪽
62 조사 22.05.02 80 0 11쪽
61 조사 22.04.29 78 0 11쪽
60 이상징후 22.04.27 76 0 12쪽
59 이상징후 22.04.25 87 0 12쪽
» 가르침 22.04.22 83 0 12쪽
57 가르침 22.04.20 100 0 12쪽
56 가르침 22.04.18 89 0 12쪽
55 가르침 22.04.06 107 0 12쪽
54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4 105 0 12쪽
53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1 107 0 12쪽
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1 0 12쪽
51 엘리나 마을 22.03.28 101 0 12쪽
50 엘리나 마을 22.03.25 114 1 11쪽
49 엘리스 숲 22.03.23 117 2 11쪽
48 엘리스 숲 22.03.21 109 0 13쪽
47 엘리스 숲 22.03.18 104 0 12쪽
46 엘리스 숲 22.03.16 109 2 12쪽
45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4 108 2 12쪽
44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1 114 1 12쪽
43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9 120 2 12쪽
42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6 2 12쪽
41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4 111 2 11쪽
40 제노스 22.03.02 111 1 11쪽
39 제노스 22.02.28 114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