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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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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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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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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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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숲

DUMMY

크리가 플레이어들을 무시하고 길을 걸어가는 동안 뒤에서는 계속해서 크리를 비난과 조롱하는 말들이 이어졌다.

“진짜 2차 전직자 맞아?”

“아닌 것 같지?”

“아니면 진짜 쫄보 아니냐?”

“뭐? 하하하.”

“그러게.”

“하하하.”

크리는 끓어오르는 화를 삭이면서 계속해서 걸어갔다.

“후....”

“참자.. 참아야지... 저런 것들과 상대하면 나도 똑같아진다.”

그렇게 한참을 걷던 크리의 앞에 자이언트 래빗 한 마리가 등장하자 크리는 페스카즈를 꺼내 달려갔다.

“배쉬!”

“서걱!”

“끼익!”

크리의 공격에 자이언트 래빗의 귀 하나가 잘려 바닥에 떨어졌고, 이에 자이언트 래빗은 크리를 물기 위해서 입을 벌린 채 달려들었다.

“오냐. 와라.”

크리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자이언트 래빗에게 맞달려서 페스카즈를 마구 휘둘러 무참히 사냥했다.

“서걱!”

“끼이.”

“삭!”

“서걱!”

“끼이익!”

무수한 상처를 입은 자이언트 래빗은 그대로 빛으로 산화했고, 크리는 떨어지는 아이템은 확인도 안 하고 그대로 주워서 주머니에 넣고 다시 걸어갔다.

그렇게 수 차례 나타나는 몬스터를 사냥한 크리는 분이 풀렸는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후...”

“이제야 속이 뚫리네.”

크리는 주위를 둘러보며 목적지인 엘리스 숲을 찾기 시작했다.

“이쯤 오면 이제 보일 텐데...”

주변을 확인하면서 계속해서 걷던 크리는 이내 목적지인 엘리스 숲을 발견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있다.”

더욱 빠르게 발걸음을 옮긴 크리는 멀리서 보이던 엘리스 숲의 앞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한참이 걸리네.”

목적지인 엘리스 숲을 들어가기 전에 전체적으로 살펴본 크리는 자신의 소설인 크레시아의 한 장면을 생각했다.

‘엘리스 숲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본다면 푸른 하늘과 앞에 펼쳐진 수많은 나무로 하나의 풍경화처럼 멋진 그림 같은 곳이며, 천상의 낙원을 보는 듯하다.’

자신의 소설에서 표현되어 있듯 엘리스 숲에 들어서기 전에 보이는 풍경은 하나의 멋진 풍경화였고, 마음의 힐링을 위해 방문하는 마음의 안식처 같은 느낌이 풍겼다.

“와... 진짜 멋지긴 하네.”

“어떻게 내가 상상하던 모습 그대로 만들었냐.”

멋진 풍경으로 마음에 잠깐 동안 힐링을 한 크리는 천천히 엘리스 숲으로 들어섰다.

엘리스 숲에 들어선 크리의 눈앞으로 알림창이 하나 떠오르며 소설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그 멋진 풍경의 엘리스 숲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천상의 낙원이 아닌 지하의 지옥도가 펼쳐질지어다.’

“금지 ‘엘리스 숲’에 입장하셨습니다.”

“여기가 괜히 지옥은 아니지.”

의미심장한 말을 한 크리는 주위를 살피며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바스락.”

작은 소리에 크리는 바로 전투 자세를 잡았고, 곧바로 무언가가 빠르게 다가 크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크리는 미리 회피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어렵지 않게 피하면서 자신에게 다가온 것을 확인했다.

“역시 그린 스네이크네.”

크리는 자신에게 계속해서 다가오는 그린 스네이크를 살피며 전투를 시작했다.

몇분의 시간이 흐르고 그린 스네이크는 그대로 빛으로 산화를 했지만 크리는 자신의 팔에 생긴 상처를 보며 주머니를 뒤졌다.

“체이르를 손질한 게 어디 있지?”

주머니를 잠깐 뒤진 크리는 체이르를 미리 사용하기 편하게 손질해둔 것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일부는 복용하고 일부는 그린 스네이크한테 당한 상처에 올려두고 붕대로 감았다.

“후.. 생각보다 힘드네.”

크리는 옆에 있는 나무에 기대어 앉아 그린 스네이크에게 중독된 독이 약초 체이르로 해독되기는 기다리며 휴식을 취했다.

크리는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확인했다.

“여기가 그린 스네이크 영역이니까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되겠네.”

“중독되었던 ‘그린 스네이크의 독’이 해독되었습니다.”

크리는 중독되었던 그린 스네이크의 독이 해독되었다는 알림창을 확인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시 갈까?”

크리는 미리 정해둔 방향으로 계속해서 걸어 나아갔다.

몇 번의 전투가 더 이루어지고 상처가 심하거나 상태 이상이 걸리면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 나아가던 크리가 숲의 어느 지점에 발을 디디는 순간 숲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어 크리의 눈앞에 여러 알림창이 떠오르며 크리의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무언가의 힘에 의해서 모든 감각이 둔화됩니다.”

“알 수 없는 무언가의 힘에 의해서 모든 능력치가 50% 감소합니다.”

“알 수 없는 무언가의 힘에 의해서 모든 스킬의 발동 확률이 50% 감소합니다.”

“알 수 없는 무언가의 힘에 의해서 모든 스킬의 효과가 50% 감소합니다.”

“드디어 들어왔네.”

“게임으로 만들면서 결계의 효과를 이렇게 표현했네.”

크리가 자신에게 주어지는 디버프를 보고 자신의 원작인 크레시아와 비교를 하고 있을 때 다른 알람이 크리의 눈앞을 가득 채웠다.

“신성의 보유 효과로 모든 감각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신성의 보유 효과로 모든 능력치가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신성의 보유 효과로 모든 스킬의 발동 확률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신성의 보유 효과로 모든 스킬의 효과가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크리는 알림창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아까는 답답하더니. 이제야 살겠네.”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서 정상이 되었는지 확인한 크리는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디버프가 사라져도 여기부터는 조심해야 하는데.”

크리는 디버프가 생기기 전에 엘리스 숲을 걷던 것과는 다르게 아주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걷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걷던 크리는 옆에 있는 나무에 손을 짚었을 때 손에 이상한 감각을 느끼고 나무를 살폈다.

나무에는 거대한 발톱으로 긁힌 상처가 있었고 이걸 발견한 크리는 기겁하며 나무에서 손을 떼었다.

“이건... 설마..”

크리는 그대로 자리에서 멈추고는 조용히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안돼. 설마 그놈들의 영역이라니..’

주변을 살피던 크리의 눈에 아주 먼 나무들 사이로 검고 거대한 무언가의 실루엣이 포착되었다.

‘역시 블랙 그리즐리 베어다!’

블랙 그리즐리 베어는 크리를 발견 못했는지 나무 사이를 유유히 걸어 다녔고, 크리는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들키면 끝이다.’

크리가 조심스럽게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고, 몇 걸음 움직였을 때 블랙 그리즐리 베어가 크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디 갔지?’

블랙 그리즐리 베어를 시야에서 놓친 크리는 서둘러 주위를 살폈지만 이내 블랙 그리즐리 베어를 발견하지 못했다.

‘완전 멀리 간 건가?’

블랙 그리즐리 베어가 사라졌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안도를 하던 크리는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위해서 움직일 때 옆에 무성히 자라 있던 풀들이 크리의 옷에 쓸렸다.

“사락.”

풀잎이 옷에 쓸려 생기는 작은 소리는 적막한 숲 내부에 아주 큰 소리처럼 울렸고, 그 작은 소리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크어!”

숲에 있는 수많은 나무와 무성한 풀들로 크리의 시야에서 안 보이던 블랙 그리즐리 베어가 두 발을 들어 일어서서 포효했다.

“썅.”

크리는 멀리서 갑자기 두 발로 일어서서 포효하는 블랙 그리즐리 베어에 자신도 모르게 욕지거리를 했다.

이어 블랙 그리즐리 베어는 크리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더니 다시 한번 포효하고는 그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크어어!”

크리는 곧바로 뒤를 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오지 마!”

“패스트 워크!”

크리는 스킬을 발동시키고는 최선을 다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크어!”

빠르게 나무 사이사이를 달리는 크리의 뒤에는 블랙 그리즐리 베어가 포효하며 따라오기 시작했다.

“아.. 제발!”

크리와 블랙 그리즐리 베어의 간격은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했고, 크리는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며 거리를 확인했다.

“아! 오지 마!!”

크리는 서둘러 도망가면서 블랙 그리즐리 베어에게서 도망갈 방법을 생각했다.

‘영역에 들어온 놈은 끝까지 쫓아오는데, 어떻게 하지?’

빠져나갈 방법을 고민하며 도망가던 크리는 나무 위에 나뭇가지에 작은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저건!’

크리는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무 위를 바라보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저기 또 있다!’

한참을 나무 위에 있는 무언가를 따라 도망가던 크리는 갑자기 등 뒤에서 강한 충격에 수 미터를 날아갔다.

“퍽!”

“1890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컥!”

블랙 그리즐리 베어의 공격에 한 번에 생명력이 2/3이 날아간 크리는 힘겹게 일어나며 블랙 그리즐리 베어를 쳐다봤다.

‘젠장..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조금만 더.’

“으...”

힘겹게 일어선 크리는 다시 자신에게 달려오는 블랙 그리즐리 베어를 보고는 오히려 맞달렸다.

“으아!”

“크어어!”

블랙 그리즐리 베어는 오히려 자신에게 맞달리는 크리를 발견하고는 계속 달리다 거리가 아주 가까워지자 앞발을 들었다.

이에 크리는 블랙 그리즐리 베어의 앞발만을 바라보며 속으로 타이밍을 재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지금!’

크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타이밍에 방향을 약간 틀면서 블랙 그리즐리 베어에게 슬라이딩을 했다.

블랙 그리즐리 베어의 앞발은 슬라이딩하는 크리의 위를 지나 허공을 가르며 위협적인 소리를 냈다.

“스으윽!”

“붕~!”

크리는 블랙 그리즐리 베어가 휘두르는 앞발 쪽에 생기는 틈으로 지나갔고, 곧바로 일어나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성공이다!’

블랙 그리즐리 베어는 자신의 앞발에 찢겨지며 비명을 질러야 할 크리가 눈앞에 보이지 않자 포효하며 주위를 둘러봤다.

“크어어!”

블랙 그리즐리 베어를 지나쳐 뒤쪽으로 달리던 그대로 나무 뒤로 숨으며 숨을 참았다.

“흡!”

블랙 그리즐리 베어는 이내 크리를 찾지 못하고는 사방팔방으로 앞발을 휘두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를 나무 뒤에서 숨어서 보던 크리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 살았다.’

블랙 그리즐리 베어는 포효를 멈추고 나무 뒤에서 숨어있는 크리를 찾기 위해서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에 크리는 숨죽이며 나무 뒤에 숨어서 블랙 그리즐리 베어가 자리를 떠나기를 기다리며 살피던 도중 갑자기 크리의 뒤쪽에서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렸다.

“외부인?”

“어? 그러게. 외부인이다.”

그 목소리에 크리와 블랙 그리즐리 베어는 동시에 뒤를 돌아봤다.

“!!!”

“!!!”

거리가 제법 먼 곳에서 두 명의 남성이 나무 뒤에 숨어있던 크리를 발견하고는 입을 열었던 것이었고, 이에 크리는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

‘X 됐다.’

블랙 그리즐리 베어는 두 발을 들고 숲이 떠나가라 크게 포효했다.

“크어어!”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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