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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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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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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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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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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들의 원정

DUMMY

응접실에는 메르시, 데이노, 볼크만이 남았다.

“각자 어떻게 생각해?”

데이노의 질문에 메르시와 볼크는 각자 고민에 빠졌다.

현재 엘리스 숲에 이변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조사를 시켰지만, 그 조사의 내용을 들으니 많은 경험이 있는 장로들도 당황스러웠다.

“설마 중심에 트윈 헤드 오우거가 있을 거라고 예상도 못 했어.”

“나도 마찬가지야.”

“일단 트윈 헤드 오우거를 토벌하는 건 맞는 것 같아.”

“동의해.”

“나도 같은 생각이야.”

“그럼 토벌은 전원 찬성이고, 이다음이 제일 문제인데...”

“생각나는 방법이 있어?”

“일단 트윈 헤드 오우거가 부상을 입었다니까 소수로 빠르게 가서 토벌하는 건 어때?”

“그런데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어...”

“그거 나도...”

“그럼 다른 의견이 있어?”

“음... 우리 셋이 가는 건 어때?”

“우리 셋이? 너 미쳤어?”

“아니. 일단 우리 셋이 이동하는 거라면 기동성에서는 최고잖아.”

데이노의 말에 메르시와 볼크는 서로를 바라보다 이내 데이노의 말에 수긍했다.

“그건.... 맞지.”

“우리끼리 움직인다면 훨씬 빠르게 이동을 할 수는 있지.”

“그러니까 우리끼리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흠... 기동성만 본다면 좋기는 한데... 셋으로 충분하냐인데...”

“우리가 그래도 현역에서 이름 좀 날렸다고 해도, 겨우 셋? 힘들 것 같아.”

“우리 셋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몸 괜찮아?”

“나는 그럭저럭. 너는?”

“나도 괜찮지.”

“야. 아무리 마을의 최고 전력인 장로 셋이 뭉쳐도 상대는 트윈 헤드 오우거야. 상당히 힘든 전투가 될 거야.”

“추가 인원을 뽑는 거는 어때?”

“추가 인원?”

“어. 마을에서 인원을 뽑아서 같이 간다면 어렵지 않게 상대할 수 있을지 몰라.”

“트윈 헤드 오우거와 대적할 정도로 인원을 추리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필요할 텐데...”

“맞아. 그 정도는 필요하지.”

“그러면 마을의 경계는 어쩌고? 인원이 빠지면 빠질수록 남아있는 사람의 몫이 커져...”

“하... 젠장...”

그렇게 세 장로는 다음날 아침이 될 때까지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를 했다.


다음날 아침 마을의 전 인원에게 소집명령이 떨어졌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마을 중심에 전부 모여있었다.

세 장로가 큰소리로 소리치며 사람들을 집중시켰다.

“자! 다들 여기 주목해주세요.”

“주목!”

“이야기 시작합니다!”

“네!”

마을 사람들 전부 세 장로에게 집중을 했다.

데이노가 한발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여러분들게 말씀드릴 것이 있어서 이렇게 소집명령을 내렸습니다.”

“우선 여러분들도 상당히 궁금해하시는 일이 있을 겁니다.”

“다들 마을 주변에 몬스터들의 잦은 출현과 영역 변경으로 많은 혼란을 겪고 계실 겁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조사팀이 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어제 복귀를 했습니다.”

데이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마을 사람들이 동조했다.

“이유가 뭐죠?”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오우거가 마을 근처에 나타나는 거죠?”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트윈 헤드 오우거가 출현했습니다.”

“뭐!”

“그게 진짜야?”

데이노의 트윈 헤드 오우거 발언에 마을 사람들이 웅성대며 서로 이야기를 하기 바빠졌다.

이때 메르시가 한발 나서며 말을 이어갔다.

“트윈 헤드 오우거의 등장으로 인해서 현재 엘리스 숲 전체에 몬스터의 영역이 대 격변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누군가가 큰 소리로 소리쳤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

“맞아. 조치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래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세 장로가 트윈 헤드 오우거를 토벌하려고 합니다.”

메르시의 말에 사람들이 당황하며 중얼거렸다.

“아무리 장로들이라고 하지만 셋이서 트윈 헤드 오우거를?”

“그래도 저 셋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뭐?”

“마을 랭킹 1, 2, 3 이잖아. 그 셋이 뭉쳐서 한다면 가능성 있잖아.”

“그건... 그럴 수도 있겠네.”

“나는 가능하다고 본다.”

“나는 힘들 것 같은데.”

사람들이 장로들의 트윈 헤드 오우거 토벌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볼크가 한발 앞으로 나서며 혼란스러운 사람들을 다시 집중시키며 말했다.

“자! 다들 잠깐만 더 집중하시죠! 현 시간부로 우리 엘리나 마을 전체에 비상 상황을 선포합니다.”

데이노가 한발 나서며 볼크의 말을 받았다.

“마을의 경계 강화와 순찰 강화, 그리고 마을 주변의 몬스터 섬멸합니다.”

메르시 데이노의 말을 받았다.

“항시 3인 이상 다니며, 오우거 발견 시 신호 마법으로 주변에 알리고 섬멸합니다.”

“단! 각자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앞의 명령을 따른다.”

“이 명령은 세 장로가 토벌 원정을 가고 나서 복귀를 할 때까지로 합니다.”

“이상!”

“척..”

사람들은 일제히 빠르게 흩어지며 할 일을 찾아 행동했다.

크리는 메르시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스승님.”

“그래.”

“저라도 따라갈까요?”

“아니야. 자네가 마을에 남아서 마을을 지키는 편이 더 좋아.”

“스승님....”

“걱정하지 마. 이 스승 이래 봐도 왕년에는 이름을 쫌 날렸어.”

“하지만 상대는 트윈 헤드 오우거입니다....”

“뭐 우리 장로 셋 다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그래도 세 명의 호흡이 좋으니까 어려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되니까 세 명만 가는 거야.”

“그러다가 크게 다치시면 어떻게 합니까?...”

“걱정하지마. 나보다 저 둘이 다치면 다쳤지 나는 잘 안 다쳐.”

“스승님!”

“그만. 이 이상 걱정하는 건 이 스승을 무시하는 거야.”

“네. 알겠습니다.”

“그래.”

메르시는 크리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다른 장로들과 함께 원정 준비를 하러 자리를 떠났다.

크리는 자리를 떠나는 메르시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이 전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분명히 이 이후에도 있을 일들에 대해서 세 장로다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저 세 장로만으로 트윈 헤드 오우거 토벌이 성공한다는 건데...’

‘진짜 가능한 걸까?’

크리가 그렇게 세 장로의 원정에 성공과 실패를 점치고 있을 때 뒤에 자노에가 다가와 크리를 불렀다.

“크리.”

생각에 잠겨있던 크리는 자신을 부르는 자노에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 대답했다.

“어... 왜?”

“순찰조 조 재편성한다고 전부 모이래.”

“아... 그래? 알았어. 가자.”

크리는 자노에를 따라 이동했다.

크리와 자노에가 순찰조 재편성을 받고 집으로 이동할 때 세 장로들은 준비를 마치고 막 집을 나서던 참이었다.

“스승님. 출발하시게요?”

“그래. 이제 출발해야지.”

“입구까지 같이 가겠습니다.”

메르시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렇게 메르시와 함께 마을 입구에 다다랐을 때 이미 다른 두 장로는 입구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야! 너무 늦잖아.”

“메르시. 늦었으니까 오늘 저녁 당번은 너다.”

“나 안 늦었어! 아직 약속시간 남았잖아.”

메르시가 두 장로들과 투닥거리는 모습을 본 크리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꼭 친구들과 놀러가는 모습같네.’

크리가 웃는 모습을 본 자노에가 옆구리를 치며 물었다.

“뭐가 그렇게 좋냐?”

“어?”

“장로님들이 지금 목숨을 건 전투를 하러 가시는데 왜 그렇게 웃냐고.”

“아니.. 그냥 저 세 분의 지금 모습이 꼭 친구들과 놀러 가는 듯하게 보여서...”

“뭐?”

자노에는 크리의 말에 투닥거리는 세 장로를 바라봤다.

“진짜네... 분명히 위험한 원정이 될 텐데...”

“그러게 말이다. 세 분이 진짜 친하긴 하신가 보네.”

“그런가 봐. 저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놓이네.”

“왜?”

“그냥... 사실 아까 세 분이서만 원정을 나가신다고 하실 때 마음이 불편했거든.”

“걱정되서?”

“그것도 있고, 저 장로님들께만 짐을 드리는 것 같다고나 할까?”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어. 그런데 네 말대로 저분들의 지금 저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놓여.”

“어.”

“충분히 토벌하고 돌아오실 거라고 생각이 된다.”

“어.”

투닥거리는 걸 멈춘 세 장로는 자신들을 배웅하러 나온 몇몇의 인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다들 마을 잘 지키고 있어라.”

“돌아왔는데 마을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 봐.”

“그랬다가는 너희들 전부 지옥훈련받을 줄 알아라.”

“네!”

“그래. 갔다 오마.”

“네!”

그렇게 엘리나 마을의 세 장로는 트윈 헤드 오우거를 토벌하는 원정길에 나섰다.

그 세 명에게만 이번 대이변의 무게만 실린 것이 아니라 마을에 남아 있는 이들에게도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사흘.

장로들이 원정을 나간 지 사흘이 되는 날.

크리와 자노에, 시그너스 이렇게 세 명이 같은 조가 된지 사흘째 되는 날이다.

“시그너스!”

“파이어 캐논!”

“퍼벙!”

“크아~!”

“쿵..”

크리의 외침과 시그너스의 마법이 발현되면서 파이어 캐논이 블랙 그리즐리 베어에게 날아가 명중했다.

명중한 블랙 그리즐리 베어는 그대로 쓰러져 빛으로 산화되었다.

“후...”

가쁜 숨을 내쉰 크리는 나무에 기대어 그대로 주저앉았고, 자노에와 시그너스의 상태도 비슷했다.

앉아서 휴식을 취하던 크리가 자노에에게 물었다.

“벌써 사흘째 인가?”

“어..”

“소식이 없네...”

“그러게나 말이다.”

“그리고 요즘 빈도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은 거는 나만의 착각이냐?”

“아니.. 오늘만 해도 벌써 세 마리 째야..”

“하..”

그렇게 크리 일행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근처에서 신호 마법이 하늘로 쏘아 올려졌다.

그걸 확인한 크리 일행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오우거?”

“아.. 아직 마나 안 찼는데..”

“나도..”

“그럼 가서 합류하고 상황이 안 좋으면 도주하는 걸로 하자.”

“알았어.”

그렇게 크리 일행은 정신없이 달렸다.


나흘.

“난도!”

“피빗!”

“크아~!”

“쿵..”

오우거가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지고는 빛으로 산화했다.

“헉... 헉...”

크리는 오우거가 사라진 자리에 그대로 쓰러지듯 누웠고, 자노에와 시그너스도 그대로 자리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허...”

“후....”

“더 이상은 안 되겠다. 돌아가자.”

“조금만 쉬다가. 이대로 돌아가면 가는 도중에 죽는다.”

“알았어. 조금만 쉬자...”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마을로 복귀를 하던 크리 일행은 마을 입구에서 다른 순찰조를 만났다.

그 순찰조는 각자 누군가를 부축하며 마을로 들어서고 있었다.

“뭐지?”

그들은 세 장로였다.

“스승님!”

세 장로인걸 확인한 크리는 서둘러 메르시에게 다가가 대신 부축을 하며 말했다.

“스승님. 괜찮으세요?”

“그래. 일단은 토벌에 성공했다.”

“다치신 곳은 없으세요?”

“나는 괜찮아. 저 두 놈이 많이 다쳤지...”

크리는 메르시의 말에 다른 두 장로를 바라봤고, 두 장로의 몸에 크고 작은 상처들이 즐비했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죠.”

“그래. 미안하지만 집까지 부탁 하마.”

“네. 스승님.”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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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6 77 0 12쪽
» 장로들의 원정 22.05.13 70 0 12쪽
66 장로들의 원정 22.05.11 71 0 11쪽
65 장로들의 원정 22.05.09 82 0 11쪽
64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6 92 0 11쪽
63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4 74 0 12쪽
62 조사 22.05.02 80 0 11쪽
61 조사 22.04.29 78 0 11쪽
60 이상징후 22.04.27 77 0 12쪽
59 이상징후 22.04.25 87 0 12쪽
58 가르침 22.04.22 83 0 12쪽
57 가르침 22.04.20 100 0 12쪽
56 가르침 22.04.18 90 0 12쪽
55 가르침 22.04.06 107 0 12쪽
54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4 105 0 12쪽
53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1 107 0 12쪽
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2 0 12쪽
51 엘리나 마을 22.03.28 102 0 12쪽
50 엘리나 마을 22.03.25 114 1 11쪽
49 엘리스 숲 22.03.23 117 2 11쪽
48 엘리스 숲 22.03.21 109 0 13쪽
47 엘리스 숲 22.03.18 105 0 12쪽
46 엘리스 숲 22.03.16 109 2 12쪽
45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4 108 2 12쪽
44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1 115 1 12쪽
43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9 121 2 12쪽
42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6 2 12쪽
41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4 111 2 11쪽
40 제노스 22.03.02 111 1 11쪽
39 제노스 22.02.28 11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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