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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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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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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두 번째 스승 메르시

DUMMY

인사를 마친 크리와 메르시가 자리에 앉자 데이노와 볼크의 분위기가 변했다.

“메르시. 일단 상황 설명이 필요한 것 같네.”

“알았어. 내가 설명하지.”

“그래.”

“우선 이 친구가 우리 마을에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내가 데리고 들어온 게 맞아.”

“이유는?”

“일단 자네들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들었겠지만, 이 친구가 우리 정찰조와 만난 지점은 결계 안쪽이었어.”

“음....”

“....”

데이노와 볼크는 메르시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거라면 일단 마을 초대는 인정하지.”

“고맙네.”

“하지만.”

“하지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

“뭐지?”

“우리 둘에게 그 이야기를 하려면 내일 날이 밝은 다음에 와도 될 일이야. 이렇게 저녁이 다 되어서 그것도 저 친구랑 같이 내 집에 찾아온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되는데?”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건... 이 친구와 대화를 하던 도중 아주 중요한 정보가 있어서 알리기 위해서 이렇게 찾아왔어.”

“중요한 정보?”

“그래.”

“그게 무슨 정보지?”

“그건.... 그분의 대한 정보야.”

“!!!!”

“!!”

데이노와 볼크의 눈이 커지며 메르시를 바라봤고, 메르시는 그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인가?”

“확인은 했나?”

“그분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하네.”

“뭐?!”

“!!!!”

데이노의 큰 외침 소리는 집안을 울렸고, 옆에 있는 볼크는 소리를 치지는 않았지만 데이노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이때 크리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메르시님. 제가 설명을 드려도 될까요?”

“그게 좋겠네.”

“데이노님, 볼크님. 제가 설명드려도 될까요?”

“그래. 해보게.”

“....”

“저는 모험을 하던 중 우연히도 잊혀진 위대한 자의 첫 번째 사도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무슨 흔적이지?”

“그분의 피 웅덩이입니다.”

“뭐?”

그렇게 시작된 크리의 설명은 메르시의 집에서 했던 설명을 다시 한번 반복되었다.

설명이 이어질 때마다 데이노와 볼크의 반응은 메르시와 별반 다르지 않았고, 이미 한번 설명을 들어서 알고 있던 메르시의 중재와 추가 설명으로 데이노와 볼크는 내용을 이해했다.

“그래서 결계의 영향을 안 받고 엘리스 숲 안쪽인 마을 인근까지 접근을 했던 거군.”

“네. 맞습니다.”

“허...”

“참...”

“둘은 어떻게 생각하나?”

“뭐를?”

“이 친구의 거취에 대해서 말이야.”

“그건...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데이노의 반문에 메르시가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나는 이 친구를 마을에서 지냈으면 하네.”

“그래?...”

“음...”

데이노와 볼크는 각자 생각에 빠졌다.

‘진정 저 친구가 우리의 숙원을 이루어줄 존재인가?’

‘어찌해야 하나.’

데이노가 생각을 마친 듯 먼저 입을 열었다.

“우선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네.”

볼크도 데이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도 동감이야. 일단 더 생각을 해보는 게 좋겠어.”

“알았네. 그럼 일단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가보겠네.”

“그래.”

메르시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크리도 메르시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내일 다시 보세. 각자 생각들을 해보고 다시 이야기를 합세.”

“그래.”

“잘 가게.”

“안녕히 계세요.”

크리도 인사를 하고 메르시를 따라 집을 나와 메르시의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메르시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크리는 아침이 밝아오자 침대에서 일어났다.

“으....”

전날 메르시에게 안내받은 손님방에서 나온 크리는 식탁에 간단한 아침 식사와 쪽지를 발견했다.

‘식사하고 기다리게. 어디를 다녀오겠네. -메르시-.’

“어디 갔나 보네.”

크리는 차려져 있는 아침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뒷정리까지 하는 동안 메르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언제 오는 거지?”

크리가 응접실에서 앉아서 메르시를 기다리면서 아이템 점검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똑똑.”

“누구지?”

크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며 말했다.

“누구세요?”

문이 열리고 앞에는 자노에가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시죠?”

“장로님들 심부름 왔습니다.”

“네?”

“장로님들이 찾으세요. 저를 따라오시겠어요?”

“네.”

크리는 공손한 자노에의 말에 그녀를 따라나섰다.

자노에를 따라 이동한 곳은 어제저녁 메르시를 따라갔던 데이노의 집이었고, 도착하자 자노에가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똑똑.”

“자노에입니다.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

자노에는 문을 열었고, 그녀를 따라 크리도 집안으로 들어갔다.

데이노의 집에는 메르시와 볼크도 이미 도착을 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상태였는지 각자의 앞에는 이미 찻잔이 놓여있었다.

크리는 이에 장로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그래. 일단 자리에 앉게.”

“네.”

크리는 자리에 앉으면서 메르시를 바라봤고, 메르시는 그저 살짝 웃었다.

‘뭐지? 어디를 간다더니 여기 와있었던 건가?’

“자노에. 차를 부탁한다.”

“네.”

자노에는 금방 차를 준비해서 크리의 앞에 놓아주었다.

“여기요.”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나가보겠습니다.”

“그래.”

자노에는 다른 장로들에게도 인사를 하고는 집을 나갔고, 데이노가 먼저 입을 열었다.

“크리에이터.”

“네.”

“이렇게 부른 이유는 자네 거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네.”

“네.”

“자네가 원하는 건 메르시에게 들었네. 신성의 대한 가르침이라고?”

“네. 그렇습니다. 제가 신성을 보유는 했지만, 아직 다루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게 참 신기하단 말이야. 외부인이 신성을 가지다니.”

“맞아.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지.”

“그래서 자네를 우리 마을에 정식 일원으로 받아들일까 하네만.”

“네?”

크리는 데이노의 말에 의아해했다.

‘외부인을 정식 일원? 그런 설정이 있었나?’

“자네가 우리 엘리나 마을의 정식 일원이 된다면 자네가 원하는 신성을 다루는 법을 알려줄 수 있네.”

“그렇다면 저는 감사할 따름입니다만. 괜찮으시겠습니까?”

“뭐가 말인가?”

“외부인인 저를 정식 마을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는 게 그냥 결정하셔도 되는지...?”

“음.. 그건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데이노는 말을 하면서 메르시를 바라봤고, 메르시가 웃으며 이어서 말했다.

“크리. 걱정 안 해도 되네. 여기 있는 데이노와 볼크, 그리고 내가 만장일치로 허가한 거니. 마을의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걸세.”

“.... 네. 알겠습니다.”

크리는 갑작스러운 장로들의 마을 일원 제안에 어안이 벙벙했다.

‘내가 오기 전에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간 거지?’

크리가 상황 파악을 위해 장로들을 살펴볼 때 메르시가 먼저 입을 열었다.

“크리 이제 자네는 우리 마을의 일원이네.”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크리. 이제 자네는 내 정식 제자야.”

“네?”

메르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크리의 눈앞에 알림창이 하나 떠올랐다.

“칭호 ‘메르시의 제자’를 습득하셨습니다.”

“메르시님? 설명을...”

“왜 그런가?”

“제가 메르시님의 제자라구요?”

“그래. 자네가 가르침을 달라고 하지 않았나?”

“그랬습니다만.”

“거기에 마법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고 했지?”

“네...”

“그러니까 내 제자가 되어야지.”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크리가 메르시의 말에 당황을 하고 있을 때 데이노가 메르시를 질타했다.

“메르시. 아무리 제자가 생겼다고 신나도 그렇지 정확한 설명을 해야지.”

“아... 미안.”

“아닙니다.”

‘갑자기 제자라니.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우선 자네가 원하는 신성은 여기 세 장로다 일정 수준을 넘었기에 자네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어. 하지만 마법 쪽은 내 담당이라. 자네는 내 제자가 된 거야.”

메르시의 설명에 조용하던 볼크가 입을 열었다.

“메르시. 그것보다 앞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줘야 저 친구도 이해가 될 것 같은데?”

“그런가? 그럼 크리 자세하게 설명해줄게.”

“네.”

“데이노와 볼크도 나처럼 자네의 말을 믿기로 했고, 나중을 위해 자네가 부탁한 가르침을 주기로 결정했네.”

“네...”

“그리고 자네가 마법도 같이 배우고 싶다고 했기에 마법에 특화된 내가 자네의 스승이 되기로 한 거지.”

“네... 그렇군요. 그런데 메르시님. 꼭 스승과 제자가 되어야 합니까?”

크리는 메르시의 말에 속으로 식겁했다.

‘메르시가 스승이라.. 이거 큰일인 것 같은데.’

메르시는 웃으며 물었다.

“왜? 싫어?”

크리는 서늘한 기운을 느끼고 데이노와 볼크를 바라봤지만 둘은 크리의 시선을 피하며 다른 곳을 바라봤다.

“...”

“,....”

크리는 메르시를 바라보며 힘겹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좋습니다.”

“그럼 됐네. 그럼 거주지는 우리 집으로 할까?”

“네..”

크리가 메르시의 제자가 되기로 결정이 되자 데이노가 박수를 치며 말했다.

“짝.”

“자. 이제 크리의 거취 문제도 해결이 되었으니. 크리는 나가보고 우리는 이야기를 마저 해야지.”

“그래.”

“어.”

“그럼 일어나 보겠습니다.”

“그래. 아 참. 밖에 나가면 자노에가 있을 거야. 미리 이야기를 해 두었으니 마을 안내를 해달라고 하게.”

“네. 감사합니다.”

“그래. 다음에 또 보세.”

“잘 가게.”

“이따 집에서 보자.”

“네.”

크리는 장로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에서 나오니 밖에는 자노에뿐만 아니라 지엘과 프체노도 대기하고 있었다.

“이제 나왔네.”

자노에가 집에서 나오는 크리를 발견하고는 다가가며 말했다.

“정식으로 인사할게. 나는 자노에.”

“나는 지엘.”

“나는 프체노야.”

“안녕하세요. 저는 크리에이터라고 합니다. 그냥 크리라고 부르세요.”

“그래. 크리. 마을 안내해줄게.”

“네. 감사합니다.”

자노에가 먼저 앞장서서 걷자 크리가 그 뒤를 따라 걸었고, 지엘과 프체노도 뒤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잠깐 걷던 자노에가 갑자기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런데 왜 따라와?”

크리는 자노에의 말에 당황하며 말했다.

“네? 마을 안내해 주신다고?”

“아니. 너 말고. 그 뒤에 있는 멍청이 두 명말이야.”

“...?”

크리는 자노에의 말에 뒤를 돌아보니 지엘와 프체노도 자신의 뒤를 따라 걷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우리도 같이 마을 안내해주려고 그러지.”

“맞아.”

“내가 볼때는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아니야. 그냥 친해질려고.”

“진짜?”

“어!”

“맞아.”

크리는 둘의 말을 듣고는 둘에게 한발 다가가며 말했다.

“저도 두 분이랑 친해지고 싶네요.”

“진짜?”

“그치?”

“네.”

지엘과 프체노는 크리에게 어깨동무하며 말했다.

“가자. 우리가 마을 안내해줄게.”

“응. 저 무뚝뚝하고 괴팍한 얘보단 우리가 훨씬 잘 안내해줄게.”

“뭐?!”

자노에는 프체노의 말에 소리쳤고, 지엘과 프체노 크리는 자노에를 피해 도망가기 시작했다.

“야! 거기 안서!”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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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6 77 0 12쪽
67 장로들의 원정 22.05.13 70 0 12쪽
66 장로들의 원정 22.05.11 72 0 11쪽
65 장로들의 원정 22.05.09 82 0 11쪽
64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6 92 0 11쪽
63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4 74 0 12쪽
62 조사 22.05.02 81 0 11쪽
61 조사 22.04.29 78 0 11쪽
60 이상징후 22.04.27 77 0 12쪽
59 이상징후 22.04.25 87 0 12쪽
58 가르침 22.04.22 83 0 12쪽
57 가르침 22.04.20 100 0 12쪽
56 가르침 22.04.18 90 0 12쪽
55 가르침 22.04.06 107 0 12쪽
»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4 106 0 12쪽
53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1 107 0 12쪽
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2 0 12쪽
51 엘리나 마을 22.03.28 102 0 12쪽
50 엘리나 마을 22.03.25 114 1 11쪽
49 엘리스 숲 22.03.23 117 2 11쪽
48 엘리스 숲 22.03.21 109 0 13쪽
47 엘리스 숲 22.03.18 105 0 12쪽
46 엘리스 숲 22.03.16 109 2 12쪽
45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4 108 2 12쪽
44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1 115 1 12쪽
43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9 121 2 12쪽
42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6 2 12쪽
41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4 112 2 11쪽
40 제노스 22.03.02 111 1 11쪽
39 제노스 22.02.28 11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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