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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40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6.02 19:10
조회
374
추천
8
글자
7쪽

11. D급 헌터(1)

DUMMY

오공으로서는 신기한 일이었다.

“그래요? 다친 사람은요?”

“그건 묻지 말게. 거대괴수를 잡은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희생자도 너무 많았어. 물론 인명피해도 심각하고 말이야. 하지만 괴수를 상대로 그 정도 피해만 입은 것은 잘한 일이야.”

“그런데 저랑 같이 온 분은 어디 있나요?”

“아…. 환중 환자? 그 사람은 이미 치료가 끝나서 학교로 돌아갔네. 자네도 치료가 끝났으니 학교로 가게나.”

“예? 벌써요.”

지금 일어났는데 벌써 학교로 가라니 오공으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 지금 환자가 많아서 말이야. 그리고 자네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자네가 깨어나면 사람을 보내준다고 했네.”

“…….”

“이런 왔군.”

방문을 열고 나타난 사람은 오공도 잘 아는 사람이었다. 바로 환중이었다.

환중 교관은 오공을 보며 웃었다.

“오늘 또 봤군.”

“교관님.”

“교관이 아니라 선배라니까. 당장 오늘부터 선배가 될 거니까 미리 불러도 돼.”

“오늘부터요? 왜요?”

“왜긴 아무튼 학교로 가자.”

“예.”

오공은 환중을 따라서 헌터 학교로 향했다. 헌터 학교로 가자 1층은 기자들로 가득했다.

헌터들과 인터뷰를 할 생각인 듯했다.

환중에게도 다가 와 인터뷰를 요청했다.

“괴수와의 전투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전 참가 안 했습니다.”

참가했지만 귀찮아서 그런지 참가하지 않았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오공을 이끌고 급히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도착한 층이 3층이었다.

“내려.”

“예. 그런데 여기는?”

“교장실로 가는 거야. 교장이 보자고 해.”

“교장님이요?”

“응.”

교장이라고 하니 덜컥 겁부터 났다.

헌터 학교의 교장은 그만큼 권한이 큰 자리였다. 그리고 교관만 상대하던 오공이었기에 교장을 만난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교장실로 들어가자 환중이 교장에게 말을 했다.

“데려왔습니다.”

“그래. 이 훈련생이 자네가 극찬한 훈련생이 맞는가?”

“예.”

“좋아. 나가보게.”

환중 교관은 고개를 숙인 후 방 밖으로 나갔다.

교장은 오공을 보며 말을 했다.

“앉아.”

“예.”

“그래. 자네 말은 이번에 처음 들었지만 큰 공을 세웠다고 들었어. 우선 사람들을 대표해서 감사를 표하겠네. 정말 잘해주었어.”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아니야. 영상을 봤는데 자네가 먼저 나서서 대장군전을 날리는 모습을 봤네. 게다가 실력도 상당한 거 같아. 자네는 D급으로 진급이 확정되었네.”

“예? 진짜요.”

꿈만 같았다.

얼마 전까지 F급이었는데 이제는 D급이 된 것이다. 게다가 헌터 학교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교장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 능력 있는 헌터라면 언제든지 진급을 해주는 게 당연하지. 그리고 실력이 입증되면 바로 C급으로 갈 수 있게 조처를 해 주겠네.”

“감사합니다.”

“그래. 나는 능력 있는 젊은이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 자네 정도로 능력이 있다면 앞으로 국가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야.”

“…….”

“뭐 궁금한 거 있나?”

“아뇨. 너무 갑작스러워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 처음에는 다 그래. 하지만 진급을 하다 보면 이런 것도 익숙해 질 거야. 사실 D급으로 진급을 했다고 해서 나를 대면할 정도는 아니야. 하지만 자네는 큰 공을 세웠기에 자네를 보자고 한 것이지. 영상을 보면 자네는 당장 헌터로 투입되어도 괜찮을 실력이야.”

“그런가요?”

“그래.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있어. 자네가 헌터가 되면 큰 공을 세울 수 있을 것이야.”

“감사합니다.”

“뭘 감사하나? 나는 그냥 자네를 있는 그대로 평가한 것뿐이야. 어쨌든 축하하네. 자네는 지금부터 D급 헌터야.”

E급 헌터가 될 때보다 더 쉽게 D급 헌터가 된 것이다.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D급 헌터가 되었으니 D급 헌터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도록 하겠네. F급과 E급은 각자 따로 훈련을 받는 것은 알 거야.”

“예."

“D급부터는 약간 훈련하는 방식이 달라. 우선 D급 헌터가 되면 자신이 훈련을 선택할 수 있어. F급이나 E급과 같이 훈련을 받을 수도 있고, D급이 받는 훈련장으로 가서 훈련을 받아도 돼. 그리고 D급부터는 원하는 대로 공격대를 꾸려서 레이드를 할 수도 있어. 물론 레이드 허가를 받는 게 힘들지만, 자신만의 공격대를 꾸릴 수 있지. 마음에 드는 헌터가 있다면 공격대에 넣을 수 있어.”

교장의 말에 오공으로서는 신기했다.

“제가 공격대를 만들 수 있다고요?”

“그래. 공격대 대장이 될 수 있지. 하지만 F급이나 E급 중에서 골라야 하니 처음에는 다른 공격대에 들어가는 게 나을 거야.”

공격대는 생각도 못했다. F급이나 E급일 때는 이런 말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냥 공격대를 이루는 자들은 뭔가 급이 높거나 따로 임무를 받았다고 생각을 했지 D급이 지정을 할 줄 생각도 못했다. 이건 엄청난 혜택이었다.

그리고 지정을 받는 헌터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당장 F급 헌터는 1년이 지나면 최전방으로 떠나야 한다. 하지만 D급이 지정을 하면 공격대에 속하게 되어 최전방에 안 갈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이사실이 알려지면 서로 오공의 눈에 띄어서 오공의 공격대에 들어가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럼 제가 만든 공격대에 들어오면 F급 헌터도 1년이 지나도 최전방으로 안 가도 되는 건가요?”

“물론이지. 그만한 실력이 있다는 말이니까 말이야. 하지만 공격대도 평가를 받아야 해. 그래서 실력이 부족하면 공격대 허가를 내주지 않으니 쓸모가 없어. 자네도 공격대를 만들 거면 좀 더 쓸만한 사람들을 데리고 해야 할 거야.”

교장의 말을 들으니 대충 상황을 알 수 있었다.

공격대라고 해서 약골만 모아봐야 레이드 허가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최전방에 가기 싫은 헌터들이 꼼수를 부릴 수도 있으니 아예 그런 빌미를 주지 않을 생각인 듯했다.

“그럼 도시를 순찰하는 공격대는 모두 D급 헌터가 만든 건가요?”

“D급은 최소 등급이고 그 이상의 등급이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D급은 실력이 낮아서 쓸만한 공격대를 만들 수 없어. 기껏해야 순찰이나 돌리는 역할을 할 뿐이야. 제대로 된 공격대라면 C급이나 B급은 되어야 할 거야.”

등급이 하나 올라간 만큼 얻는 정보도 많았다. 그리고 훈련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만 D급 훈련장이 따로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그런데 저도 D급 훈련장으로 가서 훈련을 받을 수 있나요?”

“물론이지 하지만 처음에는 F급 훈련장이나 E급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는 게 좋아. 숙소도 그곳에서 머물 수 있지. 처음부터 D급으로 가면 적응하기 힘들 거야.”

“알겠습니다.”

우선 빨리 공격대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D급 훈련장도 보고 싶었다.

교장은 잠시 오공을 보았다.

“잠시만 기다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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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D급 헌터(1) +1 16.06.02 375 8 7쪽
42 10. 공을 세우다(3) +1 16.06.02 416 7 8쪽
41 10. 공을 세우다(2) +1 16.06.01 384 8 8쪽
40 10. 공을 세우다(1) +1 16.06.01 393 7 8쪽
39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3) +1 16.05.31 400 9 7쪽
38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2) +1 16.05.31 426 7 7쪽
37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1) +1 16.05.30 378 8 7쪽
36 8. 신기전(4) +1 16.05.30 422 7 9쪽
35 8. 신기전(3) +1 16.05.29 411 8 8쪽
34 8. 신기전(2) +1 16.05.29 416 6 8쪽
33 8. 신기전(1) +1 16.05.28 341 7 8쪽
32 7. 원거리 딜러(5) +1 16.05.28 360 5 7쪽
31 7. 원거리 딜러(4) +1 16.05.27 364 6 7쪽
30 7. 원거리 딜러(3) +1 16.05.27 413 5 7쪽
29 7. 원거리 딜러(2) +1 16.05.26 439 6 7쪽
28 7. 원거리 딜러(1) +1 16.05.26 375 5 7쪽
27 6. 수련(4) +1 16.05.25 450 6 8쪽
26 6. 수련(3) +1 16.05.25 407 5 7쪽
25 6. 수련(2) +1 16.05.24 464 6 7쪽
24 6. 수련(1) +1 16.05.24 713 5 7쪽
23 5. 수습(5) +1 16.05.23 400 6 7쪽
22 5. 수습(4) +1 16.05.23 443 5 7쪽
21 5. 수습(3) +1 16.05.22 450 6 7쪽
20 5. 수습(2) 16.05.22 357 6 7쪽
19 5. 수습(1) 16.05.21 419 6 7쪽
18 4. 실습(5) 16.05.21 460 5 7쪽
17 4. 실습(4) 16.05.20 435 5 7쪽
16 4. 실습(3) 16.05.20 451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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