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15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5.22 18:10
조회
356
추천
6
글자
7쪽

5. 수습(2)

DUMMY

“당분간 실습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훈련은 학교 내에서만 할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알도록. 그럼 오늘 일과를 시작하겠다. 하지만 오늘 현장에 있던 훈련생들은 별다른 부상이 없어도 정신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동료가 죽었으니 그만큼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괴수에 의해 잔인하게 죽었고 이들의 나이는 겨우 십 대 후반이었다. 그러니 정신적인 부분을 신경 써서 치료해 줘야 한다.

헌터 학교 내부에 있는 병원은 이미 가득 찼기에 건너편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오공도 건너편 병원으로 향했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상담을 받았는데 다행히 별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훈련생은 따로 약과 주사를 맞아야 했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오공은 마나 수련을 하기 시작해다.


-상태

[상태창]

이름 손오공

종족 인간

레벨 1

생명력 10/10

마나 5/5

힘 3 민첩성 4 지식 10 지혜 5


“마나는 안 올라가네.”

마나는 잘 올라가지 않았다. 거의 종일 마나 수련만 했는데도 그러했다.

아무래도 체질 때문에 그런 거 같다.

“레벨 업을 해야 하나? 레벨을 올리면 마나가 상승할까?”

레벨 업을 하면 생명력이나 마나가 올라갈 거 같기도 했다.

하지만 당장 올릴 방법이 없었다.

“괴수를 죽여야 하나?”

괴수를 죽일까도 생각을 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에이…. 수련만이 답이다.”

우선은 수련이었다. 수련하면서 답을 찾아야 했다.

하루 동안은 애도의 시간을 가졌지만 그 다음 날부터는 다시 수련을 시작했다. 수련은 훈련생의 목숨과도 관련된 일이었기에 하루도 허투루 보낼 수는 없었다. 그러니 무조건 시켜야 한다.

오공은 10반으로 갔는데 전보다 숫자가 줄어 있었다.

겨우 6명 만이 있을 뿐이었다. 분명 전에 19명이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6명만 남았다.

오공이 있던 반은 피해가 컸는데 괴수와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피해가 컸다. 물론 통째로 사라진 반도 있으니 10반은 사정이 나았다.

아이들은 불안한 표정을 지었는데 새삼 괴수의 능력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백 번 듣는 것보다 실전을 한 번 하는 게 더 많은 것을 배운다. 괴수와 잠시 마주한 것만으로도 백여 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나왔으니 아이들이 무서워할 만했다. 그만큼 괴수는 무서운 존재였다.

교관은 줄어든 아이들을 보더니 헛기침을 했다.

“커험…. 이 반은 숫자가 모자라서 합반을 하기로 했다. 한 달 먼저 들어온 반도 전멸했기에 두 달 먼저 들어온 반과 함께 수업을 들을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알도록”

합반이었다. 웬만하면 비슷한 시기에 모인 학생들로 반을 만드는데 숫자가 모자라니 합반을 하는 듯했다.

숫자가 모자라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두 달 먼저 온 사람들과 반을 짜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두 달 동안 수련을 했으니 그만큼 오공보다 나을 듯했기에 고생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오로라는 잘 도착했을까?’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해서 청와대를 알려줬는데 잘 만났는지 의문이었다. 사실 외계인인 오로라와의 만남은 언론에서 대서특필해야 하는 내용이었다.

괴수와 같이 싸울 동맹이 될 수도 있고 인류보다 앞선 문명을 지닌 듯했기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았다. 게다가 오로라는 지휘관급 괴수를 혼자서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헌터였다. 그런 존재가 있는 국가라면 인류의 동맹이 되기 충분했다.

그런데 뉴스에 그런 내용이 나오지 않으니 이상할 뿐이었다.

‘대통령을 못 만났나? 아니면 길을 잘못 갔나?’

정확하게 알려주었지만, 내비게이션으로 찍어준 것도 아니었기에 착각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청와대를 찾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건물의 생김새도 자세히 알려줬고 청와대는 경계도 삼엄하고 특이하게 생겼으니 찾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혹시 잡혀가지 않았나?’

대한민국에서 정보를 독점하려고 비공개로 하거나 이 계의 문명을 빼앗기 위해 감금했을 수도 있지만 거의 그렇지 않을 거 같았다.

‘나도 만화를 너무 많이 봤네. 비공개로 대화를 진행하는 중인가 보지.’

1차 괴수군단의 공격이 시작할 때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토지가 불탔다. 그때 괴수군단에게 붙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빌런이라 부른다.

빌런들은 괴수군단을 도왔는데 특히 언론에 나온 정보를 괴수군단에 알려주었기에 언론에서는 중요한 내용은 알리지 않거나 대략적인 내용만 말을 한다.

그러니 빌런을 의식해서 말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앞으로 7반과 수업을 같이 한다.”

7반과 수업을 같이 하게 생겼다.

오공으로서는 한숨이 나왔다.

7반 훈련생들은 10반의 생존자들을 불쌍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많은 희생자를 낸 반이었기에 안타깝게 보는 것이다.

어차피 같은 신세였다. 1년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훈련을 받다가 최전방으로 가야만 했다.

물론 예외적인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최전방 행이었다.

뭐 권력이 있거나 부유하다면 최전방에서 조금 더 편하게 생활을 할 수 있겠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최전방에 간다는 것은 죽으러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괴수를 만났을 때 싸우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겠다. 저번 사고 때도 모든 훈련생이 힘을 합쳤다면 그 정도로 피해가 날 리가 없다.

괴수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보호막이 받아내는 충격의 양은 정해져 있다. 그러니 훈련생들이 도망을 가지 않고 합심해서 괴수를 공격했다면 오히려 괴수가 죽었을 것이다. 그래서 상부에서는 불시에 괴수를 만났을 때 대항을 하는 법을 좀 더 강화해서 교육할 생각이다. 그리고 상위 괴수를 상대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겠다.“

폐급이니 일꾼급 괴수를 상대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전사급 괴수를 상대로 피해가 컸기에 새롭게 교육을 더 할 모양인 듯했다.

“어제 사고도 전사급 괴수에 대한 교육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다. 전사급 괴수는 상대하는 법만 알면 그렇게 어려운 적은 아니다. 그러니 전사급 괴수를 상대하는 법을 집중적으로 배우겠다. 원래는 전방에 가면 자연스럽게 배우는 내용이지만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위험할 수 있으니 전사급 괴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오늘부터 가상현실훈련에 전사급 괴수에 대한 교육이 추가될 것이다.”

이미 희생자가 나온 상태에서 늦장 대응이었다. 하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 나았다.

‘교육을 한다고 상대할 수 있을까?’

F급 능력으로는 일꾼급 괴수를 상대하는 게 고작이었다. 전사급 괴수를 상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피해가 발생했는데 그냥 있을 수 없으니 생색내기로 교육을 시키는 듯했다.

낯선 7반 훈련생들과 움직이려니 불편했다. 하지만 명령이니 들을 수밖에 없었다.

“자 이동하도록!”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몽키 레이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5 11. D급 헌터(3) +1 16.06.03 392 6 8쪽
44 11. D급 헌터(2) +1 16.06.03 369 6 7쪽
43 11. D급 헌터(1) +1 16.06.02 374 8 7쪽
42 10. 공을 세우다(3) +1 16.06.02 415 7 8쪽
41 10. 공을 세우다(2) +1 16.06.01 383 8 8쪽
40 10. 공을 세우다(1) +1 16.06.01 392 7 8쪽
39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3) +1 16.05.31 400 9 7쪽
38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2) +1 16.05.31 425 7 7쪽
37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1) +1 16.05.30 378 8 7쪽
36 8. 신기전(4) +1 16.05.30 421 7 9쪽
35 8. 신기전(3) +1 16.05.29 410 8 8쪽
34 8. 신기전(2) +1 16.05.29 415 6 8쪽
33 8. 신기전(1) +1 16.05.28 340 7 8쪽
32 7. 원거리 딜러(5) +1 16.05.28 359 5 7쪽
31 7. 원거리 딜러(4) +1 16.05.27 363 6 7쪽
30 7. 원거리 딜러(3) +1 16.05.27 412 5 7쪽
29 7. 원거리 딜러(2) +1 16.05.26 438 6 7쪽
28 7. 원거리 딜러(1) +1 16.05.26 374 5 7쪽
27 6. 수련(4) +1 16.05.25 449 6 8쪽
26 6. 수련(3) +1 16.05.25 406 5 7쪽
25 6. 수련(2) +1 16.05.24 463 6 7쪽
24 6. 수련(1) +1 16.05.24 712 5 7쪽
23 5. 수습(5) +1 16.05.23 399 6 7쪽
22 5. 수습(4) +1 16.05.23 442 5 7쪽
21 5. 수습(3) +1 16.05.22 449 6 7쪽
» 5. 수습(2) 16.05.22 357 6 7쪽
19 5. 수습(1) 16.05.21 418 6 7쪽
18 4. 실습(5) 16.05.21 460 5 7쪽
17 4. 실습(4) 16.05.20 435 5 7쪽
16 4. 실습(3) 16.05.20 450 5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