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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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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29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6.01 19:10
조회
383
추천
8
글자
8쪽

10. 공을 세우다(2)

DUMMY

어이가 없었다. 거대괴수에게 충격을 가하는 막강한 무기를 어이없게도 괴수 한 마리 때문에 낭비한 것이다.

소 잡는 칼로 닭을 잡았다고 해야 할까? 그 정도로 허탈감이 생겼다.

게다가 레벨 업도 안되었다.

대장군전은 괴수의 보호막에 닿는 순간 일부 기기가 고장이 난 듯했다. 그리고 한번 땅에 떨어진 이상 에너지가 남았다고 해도 하늘로 솟구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아깝게 대장군전 하나만 낭비한 셈이었다.

“음?”

기척이 안 느껴져서 트럭 운전사를 보니 기절한 듯 운전대에 몸을 박고 있었다.

운전대는 괴수를 자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빵빵 소리를 임의로 제거한 상태였다. 그러니 기절했어도 빵빵 소리가 나지 않은 것이다.

트럭이 움직이지 않으면 괴수를 상대할 수 없었다. 괴수가 나타나면 트럭의 기동력으로 뒤로 빠져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다.

“몇 발 더 못쓰겠네.”

다른 트럭에 올라타면 되지만 그러려면 시간이 걸린다.

지금도 거대괴수가 도망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한발이라도 더 빨리 날려야 했다.

오공은 마지막 남은 대장군전을 천자현통에 설치했다.

이어서 스킬을 사용한 후 바로 날렸다.

슈우우우우우웅!

마치 미사일처럼 대장군전은 멋있게 날아갔다.

어떻게 보면 대들보 같았는데 대들보만 한 크기의 대장군전이 하늘로 솟구치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하늘로 솟구친 대장군전은 그대로 거대괴수의 몸에 맞았다.


펑!


-상태

[상태창]

곤충족

생명력 23008/60254

보호막 20112/70315


남은 건 장군전이었다.

오공은 장군전을 천자현통에 설치했다.

“3000만 떠라.”

대장군전처럼 들어가는 고생은 똑같았다. 하지만 크기가 작다고 데미지가 적다면 억울 할 거 같았다.

오공은 스킬을 펼친 후 그대로 장군전을 날렸다.

장군전은 크기가 작은 만큼 속도는 대장군전보다 훨씬 빨랐다.

오공은 빠르게 장군전을 다시 설치해서 스킬을 펼쳤다.

이제는 마나 여유가 충분했기에 레벨 업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설치를 끝내자마자 오공은 다시 장군전을 설치했다.


- 띠링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30레벨이 되었다.

명중했다.

이번에는 크기가 작아서인지 거대괴수도 긴장을 하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했다.

사실 거대괴수의 입장에서는 지금도 수십 개의 대장군전이 날아오고 있었기에 무엇을 막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강 속으로 피하면 움직이는 게 불편했기에 오래 있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었기에 대충 봐서 감으로 피해야 했다. 그런 상황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작은 장군전을 신경 쓸 수 없었던 것이다.

오공은 설치를 하고 스킬을 펼치는 순간 다시 한 번 알람이 울렸다.


- 띠링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31레벨이 되었다.

맞았다는 것이다.

오공은 기계적으로 장군전을 교체하며 스킬을 펼쳤다.

거대괴수의 생명력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무리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반복적으로 날리는 것이다.

거대괴수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거듭된 충격을 회복하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군대도 거대괴수의 보호막이 걷히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걷히는 순간 군대가 보유한 모든 화기들이 불을 터트릴 것이다.

오공은 연속해서 날렸다. 장군전은 모두 8발을 날렸는데 1발은 일꾼급 괴수의 몸을 관통했고 한발은 빗나갔지만 나머지 6발은 거대괴수의 몸에 명중했다. 하지만 그중 한발은 강 속에 들어갔을 때 맞혔기에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상태

[상태창]

곤충족

생명력 10008/60254

보호막 5007/70315


이제는 욕심이 났다. 대장군전 한방이면 거대괴수는 끝장이었다.

다행히 거대괴수는 한강 끝까지 도착했다.

오공은 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쪽을 보니 트럭이 쓰러져 있었는데 괴수에게 당한 듯했다.

운전수는 피를 흘리고 눈을 뜨고 있었는데 죽은 듯 보였는데 대장군전 하나가 보였다.

“저걸 가지고 오면 돼.”

저걸 가져오든지 아니면 트럭을 뒤집어서 발사하면 된다. 단 한 방만 날리면 거대괴수를 죽일 수 있었다.

오공으로서는 해볼 만한 일이었다.

오공은 그대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전동 휠을 타고 빠르게 엎어진 트럭으로 향했다.

“이건 못쓰겠는데….”

가장 좋은 것은 쓰러진 트럭에 붙은 천자현통으로 대장군전을 날리는 게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되면 대장군전만 가지고 돌아오는 게 나았다.

트럭은 튼튼했는데 전쟁을 대비해 만든 듯 세우면 다시 움직일 거 같았지만 천자현통이 망가진 이상 쓸모가 없었다.

오공은 그대로 멀쩡한 대장군전을 찾았다.

넘어진 충격 탓인지 엔진 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딱 봐도 망가진 것처럼 보였다.

트럭에는 대장군전이 4개 있었는데 3개는 망가진 것처럼 보였고 하나만 멀쩡했다.

오공은 대장군전을 챙긴 후 돌아가려 했다.

“이런….”

괴수 한 마리가 오공이 있는 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나비를 닮은 괴수는 몸을 돌리다가 오공을 보자 오공 쪽으로 향했다.

나비는 매우 아름다운 곤충이었기에 눈요기가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작으니까 귀엽지 인간만큼 거대한 나비가 달려드는 것은 상상하기도 무서운 일이었다.

오공은 대장군전을 그대로 내팽개치고 그대로 몸을 굴렸다.

그리고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오공을 도울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오공은 그대로 몸을 연속으로 구르며 무기를 찾았다.

사이킥 소드가 있다면 괴수를 상대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앞에 있는 나비는 겨우 일꾼급 괴수였기에 사이킥 소드만 있다면 상대가 가능했던 것이다.

마나가 없다면 괴수를 상대하는 게 어렵다. 하지만 사이킥 소드가 있다면 마나로 사이킥 소드를 강화해서 견제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이킥 소드가 없으니 당장은 싸울 수 없었다.

“아이씨. 염동력 하나 찍을걸….”

스킬로 뭘 찍을까 고민을 하다가 염동력을 찍지 못했다. 지금이야 스킬이 여유가 있었지만, 그때에는 레벨이 3이었기에 스킬 고민을 할 때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폭렙을 한 지금도 시간 여유가 없어서 스킬을 찍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괴수를 상대로 밀리는 것이다.

거대병기를 사용하면 거대괴수를 상대하는 게 쉽다. 하지만 반대로 거대병기는 소형괴수를 상대하는 것은 어려웠다.

눈앞의 괴수는 속도만 빠르지 강력한 괴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공 혼자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상대였다.

그때 다리 부분이 거치적거렸다. 밑을 보니 활이 보였다.

“이런….”

화살 조끼와 활은 벗으려고 했다. 귀찮았기 때문이다. 거대병기를 운영하는데 활과 화살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덥기만 한 물건이었다.

하지만 당장 괴수를 보니 고맙기까지 한 물건이었다.

이것보다 사이킥 단검이 있다면 좀 더 좋겠지만 아쉬운 대로 이거라도 있는 게 나았다.

활에 시위는 당겨져 있었다. 이제 여유만 있다면 화살을 뽑아서 괴수를 맞추면 된다.

괴수라고 해도 보호막만 꺼지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오공은 연속해서 구르면서 기회를 봤다.

괴수는 본능적으로 오공을 공격했지만 오공도 근거리 딜러 훈련을 받았기에 피하는 것은 이골이 났다.

괴수를 공격하는 게 어렵지 피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게다가 레벨이 올라갔기에 몇 번 공격을 당해도 죽지 않을 자신이 있었기에 더욱 자신감이 들었다.

그때 강력한 바람이 괴수를 후려쳤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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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2) +1 16.05.31 426 7 7쪽
37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1) +1 16.05.30 378 8 7쪽
36 8. 신기전(4) +1 16.05.30 422 7 9쪽
35 8. 신기전(3) +1 16.05.29 410 8 8쪽
34 8. 신기전(2) +1 16.05.29 415 6 8쪽
33 8. 신기전(1) +1 16.05.28 340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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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7. 원거리 딜러(4) +1 16.05.27 364 6 7쪽
30 7. 원거리 딜러(3) +1 16.05.27 413 5 7쪽
29 7. 원거리 딜러(2) +1 16.05.26 439 6 7쪽
28 7. 원거리 딜러(1) +1 16.05.26 375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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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6. 수련(3) +1 16.05.25 406 5 7쪽
25 6. 수련(2) +1 16.05.24 464 6 7쪽
24 6. 수련(1) +1 16.05.24 712 5 7쪽
23 5. 수습(5) +1 16.05.23 400 6 7쪽
22 5. 수습(4) +1 16.05.23 442 5 7쪽
21 5. 수습(3) +1 16.05.22 449 6 7쪽
20 5. 수습(2) 16.05.22 357 6 7쪽
19 5. 수습(1) 16.05.21 419 6 7쪽
18 4. 실습(5) 16.05.21 460 5 7쪽
17 4. 실습(4) 16.05.20 435 5 7쪽
16 4. 실습(3) 16.05.20 451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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