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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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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36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5.22 19:10
조회
449
추천
6
글자
7쪽

5. 수습(3)

DUMMY

9층으로 내려가자 가상현실훈련실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가상현실기계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오면 그만큼 기다려야 했다.

가상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빠지고 그 외 사람들은 훈련을 받기 위해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광수가 오공에게 말을 걸었다.

“이런 훈련을 받는다고 전사급 괴수를 상대할 수 있을까?”

“나도 도망가느라 정확하게 못 봤지만 어려울 거 같은데…. 우선 보호막에 이빨도 안 들어가잖아.”

괴수마다 보호막이 두께가 틀리다. F급 근거리 딜러는 일꾼급 괴수에게 어느 정도 데미지를 줄 수 있지만, 전사급 정도 되면 아예 피해를 주기 어려웠다. 그러니 전사급 괴수에 대한 훈련을 시키지 않은 것이다. 전사급 괴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좀 더 상위 헌터들이 나서야 한다.

오공은 마나 수련을 하면서 대답을 했는데 어느 정도 익숙했는지 대화를 하는 게 편했다.

처음에는 마나 수련을 하면서 대답을 하는 게 버거웠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이다.

오공은 말을 끝내자 손바닥으로 배를 때렸다.

단전호흡법에서 배운 타격법이다. 단전 주변을 때려서 뭉친 내장을 풀어주는 것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다.

“뭐하는 거야?”

“내장이 안 좋아서. 이렇게 때리면 나아져.”

“음…. 참 너도 별나네. 그보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한참 기다려야겠지. 기계는 한정되어 있는데 사람은 많으니까 말이야.”

“쉬는 시간이니까 좋긴 좋은데….”

광수로서는 살아남은 동료가 없으니 자꾸 오공에게 말을 걸고 싶은 모양이었다. 오공도 그것을 알기에 대답을 한 것이다.

교관은 평소라면 대화를 하지 못하게 하지만 바로 어제 괴수에게서 살아남은 훈련생인 것을 아는 모양인지 둘이 대화하는 것을 그냥 두었다.

그때 무슨 소리가 들렸다.


- 띠링. 마나가 1 오르셨습니다.


“앗싸!”

“왜 그래?”

오공은 너무 기뻐했다는 생각을 하며 손을 저었다.

“아냐. 마나가 쌓인 거 같아서.”

“음? 그걸 알 수가 있어?”

“아니…. 그건 아니고.”

마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오공에게는 가능했다. 남은 마나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을 할 수 있었다.


-상태

[상태창]

이름 : 손오공

종족 : 인간

레벨 : 1

생명력 : 10/10

마나 : 5/6

힘 3 민첩성 4 지식 10 지혜 5


마나가 무려 1이나 올랐다. 최대치가 올랐는데 현재 마나도 금세 찰 게 분명했다.

“뭐해?”

“아….”

오공은 자신도 모르게 아티팩트를 이용해서 상태창을 봤다는 것을 알았다. 오공은 팔을 가리려고 했지만, 부피가 컸기에 가릴 수도 없었다. 그런데 광수는 오공의 팔에 생긴 상태창을 보지 않았다.

“음?”

오공은 의아한 듯 광수를 쳐다보았다.

“왜 그래?”

“내 팔 좀 봐봐.”

“왜? 팔 다쳤어?”

광수는 오공의 팔을 만졌다.

상태창 위를 만졌는데도 아무 말도 없는 것을 보면 상태창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 타인도 볼 수 있지.”

오공은 광수의 상태창이 보고 싶었다.


-상태

[상태창]

종족 : 인간

레벨 : 1

생명력 : 6/6

마나 : 7/7

힘 2 민첩성 3 지식 4 지혜 4


모든 능력치는 떨어지지만 마나는 현재의 오공보다도 1이나 높았다.

이름은 나오지 않았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이름을 알기 어려우니 없는 듯했다.

“신기한데….”

“뭐가? 자꾸 혼잣말을 한다?”

광수는 의아한 듯 오공을 보았다. 혹시 정신병이 든 게 아닌가 하는 표정이었다.

바로 어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그 일 때문에 정신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걱정하는 게 당연했다.

“아…. 아냐.”

오공은 말을 하면서도 광수의 능력치를 살폈다.

별 볼 일 없었다. 오공은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상태창을 보았다.

“대부분 5에서 10이네.”

5에서 10이면 몸에 마나를 쌓은 정도였고 외부로 방출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나마 10정도 되야 성공하는 듯했다.

정확한 것은 E급 헌터의 상태창을 봐야겠지만 E급 헌터는 마나가 더 많을 거 같았다.

마나도 많고 마나를 다루는 능력도 더 뛰어날 듯했다.

10이면 괴수를 상대로 몇 번 공격하면 마나가 모두 소모된다. 그럼 뒤로 빠져서 마나를 회복하거나 괴수를 상대로 시간을 버는 일을 하는 게 임무일 것이다.

“뭘 그렇게 빤히 봐? 너 남자한테 관심 있어?”

내가 사람들을 바라보니 광수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15층에는 남자만이 있었다. 하지만 마나가 남자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여자도 있었기에 다른 층에서 여자가 있었다.

가상현실훈련을 하는 층은 한 개라 여자들도 많았는데 남자보다는 여자를 많이 보니 물어보는 것이다.

“아니야. 그건 아니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초능력을 수련하는지 궁금해서.”

“본다고 어떻게 알아?”

“그래서 상상만 하는 거지 뭐.”

오공은 말을 하면서 교관을 바라보았다.

교관은 좀 더 능력이 좋을 듯했다.



-상태

[상태창]

종족 : 인간

레벨 : 1

생명력 : 50/50

마나 : 125/125

힘 13 민첩성 14 지식 10 지혜 15


“이야….”

“음? 왜 그래?”

“아…. 아니야.”

생각보다 마나가 많았다. F급 헌터는 아닌 것처럼 보였다.

D나 E등급은 되는 것처럼 보였다. 어쨌든 지금의 오공은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마나였다. 물론 신체능력 역시 뛰어났다. 하지만 레벨은 높지 않았는데 보통사람이라 그런 듯했다.

“저런 게 재능인가?”

오공으로서는 부러운 능력이었다. 어쨌든 오공으로서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

교관이 되려면 100 이상의 마나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 차례야.”

“응.”

광수가 챙겨주니 여러모로 편했다.

오공은 그대로 광수와 함께 가상현실고글을 착용했다.

마치 괴수가 눈앞에 있는 듯 보였다.

“전사급 괴수는 덩치가 크다. 그리고 일꾼급보다 월등히 강한 능력을 가진게 특징이다. 벌 형은 일꾼보다 두 배 이상 크며 몸이 더 빠르다. 그리고 벌침을 맞으면 몸이 둔해지거나 마취가 된다. 또 정신공격을 할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설명이 끝나자마자 헌터들이 전사급 괴수를 상대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런…. F급은 아니잖아.”

대충 몸놀림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사이킥 소드를 휘두르는 것을 보면 F급 능력자처럼 마나가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가상현실에서 나오는 헌터는 최소 E급에서 D급 헌터로 보였다.

전사급 괴수에 대한 교육을 안시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였다.

F급 헌터가 상대할 수 있는 괴수는 일꾼급 괴수였다. 그 이상은 상대가 불가능했다.

F급 헌터가 전사급 괴수를 상대했다가는 보호막도 뚫지 못하고 마나가 고갈될 게 분명했다.

“이걸 어떻게 따라 하라고….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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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11. D급 헌터(1) +1 16.06.02 374 8 7쪽
42 10. 공을 세우다(3) +1 16.06.02 415 7 8쪽
41 10. 공을 세우다(2) +1 16.06.01 384 8 8쪽
40 10. 공을 세우다(1) +1 16.06.01 392 7 8쪽
39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3) +1 16.05.31 400 9 7쪽
38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2) +1 16.05.31 426 7 7쪽
37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1) +1 16.05.30 378 8 7쪽
36 8. 신기전(4) +1 16.05.30 422 7 9쪽
35 8. 신기전(3) +1 16.05.29 411 8 8쪽
34 8. 신기전(2) +1 16.05.29 416 6 8쪽
33 8. 신기전(1) +1 16.05.28 341 7 8쪽
32 7. 원거리 딜러(5) +1 16.05.28 360 5 7쪽
31 7. 원거리 딜러(4) +1 16.05.27 364 6 7쪽
30 7. 원거리 딜러(3) +1 16.05.27 413 5 7쪽
29 7. 원거리 딜러(2) +1 16.05.26 439 6 7쪽
28 7. 원거리 딜러(1) +1 16.05.26 375 5 7쪽
27 6. 수련(4) +1 16.05.25 450 6 8쪽
26 6. 수련(3) +1 16.05.25 406 5 7쪽
25 6. 수련(2) +1 16.05.24 464 6 7쪽
24 6. 수련(1) +1 16.05.24 713 5 7쪽
23 5. 수습(5) +1 16.05.23 400 6 7쪽
22 5. 수습(4) +1 16.05.23 443 5 7쪽
» 5. 수습(3) +1 16.05.22 450 6 7쪽
20 5. 수습(2) 16.05.22 357 6 7쪽
19 5. 수습(1) 16.05.21 419 6 7쪽
18 4. 실습(5) 16.05.21 460 5 7쪽
17 4. 실습(4) 16.05.20 435 5 7쪽
16 4. 실습(3) 16.05.20 451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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