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20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5.27 18:10
조회
412
추천
5
글자
7쪽

7. 원거리 딜러(3)

DUMMY

“아….”

더 할 수 있을 거 같았지만, 왠지 레이드를 마치는 듯했다.

“자, 그럼 빨리 이동을 한다.”

교관의 말에 훈련생들은 빠르게 버스로 이동했다.

활을 사용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어깨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었기에 힘들 수밖에 없었다.

한 마리당 8발씩만 날렸어도 두 마리를 잡았으니 16번 화살을 날린 셈이었다. 게다가 준비를 한 상태로 대기를 해야 했으니 그만큼 팔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다.

버스에 탄 훈련생은 긴장을 했는지 그대로 뻗었다.

오공은 레이드를 더하고 싶었지만 훈련생들은 아무것도 생기는 게 없는 레이드를 즐겨 할 리가 없었다.

그저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고 싶어 했다.

돌아가는 길에 교관이 말을 했다.

“원래라면 전력을 모아 레이드를 해야겠지만 사고를 당한 이후라 그냥 포기하고 나온 것이다. 하지만 조만간 제대로 된 공격대를 파견해서 괴수를 모두 없앨 것이다.”

교관의 말에 훈련생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딱 보기에도 위험한 일이었다. 괜히 엮었다가는 죽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오공도 철렁한 마음이었다.

“여기는 훈련생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나?”

F급 헌터도 소모품이지만 E급 헌터도 소모품일 뿐이었다. 오공으로서는 마음이 복잡한 순간이었다.

헌터 학교로 돌아오니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오공은 씻고 방에 들어가서 누웠다.

“쉽지 않네…. 그래도 레벨 업을 하니까 좋긴 좋네.”

레벨 업을 하니 즐거웠다. 오공은 아티팩트를 만지며 즐거워했다.

“진짜 감쪽같네. 상태창이 팔에 나타나는데 팔찌를 한 느낌이 없어.”

아티팩트는 팔찌였지만 팔에 착용하는 순간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 그것만 해도 신기한 일인데 여러 가지 기능이 있으니 더 신기했다.

아티팩트를 만지고 있는데 갑자기 알람이 울렸다.

- 띠링 다른 사용자가 대화를 요청하셨습니다.

“음? 대화?”

아티팩트는 대화기능도 있는 듯했다.

오공이 대화를 허락하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공 씨!”

“음? 오로라?”

아티팩트에서는 오로라의 모습이 보였다. 화상통화 같다고 해야 할까? 화면에 나오는 오로라는 여전히 예뻤다.

“아…. 오공 씨 계셨군요.”

“응. 그런데 대화기능도 있네.”

“예. 아티팩트 소유자 끼리는 대화를 할 수도 있어요.

“신기한데? 하긴 여기도 스마트폰도 있으니 그 정도 기능을 따라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닌가?”

대단한 능력을 가진 아티팩트였기에 대화기능이 있는 게 이상하지 않았다.

“저도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봤는데 신기하더군요. 하지만 개인의 능력을 올려주지 못하는 걸로 봐서는 연락수단 정도인 거 같은데요.”

“음. 그래 갔던 일은 잘되고 있어?”

오공의 말에 오로라는 고개를 저었다.

“잘되는지 안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휴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만나기는 했는데 제 이야기를 듣더니 힘들 거 같다는 이야기만 해요.”

“무슨 얘기를 했는데?”

“도와 달라는 얘기를 했죠. 지금 우리 왕국의 처한 상황을 이야기했는데 대통령은 크게 관심이 없는 거 같아요.”

“왕국 상황은 어떤데….”

“전에 얘기했지만 이미 정복을 당했어요. 그러니 외부의 힘으로 왕국을 탈환해야 해요. 그러려면 많은 전력을 필요해요.”

“만약 도와주러 간다면 왕국에서도 대항할 전력이 있어?”

오공의 말에 오로라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아직 백성들의 숫자는 많지만, 괴수를 상대하는 것은 어려워요.”

오로라의 말에 오공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했다.

“그럼 오로라 정도 되는 실력자가 얼마나 있어?”

“이곳에 오기 전에는 단 두 명이었어요. 왕국이 정복당하면서 대부분의 실력자들은 괴수에 의해 목숨을 잃었어요. 그리고 둘 중 하나가 당신의 쓰고 있는 아티팩트를 지녔던 기사에요.”

“그럼 괴수를 쓰러뜨릴 실력을 지닌 자는 오로라 너뿐인 거네?”

“예. 지금 상황에서는 그래요.”

“지금 그 사실을 대통령에게 이야기를 했어?”

“예.”

오공도 나이가 어리지만 중학교 교육까지 받았기에 지식이 어느 정도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도 알건 안다. 그러니 국가가 안보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잘 알고 있었다.

괴수의 침략으로 전 세계가 공격을 당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 언제 괴수군이 다시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인데도 각국은 서로 협력하기는커녕 적대국의 요인을 암살하거나 초능력자를 빼앗는 짓거리를 하고 있었다.

그건 동맹국끼리도 마찬가지였는데 미국이 동맹국의 헌터를 무리하게 영입한 사건 때문에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그런 상황이니 오로라의 왕국을 구하러 가지 않을 확률이 컸다.

오로라의 왕국을 구해봐야 실제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거의 없었다. 그에 비해 투입해야 하는 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거기다 지구도 괴수군단의 침략에 대항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오로라 공주의 상황을 무시할 확률이 컸다.

차라리 오로라가 왕국의 상황을 속여서 왕국에 강력한 전력이 있으니 같이 싸우자고 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여기에 서로 동맹을 맺어서 서로 병력을 지원해 주고 왕국이 가진 과학 기술을 무상으로 지원해 준다고 했으면 사정이 달라졌겠지만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했다면 도와주기 어려울 거 같았다.

“그럼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어떤 대가를 약속했어? 줄 수 있는 게 있어?”

“왕국은 어려운 상황이에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요?”

“오로라 너가 있던 왕국은 다른 왕국이 없어? 계략이나 책략이 없나 봐?”

“다른 왕국은 없어요. 제가 있던 행성은 안드로메다 행성이라고 불러요. 그리고 왕국의 이름은 안드로메다 왕국이에요. 모든 백성들은 정직하고 거짓말을 하지 못해요. 그리고 약자에게 자상하죠.”

“그래 오로라를 보면 그게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어.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도 뭔가 이익이 있어야 움직일 거 아니야? 게다가 지구 역시 괴수군단의 공격해 들어온 상황이야. 그런데 무리해서 움직일 리 없지.”

“휴…. 그렇군요. 저도 어느 정도 짐작은 했어요. 그래서 제가 아는 유일한 동료에게 대화를 신청한 거예요. 그럼 대한민국에서 안드로메다 왕국을 구해줄 리가 없다는 말인가요?”

“내가 볼 때는 그런데? 차라리 거짓말을 해서라도 왕국의 전력을 부풀렸어야지.”

“그건 안 돼요. 저는 거짓말을 할 수 없어요. 종족상 진실만을 말해야 해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몽키 레이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5 11. D급 헌터(3) +1 16.06.03 392 6 8쪽
44 11. D급 헌터(2) +1 16.06.03 369 6 7쪽
43 11. D급 헌터(1) +1 16.06.02 374 8 7쪽
42 10. 공을 세우다(3) +1 16.06.02 415 7 8쪽
41 10. 공을 세우다(2) +1 16.06.01 383 8 8쪽
40 10. 공을 세우다(1) +1 16.06.01 392 7 8쪽
39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3) +1 16.05.31 400 9 7쪽
38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2) +1 16.05.31 425 7 7쪽
37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1) +1 16.05.30 378 8 7쪽
36 8. 신기전(4) +1 16.05.30 421 7 9쪽
35 8. 신기전(3) +1 16.05.29 410 8 8쪽
34 8. 신기전(2) +1 16.05.29 415 6 8쪽
33 8. 신기전(1) +1 16.05.28 340 7 8쪽
32 7. 원거리 딜러(5) +1 16.05.28 360 5 7쪽
31 7. 원거리 딜러(4) +1 16.05.27 363 6 7쪽
» 7. 원거리 딜러(3) +1 16.05.27 413 5 7쪽
29 7. 원거리 딜러(2) +1 16.05.26 438 6 7쪽
28 7. 원거리 딜러(1) +1 16.05.26 374 5 7쪽
27 6. 수련(4) +1 16.05.25 449 6 8쪽
26 6. 수련(3) +1 16.05.25 406 5 7쪽
25 6. 수련(2) +1 16.05.24 464 6 7쪽
24 6. 수련(1) +1 16.05.24 712 5 7쪽
23 5. 수습(5) +1 16.05.23 400 6 7쪽
22 5. 수습(4) +1 16.05.23 442 5 7쪽
21 5. 수습(3) +1 16.05.22 449 6 7쪽
20 5. 수습(2) 16.05.22 357 6 7쪽
19 5. 수습(1) 16.05.21 418 6 7쪽
18 4. 실습(5) 16.05.21 460 5 7쪽
17 4. 실습(4) 16.05.20 435 5 7쪽
16 4. 실습(3) 16.05.20 450 5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