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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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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26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5.27 19:10
조회
363
추천
6
글자
7쪽

7. 원거리 딜러(4)

DUMMY

“그래? 외계인은 특이하군.”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사람이라니 신기했다. 하긴 외계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상황이니 놀랄 것도 없었다.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이곳의 문명은 대단해요. 그리고 사람숫자도 많고요. 이 정도 문명이면 우리 안드로메다 왕국을 도와줄 수 있을 거에요. 현재 우리 별을 침략한 괴수군은 소수만 남은 상태에요. 다른 자들은 다른 행성을 침략하기 위해 떠났어요. 그러니 약간의 전력만 보내준다면 행성을 구할 수 있어요.”

“어려울 거 같아. 나라면 생각해 보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그럼 어쩌죠?”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오로라 공주는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지식이 많이 부족했고 사회경험도 많지 않은 듯했다. 하긴 다른 별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보내졌으니 생존을 위해 무력 위주로 실력을 쌓았을 것이다. 그러니 정치나 외교에 필요한 지식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오공도 돕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어려웠다. 그리고 오공도 17살 어린 소년 이였으니 도울 수 있는게 없었다.

“지금도 왕국의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을 텐데….”

“미국이나 중국 사람들은 만나봤어?”

“영상으로 대화를 해봤어요. 하지만 그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생각은 없는 거 같아요.”

안드로메다 왕국이 정상적인 상태라면 모르겠지만 남은 전력이 없으니 도와주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상대해야 하는 적은 막강한 괴수다. 그러니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려고?”

“최대한 도움을 요청해야죠. 다른 행성으로 간다고 해도 이 정도 수준의 문명을 이룬 행성은 만나기 어려워요. 그리고 그들이 도울 거라는 확신도 없고요. 이 정도 문명이라면 제 백성들을 구해서 모두 이곳으로 이주시키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문제가 있으면 나한테 말해. 최대한 도와줄 테니까.”

“고마워요. 오공 씨.”

“응.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그런데 오로라는 그때 보니까 강력한 거 같던데 왜 오로라 정도 되는 전사가 안드로메다 왕국에는 없는 거야.”

“우리 행성에는 신이 존재했었어요. 물론 지금은 괴수들에게 당해 존재가 사라졌지만 말이에요. 신은 현실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주시고 우리들을 지켜 주셨어요. 그리고 그분의 피를 이은 후손들은 막강한 힘을 얻어서 여러 곳에서 백성들을 지켜 주었어요. 저 역시 그분의 피를 이었고요. 그래서 보통 사람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괴수와의 오랜 전쟁으로 신의 피를 이은 전사들은 거의 다 죽었어요. 살아남은 것은 이제 저뿐이에요.”

짧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와 느끼는 점이 틀렸다.

신이 실제로 존재하고 신의 피를 이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휘관급 괴수를 혼자서 상대하던 것을 봤기에 믿어야 했다.

“그런데 하이엘프의 피를 이은 건 뭐야?”

“신처럼 고귀한 종족이 있어요. 신과도 같은 엘프의 근원이 되시는 분이에요. 그분을 하이엘프라 부르는데 저는 신과 하이엘프의 피를 동시에 얻었어요.”

“그럼 신과 하이엘프가 성관계를 했다는 건가?”

오공의 말에 오로라는 고개를 저었다.

“신적인 분들이니 의지만 있다면 생명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그럼 예수처럼 동정녀 마리아에게 임신을 했다는 말이네?”

“예수나 마리아가 누군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음….”

신적인 존재들의 결합으로 태어났다니…. 오공은 잠시 생각을 하다 오로라를 바라보았다.

“그럼 오로라는 반신이야?”

“예.”

반신인 존재다. 그것도 안드로메다 행성에 남은 유일한 신의 후예였다. 그것도 하이엘프라는 대단한 존재의 피까지 이어받은 존재였다.

오로라는 진정으로 대단한 존재였다. 하지만 그래 봐야 혼자였고 지구에 와서 도움을 청하는 신세였다.

“음…. 대단하네.”

“대단한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오공 씨 전에 말한 신적 존재는 예수를 말하는 건가요?”

“응. 예수도 있고 부처도 있어.”

“이곳에 와서 탐색능력을 계속 사용했는데 신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 세계에는 신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요.”

“그래?”

반신인 오로라였기에 신의 흔적도 살필 수 있었다.

“예. 신이라도 있다면 그분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을 텐데….”

“그건 아쉽네.”

“고통받는 백성들을 생각해서라도 어떻게든 도움을 받아야 해요.”

“음…. 그래. 잘 될 거야.”

“제 고민을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이곳에 와서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오공 씨가 있으니 든든하네요.”

오공도 여동생이 있지만 오로라는 진짜 여동생 같았고 도와주고 싶었다.

“아…. 누군가 와요. 대화를 끊을게요.”

“그래.”

아티팩트에서 오로라의 얼굴이 사라졌다.

“잘 됐으면 좋겠네.”

오공은 오로라의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공은 오로라의 일을 잠깐 생각했다가 이내 마나 수련을 하기 시작했다.


***


헌터 학교 4층 회의실


회의실에 굳은 표정을 한 중년의 남자들이 모여들었다.

남자들은 모두 7명이었는데 예사 사람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교장. 헌터를 양성하는 일은 잘되고 있나?”

“물론입니다. 장관님”

“대통령께서 헌터 학교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명심하게. 괴수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결국 헌터니까 말이야.”

“예.”

“그리고 하나 알아둘 게 있어.”

“어떤 겁니까?”

“이 세계에서 왔다고 하는 여자가 있어. 그녀는 대단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네. 조만간 샘플을 보낼 테니 샘플을 분석해 주게. 그리고 그녀와 같은 강력한 초능력자를 양성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게”

“예. 샘플이 들어오면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


오전에 궁술 훈련을 하자 교관이 말을 했다.

“장비실로 갈 거니 준비를 해라.”

장비실은 12층에 있었다.

12층으로 가자 훈련생들은 익숙한 듯 활을 고치기 시작했다.

“활은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무기이다. 그러니 시간이 날 때마다 수선을 하며 문제가 있는 부분을 고쳐야 한다. 그리고 새로 온 사람들은 개인 활을 줄 테니 평소에도 가지고 다녀라.”

방이 넓어진 만큼 활을 하나 두어도 크게 문제가 될 거 같지 않았다.

교관의 지시에 따라 활을 하나씩 받았다.

활은 팔만했는데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시위를 당기면 크게 휘어졌다. 좋아 보이는 물건은 아니었지만 쓰기 편해 보였다.

“궁수라면 항상 시위를 두 개씩은 가지고 다녀야 한다. 그래야 시위가 끊어졌을 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생들은 지금부터 시위를 교체하는 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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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1) +1 16.05.30 378 8 7쪽
36 8. 신기전(4) +1 16.05.30 422 7 9쪽
35 8. 신기전(3) +1 16.05.29 410 8 8쪽
34 8. 신기전(2) +1 16.05.29 415 6 8쪽
33 8. 신기전(1) +1 16.05.28 340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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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원거리 딜러(4) +1 16.05.27 364 6 7쪽
30 7. 원거리 딜러(3) +1 16.05.27 413 5 7쪽
29 7. 원거리 딜러(2) +1 16.05.26 439 6 7쪽
28 7. 원거리 딜러(1) +1 16.05.26 374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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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6. 수련(3) +1 16.05.25 406 5 7쪽
25 6. 수련(2) +1 16.05.24 464 6 7쪽
24 6. 수련(1) +1 16.05.24 712 5 7쪽
23 5. 수습(5) +1 16.05.23 400 6 7쪽
22 5. 수습(4) +1 16.05.23 442 5 7쪽
21 5. 수습(3) +1 16.05.22 449 6 7쪽
20 5. 수습(2) 16.05.22 357 6 7쪽
19 5. 수습(1) 16.05.21 418 6 7쪽
18 4. 실습(5) 16.05.21 460 5 7쪽
17 4. 실습(4) 16.05.20 435 5 7쪽
16 4. 실습(3) 16.05.20 451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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