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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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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25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5.30 18:10
조회
421
추천
7
글자
9쪽

8. 신기전(4)

DUMMY

“거대괴수에게는 약한 공격은 아예 충격을 받지 않는다. 그러니 거대괴수를 상대할 때는 일정 충격 이상의 공격을 가해야 한다. 그러니 대장군전이나 강노로 공격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헌터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인류는 괴수와의 전쟁에서 항상 승리를 해 왔다.”

교관은 훈련생에게 하는 말인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말을 했다.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서인 듯했다. 하긴 저런 괴수를 보면 겁을 먹는 게 당연했다.

“흑흑흑….”

훈련생 중 하나가 울었다.

보통의 괴수도 두려웠지만 거대괴수는 공포 그 자체였던 것이다.

훈련 때도 거대괴수와의 훈련은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실전에서 싸우게 되었으니 황당할 따름이었다. 하긴 상부에서도 거대괴수가 나타날 줄 생각도 못한 듯 보였다.

“울지마라. 공포는 전염된다. 그러니 울 거면 트럭에서 내려라.”

트럭에서 내리라는 말에 훈련생은 울음을 필사적으로 멈췄다.

달리는 것보다 트럭에 있는 게 더 빨랐다. 그리고 하늘에서 드론이 떠 있었기에 도망치다 걸리면 그만큼 불이익이 있었던 것이다.

하늘에는 말 그대로 드론이 가득했는데 괴수의 움직임과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휘관들도 드론이 보내주는 영상으로 전략을 짤 정도였으니 그만큼 드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그런 상황을 아니 훈련생으로서는 우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울 거면 마나 수련을 해라. 쓸모없는 인간은 필요 없다. 저게 안보이느냐?”

대피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피를 했지만 아직도 대피가 끝나지 못한 것이다.

달리는 사람은 겁먹은 듯이 달리고 있었지만 이곳에서 괴수를 막지 못한다면 저들은 모두 죽은 목숨이었다.

“우리는 영웅이다. 저들을 살리기 위해 헌터가 된 영웅이다. 그러니 영웅답게 괴수와 싸우다 죽으면 되는 것이다. 명심해라. 너희들은 헌터다. E급 헌터이니 목숨을 걸고 싸워라.”

영웅이라는 말에 훈련생들은 정신을 차리는 듯했다. 사명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도망치는 사람들을 지킬 생각을 하니 책임감이 생겼다. 아직 어린 나이라서 그런지 교관의 말이 먹힌 것이다.

오공은 천천히 대장군전을 천자현통에 거치했다.

그러자 교관이 말을 했다.

“자네 이름이 뭔가?”

“오공. 손오공이라고 합니다.”

“그래. 손오공 훈련병. 자네는 침착하군. 자네가 살아남는다면 내가 자네를 추천해 주지.”

교관은 훈련생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추천도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추천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능력이 뛰어난 훈련생은 그만큼 지원을 받을 가치가 있었다.

단순히 헌터가 되는 거 외에도 교관이 되거나 아니면 여러 특수병을 할 수도 있으니 추천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감사합니다.”

“그래. 자네 실력은 뛰어나지만 잠시 휴식을 취하게. 아직 다른 아이들은 회복이 되지 않았어.”

“예.”

오공 혼자서 충분히 마나를 부여 할 수 있지만 교관의 말처럼 기다렸다. 주변을 보며 상황을 보는 것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남은 대장군전은 머리카락이었다.

교관은 훈련생을 보며 말을 했다.

“단 머리카락이다. 머리만 대장군전을 날리면 우리 모두 후퇴할 수 있다. 그러니 마나를 최대한 회복한 후 바로 대장군전을 날린다.”

그때 하늘로 대장군전이 솟구쳤다.

어느새 합류한 헌터들이 대장군전을 날린 것이다.

대장군전은 거대괴수를 상대로 가장 효율적인 무기였다. 그러니 부여 능력이 있으면 다른 공격을 가하는 것보다 대장군전을 날리는 것이다.

워낙 보호막이 두꺼웠기에 웬만한 공격은 먹히지도 않는다. 그러니 대장군전만 죽어라 날리는 것이다.

“미국이었다면 대괴수용미사일을 날렸을 텐데.”

돈이 많은 미국은 거대괴수를 상대로 보호막을 중화시키는 미사일을 개발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미사일을 날리는데 가격이 비쌌지만 거대괴수의 보호막을 효율적으로 깎아 냈다. 그에 비해 나무로 만든 대장군전을 날리는 것은 가격은 싸지만 비교도 안 되게 약한 편이었다.

교관은 안타깝게 말을 했지만 대괴수용미사일 자체가 강대국이나 보유한 무기였다. 게다가 가격을 생각하면 한국에서 보유하는 자체가 불가능한 무기였다.

다시 십여 발의 대장군전이 거대괴수의 몸에 박혔다.

거대괴수는 근처를 공격하다가 빠르게 돌격을 해서 헌터들이 탄 트럭을 박살을 냈다.

헌터들은 다행히 빠져나왔지만 이어진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

게다가 전투에 휘말린 일반인들의 피해도 엄청났다.

“공격! 공격!”

교관의 명령이었다. 거대괴수가 저항하지 못하게 공격을 가하려는 것이다.

오공은 급히 대장군전에 붙어서 마나를 부여했다.

[부여]

부여를 했지만 마나가 연속해서 스며들지는 않았다.

“안되네.”

안되면 될 때까지 하면 된다. 오공은 계속해서 연습을 했다.

[부여] [부여] [부여]…

열 번 정도 하자 대충 감이 잡혔다.

[부여]

부여를 하자 마나가 물이 빠지듯 대장군전에 스며드는 게 느껴졌다. 된 것이다.

“앗싸.”

부여 한 번에 가득 부여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까보다 빠르게 부여를 할 수 있었다.

계속해서 부여를 하는 것보다 한 번에 마나를 붓는 게 더 빠를 수밖에 없었다.

오공은 만족했다.

“좋아. 발사한다!”

교관의 말과 함께 대장군전은 다시 하늘로 솟구쳤다.

펑펑펑펑펑!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합류한 헌터들이 늘자 그만큼 대장군전도 늘어났다.

늘어난 대장군전은 그대로 거대괴수의 몸에 박혔다.


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


-상태

[상태창]

곤충족

생명력 46213/60254

보호막 41287/70315


거대괴수의 상태를 보자마자 알람이 울렸다.


- 띠링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 띠링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13레벨이 되었다.

13레벨이 되었지만 기쁘지 않았다. 그보다는 거대괴수를 어떻게 죽일지가 걱정이었다.

“이거 안 되는데…. 지금 마나는 어느 정도 남았어?”

교관의 말에 훈련생들은 고개를 저었다. 마나를 거의 다 썼다는 말이었다.

“젠장…. 마나 수련을 해도 소용이 없겠지. 빨리 한 방 날리고 후퇴를 하는 게 낫겠군. 어차피 훈련생으로 이 정도로 했으면 대단한 거야.”

교관의 귀에는 헤드셋이 있었는데 헤드셋으로 명령을 받는 듯했다.

교관은 말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밖으로 빠지는 트럭이 있었다. 더 이상 싸울 수 없어서 빠지는 것이다.

대장군전은 만드는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았다. 겨우 오백만 원 정도였다.

이백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미국이 보유한 대괴수용미사일보다 엄청나게 가격이 쌌다.

보통의 미사일도 백억 이상이 가는 것을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로 저가였다.

그러니 위력이 약했지만 가격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인 위력을 내는 무기였다.

마나가 부여되면 약간이나마 괴수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으니 교관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했다.

“한발만 더 날리고 바로 빠진다. 준비해라.”

마지막이라는 말에 훈련생들은 급히 대장군전을 장착했다.

교관은 그들을 보며 말을 했다.

“마지막 마나까지 쥐어짜서 부여를 해라. 그게 이곳에서 죽은 사람들을 위한 너희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자비다. 그러니 한 명이라도 살리고 싶으면 최선을 다해.”

“예.”

하지만 지친 훈련생들이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오공이 대부분의 부여를 했다.

대장군전은 하늘로 솟구쳤다.

그와 동시에 교관이 말을 했다.

“너희들은 이제부터 전장에서 이탈을 한다. 바로 헌터 학교로 돌아갈 것이다. 그런데 나와 같이 괴수와 싸울 훈련생은 있나?”

교관의 말에 훈련생들은 서로를 바라볼 뿐이었다.

“너희들은 훈련을 받지만 E급 헌터라는 것을 명심해라. 나와 싸울 헌터가 있나?”

그때 오공이 앞으로 나왔다.

“저는 싸우겠습니다.”

“좋다. 남은 아이들은 숙소에 가서 발 닦고 편하게 쉬어라. 우리는 죽으러 갈 거니까 말이야.”

교관은 그 말과 함께 무엇인가를 들고 트럭에서 내렸고 오공도 같이 내렸다.

남은 아이들은 서로를 바라보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마나가 바닥났으니 아이들은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라 할 수 있었다. 마나가 다시 찬다면 괴수를 상대할 수 있겠지만 당장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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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2) +1 16.05.31 426 7 7쪽
37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1) +1 16.05.30 378 8 7쪽
» 8. 신기전(4) +1 16.05.30 422 7 9쪽
35 8. 신기전(3) +1 16.05.29 410 8 8쪽
34 8. 신기전(2) +1 16.05.29 415 6 8쪽
33 8. 신기전(1) +1 16.05.28 340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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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7. 원거리 딜러(4) +1 16.05.27 363 6 7쪽
30 7. 원거리 딜러(3) +1 16.05.27 413 5 7쪽
29 7. 원거리 딜러(2) +1 16.05.26 439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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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6. 수련(3) +1 16.05.25 406 5 7쪽
25 6. 수련(2) +1 16.05.24 464 6 7쪽
24 6. 수련(1) +1 16.05.24 712 5 7쪽
23 5. 수습(5) +1 16.05.23 400 6 7쪽
22 5. 수습(4) +1 16.05.23 442 5 7쪽
21 5. 수습(3) +1 16.05.22 449 6 7쪽
20 5. 수습(2) 16.05.22 357 6 7쪽
19 5. 수습(1) 16.05.21 418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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