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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28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5.21 19:10
조회
418
추천
6
글자
7쪽

5. 수습(1)

DUMMY

오공이 도착하니 현장 상황도 정리가 된 듯했다.

괴수는 모두 죽었고 그보다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들것에 실려 가는 사람들을 보니 오공은 마음이 찹찹했다.

“이봐, 괜찮아?”

오공은 정상이었지만 옷은 정상이 아니었다. 괴수의 몸에 부딪힌 후 날갯짓에 한번 당하고 다시 날아가 처박혔기에 옷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거의 찢겨 져서 크게 다친 것처럼 보였다.

“아…. 예.”

“이리와서 치료를 받아.”

구급대원이 급하게 오공을 실었다.

“괜찮습니다.”

“아니야. 치료를 확실하게 받아야 나중에 부작용이 못생겨. 어떻게 된 거야? 넘어졌어?”

“예.”

구급대원은 급하게 약을 건네주었다.

“우선 이걸 먹어. 고통이 멎을 거야.”

“감사합니다.”

주는데 안 먹을 수 없었다. 약과 함께 물을 먹으니 정신이 돌아오는 듯했다.

돌아갈 때는 편하게 돌아갔는데 사람이 많이 죽은 뒤였고 살아남은 훈련생을 배려해서 인지 안락하고 편하게 데려온 것이다.

오공은 씻고 새 옷을 받아서 입었는데 입자마자 방으로 들어갔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오로라가 포탈을 타고 이곳에 떨어지고 다시 오로라를 잡기 위해 괴수가 포탈을 타고 나타난 건가? 그래서 괴수를 피해 도망치다가 싸움이 붙었고 그중 일부가 인기척을 듣고 훈련생 쪽으로 온 건가? 아마 괴수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공격이 있을 수도 있으니 상황을 보기 위해 보낸듯하군.”

지휘관급 입장에서는 전사계급의 괴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니 전투를 하는 중에도 정찰을 시킨 듯했다. 그렇게 해야 기습을 당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지휘관급 괴수는 충분히 혼자서 오로라 공주를 잡을 능력이 있었기에 방심해서 괴수들을 보낸 듯했다.

원래 실습을 하기 전에 100m 주변을 확인한다고 하지만 묘하게 오로라 공주가 포탈을 타고 탈출한 시점과 겹쳤고 감지반경이 훨씬 넓은 지휘관급 괴수가 정찰을 보낼 수도 있었다.

대충 그런 상황인 듯했지만 자세한 것은 모르는 일이었다.

덕분에 전사 괴수와 일꾼 괴수 때문에 수많은 희생자를 낸 것이다.

오로라로써 전사급 괴수와 일꾼급 괴수가 빠진 만큼 승산이 올라간 것이지만 훈련생들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물론 적절하게 확인을 하지 않은 헌터 학교도 문제였다.

덕분에 오로라 공주만 살 수 있었다. 게다가 오공이 목숨을 걸고 괴수를 공격해주었기에 빈틈으로 공격했으니 괴수를 무찌를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강력한 괴수를 상대하는 오로라는 진짜 공주일까?”

귀가 좀 길고 이상한 옷을 입은 거 외에는 인간과 비슷했다. 정확하게는 세계 최고의 미인이라 할 수 있었는데 얼굴만 보면 공주라 할 수 있었다.

“하이엘프와 반신의 피를 이었다니…. 진짜 그 세계에는 신이 있나?”

오로라는 신이 있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했다.

하긴 괴수도 어떻게 보면 신적인 존재라 할 수 있었다.

인간보다 강력하고 각종 기괴한 능력을 사용하며 보호막을 가진 것만으로도 어떻게 보면 신적인 존재라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신의 그 세계에서는 현상화 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근데 엘프라니. 판타지 세계도 아니고….”

엘프가 진짜로 존재하는지 몰랐다.

실제로 존재한다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만 귀가 긴 것과 몸매가 좋고 아름답다는 것만으로도 오로라가 공주라는 것이 믿겨 졌다.

“이런 귀한 선물도 주고 말이야.”

자신의 능력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계였다. 이름이 아티팩트라 불리는 거 같은데 눈에 보이지 않았다.

팔찌처럼 생겼는데 차는 동시에 사라졌다. 피부에 스며드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옷 위로 상태창이 보였다.

화면은 팔등이나 얼굴 앞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으로 현대 과학으로는 따라갈 수 없는 오버테크놀로지 같았다.

“상태창이 보이는데 이게 좋은 건가? 근데 레벨은 어떻게 올리는 거야? 레벨이 올라가면 스텟이 올라가나?”

뭐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티팩트를 잘 쓰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거 같았다. 당장 도구창만 해도 괴수의 시체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물건이었다. 이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스킬창은 스킬을 익힐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고민이던 부여나 염동력을 한 번에 익힐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물건이었다.

“근데 스탯이 너무 안 좋다.”

지금은 너무 낮았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서 수련해야 할 듯했다.

“그럼 마나 수련을 할까?”

이럴 때일수록 마나 수련을 해야 했다.

마나 수련을 하는데 교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집합!”

집합이라는 소리에 오공은 방 밖으로 나갔다.

“오늘 우리 동료 143명이 목숨을 잃었다.

교관 한 명 F급 훈련생 66명, D급 훈련병 15명, D급 헌터 23명, C급 헌터 7명, 군인 31명이다. 우리 잠시 그들을 위해 묵념을 하자.“

교관은 슬픈 목소리로 말을 했다.

괴수는 겨우 4마리였지만 피해가 매우 컸다. 가장 큰 피해는 전사계급 괴수 때문이다. 전사급 괴수는 말 그대로 학살을 했다. 덕분에 많은 훈련생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그래도 주변에 있던 헌터들이 목숨을 걸고 막았기에 처치할 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더 큰 손해를 입었을 것이다.

괴수들이 나타난 시간은 짧았지만, 훈련생들을 학살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덕분에 아직 어린 훈련생들의 희생이 컸다.

“흑… 흑….”

한 달에서 몇 달 동안 훈련을 받던 동료들이었으니 그들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훈련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교관도 갑작스러운 죽음에 할 말이 없는 듯했다.

최전방으로 가면 죽는 게 일이었지만 그래도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차이가 있었다.

교관은 슬픈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오늘의 사고는 돌발사고였다. 원래 실습을 할 때 주변 100m 주변을 확인한 다음에 실습하는데 50m 거리에서 갑작스럽게 포탈이 열렸다. 그리고 빠르게 괴수가 나왔기에 피해가 커진 듯했다. 현재 나타난 괴수는 모두 붙잡지 못한 상태이기에 북한산 부근은 경계가 삼엄해졌다. 어쨌든 이번 사고는 어른들의 실수다. 미안하다.”

교관은 모자를 벗더니 고개를 숙였다. 상당히 숙연한 분위기였다.

포탈이 발견되면 미리 후퇴 명령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더 빠르게 대처를 해야 했다.

미리 그러한 훈련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망자가 143명이었고 부상자는 341명이었다.

괴수에게 중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지만 도망가다 다른 훈련생에게 밟혀서 다친 자들도 있었다.

헌터 학교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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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2) +1 16.05.31 426 7 7쪽
37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1) +1 16.05.30 378 8 7쪽
36 8. 신기전(4) +1 16.05.30 422 7 9쪽
35 8. 신기전(3) +1 16.05.29 410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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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7. 원거리 딜러(2) +1 16.05.26 439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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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6. 수련(3) +1 16.05.25 406 5 7쪽
25 6. 수련(2) +1 16.05.24 464 6 7쪽
24 6. 수련(1) +1 16.05.24 712 5 7쪽
23 5. 수습(5) +1 16.05.23 400 6 7쪽
22 5. 수습(4) +1 16.05.23 442 5 7쪽
21 5. 수습(3) +1 16.05.22 449 6 7쪽
20 5. 수습(2) 16.05.22 357 6 7쪽
» 5. 수습(1) 16.05.21 419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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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4. 실습(4) 16.05.20 435 5 7쪽
16 4. 실습(3) 16.05.20 451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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