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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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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16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5.23 19:10
조회
399
추천
6
글자
7쪽

5. 수습(5)

DUMMY

혼자 연습을 할 때는 괴수의 등급에 맞는 헌터가 배정이 되었지만 이렇게 합동훈련을 하니 부족한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아마 저들은 혼자 훈련을 할 때도 고전을 하거나 가상 동료의 도움을 받아서 간신히 살아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모든 동료들이 약하니 어떻게 버티는 게 어려웠다.

남은 동료도 순식간이었다.

그나마 1번인 오공이 마지막까지 버텼다.

오공도 죽자 모두 전멸을 했기에 다시 시작이다.

“야. 잘하자!”

생존자 중 한 명인 중기의 목소리였다.

“좋아. 잘하자.”

오공은 다시 견제를 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괴수의 움직임이 너무 빨랐다. 게다가 공중을 날아다녔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해도 침이 날아왔다.

침은 몸을 마비시킨다. 그리고 몸이 마비되지 않아도 오공이 약한 몸은 버티지도 못했다.

충격적으로 죽자 오공은 마치 영혼이 남은 것처럼 대기를 했다.

전체화면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상황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가상현실훈련은 게임과도 같았기에 되게 재미있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에서 죽는 노가다만 아니면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동료들이 죽는 모습은 재미있었다.

오공이 죽고 나서 얼마 안 가서 모두 죽었다.

“쳇…. 다시 하는군.”

개인훈련과는 다르게 모든 훈련생이 죽어야 다시 시작한다.

하지만 그래 봐야 개인훈련을 할 때랑 큰 차이가 없었다.

신체능력이 딸리는 훈련생이었기에 오래 버티지 못했다.

“잘해보자. 쪽팔리다.”

“좋아. 잘해보자.”

오공은 사이킥 소드를 잡고서 저돌적으로 괴수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괴수의 배에 사이킥 소드를 꽂아 넣었다. 오공의 공격은 괴수에게 꽤 피해를 입힌 거 같았지만 오공은 그대로 죽었다.

<무모한 공격입니다.>

인공지능은 냉혹할 정도로 정확하게 말을 했다.

물론 이런 공격을 한다고 해도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해야 했다.

동료들도 견제를 하다가 죽었다. 십 분 동안 백번도 넘게 죽었다.

그렇게 죽자 게임이 끝났다.

“아…. 질린다. 질려. 이렇게 많이 죽으니 머리가 이상해 지는 거 같아.”

죽는 것도 그냥 죽는 게 아니다. 잔인하게 죽는데 그전에 영혼처럼 변하는 것이다.

괴수의 간단한 공격도 치명상을 입힌다. 괴수가 워낙 강력해서 벌어지는 일이었는데 강철도 부수는 막강한 공격을 피와 살로 이루어진 헌터가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광수의 말이 끝나자 중기는 고개를 저었다.

“젠장. 게임을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일꾼급은 버티는 재미라도 있었지.”

훈련 시간이 너무 빠르게 돌아왔다.

일꾼급 괴수는 버티려면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전사급 괴수는 그런 게 불가능했다.

그냥 우리 수준으로는 전사급 괴수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것만 알게 될 뿐이었다.

“어차피 우리는 소모품이고 인해전술로 죽이라는 거잖아. 이런 식으로 보호막에 타격만 줘도 전사급 괴수는 죽을걸?”

피해가 커진 것도 대항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전사급 괴수가 강해도 보호막은 한계가 있었다. 훈련생들이 합심을 해서 공격을 했다면 전사급 괴수를 제압하는 게 쉬웠을 것이다. 그러니 이런 훈련을 하는 것이다.

“그래. 어쨌든 이동하자.”

오공의 조는 훈련이 끝났으니 이동을 해야 했다.

아이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오공은 마나 수련에 집중을 했다.

- 띠링! 마나가 1이 오르셨습니다.

“오 재수….”

아티팩트를 착용해서 그런지 마나 상승이 두드러졌다.

놀라울 정도였는데 오공은 상태창을 바라보았다.



-상태

[상태창]

이름 : 손오공

종족 : 인간

레벨 : 1

생명력 : 7/10

마나 : 4/7

힘 3 민첩성 4 지식 10 지혜 5


마나의 총량이 1이나 올랐다.

“실제로 오른다는 것을 알아서인가?”

그전에는 사실 이런 방식으로 마나가 오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긴가민가했다. 확신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지금은 실시간으로 상황창을 볼 수 있으니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아티팩트를 차고 있으니 마나가 좀 더 쉽게 몸속으로 들어오는 듯했다.

아무래도 아티팩트 자체가 주변의 마나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듯했는데 그 덕분인지 아니면 아티팩트의 효과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속의 마나가 빠르게 증가하는 듯했다.

벌써 2였다. 이틀 만에 2가 올랐으니 놀라울 정도의 성과였다.

마나가 10만 되면 E반에 올라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다른 훈련생들을 보니 휴식을 취하면서도 무슨 생각을 계속 하는 듯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전사급 괴수를 상대할 방법을 생각하지. 다음에 만났을 때는 저항이라도 해야 할 거 아니야?”

대답을 한 중기는 다시 생각을 하는 듯했다.

가상현실훈련에서 계속 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상당한 생명력과 마나를 소모하는 일이었다.

가상현실훈련을 한 것만으로도 생명력이 3이나 소모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서 동료들이 죽었고 자신도 죽을 뻔했다. 그러니 맞서 싸울 생각을 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무슨 이유로 죽을 뻔했는지 알았기에 대응책을 생각해야 했다.

그리고 앞으로 1년 뒤면 최전방으로 가서 실제로 맞설 수도 있는 적이니 지금 충분히 대응전략을 짜야 했다.

다른 아이들이 고민을 하니 오공도 가만 있을 수는 없었다.

마나 수련을 하면서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일꾼급 괴수를 상대하는 거랑은 차원이 달랐다.

아마 학교에서도 이런 일만 없었다면 전사급 괴수를 상대하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고 저항할 방법이 없다면 아마 평생 악몽으로 남을 것이다.

지금도 전사급 괴수에게 살아남은 훈련생 중 일부는 정신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 정도의 상대이니 대응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했다.

“어차피 원거리 딜러가 되면 그나마 나을 텐데….”

화살촉에 부여를 할 수 있다면 원거리 딜러가 되니 원거리에서 괴수를 상대할 수 있었다.

오공으로서는 지금이라도 부여 스킬을 익힐까 고민을 했다.

“스킬은 하나만 찍을 수 있는데. 어떻게 하지?”

사실 오공이 고민하는 것은 더 좋은 스킬도 있기 때문이다.

아예 비전투 스킬을 찍을 수도 있었다. 해킹이나 점퍼의 스킬을 찍으면 더 이상 전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마나였는데 해킹이나 점퍼의 스킬은 마나 소비가 상당했다. 그러니 현재 오공의 마나로는 찍을 수 있는 스킬이 많지 않았다. 그중에 있는 게 바로 염동력과 부여였다.

염동력과 부여에 들어가는 마나는 적었기에 오공으로서는 염동력과 부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지금 오공이 가장 찍고 싶은 스킬은 인챈트였다. 괴수의 가죽과 뼈를 가공해서 막강한 무기나 방어구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마나가 부족하니 당장은 어려웠다.

“이동이다.”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자 교관이 와서 7층으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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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9. 거대괴수를 상대하다(1) +1 16.05.30 378 8 7쪽
36 8. 신기전(4) +1 16.05.30 421 7 9쪽
35 8. 신기전(3) +1 16.05.29 410 8 8쪽
34 8. 신기전(2) +1 16.05.29 415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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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7. 원거리 딜러(4) +1 16.05.27 363 6 7쪽
30 7. 원거리 딜러(3) +1 16.05.27 412 5 7쪽
29 7. 원거리 딜러(2) +1 16.05.26 438 6 7쪽
28 7. 원거리 딜러(1) +1 16.05.26 374 5 7쪽
27 6. 수련(4) +1 16.05.25 449 6 8쪽
26 6. 수련(3) +1 16.05.25 406 5 7쪽
25 6. 수련(2) +1 16.05.24 463 6 7쪽
24 6. 수련(1) +1 16.05.24 712 5 7쪽
» 5. 수습(5) +1 16.05.23 400 6 7쪽
22 5. 수습(4) +1 16.05.23 442 5 7쪽
21 5. 수습(3) +1 16.05.22 449 6 7쪽
20 5. 수습(2) 16.05.22 357 6 7쪽
19 5. 수습(1) 16.05.21 418 6 7쪽
18 4. 실습(5) 16.05.21 460 5 7쪽
17 4. 실습(4) 16.05.20 435 5 7쪽
16 4. 실습(3) 16.05.20 450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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