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미파람 님의 서재입니다.

수상한 남자 친구는 사양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완결

미파람
작품등록일 :
2021.04.20 10:18
최근연재일 :
2021.06.08 10:06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4,965
추천수 :
93
글자수 :
500,047

작성
21.05.22 11:52
조회
40
추천
1
글자
13쪽

#47. 나는 미친 오빠 역할

DUMMY

#47. 나는 미친 오빠 역할




“그래서, 세이크. 자네가 실비아를 죽였나?”


멀레버가 평이한 목소리로 세이크 드라질 백작에게 물었다.


“무슨 소린가. 실비아는 내 돈을 가로챘고, 그게 들통나자 스스로 죽은 거네.”


“그렇지, 그래야지.”


천한 년이 감히 백작 부인 행세를 하려고 하다니. 멀레버는 실비아를 한 번도 제 가족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실비아는 아버지가 천한 이민족과 몸을 섞어 태어난 불결한 존재였고, 그런 존재는 제 쓸모를 다하면 죽어 없어져야 했다.


그래서 멀레버는 드라질에게 지참금을 절반을 돌려줄 테니 벨라이즈 최고의 신붓감으로 키워진 제 동생과 결혼해 보라고 했다. 얼굴만큼 몸도 쓸모가 많다고 꼬셨다. 그리고 결혼하고 어느 정도 단물이 빠지면 죽여 버리라고 악마처럼 속삭였다.


대학 시절 내내 드라질은 멀레버와 친하게 지냈다. 그의 말을 들으면 항상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고,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들통나지 않았다. 그래서 드라질은 결혼 상대를 고르는 일조차도 그의 말을 들으며 흥분했다.


얼마나 재미있는 결혼 생활이 될 것인가! 그리고 그의 말대로 2년간 그녀를 마음껏 즐겼다. 그리고 흥미가 떨어지자 멀레버의 제안대로 죽였다.


“음, 다 좋은데 말이야. 세이크, 실비아가 돈을 가로챘다는 말은 좀 빼주면 안 될까? 아버지가 괜히 브레이크넘 가문의 이름이 오르내린다고 속상하신 모양이야. 그래서 말인데, 죽을 때 이렇게 했다는 건 어떤가?”


멀레버가 드라질에게 가까이가 뭔가를 속닥거렸다.


“그래! 그게 그림이 좋겠군. 알겠네.”


“그리고 폐하께서 자네가 신무기 개발을 국가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물으실 걸세.”


“어떻게 알았나? 안 그래도 헨리 백작, 그 자식이 폐하의 질문서라면서 서류를 보내왔다네.”


“음, 그것 좀 같이 볼 수 있을까?”


“물론이지!”


드라질은 집사를 시켜 집무실에 있던 서류를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 멀레버와 같이 답변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 연구원하고, 이 하인은 내가 처리하도록 하지. 마침 어디 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니.”


“고맙네. 역시 자네는 내 인생의 등대와도 같은 사람일세. 내가 대학 다니면서 좋은 거 하나 없었지만, 자네를 만난 건 정말 천운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어.”


“세이크, 우리 사이에 무슨 그런 소리를 하나. 내 항상 말하지만 감사를 표할 때는,”


“말로만 하지 말 것!”


세이크 드라질 백작이 큰 소리로 웃으며 집사를 불렀다.


“그 ‘가방’을 가져오너라.”


집사가 커다란 검은색 가방을 하나 가지고 왔다.


“여기에 자네가 필요로 하는 게 들어 있네. 그럼 잘 부탁하네, 멀레버.”


“걱정 말게, 친구. 내가 또 자네 부탁이라면 기가 막히게 들어주지 않나?”


멀레버는 씩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나는 이만 돌아가지. 심판의 날까지 건강하게. 그 발부터 어떻게 좀 치료하고.”


“참,”


돌아서는 멀레버에게 드라질이 물었다.


“혹시 다이엔 라이트웨이 영애를 아나?”


“다이엔 라이트웨이? 처음 들어보는데?”


“그녀가 실비아를 안다고 하더군. 실비아가 하고 있던 팔찌를 하고 있기에 물어봤거든.”


“내가 실비아의 친구까지 속속들이 아는 건 아니지. 어쨌든 한번 알아보지.”


“그래. 그럼 잘 가게.”


드라질은 모처럼 유쾌하게 웃으며 친구를 배웅했다.


됐다. 멀레버가 돕는다면 감찰단도 문제없어! 드라질은 그동안 꽉 막혔던 속이 이제야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


유스틴은 거의 울 것 같은 얼굴이었다.


“오빠! 유스틴! 도대체 왜 그래?”


“일단 가면서 얘기하자. 제발, 다이엔. 가자고.”


“흐음 뭔가 심각한 일이구나? 나는 끼어들지 않을래. 언니 오빠가 일단 해결해 봐.”


물 마시러 나왔다가 유스틴과 다이엔이 실랑이하는 걸 본 미니는 얼른 제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유스틴은 지금 커다란 여행 가방을 들고 다이엔에게 집을 떠나 있으라고 부탁하는 중이었다.


“아도라프에 몇 주라도, 아니 일주일만이라도 가 있어. 거기에 있는 오션 단원들한테 얘기해 놨으니까, 불편하지는 않을 거야.”


유스틴은 다이엔을 끌어내며 얘기하고 있었다.


“아니 그러니까, 왜! 내가 왜 거기에 가 있어야 하는 건데!”


유스틴은 갑자기 뭔가 대단히 급한 얼굴로 초저녁에 다이엔의 가게로 오더니 손님들을 내쫓고 - 그렇다! 그 순한 유스틴이 큰 소리로 화를 내며 가게의 손님들을 내쫓았다. – 그리고 억지로 가게 문을 닫은 후 다이엔을 데리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자마자 커다란 가방에 다이엔의 옷과 여행용품들을 쑤셔 넣더니 지금 당장 아도라프에 가 있으라고 다이엔을 끌고 나가고 있었다.


다이엔은 오빠에게 질질 끌려가면서도 안 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가게는!”


“지금 가게가 문제가 아니야! 네가!”


유스틴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유스틴이 저에게 소리를 지르는 걸 처음 본 다이엔이 문득 모든 행동을 멈추고 유스틴을 바라보았다. 유스틴도 멈췄다. 그러더니 곧 그녀를 끌어안고 속삭였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소리 질러서 미안해. 놀랐어? 많이 놀랐어? 나는, 너무 네가 걱정이 돼서. 그러니까 제발, 제발 내가 하라는 대로 하자. 응? 다이엔. 네가 다칠지도 모른단 말이야.”


유스틴은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오빠.”


다이엔이 유스틴의 어깨를 잡아 자신에게서 떨어뜨렸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무슨 일인지 설명을 해 주고 납득이 가면 오빠 말을 따를게. 이렇게 무작정 가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가.”


다이엔은 의외로 완강했고, 어여쁘던 동생이 이제는 저에게 온전히 의지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유스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 한 네 여동생이 빠져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


오늘 오후, 헨리 라이나트 백작이 오션 사무실에 들러 유스틴에게 귀띔을 해 주었다.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단장님?”


헨리 라이나트는 이번에 발족된 왕실 감찰단의 단장으로서 사건에 대해 심문하는 청문회의 사회를 맡았다. 그리고 청문회에서 사용될 증거들이 대부분 그에게 제출되었다. 그는 그 증거들을 보고 청문회가 어떻게 돌아갈지 알아차렸고, 그게 유스틴이 끔찍이 아끼는 동생인 다이엔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거라고 예측했다.


“드라질 백작의 비위(非違 : 법에 어긋나는 일)를 밝히기 위한 청문회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에 제 동생이 왜 들어가는 거죠?”


“드라질 백작 쪽에서 이번 은행 강도 사건의 총기 사용은 자신이 아니라 네 동생이 한 거라고 몰아갈 것 같다. 지난번 2왕자 저하께서 말씀해주신 게 다 소용없게 될 것 같아. 그러니 동생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해라.”


사실대로··· 말할 수 있을까? 다이엔이?


아무런 알리바이도 없을 때, 내가 믿어준다고 했을 때, 그때도 말할 수 없다고 했던 다이엔이? 이번에 사실을 말할 수 있을까?


유스틴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뻔한 거짓말을 하는 다이엔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될까 봐, 유스틴은 두려웠다. 그래서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했다.


청문회에 못 나가게 하면 돼. 다이엔이 못 나가면, 그 애가 진술을 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 할 거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보고 청문회가 열리는 동안 아도라프에 숨어 있으라고?”


“응. 제발.”


청문회에 나가게 된다는 것도 지금 알았는데, 이렇게 무작정 피하기만 하라니. 다이엔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럼 오빠는?”


“내가 너를 납치한 걸로 할 거야. 미친 오빠 역할. 너한테 미쳐서, 내가 너를, 납치한 거야.”


유스틴은 진지했지만 다이엔은 그만 웃어버렸다.


“오빠가 그럴 리 없잖아. 그리고, 그럼 오빠는 범죄자가 되는 건데?”


“나는 괜찮아, 다이엔. 너를 위해 내 모든 걸 다 버릴 수도 있어. 그러니까 제발 이번 비는 좀 피하고 보자. 이번에 내리는 비는 소나기도 아니고 천둥 번개가 같이 치는 폭우란 말이야. 네가 죽을 수도 있어!”


“싫어! 일에 얽힌 건 난데 왜 오빠가 범죄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건 큰오빠도, 엄마 아빠도 반대할 거야.”


“네가 왜 일에 얽혀 있다고 말해? 사실 너는 이 일과 상관없다는 거 알고 있어. 다이엔. 그냥 사실을 말해주면 안 될까? 그러면 내가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볼게.”


유스틴은 젖은 눈으로 망연히 다이엔을 보았다.


“다이엔, 제발 얘기해 줘. 응?”


“오빠.”


다이엔은 유스틴을 끌어안고 등을 토닥였다.


“오빠 말대로 나는 잘못한 게 없어. 그러니까, 다 잘 될 거야. 일어나지 않은 걸 가지고 걱정하지 마. 폭우가 될지, 여우비가 될지는 그날이 되어 봐야 아는 거니까. 응?”


유스틴은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제가 사랑하는 동생을 설득하지 못해서, 그래서 다이엔을 결국 지키지 못할까 봐, 그녀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버릴까 봐 너무 두려웠다.


그리고 유스틴을 위로해 주기는 했지만, 사실 다이엔도 불안했다. 은행 강도 사건은 왜 그리 자신에게 들러붙는지, 심지어 케인 왕자 저하가 와서 해명해준 사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질척대는지, 폭우든 여우비든 자신에게 우산이 되어줄 뭔가가 있기는 할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저 모든 것이 깜깜하기만 했다.





*


청문회는 다음날, 왕궁의 그레이트 홀에서 열렸다.


청문회의 주최자인 마르틴 국왕, 국정 운영 교육의 일환으로 청문회를 참관하기 위한 왕세자 데이튼, 그리고 그의 손을 잡고 나타난 왕비 페이즐리 스코티, 청문회의 사회를 맡은 헨리 라이나트 백작이 차례로 상석에 앉았다.


그리고 청문회 관계자인 세이크 드라질 백작, 2왕자 케인, 마지막으로 다이엔 라이트웨이 영애가 나란히 참석했다.


“저하께 송구할 따름이옵니다.”


다이엔이 옆자리에 앉은 케인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고 속삭였다.


“너무 걱정하지 말게. 영애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건 하늘이 알고 땅이 아네. 오늘 나도 영애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보지.”


케인은 그렇게만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다이엔을 안심시키려고 걱정하지 말라고는 했지만, 사실 케인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페이즐리 왕비가 청문회에 직접 참석하는 건 그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녀는 주최자도, 관계자도 아니면서 청문회에 참석했다. 단순히 데이튼이 걱정되는 건가, 아니면 다른 속셈이 있는 건가? 그가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 헨리 백작이 일어나 청문회의 시작을 알렸다.


“지금부터 세이크 드라질 백작의 실비아 드라질 백작 부인 살해 혐의, 임의적인 무기 개발 혐의, 사적으로 총을 사용한 혐의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왕실 감찰단의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반박 자료를 제시해 주십시오.”


헨리가 잠깐 말을 끊고 국왕에게로 시선을 돌렸고, 마르틴이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자 헨리가 다시 말을 이었다.


“우선, 실비아 드라질 백작 부인의 살해 혐의에 대한 건입니다. 본 건은 드라질 백작의 하인이었던 평민이 자백서를 신문 광고에 실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실비아 백작 부인이 결혼 후 드라질 백작에게 학대를 당하다가 결국 백작에게 살해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감찰단은 드라질 백작과 백작의 사용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고, 증언이 엇갈리며 별다른 증거가 없는 관계로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상, 반박 자료 있으시면 제시해 주십시오.”


듣고 있던 다이엔은 너무 어이가 없어 자신의 입이 저절로 벌어지는 것도 몰랐다. 혐의가 없다니! 드라질이 자신의 사용인에게 어떻게 입단속을 시켰기에 엇갈리는 증언이 나온단 말인가!


드라질 백작이 바라는 그대로 결론이 나온 상태였으니 반박 자료가 있을 리가 없었다. 반박할 사람도 없었다. 이 자리에서 실비아 백작 부인의 편에 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청문회의 관계자도, 참석자도 모두 백작의 총기 개발과 총기 사용에 관련된 사람이고, 실비아의 죽음에 대해 안타깝게 여길 사람은 다이엔 자신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여기에서 실비아를 위해 나설 수는 없었다. 다이엔은 실비아와 어떤 관계인지 명확하게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었다.


억울해!


다이엔은 저도 모르게 입술을 물어뜯었다.


그때 청문회장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수상한 남자 친구는 사양입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7 #57. 오래오래 살라고 그랬잖아. 21.05.26 40 1 13쪽
56 #56. 뭔가 중요한 사실 21.05.26 40 1 12쪽
55 #55. 그 유명한 청문회 연인 사기단 21.05.25 40 1 13쪽
54 #54. 사실, 애셔를 좋아했어. 21.05.25 37 1 13쪽
53 #53. 그냥 친구 사이라고 했었잖아. 21.05.24 42 1 13쪽
52 #52. 혼삿길 막히면 어떻게 하지? 21.05.24 41 1 13쪽
51 #51. 우리 사이는 21.05.24 41 1 13쪽
50 #50. 연극의 막이 오르고 21.05.23 42 1 12쪽
49 #49. 거짓 증언, 조작된 증거 21.05.23 47 1 13쪽
48 #48. 웃기고 있네. 21.05.23 41 0 13쪽
» #47. 나는 미친 오빠 역할 21.05.22 41 1 13쪽
46 #46. 연극 한번 해 볼까? 21.05.22 40 1 12쪽
45 #45. 죽으려고 환장을 했구나! 21.05.21 41 1 13쪽
44 #44. 아무리 괴로워도 결국 벗어날 것이다 21.05.21 45 1 13쪽
43 #43. 로맨스 소설에 흔히 나오는 서브 남주 21.05.21 43 0 13쪽
42 #42. 두 번째로 멋진 사람 21.05.20 44 1 13쪽
41 #41.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척 21.05.19 45 1 13쪽
40 #40. ‘애’ 발음이 이상해 21.05.18 45 1 13쪽
39 #39. 친구를 구하러 21.05.17 46 1 13쪽
38 #38. 제발, 제발, 제발 21.05.16 43 1 13쪽
37 #37.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21.05.15 41 1 13쪽
36 #36. 그냥 친군데 21.05.14 45 1 13쪽
35 #35. 미친 이야기가 미친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21.05.13 46 1 13쪽
34 #34. 울어도 됩니다. 21.05.12 49 1 13쪽
33 #33. 누군가 재산을 노리고 있다. 21.05.11 47 1 13쪽
32 #32. 사건의 시작 21.05.10 55 1 13쪽
31 #31. 기억을 잃어버린 아가씨의 옛날 이야기 21.05.09 47 1 13쪽
30 #30. 닭 쫓던 개가 되어 21.05.08 53 1 13쪽
29 #29. 남의 침대 부수지 말고. 21.05.07 57 1 13쪽
28 #28. 까도 까도 뭐가 나와 21.05.07 63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