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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파람 님의 서재입니다.

수상한 남자 친구는 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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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미파람
작품등록일 :
2021.04.20 10:18
최근연재일 :
2021.06.08 10:06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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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7
추천수 :
93
글자수 :
500,047

작성
21.05.07 08:48
조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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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28. 까도 까도 뭐가 나와

DUMMY

#28. 까도 까도 뭐가 나와




고아원 원장은 어느 날 수도의 중앙 경찰청 문 앞에서 온몸이 꽁꽁 묶여 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그의 주머니에서는 녹음용 마도구가 나왔는데, 그와 드라질 백작이 고아원을 통해 횡령한 자금과 고아들을 매매한 상세한 내역, 그리고 유령 직원들을 이용해 국가의 보조금을 받아왔다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원장이 말한 것들의 증거 서류가 경찰청과 신문사에 뿌려졌다.


신문사는 이 사실을 크게 보도했고 국가가 해당 고아원과 드라질 백작의 연관성뿐만 아니라 다른 고아원의 비리에 대해 더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력한 논조로 기사를 실었다.


해치트에서 일을 잘 해주긴 했지만 이걸로 드라질 백작을 망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는 벨라이즈에서 손에 꼽히는 부자였고, 막강한 권력을 등에 업은 귀족이었다.


그래서 다이엔은 이것이 계란으로 바위를 한 번 친 거나 다름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드라질이라는 바위는 뒤에 거대한 절벽이 받쳐주고 있는 바위였다. 지금 바위는 깨지지는 않았지만 계란으로 더럽혀졌다. 다음에는 계란 대신 돌을 던져 줄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총이다.


바위가 깨질 때까지 다이엔은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다이엔이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마차 안에서 물끄러미 그녀를 보고 있던 애셔가 물었다.


“다이엔, 실비아 백작 부인이 살아 있다고 하던데? 얘기 들었어?”


다이엔이 순간적으로 동그란 눈을 하고 애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며칠 전, 고아원 원장을 데려와 고문을 하던 니니안이 해치트 사무실로 돌아온 칼에게 보고했다.


“좀 이상한 게 있습니다.”


“뭔데?”


“고아원 원장이 다이엔 아가씨가 계속 실비아 백작 부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작 부인이 백작을 피해 도망치다 자기를 만난 거라고요.”


“풋. 눈이 삐었나?”


“예. 그자가 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건 확실합니다만, 실비아 백작 부인도 검은 머리와 녹안을 가지고 있었잖습니까.”


“다이엔이 그날 검은색 가발을 쓰고 있었다면서? 사람 잘못 봤군.”


“그런데 이상한 건, 아가씨의 말투나 목소리, 걸음걸이가 백작 부인과 똑같았다고 합니다. 정말입니까?”


“뭐가?”


“저하께서도 대학 시절에 실비아 부인과 곧잘 지내셨다고 들었는데요. 다이엔 아가씨가 실비아 부인과 그렇게 비슷합니까?”


그러고 보니 ······ 둘이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책이 흐트러진 걸 보면 정리하고 싶어 하는 거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 다거나, 복숭아 무스 케이크를 좋아한다는 것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더더군다나 두 사람은 눈의 색깔도 비슷하지 않나. 그래서 녹안을 가진 사람들의 특성인가, 하고 가볍게 넘겼었는데.


“······ 게다가 그날 아가씨가 저한테 동생이 없냐면서 놀렸단 말입니다. 그 아가씨도 동생이 없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실비아 백작 부인에게는 어린 동생이 여럿 있었습니다.”


칼은 조금 인상을 찌푸리고는 손으로 턱을 문질렀다.


“다이엔과 실비아의 관계는? 어릴 때 친했다거나?”


“그것이 ······ 알아보고는 있는데, 연관 고리가 거의 없습니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편이고요. 하지만 다이엔 아가씨가 라이트웨이 남작댁으로 입양이 되기 전의 일은 아직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실비아는 얼마 전에 ······ 자살했지?”


질문하는 칼은 어딘지 모르게 조금 힘들어 보였다.


“예. 원장은 실비아 백작 부인이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 시체를 찾지 못한 게 증거라면서, 드라질 백작이 부인을 죽이려다 실패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작이 뭐하러 실비아를 죽여?”


실비아가 결혼할 당시 온 귀족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막대한 지참금 이야기는 워낙 유명했다. 그렇게 많은 돈을 내고 데려간 사람을 죽여?


“원장도 그 이유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 일단 그가 말하는 건 모두 다 신문사에 보내. 기자들까지 추적하다 보면 뭔가 나오겠지.”


“예, 저하.”


이상한 아가씨한테 수상한 점이 하나 더 늘었군.


그리고, 실비아가 자살한 게 아닐 수도 있다?


“니니안, 실비아가 어디에서 자살했다고 했지?”


“플라니아 신전 위쪽에 있는 절벽입니다.”


“플라니아 신전?”


애셔가 플라니아 신전에 가자고 했을 때 갑자기 어지럽다며 쓰러지던 다이엔의 얼굴이 떠올랐다.


다이엔과 실비아라······.


후-. 까도 까도 뭐가 나오는 아가씨군. ······ 계속 까 보지, 뭐. 까다 보면 어떻게 된 건지 알게 되겠지.


칼은 포기하기보다는 인내하는 사람이었다.






“······ 애셔가 귀족 부인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몰랐네. 어디서 들었어?”


다이엔이 잠시 후 여상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말투는 평소와 같았지만 그녀의 눈썹이 살짝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온 걸 애셔는 알아챘다.


무엇 때문인지 그녀는 동요하고 있었다.


‘실비아의 자살 얘기에 왜 다이엔이 동요를 하지? 정말로 둘 사이에 뭔가 있는 건가?’


“어디에서 들었는데?”


“신문에서. 이번에 쿠지인인지 후지인인지 하는 고아원이 크게 문제가 됐잖아. 그래서 고아원 설립과 고아들의 복지 정책에 관한 책들이 갑자기 인기가 많아졌어. 덕분에 나도 관심 있게 기사를 읽었고. 그런데 그 고아원 원장이, 실비아 백작 부인이 살아 있다고 말했대.”


애셔는 계속해서 다이엔의 안색을 살폈다.


“자살한 게 아니라 죽은 척하고 숨어 있던 걸까?”


“누가 알겠어. 하지만 백작 앞에서 자살했다면서? 그러면 백작이 제일 잘 알겠지.”


다이엔은 계속 모른 척하다가 아까부터 목구멍으로 튀어나오려던 말을 슬쩍 덧붙였다.


“하지만 실비아 백작 부인이 자살하지는 않았을 거야.”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야. 타살이라고!


“왜 그렇게 생각해?”


“뭘?”


“왜 실비아 백작 부인이 자살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해?”


“······.”


애셔는 평소와 다르게 말꼬리를 물고 파고들었고 다이엔은 대답을 궁리하느라 침묵했다.


“다이엔, 너 말이야, 실비아 백작 부인을 잘 알아?”


“······ 조금.”


“조금 어떻게?”


“그냥 ······ 건너 건너 알게 됐어. 도넛 가게 손님들도 가끔 말하고.”


“손님들은 뭐라고 했는데?”


“백작 부인이 자살했다고.”


“그렇지. 그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지. 그런데 너는 왜 아니라고 했어?”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을 조물거리던 다이엔은 애셔의 끈질긴 눈초리를 느끼고는 그쪽으로 시선을 돌려 그와 마주했다. 애셔의 따뜻하던 갈색 눈이 오늘은 좀 달라 보였다.


그제야 그녀는 오늘 애셔가 조금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집요했다. 그는 오늘 이상하리만치 집요했다. 백작 부인의 자살에 대해 그가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는지 알 수 없었다.


“······ 자살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왜냐하면 ······ 나도 자살했었으니까.”


“······.”


“그리고 그게 얼마나 아픈 건지 아니까. 이제 자살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어. 그런 이야기도 듣고 싶지 않고.”


다이엔은 빠르게 말한 후 마차의 창문 밖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녀의 옆얼굴에서 쓸쓸함, 비통함, 애절함 같은 감정이 묻어났다.


‘실비아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일이 생각났나?’


“······ 내가 너한테 상처를 주는 말을 했구나. 미안해. 그럴 생각은 아니었어.”


다정한 모습으로 돌아온 애셔가 재빨리 다이엔에게 사과했다. 다이엔은 대답하지 않았다.


“화났어?”


“······.”


침묵 속에 마차가 예술 극장 앞에서 멈췄고, 마차에 탈 때와는 달리 그들은 왠지 서먹한 분위기에서 마차에서 내렸다.


그들은 티켓 박스로 가서 연극 시간을 확인했다. 앞선 공연이 끝나지 않아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들은 예술 극장 1층의 라운지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왜 너에 대해서 아는 게 없을까?”


다이엔이 말을 꺼냈다. 그녀는 애셔가 실비아의 죽음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더듬어 생각하다 자기가 애셔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생각해 보니까 그래. 나는 네 친구잖아. 그런데 나는 너에 대해 아는 게 없었어. 네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도 모르겠어.”


애셔는 물끄러미 다이엔을 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평소와 다르게 깊었다. 방글방글 웃어가며 코라와 웃고 떠들던 다이엔이 아닌 것 같았다. 뭐랄까, 좀 더 성숙해 보인다고 할까.


“······ 그냥 지금처럼 이렇게 지내는 거는 안 돼?”


“네가 내 친구가 아니고 그냥 이웃 서점 주인이었다면 충분했겠지. 네가 나랑 그냥 그런 사이로 돌아고 싶다면 나도 더 이상 말 안 할게. 그렇게 할까?”


“······.”


그녀와 그냥 그런 사이로 돌아가고 싶냐고? 이제와 돌아갈 수도 없거니와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다이엔은 애셔의 삶뿐 아니라 칼의 삶에도 꽤 많이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내가 너한테서 멀어질 수 있느냐고?


“알겠어요, 애셔 씨. 내가 애셔 씨를 너무 가깝게 대했나 보네요. 미안해요.”


복잡한 그의 심정을 정리하느라 애셔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다이엔은 약간 씁쓸하게 애셔에게 공대하기 시작했다.


애셔는 그게 싫었다. 갑자기 멀어지려는 다이엔을, 그는 도로 확 끌어오고 싶었다.


그래서 말했다.


“얘기해 줄게, 하나씩. 뭐가 궁금한데?”


“음······. 글쎄.”


뭘 알고 싶었던 걸까, 나는.

어디에서 태어났나? 부모님은 어떤 사람인가? 형제는 있나?


다이엔은 이런 생각을 하다가, 언젠가 술집에서 부모님 이야기에 뭔가 상처가 있는 사람처럼 대답하지 않았던 애셔가 떠올랐다. 그래서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는 좀 나중에 물어보기로 했다.


일단 사소한 거부터 알아가자.


“애셔는 왜 계피가 들어간 도넛을 못 먹어?”


‘도넛 가게 주인다운 질문이네.’


애셔는 마음속으로 어떤 질문이 나올까 조금 초조하게 헤아리고 있다가 다이엔이 입을 열자 속으로 웃었다.


“······ 사실 못 먹는다기보다는 안 먹게 된 거야. 예전에 한 번 당한 적이 있거든.”


“뭘 당해?”


“계피와 같은 향의 독에.”


“아······! 시나틴?”


“너도 시나틴을 알아?”


“응. 전에 아는 후배가 시나틴을 먹은 적이 있어서.”


다이엔은 애셔에게 측은함을 느끼며 과거의 일을 떠올렸다.





그녀가 대학교 3학년 때, 단짝 후배가 된 3왕자 에이든과 학생 식당에 간 적이 있었다.


“저하, 학생 식당에서 제일 맛있는 메뉴가 뭔 줄 아세요?”


“살라미와 양파가 들어간 샌드위치.”


두 사람은 동시에 답을 말하고 웃었다.


“도대체 학생 식당에는 왜 이 메뉴 하나밖에 없는지 모르겠어요.”


실비아가 샌드위치를 두 개 주문하며 투덜댔고, 에이든은 입을 삐죽이는 실비아를 보고 또다시 웃었다.


“음료는 뭘로 하시겠어요? 저하?”


“따뜻한 블랙 밀크티.”


“블랙 밀크티랑 홍차 한 잔 주세요. 따뜻한 걸로요.”


실비아가 음료도 주문하곤 말을 이었다.


“저렴하게 음식을 제공하려면 단일 메뉴를 선택하는 게 당연하다고는 해도, 여기 귀족들이 다른 메뉴를 못 먹을 정도로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흠, 그건 상황에 따른 공정함인가? 이 학교 학생이라는 상황에서 모두 제공되는?”


“어머, 제가 선물해 드린 책을 열심히 읽으시나 보네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그건 심리적인 만족에 의한 공정함이에요. 아마 다 같이 심리적인 만족감이 거의 0레벨까지 똑같이 떨어질걸요? 얼마나 공정해요?”


실비아가 학생 식당 직원이 들으면 식겁할 소리를 신랄하게 해댔지만 에이든은 그저 배를 잡고 웃을 뿐이었다.


“하지만 제 만족감을 높여주는 메뉴가 하나 있기는 하죠.”


실비아는 식당의 한구석에 [무료 디저트 : 마음껏 드세요.] 라고 쓰여있는 곳으로 갔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빵 조각들을 기름에 튀겨낸 후 설탕과 계피를 섞은 것에 버무린 과자가 통 안에 가득 담겨 있었다.


“이게 무료면서도 맛은 또 기가 막히거든요.”


실비아는 작은 접시에 빵 조각들을 옮겨 담았다. 그러고 나서 둘은 식당의 테이블에 마주 보고 앉았다. 곧 식당 직원이 샌드위치 두 개와 따뜻한 차를 들고 와 두 사람 앞에 내려놓았다.


“하나 드셔보시겠어요?”


보통의 귀족이라면 먹지 않을 재료에, 먹고 싶지 않은 외양이었지만 실비아가 맛있다고 하니 에이든은 조금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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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 오래오래 살라고 그랬잖아. 21.05.26 40 1 13쪽
56 #56. 뭔가 중요한 사실 21.05.26 39 1 12쪽
55 #55. 그 유명한 청문회 연인 사기단 21.05.25 39 1 13쪽
54 #54. 사실, 애셔를 좋아했어. 21.05.25 36 1 13쪽
53 #53. 그냥 친구 사이라고 했었잖아. 21.05.24 42 1 13쪽
52 #52. 혼삿길 막히면 어떻게 하지? 21.05.24 41 1 13쪽
51 #51. 우리 사이는 21.05.24 41 1 13쪽
50 #50. 연극의 막이 오르고 21.05.23 42 1 12쪽
49 #49. 거짓 증언, 조작된 증거 21.05.23 47 1 13쪽
48 #48. 웃기고 있네. 21.05.23 41 0 13쪽
47 #47. 나는 미친 오빠 역할 21.05.22 40 1 13쪽
46 #46. 연극 한번 해 볼까? 21.05.22 40 1 12쪽
45 #45. 죽으려고 환장을 했구나! 21.05.21 41 1 13쪽
44 #44. 아무리 괴로워도 결국 벗어날 것이다 21.05.21 45 1 13쪽
43 #43. 로맨스 소설에 흔히 나오는 서브 남주 21.05.21 42 0 13쪽
42 #42. 두 번째로 멋진 사람 21.05.20 44 1 13쪽
41 #41.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척 21.05.19 44 1 13쪽
40 #40. ‘애’ 발음이 이상해 21.05.18 45 1 13쪽
39 #39. 친구를 구하러 21.05.17 46 1 13쪽
38 #38. 제발, 제발, 제발 21.05.16 42 1 13쪽
37 #37.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21.05.15 40 1 13쪽
36 #36. 그냥 친군데 21.05.14 45 1 13쪽
35 #35. 미친 이야기가 미친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21.05.13 46 1 13쪽
34 #34. 울어도 됩니다. 21.05.12 48 1 13쪽
33 #33. 누군가 재산을 노리고 있다. 21.05.11 47 1 13쪽
32 #32. 사건의 시작 21.05.10 54 1 13쪽
31 #31. 기억을 잃어버린 아가씨의 옛날 이야기 21.05.09 47 1 13쪽
30 #30. 닭 쫓던 개가 되어 21.05.08 53 1 13쪽
29 #29. 남의 침대 부수지 말고. 21.05.07 56 1 13쪽
» #28. 까도 까도 뭐가 나와 21.05.07 6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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