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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박 님의 서재입니다.

거물 연예인들이 집착하는 괴물 신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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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박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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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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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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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3화 이게 무슨 냄새야?

DUMMY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노숙인이 모인다는 서울역 인근.


"이, 이거 괜찮겠습니까?“


벤치에 앉아 자신의 복장을 살피던 우재목이 황망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빛바랜 낡은 회색 점퍼에 때 묻고 구멍 난 등산용 바지까지.


그야말로 상거지나 다를 바 없는 행색이었다.

물론 내 복장도 그에 못지않았고.


"그래도 진짜들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면이 있네요. 어제 머리 안 감았죠?"

"예, 뭐···."


근질근질한지 우재목이 머리를 긁적인다.


"근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겁니까?"

"죽기를 각오하셨다면서요. 설마 창피하신 겁니까?“


화들짝 놀란 우재목이 고개를 내저었다.


”설마요. 자존심 같은 건 이미 예전에 다 팔아먹었습니다. 그냥 단순한 호기심입니다."


"제작비만 300억에 박인수 감독이 독기를 품고 집필한 시나리오입니다. 단역 오디션이라도 경쟁률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그야 그렇겠죠···."


20년이 넘게 그런 오디션을 봐왔던 우재목이었기에 누구보다 잘 아는 사실이었다.


"과연 그들 모두가 허수일까요? 아뇨, 제가 볼 땐 그들도 나름의 절실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오디션 준비를 할 겁니다. 제 말이 틀렸습니까?"

"아뇨. 주포씨 말이 맞습니다. 제가 그런 각오로 늘 오디션을 봐왔으니까요."


"그런 사람들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노숙자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노숙자 그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디션 일정이 이주 뒤로 예정되어있었다.

철저히 '을'인 입장에서 일정을 조절할 수도 없었기에 그에 맞춰 어떻게든 준비해야 했다.


"각오 되셨습니까?"


내 물음에 우재목이 다부진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합니다. 이것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좋네요. 우리는 이 주 동안 노숙자들 사이에 스며들어 그들의 생각, 행동, 사소한 습관까지 모든 걸 유심히 관찰할 겁니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몸으로 체득될 수 있게."


"이해했습니다."


"제대로 씻을 수도 없고, 먹는 것도 여기 안에서 구해야 합니다. 굉장히 힘든 시간이 될 겁니다."

"힘든 건 상관없는데···. 왜 주포씨까지 이러고 있는 겁니까? 그냥 저만 보내도 될 것을."


"뭐든 하나보단 둘이 나은 법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뭐든지 제 배우와 함께합니다. 제 걱정은 마세요."


담담한 내 목소리에 우재목의 눈빛이 감동으로 일렁였다.


"감사...합니다. 잘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두 사람은 서울역 광장 한구석에서 거지 차림으로 소박한 도원결의를 맺었다.

그때부터 우리는 본격적으로 역 주변을 돌아다니며 탐색전에 들어갔다.


노숙자들의 활동영역은 주로 서울역 광장, 구 서울역, 서울역 지하도와 그 모든 출입구 인근이었다.


이것도 빙산의 일각이었고 넓게 보면 연세빌딩과 서울스퀘어, 종로3가까지 이어져 있었다.

마치 거대한 개미 왕국처럼 그들의 구역은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했고, 또 촘촘했다.


그리고 궁금했던 게 과연 이들은 뭘 먹고 사냐는 것이었다.

아무리 노숙자라도 아예 무일푼으로 살순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외국인 관광객이나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구걸을 해서 돈을 벌더라.

놀라운 건 의외로 수입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돈이 좀 모였다 싶으면 여지없이 편의점으로 달려가 소주와 과자를 샀다.

그날 수익이 괜찮으면 육포로 사치를 부리기도 했고.


우리는 뭐 했냐고?

수중에 한 푼도 없으니 우리도 돈을 벌어야지.


베테랑 배우답게 우재목은 거리낌 없이 구걸에 나섰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그저 지나칠 뿐이었다.

결국, 한 시간 동안 한 푼도 벌지 못한 우재목이 낙담한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구걸 이란게···. 참 어려운 거였네요."

"원래 남에 지갑 열게 하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이거 어쩌죠···? 몇천 원은 있어야 끼니라도 때울텐데···."


허기가 졌는지 뱃가죽을 만지며 낭패한 표정을 짓는 우재목.

결국, 내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어후, 괜히 저 때문에 주포씨가 구걸을 한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그 창창한 나이에."


"그렇다고 산 입에 거미줄 칠 순 없지 않습니까. 제가 또 이쪽 방면에는 일가견이 있으니 잘 지켜보세요."

"예? 구걸을요···?"


우재목이 벙찐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새파랗게 어린놈이 무슨 허세인가 싶겠지만, 참고로 천민의 자식으로 태어난 어린 시절 정만수에게 구걸은 일상과 같은 것이었다.


주변을 둘러본 나는 편의점 쓰레기통을 뒤져 사발면 껍데기 4개를 주워왔다.


"뭘 어쩌시려고···?"


이후, 편의점 알바에게 유성 매직펜 하나를 빌려 버려진 박스 쪼가리에 무언가를 적어 내려갔다.

한참을 적어 내려가던 나는 만족한 얼굴로 박스를 들어 올렸다.


[It's such a beautiful day that it makes me cry. But I can’t see it.]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러나 난 그걸 제대로 볼 수 없어요.)


[Which religion is the most benevolent among them?, Give me hope]

(이 중에 어떤 종교가 가장 자애롭나요? 저에게 희망을 주세요.)


그리고 씻어온 사발면 껍데기 4개를 차례대로 놓고, 박스 쪼가리로 푯말을 만들었다.


[Christianity(기독교)] [muslim(무슬림) [Buddhism(불교)] [천주교(Catholic)]


그리고 가지고 있던 동전 몇 개를 무슬림과 천주교 사발면 껍데기에 잘 분배해 넣어놨다.


이후엔 별것 없었다.

안구 건조증 때문에 혹시 몰라 가져온 싸구려 선글라스를 끼고, 그저 지나가는 사람을 빤히 쳐다보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10분 정도 지났을까?


내 눈에 백인 일가족이 포착됐다.

국적은 알 수 없었지만, 대충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둘과 아빠 엄마로 구성된 4인 가족.


고개를 든 나는 엄마 쪽을 향해 시선을 보냈다.

비록 선글라스가 가로막고 있었지만, 나와 눈이 마주친 백인 여자가 걸음을 멈칫했다.

이내, 내가 쓴 문구를 유심히 유심히 살피던 백인 여자가 남편 어깨를 툭툭 치더니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게 했다.


그러더니 그녀가 [Christianity(기독교)] 푯말이 놓여있는 사발면 껍데기에 오만원짜리 지폐를 넣었다.


"크리스찬이면 이런 어려운 사람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단다. 알았지?"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은 백인 여자가 나를 향해 한 마디 던졌다.


"당신에게 신의 은총이 있길 바랍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부처 같은 미소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우재목이 입을 딱 벌린 채 내게 다가왔다.


"아, 아니. 어떻게 한 겁니까?"

"자고로 진정한 구걸이란 상대방이 알아서 지갑을 열게 하는 겁니다."


"허···. 이것 참."


혀를 내두르는 우재목에게 구걸론을 설파하고선 그에게 자리를 인계했다.


"이제는 우 형이 한번 해보세요.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표정입니다. 아시겠죠?"


그에게 선글라스를 넘겨준 나는 멀리 떨어져서 우재목이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역시나 연기 짬밥이 어디 가진 않는지 금방 요령을 터득한 우재목이 특유의 불쌍하면서도 아련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어느새 사발면 껍데기 안에는 꽤 많은 현금이 들어차 있었다.


"이제 장사 접고 밥이나 먹으러 가시죠."

"예? 아니 왜. 이제 막 속도가 붙었는데······."


"너무 이목 끌었다간 다른 노숙자한테 시비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아? 하하하···. 그렇죠?"


멋쩍은 웃음을 흘린 우재목이 주섬주섬 자리를 정리했다.

편의점으로 직행한 우리는 소주 10병과 과자 몇 봉지를 사서 구 서울역 쪽으로 장소를 옮겼다.


늦은 저녁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행인보다는 노숙자들이 더 많은 느낌이었다.

적당한 빈자리에 자리를 깔고 소주가 담긴 비닐봉지를 내려놓자 주변에 따가운 시선이 전해졌다.

그리고 꿀 냄새를 맡은 벌처럼 우리 쪽으로 몇몇 노숙자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형씨들, 한잔 자실 거면 좀 끼어도 되겠수?"

"그래그래, 둘이서 마시는 것보다 여럿이서 마시는 게 술맛도 나고 그렇지 않겠어?"


대충 50대 쯤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나이는 짐작할 수 없다.

며칠을 안 씻었는지 머리가 떡이 된 남자와 머리가 반쯤 날아간 남자가 누런 이를 드러내며 우리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

순간 코로 누린내 같은 게 훅 치밀었지만, 인상을 찌푸리진 않았다.


"그러시던가. 앉으쇼."


우재목이 심드렁하게 합석을 승낙했다.

누가 봐도 잔뼈가 굵어 보이는 노숙자 바이브 그 자체.


길바닥에 둘러앉은 우리는 종이컵에 소주를 따라 잔을 맞부딪혔다.


"크으···. 내가 소싯적에 비싼 술을 많이 마셔봤는데 그래도 역시 소주만 한 게 없어. 그나저나 못 보던 얼굴들 같은데···. 신참들인가?"

"영등포에서 넘어왔수다."


"영등포? 근데 굳이 왜 서울역까지 왔데."

"씨부랄거, 굶어 죽게 생겼으니 넘어왔지. 거긴 요새 무료 급식도 잘 안 나와."


"니미, 그래서 요즘 노숙자들이 늘었구먼. 요새 잠자리도 부족한데 좃그튼거."


거친 욕설을 내뱉은 떡머리 남자가 연거푸 소주를 들이켰다.


"근데 조합 한번 요상하구만. 부자지간은 당연히 아니겠고···. 둘은 관계가 어찌 돼슈?"


민머리 노숙자의 기습 질문에 당황할 법도 하건만 우재목은 태연하게 답했다.


"그쪽들이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니깐 신경끄슈. 그냥 길바닥 전전하다가 만난거니깐."

"크흐흐, 하긴, 노숙하는 인간 중에 사연 없는 인간 없지. 실례했수다. 한잔 받으쇼."


따라주는 소주를 받으며 우재목이 물었다.


"공짜 술 얻어먹었으니 궁금한 거나 좀 알려주쇼. 안주도 영 시원찮은데."

"뭐가 궁금한데?"


"뭐든, 당신네들 이야기도 좋고, 다른 사람 얘기도 좋고."


"크흐흐, 술 한번 얻어먹고 풀기에는 너무 비싼 얘긴데···. 뭐 좋수다. 까짓것 인심 한번 쓰지 뭐. 내가 길바닥 전전하기 전에 뭐하던 놈인 줄 아슈? 천억대 자산가였어, 천억대 자산가. 내가 처음에 돈을 어떻게 벌었냐면······."


그때부터 노숙자의 입에서 온갖 허풍과 기상천외한 썰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느낀 점은 노숙자들 대부분은 리플리 증후군 환자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통장에 천억이 있는 자산가가 구걸을 하는 나라.

종합병원 병원장 출신이 노숙을 하는 나라.

학생들을 가르치던 대학교수가 무료 급식을 얻어먹는 나라.


말만 들으면 미국이나 중국도 함부로 하지 못할 위용의 나라가 아닌가.


어느새 얼큰하게 취한 두 노숙자가 우재목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는데도 우재목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크하하, 기분 좋다! 형씨들은 운이 좋았어. 보기엔 더럽고 무질서해 보여도 여기 노숙자들 사이에서도 나름의 위계와 질서라는 게 있거든."


"암, 그렇고말고. 얼마 전에도 웬 병신 같은 놈이 잘못 뻗대다가 흠씬 두들겨 맞고 쫓겨났어. 근데 형씨들은 걱정 말라고. 우리가 옆에 같이 있으면 그런 건 다 피할 수 있으니깐."


"으하하하, 형님들 말대로 우리가 운이 좋았네. 아우가 한잔 따라드릴 테니 쭉 한잔 들이키쇼."


어느새 호형호제하는 사이까지 발전하게 된 우리는 그날 거나하게 술을 마셨고, 두 노숙자에게 잠자리까지 소개받아 그곳에서 하룻밤을 해결할 수 있었다.


두 노숙자의 말이 마냥 허풍은 아니었던 게, 이 두 사람의 도움으로 우리는 별다른 잡음 없이 자연스럽게 노숙자 세계에 스며들 수 있었다.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흘러 그렇게 이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



영화 '악의 전염' 조 단역 오디션장.


"어후, 눈알이 빠질 것 같네. 아직 많이 남았죠?"


제작사 부장이 안경을 내려놓고 눈두덩이를 주물렀다.


"이제 거의 막바집니다. 확실히 3일 내내 오디션을 보려니 힘들긴 하네요."


배급사 담당자도 수긍하듯 뻐근해진 목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조금만 힘내십쇼. 이제 정말 끝이 보이잖습니까."


박인수 감독의 말에 두 사람이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나원참. 박 감독님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조단역까지 이렇게 철저히 오디션으로 뽑는 건 또 처음 봅니다."


"그만큼 제가 이번 작품에 목숨을 걸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시나리오 보셔서 알겠지만, 이번 작품은 다채로운 조단역 캐릭터들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숙자 최춘길은 이번 작품에서 꼭 필요한 감초구요."


"예, 잘 알죠. 그래서 이렇게 집에도 제대로 못 들어가고 철야를 이어가는 거 아닙니까. 저 마누라한테 쫓겨나면 박 감독님이 책임지셔야 합니다?"


제작부장의 볼멘소리에 박인수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어디보자 다음은···. 우재목? SH엔터 소속이네요?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데 누구지? 혹시 들어봤습니까?"

"흐음···.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네요. 일단 얼굴이나 보죠."


"다음 지원자 들어오라고 하세요."


제작부장의 외침에 안내 요원이 지원자 대기실로 향했다.

그때 배급사 담당자가 느닷없이 코를 킁킁거렸다.


"근데 아까부터 무슨···. 이상한 냄새 안 납니까?"

"납니다. 이게 무슨 냄새야? 누가 밖에서 쓰레기를 엎었나."


점점 강해지는 강력한 악취에 코를 틀어 막고 인상을 찌푸린 세 사람.

이내, 살짝 열려있던 문이 스르르 입을 벌리며 거적때기를 걸친 한 남자가 입장했다.


작가의말

추천, 선호작 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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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화 이게 무슨 냄새야? +15 24.06.17 13,345 311 14쪽
42 42화 호랑이 굴 +18 24.06.16 13,822 350 13쪽
41 41화 아수라장 +15 24.06.15 13,799 344 14쪽
40 40화 특종 +10 24.06.14 13,882 34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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