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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박 님의 서재입니다.

거물 연예인들이 집착하는 괴물 신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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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흠박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5
최근연재일 :
2024.06.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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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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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6화 뒤바뀐 운명

DUMMY

뒤로 들려오는 낯선이의 목소리에 대행업체 사장의 고개가 자연스럽게 돌아갔다.


"뭐, 뭐야? 당신은?"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장우산을 대충 던져넣고선 사무실 내부를 둘러봤다.


"쌍팔년도 복덕방도 아니고 인테리어가 영···."


"당신 뭐냐고!? 내가 묻잖아!"


버럭 소리를 내지르는 사장을 깔끔히 무시하며 지나친 나는 우재목의 팔짱을 끼며 해맑게 말했다.


"아까 말했잖아요. 우재목씨랑 계약하러 온 사람이라고. 붕어도 아니고 그걸 기억 못 해요?"

"뭐? 계약?"


눈을 부라리며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던 대행업체 사장이 콧방귀를 꼈다.


"너 어디서 온 놈이야? 리드? 모아? 부룸? 거긴 상도덕도 없어? 왜 남에 사람 함부로 빼가려고 그래!?"


"SH엔터테인먼트에서 왔습니다. 남에 사람 빼가려한 건 그쪽이고요."

"SH엔···. 새로 생긴 대행업체야?"


아무래도 뭔가 오해가 생긴 듯 했다.


"SH엔터테인먼트 모르세요? 하이큐브 소속사?"


소속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그룹을 언급하자 사장의 표정이 더 아리송해졌다.


"엔터회사···? 아니, 그 회사 사람이 여길 왜 와?"

"우.재.목 배우님과 계약서 쓰러 왔습니다."


"뭐? 배우?"


황당함이 깃든 시선이 빗물에 홀딱 젖은 초라한 행색의 우재목에게 향했다.


"저 양반이?"

"진짜 보는 눈 없으시네. 천만 영화에 나온 배우도 못 알아보고 쯧쯧."


"처, 천만? 저 양반이!?"


대행업체 사장의 눈알이 튀어나올듯 커졌다.

따지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실제로 우재목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의 단역을 한 적이 있었으니깐.

스쳐가듯 나와서 찾기가 힘든게 문제일 뿐이지.


“돈만 밝히지 마시고 제발 문화생활 좀 하세요. 어디 가서 교양 없다는 소리 듣기 싫으면. 아무튼, 우리 귀한 배우님 빼갈 수작 부리지 마시고요. 우 배우님은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아, 그리고 앞으로 배달일은 안 할 거니깐 그렇게 아시고. 가시죠 우 배우님?"

"아? 아, 예."


혼이 빠진 사람처럼 멍청히 서서 나를 보던 우재목이 내가 이끄는 손길에 힘없이 끌려왔다.

다행히 억수처럼 내리던 비는 어느 정도 그친 상태였다.

우리는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맥주 두 캔을 사서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아직 빗물이 흥건했지만 개의치 않고 그냥 앉았다.


"크으···."


어쩐지 서글픔이 느껴지는 눈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을 바라보던 우재목.

한동안 말없이 맥주만 홀짝이던 우재목이 픽 웃음을 터트렸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네요. 하아···. 오늘 정말 힘든 날이었습니다. 하하하, 대체 나는···. 그 동안 뭘 위해 살았던 건지···."


삶에 대한 현타가 세게 온 듯 그에게 농도 짙은 염세적인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당장 월세 낼 돈이 없어도···. 연기만 할 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에 버티고 버텼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는 제 욕심만 생각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까지만······."

"힘들게 계약 허락 맡고 왔는데 그만두신다고요?"


"힘써주신 건 감사합니다만···. 저는 지금 현실적으로 연기에 전념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1년만 한번 미친 듯이 달려보자고."


"아! 그러니깐 1년을 버틸 수가 없다니까요!"

"계약금 오천 정도면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계약금이고 나발이고! 지금 내 상황이······."


불같이 성질을 내던 우재목이 이상함을 감지하고선 돌처럼 굳었다.


"지, 지금 계약금이라고 하셨습니까? 그것도 오천···?"

"예, 대표님하고 쇼부봤습니다. 계약금 5,000만원에 비율도 신인 배우보다는 유리한 조건으로 하기로."


짝!


벙찐 얼굴로 나를 쳐다보던 우재목이 별안간 자신의 뺨을 내리쳤다.


"꿈 아닙니다. 필요하시면 제가 쳐 드릴까요?"


내 호의에 인상을 쓰며 뺨을 쓰다듬던 우재목이 고개를 내저었다.


"아닙니다.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서···. 이게 진짜 꿈인지 생신지. 정말···. 저한테 그런 거액의 계약금을 주고 계약을 하겠다고요?"

"예, 그럼요. 이렇게 계약서까지 가져오지 않았습니까."


가방에서 서류봉투를 꺼내어 그의 눈앞에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제서야 실감이 났던 것일까?


"아···."


서류봉투와 나를 번갈아 보던 그의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흐흑...큽..."


끝내 고개를 떨군 우재목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그 눈물에는 연기를 놓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

고된 삶에 대한 서러움.

뜬금없이 나타난 귀인에 대한 고마움이 복합적으로 담겨있었다.


"감사···. 합니다. 흡···. 정말 감사합니다."


내 손을 잡고 연신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우재목을 보며 곤란에 빠졌다.

왜냐하면, 지금 내 상태가···.


꼬르륵


야근 후에 저녁도 못 먹고 달려온 것이기에 굉장히 허기진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혹시 식사 안 하셨습니까?"

"기쁜 마음에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그만 깜빡했네요."


"그럼···. 저희 집에서 식사 한 끼 하시겠습니까?"

"우 배우님 댁에서요?"


"예, 마침 저도 늦은 저녁을 먹어야 할 때라···. 누추하지만, 집에서 같이 드시죠. 바로 이 근처입니다."

"저야 좋죠. 당장 가시죠."


배고픔에 유독 취약한 나였기에 지금은 앞뒤 가릴 때가 아니었다.

그리고 우재목이 말한 대로 집은 정말 바로 근처였다.

골목 하나 건너니 나오는 원룸촌,

그곳에서도 가장 허름해 보이는 빌라로 나를 이끌었다.


3층 정도를 계단으로 올라가자 마침내 우재목의 발걸음이 멈춰 섰다.


'여깁니다."


요즘엔 잘 쓰지 않는 열쇠를 구멍에 넣고 돌리자,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렸다.

동시에 들려오는 노쇠한 목소리.


"재목이 왔느냐? 오늘도 고생···. 응? 근데 옆에 있는 총각은 누구야?"


우재목의 어머니로 보이는 노모가 나를 보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저는 우재목 배우님의 매니저를 맡게 된 송주포라고 합니다."

"마니저···? 그게 뭐유?"


"아, 우 배우님이 연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드리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으응? 아, 테레비에서 본 것 같은디···. 탤런트들 옆에 붙어 댕기는 그?"


"예, 맞습니다."

"아니, 근데 우리 재목이한테 그 마니저? 가 생겼다고? 이게 무슨 일이랴···."


노모의 주름진 눈가가 우재목에게 향했다.


"하하, 어머니, 손님 시장하시니깐 일단 식사하시면서 얘기하시죠."


"어이쿠야. 내 정신 좀 봐라. 얼른 들어와요 마니저 양반."

"감사합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자 집안 구조가 한눈에 들어왔다.

13평 남짓한 크기에 방 두 개와 거실 주방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구축 빌라의 모습.

주방으로 들어선 노모는 주름진 손으로 밥 한 공기를 더 퍼주셨다.

일 나간 아들이 돌아오면 곧장 먹을 수 있게 식사는 이미 차려져 있었다.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손님이 올 줄 알았으면 찬에 신경을 좀 쓰는 건데···."

"아닙니다. 어휴, 너무 맛있겠는데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상 위에는 계란 후라이와 나물 반찬 몇 개가 다였지만, 정성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아주 맛있었다.


"그나저나 우리 아들이랑 뭘 했다고? 아휴, 도통 들어도 모르겠네. 내가 배운 게 없어서···."


아들의 새 소식이 궁금하신지 노회한 눈동자에 호기심이 번득인다.


"쉽게 설명드리면요. 우재목 배우님이 연기를 워낙 잘하시다 보니깐, 우리 회사에서 비싼 돈 주고 우 배우님을 모시러 온 거에요."

"으잉? 그게 참말이유?"


이후에 나는 계약의 내용에 대해서 최대한 어르신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여 설명해 드렸다.

이내, 노모의 쪼골쪼골 주름살 진 눈가에 눈물인지 미소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것이 어렸다.


"하이고야, 잘됐네. 잘됐어. 그렇게 고생하더니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우리 재목이가."

"큼큼···. 어머니,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고···."


"우리 애가 말이유. 어렸을 때부터 고집 하나는 어찌나 센지, 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직성이 풀렸거든. 그게 끝이면 말도 안 해. 아주 그냥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데······."


신이 난 노모는 아들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고, 옆에선 우재목이 또 시작이구나 라는 얼굴로 고개를 내저었다.


"어머니, 사실 모든 건 여기 있는 송 매니저님 덕분이에요. 이분 아니었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저 정말 죽기 살기로 한번 해보려고요. 그리고 꼭 TV에 나와서···.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릴게요."


또다시 감정이 북받친 듯 우재목의 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고럼. 나는 우리 아들. 믿어. 암, 믿고말고."


며칠간 산송장처럼 지내던 아들이 활기를 되찾고 당찬 포부를 내뱉으니 노모는 그저 이 상황이 감사하고 기꺼울 뿐이었다.


잠깐 방으로 들어온 우리 두 사람.

나는 가방에서 계약 서류를 꺼내어 우재목에게 건넸다.


"계약서입니다. 말씀드린 데로 계약금은 오천만 원이고, 기타 다른 조항도 나쁘지 않게 조정했습니다. 절대 서운하진 않으실 겁니다."

"어후, 서운하다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어디 보자···. 도장이···."


"오늘 당장 사인 안 하셔도 됩니다. 충분히 검토하신 후에···."

"검토랄게 뭐 있겠습니까. 어차피 물어볼 사람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우리 송매니저님 믿고 가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계약인데···."

"죽어가는 저를 살린 사람입니다."


"네?"

"요 며칠 정말 죽을 만큼 괴로웠습니다. 연기를 그만둬야 하는 시점이 오니 식욕도 없고, 아무런 의욕이 나지 않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늘은 제 인생 최악의 날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죠. 살아도 산 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송 매니저님이 저를 살리고, 최악의 날을 최고의 날로 바꿔주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믿지 대체 제가 누굴 믿겠습니까?"


맑고 우직한 눈동자가 내게 닿았다.


"저도 바보는 아닙니다. 지금 제 계약 조건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송 매니저님이 저를 위해 무언가 해주셨다는 말이기도 하겠죠. 저 정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하지만 잘 되진 못했죠. 그러니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는 정말···."


주먹을 꽉 움켜쥔 우재목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목숨을 걸고 한번 해보렵니다."


순박해 보였던 우재목의 눈빛에 서슬 퍼런 독기가 서렸다.



***


며칠 후.

새 작품에 들어가기 전, 짧은 휴식기를 마친 홍슬기를 픽업하기 위해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대기 중이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폭풍같이 지나간 지난주를 회상해봤다.


"아주 좋아.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어."


며칠간 회사에선 많은 일이 있었다.

베니스의 여왕이자 국민 여배우라 불리는 김지원이 SH엔터와 계약하여 배우 1팀에 소속되었는 것.

그녀의 요청대로 김지원 전담팀이 구성되었고, 스케쥴 관리는 이기백 팀장님이 직접 하게 되었다.


덕분에 우재목의 계약은 소리소문없이 묻혀 버렸지만, 오히려 좋았다.

귀찮은 시선이 생기는 것보다야 나았으니깐.


"그나저나 도무지 모르겠네."


우재목에게 대복이 들어온다는 이 『浮浪人(부랑인)』이라는 키워드.

이게 뭘 뜻하는건지 아직 감조차 잡지 못하겠다.


“일단 회사에 들어온 시나리오부터 꼼꼼히 다 훑어보자···.”


어쩌겠는가. 길이 보이지 않으면 일단 풀이라도 베고 봐야지.


"바쁘네 바뻐···."


곧 홍슬기도 차기작에 들어가야 하고, 우재목에게 길운을 가져다줄 시나리오도 찾아야 했다.


"그래도 곧 사람을 뽑아준다고 하니 조금만 참자."


김지원이 들어오면서 한순간 회사의 다크호스가 되어 버린 우리 1팀이었기에, 팀장님은 당당히 요구할 수 있었다.

매니저를 더 뽑아 인원 충원을 해달라고.


"홍슬기도 이번 작품만 성공하면···. 단번에 우뚝 설 수 있을 것 같고."


원래 인기라는 게 한번 가속도가 붙으면 걷잡을 수가 없게 된다.

초린으로 많은 대중에게 큰 인상을 남긴 상황에서 주연배우로서 드라마까지 성공시킨다?

그때는 정말 배우로서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니깐 무조건 성공해야지. 이번 작품은."


검증되지 않은 신인 작가.

지상파가 아닌 종편 방송국.

한물갔다고 평가받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과 동시간대에 경쟁해야 한다는 리스크는 있었지만.


사실 큰 걱정은 없었다.

운을 몰아주겠다고 작정이라도 한 듯,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녀의 머리 위에 '황금 문자'가 떴으니.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저 멀리서 다가오는 홍슬기가 눈에 들어왔다.


드르륵.


검은 밴의 문이 열리며 해 맑게 인사하는 홍슬기.


"오빠! 완전 오랜만이에요! 며칠 안 봤다고 얼마나 보고 싶던지···. 호호, 나 너무 주책인가."


아기 새처럼 혼자 쫑알거린 홍슬기가 안전띠를 맸다.


"근데 오빠는 표정이 왜 그래요? 꼭 못 볼 꼴 본 사람처럼?


그러다 화들짝 놀란 홍슬기가 본인 몸 이곳저곳을 만지작거렸다.


"앗···. 설마 나 살쪘어요?"


하지만 내 시선은 오롯이 홍슬기의 머리 위에만 고정되어 있었다.


정확히는 황금색에서 검은색으로 난데없이 뒤바뀌어버린 운명을 향해.


작가의말

추천, 선작 눌러주신분 감사합니다.

많이 힘들었는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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