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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박 님의 서재입니다.

거물 연예인들이 집착하는 괴물 신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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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박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5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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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470

작성
24.06.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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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4화 쌓여가는 오해

DUMMY

"아, 그리고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김지원씨를 직접 찾아가 어렵게 설득한 것은 우리 1팀의 막내 송주포 사원이라는 점입니다."


팀장님의 발언과 함께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들.

동시에 내 머리통은 누가 잡고 휘저은 것처럼 지끈거려왔다.


'그냥 조용히 좀 지나가고 싶다고 말했건만···.'


김지원의 영입은 엄연히 우재목을 데려오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그 외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에 팀장님께 전화로 부탁했었다.


김지원과의 계약은 팀장님 주도하에 성사된 것으로 해달라고.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초짜 매니저놈이 너무 눈에 띄는 것도 좋지 않다.

최대한 존재감 없이, 있는 듯 없는 듯 회사 생활 하면서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고 싶은게 내 바람이었다.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골머리를 썩이고 있을 때 의외의 구원자가 등장했다.


"부하 직원의 공을 챙겨주고 싶은 이 팀장의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팀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또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그렇죠 송주포씨?“


문서현의 깔끔한 정리에 나는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


"아! 예, 물론입니다. 신입 매니저인 제가 알면 뭐 얼마나 알겠습니까? 팀장님 없었으면 절대 성사되지 못했을 계약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우리 팀의 성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제서야 '그럼 그렇지', '그래, 아무리 그래도 신입 혼자 할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지.'라는 반응이 튀어나왔다.

나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고.


"팀이란 게 그런 겁니다. 혼자선 할 수 없는 것들도 팀이라는 시너지는 가능케 만들죠. 다른 팀도 이번 배우 1팀 사례를 보고 많은 걸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고로 혼자 가면 빨리는 갈 수 있겠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는 법이니까요."


그 말을 하면서 문 대표의 시선이 가수 1팀장에게 향한 것 같았으면 착각이겠지?


"마지막 총평을 끝으로 이번 상반기 마감 회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회의 내용을 쭉 듣다가 그런 거 못 느끼셨나요? k-pop 산업이 급성장을 이루면서 콘텐츠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다는 걸. 탁 팀장의 사례만 봐도 저는 알겠더군요."


또다시 언급된 탁호경이 죽상을 하고선 고개를 푹 숙였다.


"탁 팀장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아마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을 내고 싶었겠죠. 기존 팬들의 입맛에 맞춰서."


살짝 옹호해주는 뉘앙스에 탁호경의 얼굴에 기대감이 감돌았지만.


"하지만 너무 같은 맛만 추구하다 보면 언젠간 질리기 마련입니다. 한순간 몰락해버린 일본 J팝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죠. 저는 여러분만큼은 엔터업계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트렌드 변화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민감하다고 자부할 수 있죠. 의류 업계도 그렇지만 이 엔터업계도 트렌드가 금방금방 바뀌더군요. 여러분들은 명심하셔야됩니다. 너무 대중적인 요소만 뒤쫓다 보면, 트렌드가 바뀔 때 한순간 경쟁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감정없는 나직한 목소리가 차가운 겨울바람처럼 회의실 안을 훑었다.


"그렇다고 여러분 보고 전혀 새로운 것을 찾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카레를 먹으러 온 손님에게 뜬금없이 짜장을 내놓으면 당연히 좋아하지 않겠죠.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기존의 것에서 새로운 것을 덧대려는 시도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서현의 나른한 시선이 가수 1팀장 탁호경에게 향했다.


"원칙은 당연히 지키라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많은 변수가 개입하는 비즈니스에서 예외란 것도 존재하죠. 아까 탁 팀장이 얘기했나요? 본인도 데려오고 싶은 신인 가수들이 많다고?"

"그, 그건···."


"그렇게 데려오고 싶으면 누구처럼 원칙을 깰만한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 저를 설득하세요. 무작정 트집부터 잡지 마시고. 제 말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옙···. 알겠습니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쭈글쭈글해진 탁호경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들 일 보세요."


그렇게 폭풍 같던 상반기 마감 회의가 끝이 났다.

약간(?)의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어찌 됐건 내가 원하는 바는 이룰 수 있어서 제법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시험에서 100점 맞은 어린아이처럼, 계약서를 손에 들고 당장이라도 우재목에게 찾아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어 아쉽지만 조금 늦게 출발해야 할 듯싶었다.


서프라이즈로 찾아가 계약서를 들이 내밀었을 때 우재목의 얼굴은 과연 어떠할까?

벌써부터 기대감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기분에 너무 도취했던 것일까?

남몰래 나를 노려보는 시선이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


SH엔터 사옥 옥상 흡연실.


"어후, 씨바. 열 받네. 왜 우리한테만 지랄이야."

"그러니깐, 다 잘해보려고 하는 일인데 사사건건 트집만 잡으면 일을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안 그렇습니까 팀장님?"


가수 1팀 소속 두 실장이 탁호경 눈치를 보며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담배 하나 줘봐."

"옙."


대장의 오더에 실장 하나가 재빨리 담배 하나를 탁호경 손가락에 끼워 넣었고, 다른 실장이 담뱃불을 붙였다.

난간에 기대어 허공을 한번 쳐다본 탁호경이 담배 연기를 훅 내뿜었다.

얼핏보면 똘마니를 거느린 조폭 행동대장과 같은 모양새였다.


"후우...너희는 나처럼 살지 마라."


"무슨 소립니까 팀장님! 솔직히 우리 회사에서 진급도 제일 빨리하시고 그야말로 성공한 매니저의 표본 아니십니까?"

"지랄, 성공은 무슨. 괜히 회사에 충성할 생각하지 말고 괜찮은 애 보이면 잘 꼬드겨서 독립할 생각이나 해. 그게 진짜 성공이니깐. 알겠냐?"


회사가 뒤집힐 만한 폭탄 발언에 화들짝 놀란 두 실장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무도 없어 새끼들아. 그렇게 간땡이가 작아서 나중에 큰일 하겠냐?"

"큼큼···. 그럼 팀장님은 독립 생각 있으신 겁니까···?"


실장의 물음에 탁호경이 바닥에 걸쭉한 침을 뱉었다.


"까악 퉤. 지금은 택도 없지 인마. 내가 말하는 건 무작정 나가라는 얘기가 아니고, 그만큼 체급을 키운 다음에 도전해보라고. 회사가 아무리 잘나가도 결국 우린 머슴이야. 땅 주인이 주는 돈 받아먹고 살 수밖에 없는. 그걸 잊으면 안 돼. 그렇다고 일 설렁설렁할 생각 따윈 말고. 아직 니들은 그럴 짬 아니다."

"옙, 알겠습니다."


우렁차게 답한 실장들이 분통을 터트리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나저나 문 대표는 왜 우리만 못 잡아먹어서 안달입니까? 그리고 저만 그렇게 느낍니까? 은근히 배우팀 쪽 편애하는 거."

"그러니까요. 그중에서도 우리 팀한테만 더 뭐라 하는 거 같습니다. 아니, 막말로 우리만큼 열심히 하는 팀이 어딨다고."


연신 투덜대는 실장들을 보며 탁호경이 픽 웃음을 터트렸다.


"어쩌겠냐. 원래 어떤 가정이든 맏형이 제일 뚜드려 맞게 되어있는 거야. 우리 팀이 매출도 잘 내고, 제일 잘 나가니깐 괜히 더 그러는 거야. 왜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는 말도 있잖냐.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려. 신경 쓰지 말고."


쿨찐의 향이 풀풀 나는 탁호경의 멘트에 두 실장이 동시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역시 우리 팀장님 멘탈은 존경스러운 수준입니다. 저 같으면 열 받아서 일도 손에 안 잡혔을 것 같은데."


"니들도 나중에 팀장 달려면 이런 사소한 거는 그냥 무시할 줄 알아야 해. 아니면 스트레스받아서 회사 오래 못 다닌다. 알겠냐?"

"옙, 명심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로드 애들은 잘하고 있지? 요즘 통 신경을 못 썼네."

"예, 뭐···. 재철이 새끼 도망간 것 때문에 조금 그러긴 했는데 지금은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요즘 것들은 근성이 없어. 근성이. 뭐가 불만이야? 요즘엔 월급도 잘 나오잖아. 그냥 운전만 하면 되는 걸 쯧쯧. 나 때는 한 달 좃뱅이쳐도 월급 100만 원도 못 받았는데 어휴, 아무튼 SNS가 애들 다 망쳤어. 그저 편한 일만 하려 그러고. 안 그러냐?"

"하하하···. 맞습니다."


실장 중 한 명이 탁호경의 눈을 피해 붕어처럼 입을 뻐끔거렸다.


[개.꼰.대.새.끼]


"그나저나 배우 1팀에 그 신입 놈. 대체 뭡니까? 아니, 신입은 맞습니까? 무슨 로드가 영업을 해와요? 더구나 김지원 같은 거물을?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요. 로드면 운전하기도 바쁠텐데 대체 언제 빨대를 꽂아놓은 건지 참나. 송주포라고 했나? 이 새끼, 회사에 마주쳤는데 인사도 제대로 안 하던데요? 싸가지 존나게 없는 놈입니다."


"왜 꼭 그런 놈 있잖아. 운이 좀 좋았던 걸 자기 실력인 줄 알고 깝치는 새끼들. 더구나 배우팀은 실장급도 거의 없잖아. 완전 지 세상이지 뭐. 위에서 뭐라 하는 새끼도 없고. 언제 한번 불러내서 교육 한번 해야 되는 거 아냐?"


비계로 덮인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실장 하나가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형님, 조만간 제가 손 한번 볼까요? 안 그래도 벼르고 있었는데. 저 알죠? 선배에 대한 예의 모르는 새끼들 제일 싫어하는 거."


실장들의 불만을 묵묵히 듣고 있던 탁호경이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괜히 일 만들지마. 송주포인가 그 자식···. 뭔가 있는 놈 같다."

"예? 겉보기엔 별거 없어 보이던데요. 솔직히 이번 김지원 계약 건도 이기백 팀장이 다 했겠죠 뭐. 걘 숟가락만 얹은 거고."


"쯧쯧, 니들 그렇게 눈치가 없어서 매니저질로 먹고살 수 있겠냐? 내가 이기백 그 양반을 잘 아는데···. 그 양반 절대 김지원 같은 거물 영업해오고 그럴 수 있는 깜냥이 아냐."

"네? 그럼 설마 진짜 그 싸가지없는 신입 놈이 한 거란 말입니까?"


"그럴 리가 있겠냐? 맨땅의 헤딩도 정도란게 있는 거야. 당연히 조력자가 있었겠지."

"조력자요···? 누가···?"


"문서현 대표."

"헙! 그럼 그 신입 놈이 문 대표 낙하산이라는 말입니까?"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지. 다들 문 대표 앞에 서면 제대로 말도 못 하는데 따박따박 말대꾸 하는 것만 봐도 대충 사이즈 나오잖아."

"설마 그럼 그 신입 놈도 로열···?"


"야 인마, 너 같으면 로열을 로드로 박아 넣겠냐? 제발 생각이란 걸 좀 해라! 확 그냥."


탁호경의 타박에 팀장 하나가 머쓱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중요한 건 어떤 식으로라도 문 대표와 연관이 되어있다는 거야. 그리고 의도적으로 뒤에서 밀어주고 있지. 이게 뭘 뜻하는 거 같냐?"

"그, 글쎄요?"


"머리통은 악세사리로 달고 다니냐? 키워서 수족으로 만들 셈이겠지. 그리고 그 수족이 회사 내에서 입지가 있어야 본인도 편할 거고."

"아······."


"아무튼, 괜히 가서 시비 걸 생각하지 말고. 일단 가만히 지켜만 봐. 내 말이 맞는지 아닌지."

"진짜 맞으면 어떡합니까···? 대표 라인이고 뭐고 그냥 깝니까?"


"그건 하수나 하는 짓이지. 멍청아."

"그럼 어떻게···?"


"그 건방진 신입 놈이 크면 문 대표 입지도 커지는 거니깐 그건 막아야지. 타이밍 봐서 놈을 우리 가수팀으로 끌어 와야겠어."


"순순히 보내주겠습니까?"

"확실한 명분만 있으면 안 될 것도 없지. 만약에 그놈이 우리 가수 팀으로 오면 지금처럼 할 수 있을 것 같냐?"


탁호경의 물음에 두 눈이 마주친 두 실장이 동시에 실소를 터트렸다.


"배우 쪽 하고 가수 쪽은 아예 차원이 다르지 않습니까. 절대 불가능하죠."

"맞습니다. 온실 속 화초가 야생에 내던져지면 얼마나 버티겠습니까? 오기만 하면 제풀에 꺾여서 알아서 나가떨어질 겁니다."


"그래, 조금만 기다려봐. 기회가 오면 본부장이랑 쇼부봐서 송주폰지 뭔지 우리 쪽으로 보내 달라 할 테니깐. 그놈한테 알려주자고. 빽없으면 본인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말이야."


손에든 담배꽁초를 바닥에 내던진 탁호경이 비릿한 미소를 입에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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