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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체님의 서재입니다.

오늪의 이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히체
그림/삽화
@jo_9o
작품등록일 :
2015.10.03 15:53
최근연재일 :
2016.02.20 09:13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17,252
추천수 :
59
글자수 :
288,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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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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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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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원추리 연가 _ 26. 악몽의 편린

DUMMY

세로는 창가에 앉아 스미는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뻗어있는 정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정원사 젝키와 두 명의 인부가 중앙으로 난 길의 양쪽으로 뻗친 해바라기 꽃밭의 잡초를 뽑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매일 보는 풍경임에도 이상하게 아주 오랫동안 묵혀왔던 추억 마냥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세로의 감성적인 회고 위로 소년의 들뜬 목소리가 덧대어졌다.


"내일 내 생일 선물. 잊지 않았지? 설마 아까 안아준 거로 땡 치는 건 아니지?"


"물론이야."


"나 기대한다?"


생일 당일에는 가문의 중요한 행사가 있기에, 전날인 오늘. 방 밖을 나서기 힘든 동생을 위해 작은 탐험을 계획해 두었다. 환한 태양 아래에서 얼마나 기뻐할까. 기대에 가슴이 벅차올라 손을 꼽아 기다리던 생일이었다. 하지만 그건 어제까지의 기분으로 지금은 이상하게 기분이 싸하게 내려앉는다. 즐거워야 할 소풍인데 불길한 예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런 표정 짓지 마. 농담이야. 정말 괜찮아. 아무것도 없어도."


한층 어두워진 세로의 얼굴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였는지, 동생은 싱긋 웃으며 스스로 답문했다.



원추리 연가 _ 26. 악몽의 편린



"아 참. 형의 네 번째 '젠'의 이름을 내가 지어놨어. 다음번 계약은 언제야?"


과거의 전쟁으로 인해 고대 생명체 '젠'이 인간의 곁을 떠난 현재, 소년들은 아르니카 왕국와 에포니엄 대지를 통틀어 유일하게 '젠'을 소환하여 부릴 수 있는 가문의 일원이다. 소환에 응한 그들 '젠'의 일족은 머나먼 과거에서부터 그 누구의 발길조차 닿지 않는 험악한 르로크 산맥 깊숙이 숨어 살았던 탓에 '선산의 인어(人語)' 혹은 '르로크의 용(龍)'이라고도 불리었다.


"다음은 없어. 정통 후계자가 아닌 이상, 열 번째 생일에 '르로크의 용'을 소환하는 게 최초이자 마지막이야."


"왜? 형은 첫 계약에 세 마리의 '젠'을 불러낸 천재라고! 형이라면 열 손가락 열 마리의 '젠'을 부리던 시조의 재림 또한 먼 일이 아니라고 어른들이 그러던걸."


"아마 후계 문제 때문이겠지. 힘을 나눠 가지면 형제들 간 계승 다툼이 치열해지니까."


"그런 게 어디 있어. 혼자서는 움직일 수도 없는 나보다 형이 훨씬…."


후계 자리에 어울려. 소년은 기운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두 사람은 같은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형제이지만, 이례적으로 형이 아닌 병약한 동생이 아버지의 뒤를 잇는 가문의 총수(總帥) 후계자로 낙점되었다. 그러한 결정에 어떠한 불만도 가지지 않은 세로였지만, 동생은 달랐다. 소년은 그 무게에 늘 괴로워했다.


"너도 건강해지면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젠'을 소환해 낼 수 있을 거야."


"…."


한번 자책에 빠져들면 한도 끝도 없이 우울 속에 빠져드는 동생의 성격을 잘 알기에 세로는 부러 화제를 돌리며 분위기를 띄운다.


"이름. 뭐라고 이름 지었는데?"


"뭐게? 한번 맞춰 봐."


세로의 예상대로 동생은 시무룩한 기색을 떨쳐내고 금세 두 눈을 빛냈다.


"음."


그는 눈길을 돌려 동생의 무릎 맡에 놓인 갈색 표지의 책을 넌지시 바라보았다. 잠들기 전까지 동생에게 읽어주던 책이다. 세로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한목소리로 소리친다.


""후사.""


-후사의 모험. 늘 병상에서 생활하는 동생을 위해 세로가 골라온 탐험소설이었다.


"이 책이 그렇게 재미있었어?"


"응! 정말 좋아. 이 책의 주인공 후사처럼. 나도 어른이 되면 건강해져서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어."


"그 이름은 너의 '젠'에게 붙여주자. 건강해 지고 나서 '후사'와 함께 여행을 다니는 거야. 어때? 좋지?"


"응. 형도 함께 가자."


소년은 끝이 닳을 정도로 넘겨 보았던 책의 모서리를 소중하게 어루만졌다.


"형, 형의 '젠'을 또 보여줘."


동생은 언제부터 인가 세로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가리켰다. 목걸이에는 오색실을 꼬아 만든 줄 사이사이로 띄엄띄엄 세 개의 반지가 꿰어있다. 그들의 출몰이 일으키는 소동을 알기에 세로는 난처하게 웃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동생의 부탁을 거절한 적이 없는 그였다.


세로는 창가로 걸어가 창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그리고 목걸이를 벗어 손가락에 끼워 넣는다. 제각기 오른손 엄지와 소지, 약지에 계약된 젠. 반지는 계약서이자 차원을 여는 열쇠였다.


"닌딘, 라울, 어츠."


세로의 부름에 공기를 가르고 웅장한 기색으로 등장한 세 마리의 '젠'이 꿈틀거렸다. 그들은 반투명한 압력 덩어리로, 세로의 상상력을 입고 대지 위로 재구현(具現)되었다. 인어(人魚)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유려한 자태로 공중에서 유유자적 헤엄을 친다.


"우와!"


동생은 두 손을 모아 쥐고 감탄의 입을 쩍 벌렸다.


"정말 형이 자랑스러워."


"너도 내일 생일이 되면 네 '젠'을 만날 수 있을 거야."


"형처럼 단번에 세 마리나 불러낼 자신은 없지만, 단 하나라도 만나면 좋겠다."


어릴 적부터 촉망받는 수재(秀才)로 불려 오던 형의 그림자 속에서도 구김 하나 없이 자란 동생을 보며 세로는 무거움 마음을 덜어낸다. 세 마리의 '젠'은 묘기를 부리듯 너른 방 안을 헤집고 날아다녔다. 그 와중에 화분을 부수고 액자를 떨어뜨리고 커튼을 뜯었다. 세상으로 갓 불려 나온 이 종족은 아직 길들지 않은 탓에 세로의 힘으로 제어되질 않는 참이다.


"그만하고 돌아와."


세로는 난동을 피우는 그들을 말리느라 진땀을 뺐다. 어느 정도 수습을 마치고 창문까지 굳게 닫은 세로가 침대 위를 돌아보았다.


"놀랬지? 한번 나오면 정신이 하나도 없…."


방금까지 침대 위에서 손뼉을 치며 환호하던 소년의 모습이 온데간데없다. 동생은 주위의 도움 없이 제 다리로 걸어본 적이 없는 환자다. 그런 그가 갑자기 사라지는 일은 있을 수가 없었다.


"히…."


세로는 동생의 이름을 외치며 복도를 나서다 차마 말끝을 맺지 못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뻗은 저택의 복도의 한가운데, 잠옷 차림의 동생이 쓰러져 있다. 무슨 일이 그를 위기로 몰고 갔는지, 소년은 두 손으로 검을 꼭 쥐고 있었다. 그때, 동생의 허리춤 언저리에서 살갗이 부풀어 오르며 핏방울을 터트렸다. 피부를 뚫고 꿈틀거리며 튀어 오르는 건,


"…닌딘?"


믿을 수 없었다. 바람이 이끄는 대로 공중을 배회하던 고대 괴물은 주인의 곁으로 돌아갔다. 이날 밤. 계승 서열에 대한 불만으로 아우를 죽인 죄를 물어 가문에서 쫓겨 날 적통 후계자의 가형(家兄). 열두 살의 어린 세로가 동생의 머리맡에 서 있다. 지금의 세로와 다른, 잔뜩 상처 입은 여린 모습으로.


"어째서…. 이런."


눈앞의 상황을 믿을 수 없었던 어린 세로는 얼굴을 감싸 쥐었다. 복도 위의 또 다른 기척이 등 뒤에서 한기를 뿌린다. 세로는 황급히 몸을 돌렸다. 푸른 번개를 온몸에 휘감은 낯선 남자. 세로와 어린 세로가 남자를 향해 동시에 외쳤다.


""누구냐!""


그는 심유한 푸른 눈동자로 아이들을 담았다. 밀려오는 파도처럼, 공황에 빠진 어린 세로와 미동을 잃은 그의 동생의 모습이 가득 차올랐다가 밀물처럼 빠져나간다.


"네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당신이 꾸민 음모인 거야?"


눈물로 두 뺨이 젖은 어린 세로는 남자를 원망스럽게 노려보았다. 남자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묵묵하게 소년의 노기를 받아내었다. 웅성거리는 소음과 함께 복도 끝에서 불빛이 일렁인다.


아이들에게 등을 돌려 벗어나는 남자의 어깨를 세로가 잡아챘다. 어린 시절, 그 날 밤은 이대로 놓쳐버렸지만, 지금은 마냥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창밖의 마른하늘에서 번개가 번쩍이며 남자의 얼굴을 순간적으로 비쳐낸다.


"다, 당신은…."


남자의 온몸에서 타오른 푸른 전류가 세로의 손을 타고 넘어왔다. 짜릿한 일격에 다리가 풀려 온몸이 바닥으로 끌려내려 갔다. 희미해지는 세로의 시야에 비친 남자의 뒷모습이 점점 깊은 어둠 속에 물들어 사라져 간다.






다시 눈꺼풀을 들어 올렸을 때 들어온 광경은 또 다른 추억 속이었다. 높이 솟은 중심으로 모인 사방의 지지대에 두꺼운 방수 천을 감아 메마른 땅 위로 건조된 막사(幕舍). 이곳은 가문에서 쫓겨나 이름과 신분을 버린 세로 하빌리스의 시작점이다.


딱딱한 침대에 누운 채로 다시 두 눈을 감은 세로는 잿빛 천막 안을 눈 속으로 그렸다. 덥수룩한 외모와 달리 방의 주인은 제 보금자리를 이 지역 누구보다 살뜰하게 방을 정돈했다. 특히 지금처럼 모든 집기와 소지품이 상자 안에 정리되어 한쪽 편에 차곡차곡 쌓인 건, 타지의 일을 위한 오랜 부재를 의미했다. 그 상자의 절반은 아마도 자신의 짐이리라.


비어 있는 방의 주인, 버려진 저를 주워다가 살뜰히 보살펴준 세온을 생각하니 모조리 버렸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애틋함에 돌이라도 걸린 듯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세로는 무거운 몸을 일으키기 위해 짐이 가득 찬 상자로 이루어진 딱딱한 나무 침대를 짚었다.


"우억흐어으허흑!"


그는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웅크렸다. 손목에서 어마어마한 통증이 꾸역꾸역 밀려왔다. 그 진원을 들여다보니 부목을 대어 붕대로 칭칭 감겨 있는 오른손이 있었다.


부러진 제 손을 붙들고 괴로움에 몸서리치는 세로의 머릿속에 바위산 안쪽 아이들의 일이 번뜩 떠오른다. 제 머리 위로 끼얹어졌던 추적자의 뜨거운 피와 살기 어린 루가의 눈빛까지.


"세로 님! 괜찮으십니까!"


세로의 신음을 듣고 천막 입구를 벌컥 젖히며 들어선 남자가 겹겹이 싸인 세로의 이불을 걷어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세로는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파인 씨?"


"네. 맞습니다."


"당신이 왜 여기에 있죠? 꿈이 아니었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환상은 이제 끝났습니다."


파인은 침대 옆 의자 위에 놓인 컵을 뒤집어 물과 가루약을 부어 넣고 세로에게 건넸다. 세로는 미심쩍은 표정으로 떨떠름하게 그것을 밀어낸다. 경계의 털을 바짝 세운 어린 짐승을 보듬는 듯 파인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를 다독였다.


"다른 게 아니라 진통제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찌 된 겁니까! 바위산의 아이들과 모루, 그리고…."


루가에 대한 궁금증은 머릿속에서 커다랗게 부푼 만큼 쉽사리 입 밖으로 흘러나오지 못했다. 머뭇머뭇 말끝을 말아 삼키던 세로의 의문을 어렴풋이 깨달은 파인은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아직 세로의 어깨는 그날의 공포로 인해 가늘게 요동치고 있었다.


"다들 세로 님이 깨어나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몸이 괜찮으시면 직접 상황을 들어보시죠."


파인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 세로는 물을 단번에 들이마시고 막 밖으로 발을 내디뎠다. 눈을 찌르는 오후의 태양과 함께 적막하게 드러난 황야와 군데군데 무리를 이루어 지어진 막사의 뾰족한 지붕 끝이 보였다.


"근데 어떻게 이곳에 와 있는 거죠?"


몇 번을 고쳐 담아도 1년 전, 작업을 떠났을 때와 그다지 달라질 게 없는 코스웰 발굴단의 이동형 요새가 넓게 펼쳐져 있었다. 세로의 눈 속에 자리 잡은 뭉클한 감정은 뭐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미묘하고 복잡했지만 그리움과 닮아 있었다.


"제을 지구에 들어서니 상처를 입은 세로 님을 알아본 지역 주민이 있어서 이리로 옮겼습니다."


제을 지구와 자이나 지구의 경계에 맞닿은 황야는 여전히 불모지다. 그곳에 터를 잡은 코스웰 사단의 단장, 63세의 노부인 코스웰 제을은 50대를 넘기기 힘든 이젠들 사이에서 노장(老長)으로 통했다.


그녀 역시 왕국이 무너지기 전, 왕족에게 신임을 받는 왕실 산하의 유적관리의 책임자로 고대 문화재와 제을 지구의 통치를 관장하고 있었다. 친 왕실 가문들이 같은 운명을 맞이했듯, 제을 가문 또한 왕실과 함께 붕괴하여 지금은 독립한 상태였다.


말이 좋아 사립 단체지, 주거지도 잃고 내쫓긴 채 버려진 땅을 이동하며 군집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유일하게 과거 제을 가문의 땅에서 유지하고 있는 건 그동안 모아온 유물로 채운 박물관 정도가 전부였다.


다 망해가는 메마른 영토에 어느 누가 형편 좋게 박물관 관람을 나설 리 없었다. 그나마 남은 가문의 자산과 실세 가문들과의 거래로 겨우 명맥만을 이어간다. 이곳은 그러한 땅이었다.


"어이 세로. 깨어났어?"


"몸은 좀 괜찮은가."


"안녕하셨어요? 오래간만입니다. 지젤 씨. 아르돈 씨."


막사에서 막사로 물통을 나르던 두 남자가 친근하게 말을 걸어온다. 이 마을은 세온이 그러하듯 선대부터 발굴단에 몸담아 온 주민들이 꾸려가고 있었다. 그러하기에 모두가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


"네 소문 굉장하더라. 근데 어떻게 그렇게 피투성이 채로 실려 올 수가 있어."


"소문이요?"


세로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래. 서신국에 애인을 숨겨두고 1년이나 은거했다며? 그 애인과 몰래 결혼식까지 올려 신혼여행 중이라면서."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세로가 그런 대형 사고를 칠지 누가 알았겠어. 세온이 얼마나 속앓이를 했는 줄 아는가."


"하…."


근거도 없는 엉뚱한 소문은 괴담처럼 눈더미처럼 불어나 주인공조차 알 수 없는 새로운 이야기까지 낳고 있었다.


"그 출처는?"


"아이힌이 얼마 전에 다녀갔어."


역시…. 세로는 지끈거리는 이마를 짚었다.


"하하하. 세온이 지금쯤 네가 돌아왔다는 소식 듣고 울고 있을걸? 지금 코스웰 할멈과 론드리몬 지구에 가 있어."


"그가 돌아오기 전에 얼른 쾌유하라고. 네 형의 장사를 지내고 싶지 않으면 말이야."


세로와 친분이 깊은 이곳 발굴단의 마을 사람들이 저마다 소문에 대한 궁금증의 물꼬를 텄다. 아이힌이 도대체 어떠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는지 그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그래서 손님용 막사까지 이동하는 데에 한참의 시간을 빼앗겨야만 했다.


말도 안 되는 가십거리에 대꾸하기도 지친 세로는 가만히 입을 다물었다. 쉴새없는 수다가 끝이 나고 적막이 내려앉자 세로의 번뇌는 깊어졌다. 환상의 한 장면이 제 눈앞을 장악한다. 세로는 앞서 걷는 파인의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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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국가 및 용어, 캐릭터 설정집 (업데이트 15.12.20) +2 15.10.08 542 0 -
48 원추리 연가 _ 27. 번뇌 16.02.20 403 2 17쪽
47 공지 16.02.06 255 2 4쪽
» 원추리 연가 _ 26. 악몽의 편린 16.02.03 327 0 15쪽
45 원추리 연가 _ 25. 별을 헤매는 아이들 + 후기 16.01.30 418 1 16쪽
44 원추리 연가 _ 24. 환상 서곡 16.01.27 280 0 18쪽
43 원추리 연가 _ 23. 살인귀의 본능 16.01.23 448 0 18쪽
42 원추리 연가 _ 22. 빛과 어둠의 춤 16.01.20 278 0 18쪽
41 원추리 연가 _ 21. 새하얀 심연 16.01.16 302 0 16쪽
40 원추리 연가 _ 20. 별을 헤는 아이들 16.01.13 347 0 17쪽
39 원추리 연가 _ 19. 붉은 바위 너머 비밀 16.01.09 501 0 17쪽
38 원추리 연가 _ 18. 작은 도둑 16.01.06 255 0 14쪽
37 원추리 연가 _ 17. 황야의 꿈 16.01.02 483 0 14쪽
36 원추리 연가 _ 16. 제박 15.12.30 416 1 21쪽
35 원추리 연가 _ 15. 기적을 위한 한 걸음 15.12.26 333 1 16쪽
34 원추리 연가 _ 14. 사랑은? 전쟁! 15.12.23 278 0 13쪽
33 원추리 연가 _ 13. 사랑은! 전쟁? 15.12.20 177 0 15쪽
32 원추리 연가 _ 12. 태양의 의무 15.12.19 440 0 13쪽
31 원추리 연가 _ 11. 화원의 자장가 15.12.16 267 1 11쪽
30 원추리 연가 _ 10. 결혼 축제(2) 15.12.13 281 0 11쪽
29 원추리 연가 _ 9. 결혼 축제(1) 15.12.12 262 0 11쪽
28 원추리 연가 _ 8. 결의 15.12.12 462 0 12쪽
27 원추리 연가 _ 7. 어둠의 구렁 15.12.09 285 0 10쪽
26 원추리 연가 _ 6. 함정 15.12.06 229 0 10쪽
25 원추리 연가 _ 5. 마녀 아이힌(2) 15.12.03 348 0 11쪽
24 원추리 연가 _ 4. 마녀 아이힌(1) 15.12.01 494 0 11쪽
23 원추리 연가 _ 3. 여행의 시작(3) +3 15.11.29 409 1 9쪽
22 원추리 연가 _ 2. 여행의 시작(2) +2 15.11.29 509 3 9쪽
21 원추리 연가 _ 1. 여행의 시작(1) 15.11.25 283 1 11쪽
20 미궁의 빛 _ 14. 미궁의 빛 15.11.22 366 1 14쪽
19 미궁의 빛 _ 13. 의외의 탈주로 15.11.20 431 1 15쪽
18 미궁의 빛 _ 12. 루인의 망령(3) 15.11.18 243 1 14쪽
17 미궁의 빛 _ 11. 루인의 망령(2) 15.11.17 317 1 11쪽
16 미궁의 빛 _ 10. 루인이 망령(1) 15.11.15 409 1 15쪽
15 미궁의 빛 _ 9. 공동묘지의 소녀 15.11.13 259 2 15쪽
14 미궁의 빛 _ 8. 악마 루아브(2) 15.11.11 298 1 14쪽
13 미궁의 빛 _ 7. 악마 루아브(1) 15.11.08 395 1 14쪽
12 미궁의 빛 _ 6. 가짜들의 싸움 15.11.06 332 2 9쪽
11 미궁의 빛 _ 5. 탈출의 전야제(2) 15.11.04 352 1 9쪽
10 미궁의 빛 _ 4. 탈출의 전야제(1) 15.11.01 402 0 12쪽
9 미궁의 빛 _ 3. 시연의 뜰 15.10.31 342 0 15쪽
8 미궁의 빛 _ 2. 새장 속 소년(2) 15.10.30 296 3 12쪽
7 미궁의 빛 _ 1. 새장 속 소년(1) 15.10.28 286 2 12쪽
6 하빌리스의 형제 _ 6. 하빌리스의 형제 15.10.25 406 1 16쪽
5 하빌리스의 형제 _ 5. 미친 예술가의 사학(2) 15.10.23 277 0 13쪽
4 하빌리스의 형제 _ 4. 미친 예술가의 사학(1) 15.10.21 367 0 14쪽
3 하빌리스의 형제 _ 3. 재회 15.10.18 220 0 13쪽
2 하빌리스의 형제 _ 2. 안내인 15.10.17 376 2 14쪽
1 하빌리스의 형제 _ 1. 북문 입국소 15.10.15 43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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