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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체님의 서재입니다.

오늪의 이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히체
그림/삽화
@jo_9o
작품등록일 :
2015.10.03 15:53
최근연재일 :
2016.02.20 09:13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17,265
추천수 :
59
글자수 :
288,708

작성
15.11.22 00:54
조회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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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미궁의 빛 _ 14. 미궁의 빛

DUMMY

"두고 가는 건가?"


소녀는 세로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입술을 굳게 다문 세로는 앞만 바라볼 뿐이었다. 공동묘지에서 루가가 제멋대로 붙잡아 내걸어버린 손가락이 뜨겁다.


'혼자 가 버리려는 건 아니지? 날 버리고 가지 마.'


[바라보기만 하는 창밖의 풍경은 이제 싫어. 나도 데리고 가줘.]


기억 위로 아련한 추억이 덧대어진다.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어린 소년이 가느다란 새끼손가락을 내밀며 배시시 웃음 지었다. 하얀 뺨 위에 내려앉은 칠흑의 머리카락은 아이의 핏기 없는 얼굴을 더욱더 핼쑥해 보이게 했다.


[-형.]


세로는 아랫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힘주어 발걸음의 속도를 높인다. 두 사람은 뻗은 길을 똑바로 헤치고 나가 세 번째 모퉁이를 돌아섰다.


"너. 일부러 그러는 거야?"


그의 빠른 걸음이 우뚝 멈추어선다. 세로는 두 걸음 뒤를 밟고 있는 소녀를 돌아보았다. 아이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럴 리가. 이 길을 택한 건 자네였다네."


모퉁이 너머의 세상은 넘실거리는 무거운 공기 속에 잠겨 있었다. 그 사이로 처량 맞게 서 있는 루가의 뒷모습이 어른거렸다. 그의 복잡한 심경을 여실히 드러낸 검은 안개가 루가에서 부터 흘러나와 허공을 적신다.



미궁의 빛 _ 14. 미궁의 빛



세로는 숨을 크게 내쉬었다. 묵은 고민을 담은 한숨이었지만 마치 그제야 제대로 된 호흡이 터지는 것만 같았다.


"루가 디아브!"


공허한 미궁의 적막 사이로 세로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며 넓게 퍼진다.


"길 막고 뭐해."


예기치 못한 세로의 음성에 깜짝 놀란 루가는 어깨를 가늘게 떨었다.


"왜 돌아온 거야?"


루가는 어둠 속에서 홀로 고고하게 빛나는 금색 눈동자를 열어 세로를 가득히 비춘다.


"길을 잘못 들었어."


"하하. 나도 길을 몰라서 말이야."


"저기서 빛이 나오고 있는데?"


"…."


두 사람은 잠시 아무런 대화도 잇지 못한 채 어색하게 서 있었다. 애꿎은 땅바닥만 짓이기던 루가가 결심이 어린 얼굴로 말문을 열었다.


"난 네가 정말 맘에 들었어. 날 무서워하지도 않고 또 재밌었어. 하지만 이제 그만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야."


"나는 꿈도 환상도 아니야."


'루가.'


세로의 말은 루가가 꿈과 환상이라고 치부하며 마음속에 꾹꾹 담아 잠가놓았던 목소리를 하나하나 상기시킨다. 희미하게 울리던 명랑한 여자아이의 목소리는 어느새 아리따운 아가씨의 미성이 되어 루가의 귓가에 선명하게 파고들었다.


'루가.'


'루가! 이 바보야!'


'루가. 여기서부터 우리의 꿈이 시작되는 거야.'


'루가. 나도 널 사랑해.'


'루가. 미안해. 가족들을 지키지 못했어.'


'루가. 나 이외의 사람은 네 곁에서 절대 행복해 질 수 없어.'


'루가. 날 죽이지 못하거든 날 위해 죽어줘.'


다정한 음성. 따스한 시선. 지키기 위해 움켜쥐었지만 그럴수록 손안에서 부서져 내렸다. 천진난만했던 그 시절의 루가는 미련할 정도로 올곧았기에 어긋나버린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은 현실과 환상의 사이에서 갇힌 채 시간을 놓아버렸다. 그의 시간은 아직도 6년 전 모과 마을의 포도밭에 멈추어 서 있다.


"루가 디아브! 내 말을 들어."


회상 속의 괴로움에 엉켜 들어가는 루가를 건져 올린 건 세로의 목소리였다.


"두 번 말하지 않아 잘 들어. 나도 지금 내 상황이 이 지경이라 누군가를 도와줄 여유가 없어. 하지만 이 모든 게 다 마무리가 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젠 보안대도 쫓아오지 못하는 오지에서 노동을 실컷 시켜줄 테니까 그러니까…."


"노동이라니. 갑자기 그 무슨."


루가는 지금껏 보았던 논리정연한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세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는 감정이 이끄는 대로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맹수를 길들이는 건 자신 없지만, 바보를 돌보는 건 아주 익숙해. 네가 계속 바보일 수 있다면 내가 돌봐주지."


세로의 눈동자가 정신없이 좌우로 굴러간다. 그의 이성이 감성에 외친다. 아니야! 입 닥쳐!


"그러다 맹수가 나오면?"


"그 날이 오면 널 죽이고 대신해 내가 네 죗값을 치를 거다."


이성을 앞지른 감성이 한달음에 내달렸다. 그제야 산만하게 흔들렸던 세로의 눈이 또렷하게 루가를 응시한다. 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결론은 단 하나. 앞에 있는 녀석을 두고 갈 수 없다.


"그 정도 각오는 하고 함께 가자고 하는 거야. 그러니까 너도 네 안의 맹수는 스스로 감당해."


"루가 디아브라는 이름이 얼마나 지독한 형벌인지 알면서 정을 베푸는 거야? 너의 걸음을 붙들어 놓는 족쇄가 될 텐데."


"족쇄가 될지 날개가 될지 네가 하기 따라 달렸다."


"넌 참 이상해. 세로님"


"나도 알아."


루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망설임 속에서 점점 더 뚜렷해지는 게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빛을 간절히 원했던 속마음이었다.


그 빛이 자신의 어둠에 물들지 않게 루가는 스스로를 부정하고 또 부정했다. 하지만 어수룩한 옹벽은 세로의 한 마디에 우르르 무너져 내린다.


"날 따라와."


"…."


"루가."


세로는 오신석의 빛이 닿지 않는 어둠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어둡고 좁은 방으로 안내를 받은 호일 박사는 노란 조명 아래에 놓인 의자를 향해 절뚝거리며 걸어갔다. 머리 위에 매달린 조명은 호일 박사의 불편한 얼굴을 밝게 비추어낸다.


박사의 무릎 위로 올라온 테테가 가늘게 울자 방 분위기에 바짝 긴장한 그가 그제야 허리에 힘을 풀고 테테의 부드러운 등을 쓰다듬었다.


"내가 왜 자네를 세로 하빌리스의 개인교사로 선택했는지 아는가? 자네만큼 그를 마음으로부터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고 그와 동시에 자네만큼 그를 단단히 붙잡아 줄 사람이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


"죄송합니다. 테일즈 님."


"아니. 너는 맡은 소임을 제대로 이행해 주었다. 하여간 우리들의 신좌는 굉장한 사람이야. 서신국 최고의 애물단지 악마 루아브와 시한폭탄 같은 루인의 망령을 양팔에 달고 그렇게나 화려하게 탈출할 줄이야. 호일 박사. 그를 어떻게 생각하지?"


"그분과… 그분이 자라난 환경은 전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본인은 내색하려 하지 않지만 상당한 교육을 받으신 게 분명합니다. 교양과 지식, 뭐 하나 뒤떨어진 게 없습니다. 게다가 그 힘은…. "


붕대가 감긴 발목을 내려다보며 세로와 그가 다루던 남다른 능력을 떠올린 호일 박사는 뒷말을 삼켰다.


"세로 하빌리스가 필사적으로 숨기려고 하는 게 있다는 건 분명하다. 빛의 탑 꼭대기 방이라는 좁은 세상에 가둬놓고서는 절대로 발견할 수 없었던 무언가가 말이지."


"하지만 그분은 신좌의 자리에 대한 미련은 조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이상의 구속은 세로 님을 무너뜨리고 말 거에요."


"서신국을 위해 필요한 건 유일의 신좌이지 세로 하빌리스라는 개인이 아니다."


"죄…죄송합니다."


"박사는 완벽하게 그에게 감화된 것 같군. 나조차도 그에게 약해질 때가 있었지. 그는 어쩌면 참관 나라 이상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사람일지도 몰라. 참관 나라가 그를 놓아주지 않는 이상 에포니엄 어디로 도망쳐도 소용이 없지. 그자만큼이나 신좌에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


테테는 몸을 쭉 뻗고 엉덩이를 치켜들어 기지개를 크게 켜고는 앞발을 가지런히 모아 머리를 기댔다.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 있는 호일 박사의 얼굴이 심해의 빛을 머금은 고양이의 눈동자 속에 담겨 서서히 닫힌다.






"루가라고 불러준 게 그렇게 감동이었나? 아직도 우는가."


루가는 손등으로 눈을 비비며 코맹맹이 소리를 냈다.


"아냐. 이건! 오신석의 빛 때문에…."


"자네. 코 나왔다네."


가방 속을 뒤지던 소녀는 쓸 만한 천이 없자, 세로의 옷을 꺼내서 루가에게 건넸다. 콧물과 눈물이 엉망진창인 루가의 얼굴이 옷 위로 파묻어지는 걸 보며 세로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세로님은 밀당의 천재야."


세로는 인상을 구기며 루가를 되돌아보았다.


"세로님이라고 부르지 마."


한숨을 내쉬며 소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등 뒤로 코를 팽하고 풀어대는 요란스런 소리가 울린다.


"정말 괜찮겠어? 나를 세상에 풀어놓아도?"


"아니. 안괜찮아."


"쓸데없이 정만 많아서."


"너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진 않다. 루가 디아브."


"아까처럼 다정하게 루가~ 라고 다시 불러줘."


그 소리를 무시하려고 애쓰며 루가로 인해 끊어졌던 대화를 이어나갔다. 세로는 끝없이 다가오는 미로의 갈림길을 바라보았다.


"나라의 수도에 있는 모든 지하 미로는 왕족의 비상 탈출로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맞아. 서신국의 미궁 또한 비상시 신좌를 위한 탈출로지. 하지만 본질적인 목적은 지옥의 구현화라고, 악질적인 죄인의 처형을 염려하고 만들어졌다네. 지도가 소멸한 후, 탈출로의 기능을 완전히 잃고 입구 부분만 개조해서 감옥으로 쓰이는 것 같더군."


그들 사이로 루가가 말끔해진 얼굴을 쑥 내민다.


"네가 여길 빠져나가는 길을 안다. 이거야?"


"루인의 기억 속에 대지의 정보가 담겨 있으니 이 정도의 미로는 쉽지."


"여기서 죽은 이가 몇백 몇천이나 된다는데 쉽다는 말을 하냐."


사형 선고를 받긴 했지만 어쩌면 지하 미궁에 풀려 끝없는 어둠 속에서 헤매다 죽음을 맞이해야 할지도 몰랐던 루가는 씁쓸한 기분을 되뇌며 까슬한 수염이 솟아난 턱을 쓸어내렸다.


세로의 가방에서 밧줄을 꺼낸 소녀가 자신의 손목에 매듭을 묶고 줄을 길게 빼어내어 루가에게 건넸다.


"손목에 묶어. 잘못된 길로 한 발짝이라도 발을 내디디면 다시는 빛을 볼 수 없다는 걸 명심하게."


세 사람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은 어둠 속으로 발을 내밀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도 쉽게 가늠할 수가 없었다.


종종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며 가방 속의 육포를 노리는 루가의 머리에 꿀밤을 먹어주고 지체 없이 부지런히 걸어나갔다.


"너 말이야."


세로는 침묵을 뚫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응? 나?"


"루가 디아브. 너 말고."


"쳇. 루가라고 불렀잖아 아까는! 그렇게 부르라고."


루가는 볼을 부풀리며 입술을 삐죽거린다. 루가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전보다 더 부드러워졌다고 느끼며 소녀는 조용히 웃음을 흘렸다.


"말해."


"루인의 망령이란 게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거지?"


"오신은 무언가를 수호하기 위해 태어나지. 오신인 어머니와 인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루인에게는 수호하는 오신으로써의 존재 의미는 없었어. 하지만 그녀는 사랑하는 이들의 미래를 위해 전쟁으로 썩어버린 대지와 융합했다네. 대지가 되살아난 후, 모든 역사가 수호체인 루인으로부터 자라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야. 나는 그 모든 기억을 담고 있는 그릇이지."


"그렇다면 너는 에포니엄의 1,500여 년 역사를 모두 알고 있는 건가?"


"내가 아니라 그건 모두 루인의 기억."


"그래서 말투가 할아버지 같은 거야?"


여자아이가 쓰기엔 지나치게 중후한 말투를 지적하며 루가가 불쑥 끼어들었다.


"아. 그건 그냥 내 취향이라네."


"대지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만 대답해줘. 넌 서신국의 진짜 신좌가 누군지 알고 있는 거야?"


"진짜?"


"그래. 신좌는 오랫동안 주인을 찾지 못했고 나 역시 참관 나라에 의해 강제로 세워진 허수아비에 불과해."


"그렇게 된 거였군. 그래서 그토록 필사적으로 서신국을 탈출하려던 것인가?"


소녀는 한참동안 뜸을 들이다가 낮은 목소리로 작게 대답했다.


"그들도 똑같은 걸 묻더군. 그 정보를 대가 삼아 지금껏 서신국에 몸을 의탁했다네. 대답은 어렵지 않았어. 다만 이행이 쉽지 않았겠지."


"참관 나라에게 줬던 정보를 나에게도 알려줘. 진짜 신좌가 태어난 장소와 위치를."


소녀는 눈을 깜빡이며 세로를 돌아보았다. 그의 눈빛은 결의로 가득 차올랐다.


"찾아내서 직접 서신국에 데려다 놓을 거야. 이대로 신좌에 강제 즉위 당하고 싶지 않아. 두 번 다시는 누군가의 자리를 빼앗으며 살지 않을 테다."


"루인의 오신석을 되찾은 후라도 괜찮다면 알려주겠네. 서신국의 검은 진실을."


세로는 소녀의 얼굴 위로 드리워진 그림자를 가만히 응시하다가 사색에 빠진 듯 입을 다물었다. 그들의 대화에서 벗어나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루가가 불현듯 두 눈을 빛내며 소녀의 팔꿈치를 잡고 흔들었다.


"나도나도 궁금한 게 있어! 괴물…. 아니 망령 씨. 왜 인간에겐 오신이 없어?"


"아주 옛날에는 인간에게도 오신이 있었다네. 하지만 수호하는 오신과 달리 인간은 빼앗는 자였지. 인간이 이 종족의 힘을 탐내며 오신과 젠을 학살할 무렵, 인간에게 크게 실망한 오신은 자진해서 인간의 수호를 포기했다네. 영생을 사는 오신에게 있어 수호를 포기하는 건 죽음을 의미하지. 그때 인간들의 행동에 크게 반발한 일족이 단 하나 있었는데 현재는 오직 그 인간들 후손의 피에만 오신이 존재해."


오신의 편에 섰기에, 전쟁이 끝난 후 인간들에게 소외당할 수밖에 없었던 그 일족. 그들이 오신과의 신의를 지키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에포니엄 최고의 가문이라고 불리는 이레드 가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위치에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소녀는 가만히 그들- 브빙가 일족을 떠올렸다.


"저기! 빛이다!"


구불구불한 동굴의 끄트머리에 환하게 빛나는 빛 망울이 펼쳐져 있었다. 끝없이 이어지던 암흑의 미로에서 지루함에 찌들어 가고 있었던 루가는 세 사람을 손목을 밧줄로 이어 묶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폴짝거리며 뛰어나갔다. 그에게 이끌려 세로와 소녀는 새하얗게 빛나는 빛 속에 빨려 들어갔다.


눈 부신 빛이 세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한 손으로 눈앞을 가리며 소녀는 쨍쨍하게 내리쬐는 오후의 태양을 올려다보았다.


"루인이 대지였다면 도하야크, 넌 태양이었어. 그리고 쌍둥이 신좌…. 당신들이 바로 인간의 오신이다."



미궁의 빛 _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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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원추리 연가 _ 27. 번뇌 16.02.20 403 2 17쪽
47 공지 16.02.06 256 2 4쪽
46 원추리 연가 _ 26. 악몽의 편린 16.02.03 327 0 15쪽
45 원추리 연가 _ 25. 별을 헤매는 아이들 + 후기 16.01.30 418 1 16쪽
44 원추리 연가 _ 24. 환상 서곡 16.01.27 280 0 18쪽
43 원추리 연가 _ 23. 살인귀의 본능 16.01.23 449 0 18쪽
42 원추리 연가 _ 22. 빛과 어둠의 춤 16.01.20 278 0 18쪽
41 원추리 연가 _ 21. 새하얀 심연 16.01.16 302 0 16쪽
40 원추리 연가 _ 20. 별을 헤는 아이들 16.01.13 348 0 17쪽
39 원추리 연가 _ 19. 붉은 바위 너머 비밀 16.01.09 502 0 17쪽
38 원추리 연가 _ 18. 작은 도둑 16.01.06 255 0 14쪽
37 원추리 연가 _ 17. 황야의 꿈 16.01.02 483 0 14쪽
36 원추리 연가 _ 16. 제박 15.12.30 417 1 21쪽
35 원추리 연가 _ 15. 기적을 위한 한 걸음 15.12.26 333 1 16쪽
34 원추리 연가 _ 14. 사랑은? 전쟁! 15.12.23 278 0 13쪽
33 원추리 연가 _ 13. 사랑은! 전쟁? 15.12.20 177 0 15쪽
32 원추리 연가 _ 12. 태양의 의무 15.12.19 440 0 13쪽
31 원추리 연가 _ 11. 화원의 자장가 15.12.16 267 1 11쪽
30 원추리 연가 _ 10. 결혼 축제(2) 15.12.13 281 0 11쪽
29 원추리 연가 _ 9. 결혼 축제(1) 15.12.12 262 0 11쪽
28 원추리 연가 _ 8. 결의 15.12.12 462 0 12쪽
27 원추리 연가 _ 7. 어둠의 구렁 15.12.09 285 0 10쪽
26 원추리 연가 _ 6. 함정 15.12.06 229 0 10쪽
25 원추리 연가 _ 5. 마녀 아이힌(2) 15.12.03 348 0 11쪽
24 원추리 연가 _ 4. 마녀 아이힌(1) 15.12.01 495 0 11쪽
23 원추리 연가 _ 3. 여행의 시작(3) +3 15.11.29 409 1 9쪽
22 원추리 연가 _ 2. 여행의 시작(2) +2 15.11.29 510 3 9쪽
21 원추리 연가 _ 1. 여행의 시작(1) 15.11.25 283 1 11쪽
» 미궁의 빛 _ 14. 미궁의 빛 15.11.22 367 1 14쪽
19 미궁의 빛 _ 13. 의외의 탈주로 15.11.20 431 1 15쪽
18 미궁의 빛 _ 12. 루인의 망령(3) 15.11.18 243 1 14쪽
17 미궁의 빛 _ 11. 루인의 망령(2) 15.11.17 317 1 11쪽
16 미궁의 빛 _ 10. 루인이 망령(1) 15.11.15 410 1 15쪽
15 미궁의 빛 _ 9. 공동묘지의 소녀 15.11.13 260 2 15쪽
14 미궁의 빛 _ 8. 악마 루아브(2) 15.11.11 298 1 14쪽
13 미궁의 빛 _ 7. 악마 루아브(1) 15.11.08 395 1 14쪽
12 미궁의 빛 _ 6. 가짜들의 싸움 15.11.06 332 2 9쪽
11 미궁의 빛 _ 5. 탈출의 전야제(2) 15.11.04 352 1 9쪽
10 미궁의 빛 _ 4. 탈출의 전야제(1) 15.11.01 402 0 12쪽
9 미궁의 빛 _ 3. 시연의 뜰 15.10.31 342 0 15쪽
8 미궁의 빛 _ 2. 새장 속 소년(2) 15.10.30 296 3 12쪽
7 미궁의 빛 _ 1. 새장 속 소년(1) 15.10.28 287 2 12쪽
6 하빌리스의 형제 _ 6. 하빌리스의 형제 15.10.25 407 1 16쪽
5 하빌리스의 형제 _ 5. 미친 예술가의 사학(2) 15.10.23 277 0 13쪽
4 하빌리스의 형제 _ 4. 미친 예술가의 사학(1) 15.10.21 367 0 14쪽
3 하빌리스의 형제 _ 3. 재회 15.10.18 220 0 13쪽
2 하빌리스의 형제 _ 2. 안내인 15.10.17 376 2 14쪽
1 하빌리스의 형제 _ 1. 북문 입국소 15.10.15 43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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