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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체님의 서재입니다.

오늪의 이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히체
그림/삽화
@jo_9o
작품등록일 :
2015.10.03 15:53
최근연재일 :
2016.02.20 09:13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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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0
추천수 :
59
글자수 :
288,708

작성
15.11.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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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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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미궁의 빛 _ 12. 루인의 망령(3)

DUMMY

어둠에 익숙한 두 눈에 피로를 느낀 루가는 소매로 눈가를 쓱쓱 닦았다. 그의 눈 밑에는 이슬이 방울방울 맺혔다. 까슬까슬한 소매의 옷감에 눈이 따가워 고개를 위로 젖히자 고급스러운 융단 같은 흑청색의 하늘 아래로 삐죽삐죽하게 솟아오른 나뭇가지들이 시야 가득 들어찬다.


문득 저 멀리 나뭇가지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가녀리게 펄럭거리는 천 조각이 눈에 들어왔다.


"저기! 나뭇가지에 뭐가 매달려있어. 여기가 녀석이 말한 북동쪽이었구나."


손수건이 묶인 나무 너머로 땅을 파헤치고 있는 세로의 모습이 보였다. 소녀가 다가서자 세로의 주변이 환하게 밝아졌다.


느닷없는 빛에 세로가 미간을 찡그리며 소녀와 루가를 올려다보았다. 루가는 세로가 파놓은 구멍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게 뭐야?"


구멍의 바닥 위로 나무상자의 끄트머리가 삐죽 튀어나와 있었다. 루가의 힘을 빌려 단숨에 끌어올린 후 개방하자, 커다란 가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로의 손이 재빠르게 가방 안의 물건을 확인했다. 두 벌의 옷과 비상식량 꾸러미. 우비로 쓸 수 있는 방수 모자와 침낭, 밧줄 등이 들어 있었다.


"이런 건 언제 준비했대?"


세로가 소녀의 손에 들린 오신석에 잠시 정신을 빼앗긴 사이, 루가는 식량 꾸러미를 뜯어 육포를 꺼내어 물고 질겅질겅 씹으며 말했다.


"일주일 전에 있었던 추모제를 맞아 묘지에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 때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숨겨 놓았었지."


"우와. 너 진짜 대단하다."


세로는 루가의 손에 들린 육포를 뺏어 들고 그의 정수리에 꿀밤을 먹였다.


"이 탈출은 철저하게 준비된 모양이군."


소녀가 순수한 감상이 섞인 감탄을 내뱉었다. 식량 꾸러미를 들고 아웅다웅하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소년의 조합이 흥미로웠다.


"이걸로 산을 넘어갈 때까진 큰 문제가 없을 거다. 근데 넌 왜 울고 있는 거지?"


때가 탄 더러운 소매로 눈물을 훔치며 루가는 아쉬움이 가득 배어있는 목소리로 우물거렸다.


"내가 갇혀있던 지하 미궁의 독방은 좀 많이 아니, 지나치게 밝거든. 빛 고문이었지. 후유증인가 봐."


루가가 감금되어 있었던 지하 미궁의 독방은 어마어마한 개수의 조명 리블리엘이 벽에 박혀있어서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로 눈부신 곳이었다고 한다.


목걸이도 없이 어둠을 부리는 루가 디아브의 이젠의 힘을 봉쇄하는 조치였으리라. 그 방에서 3년 동안 옥살이를 한 루가에게 있어서 오신석과 리블리엘의 빛은 노이로제가 된 모양이다.



미궁의 빛 _ 12. 루인의 망령(3)



"날 따라오게."


오신석의 빛 때문에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으며 루가는 소녀의 등이 만들어내는 그림자 뒤로 몸을 피했다. 걸음걸이를 따라 팔랑거리는 소녀의 치마가 눈에 들어온다.


루가는 팔랑이는 아이의 원피스 자락을 살짝 잡았다가 놓고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소녀의 팔뚝을 손가락으로 찔러보거나 다시 원피스 자락을 잡은 행동을 반복했다. 소녀가 고개를 돌려 루가를 쳐다보자 딱딱하게 굳어버린 얼굴로 조심스레 묻는다.


"있잖아. 너…. 정말 망령이야? 귀신?"


"글쎄."


"그럼 이름이 뭐야?"


"이름 없어."


"이름이 없다고? 그럼 넌 도대체 뭐라고 불리는 거야?"


"루인의 망령, 혹은 미스티아 공동묘지의 귀신. 둘 중 아무거나 편한 대로 불러도 된다네."


얼굴빛이 어두워지며 루가는 소녀에게서 더 멀찍이 멀어졌다.


"아니. 둘 다 별로…."


루가를 빤히 쳐다보던 소녀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한 얼굴로 입술을 달싹였다.


"자네는."


소녀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루가는 히이익! 이라는 이상한 의성어를 뱉으며 잽싸게 세로의 등 뒤로 뛰어들어가 얼굴만 빼꼼히 내밀었다.


"어떻게 탈옥을 한 거지? 이젠 보안대의 지하 미궁은 벗어나기 쉬운 곳이 아닐 텐데."


"아.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더니 얼굴을 가린 남자가 나타나 날 밖으로 끌어냈어."


"그래서?"


"그게 다야. 정신 차리고 보니 그는 사라지고 없고 때마침 불꽃놀이 소리가 들리기에 잠깐 구경하러 나왔지."


두 사람의 사이에서 그들의 대화를 잠잠히 듣고 있던 세로도 머릿속을 맴도는 묘한 의문을 토해냈다.


"단지 널 구해주기 위해 탈옥시킨 건 아닐 거다. 확실히 그 날 밤은 뭔가 이상했어. 휴조와 은빛 눈동자의 사내. 분명 무언가를 노리고 움직이는 집단인 게 분명해."


생각지도 못한 이름이 거론되자 소녀의 표정이 점점 오묘하게 변해간다.


"은빛 눈동자?"


"그자를 알아?"


"몇 년 전, 전 참관 클라운과 그의 보좌들을 암살한 유력한 용의자라네. 그 외에도 전혀 단서가 남지 않은 몇몇 인사의 암살에도 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


"그때라면 나도 감옥에 갇히기 전인데. 처음 듣는걸."


세로도 루가와 마찬가지로 그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참관의 암살이면 한 나라를 흔들 만큼의 큰 사건이건만 근래에 아르니카를 공포로 물들인 건 루가 디아브의 이름뿐이었다.


"그 사건들은 모두 함구령이 내려졌기에 은빛 눈동자의 존재도 거의 괴담에 가깝다네."


그 정도로 비밀스러운 자가 세로와 루가를 포함한 보안대의 여러 사람에게 모습을 노출해가며 움직이다니 역시 생각할수록 이상했다.


'그렇다면 그들이 훔쳐낸 물건을 못 보았나?'


세로는 위리안이 했던 말을 곱씹었다.


"마을에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했지? 그 외의 비보는?"


소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역시 루가 디아브는 미끼였어. 서신국에 있어서 굉장히 비밀스러운 물건을 훔쳐낸 것 같군."


"서신국의 비밀스러운 물건이라."


소녀는 작게 중얼거리며 깨끗한 빛을 내 뿜는 손바닥 안의 작은 돌멩이를 가만히 응시했다. 오신의 순수한 영혼 덩어리들이 고고하게 어둠을 태우고 있었다.


소녀는 오신석의 빛을 숨기고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유난히 흔들림이 잦은 수풀 너머를 바라보는 루가의 눈이 이 느리게 깜빡이며 서서히 차가운 빛을 머금었다. 가늘어지는 그의 눈동자에 맴도는 가시 돋친 적의만이 무거운 정적 속을 짓누른다.


숨을 조여오는 루가의 살벌한 살기에 떨리는 어깨를 한 손으로 누르며 세로는 그의 등을 바라보았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쭉 느껴온 것이지만 루가의 살기마저 순수했다. 그 순간만큼은 분노나 감정 따위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본능적이다. 단지 먹잇감을 공격하기 위해 숨을 죽이는 짐승의 것과 같았다.


그는 순수했기에 어마어마한 살인을 저질렀고 또 쉽게 상처받았으리라. 루가는 미미하게 들리는 낯선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의 손에서 흘러나온 암흑의 연기가 한숨처럼 무겁게 내려앉았다.


그들 사이에는 짧지만 긴 시간이 흘렀다. 그 침묵을 깨는 건 아주 작게 울려 퍼지는 작은 동물의 울음소리였다.


"냐-옹-."


세로의 바지 밑단을 물어 당기며 하얀 고양이는 길게 울었다. 언제나 표정변화가 드문 세로였지만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의 표정은 눈에 띄게 일그러져 있었다.


"테테?"


루가의 발밑으로 섬광탄이 날아와 일제히 빛을 터트렸다. 두 눈을 찌르는 빛의 저주로 인해 콸콸 쏟아지는 눈물을 닦아내던 루가의 다리와 허리에 쇠사슬이 휘감겼다.


어느새 세 사람을 동그랗게 에워싼 수십 명의 이젠 보안대원들이 그들을 향해 검을 내밀고 섰다.


"그럴 리가! 발자국과 냄새, 둘 다 지우면서 이동했는데 어떻게!"


보안대원들의 머릿수를 눈으로 훑던 세로는 멍청하게 입을 떡 벌리고 있는 루가의 얼굴을 보고는 말문이 막혔다. 빈틈은 확실히 존재했다.


정신을 잃은 후 루가 디아브가 자신을 둘러업고 작은 통나무집을 습격하기까지의 시간.


"투항하라. 루가 디아브. 너희는 포위되었다. 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간 이유 불문. 즉결 사살하겠다."


세로는 쓴 침을 목 안으로 삼켜냈다.





사람이 달려오는 소리로 보기엔 너무나 요란한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며 거칠게 문이 젖혀졌다. 구르듯이 방 안으로 뛰어들어선 호일 박사는 다 쉬어버린 목소리로 소리쳤다.


"세로 님! 몸은 괜찮으십니까?"


오히려 훨씬 더 괜찮지 않아 보이는 그는 두 눈동자에 걱정을 그렁그렁 매달고 커다란 방의 중앙을 가르고 있는 쇠창살 가까이 바짝 다가와 얼굴을 들이밀었다.


세로는 자연스럽게 올라온 걱정하지 마세요- 라는 말을 내뱉으려다 그의 눈을 보고 말을 삼켰다. 여기서 그 말을 했다간 호일 박사는 울어버릴지도 모른다.


"오. 너 이름이 세로님이었구나?"


세로의 등 뒤에서 고개를 빠끔히 내민 루가가 호일 박사와 세로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누…. 누구십니까?"


"나? 루가라고 불러줘."


루가는 팔 등으로 눈두덩을 문질러 눈물을 닦아내고 손목에 채어진 쇠사슬을 흔들며 해맑게 웃었다.


"네. 루가 씨…. 루가? 루가 디아브으으으?"


호일 박사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부리나케 감옥에서 멀어져 벽까지 뒷걸음질 쳤다. 그는 당황하여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루가를 주시했다. 그를 향한 손가락이 정신없이 흔들렸다.


"어.어.어.어째서! 악마 루아브가 세로 님과 같은 공간 안에 있는 겁니까? 이봐요. 이젠 보안대. 말해 봐요!"


그의 손가락은 어느새 감옥 입구 앞에 보초를 서 있는 두 명의 보안대원으로 옮겨갔다. 그들의 얼굴엔 난감한 빛이 역력했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어깨를 으쓱이다가 감옥 안의 루가를 동시에 돌아보았다. 루가는 순식간에 세로의 팔을 붙잡아 매달리며 늘어진다.


"싫어! 날 떼어놓지 마."


팔이 무거워지자 세로는 루가의 머리를 밀어내며 떼어내려 했지만, 그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세로는 한숨을 폭 내쉬고는 호일 박사를 향해 고개를 내저었다.


호일 박사의 요란스러웠던 출입 흔적이 남아있는 활짝 열린 문으로 하얀 고양이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도도한 걸음으로 들어왔다. 그 뒤로 커다란 키를 구기며 문 안쪽으로 들어선 위리안은 뒤따라오는 보좌관들을 밖에 세워두고 문을 닫았다. 그는 세로를 향해 허리를 숙였다.


"신좌시여. 무례를 용서하소서."


"응 괜찮아. 난 용서했어."


루가는 세로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로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해 보였다. 위리안은 이빨 사이로 쯧 하는 소리를 내며 인상을 구겼다.


"악마 루아브…. 신좌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강제로 잠재워서 지하 미궁에 가둬라."


그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좌라는 단어를 몇 번 되뇌던 루가가 이내 환호성을 지르며 세로의 어깨를 앞뒤로 흔들어 댔다. 루가의 두 눈이 빛이 났다.


"우와! 우와! 세로님. 너 서신국의 신좌였어? 정말?"


호일 박사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계속 루가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는 이 상황 속에서 세로는 어떤 말도, 행동도 피곤한 듯 팔을 들어 올려 이마를 짚었다.


커다란 목소리로 문밖의 보조관들에게 정신계 이젠을 불러오라고 지시를 내린 위리안의 시선은 감옥의 구석에서 나란히 모은 무릎에 얼굴을 파묻은 소녀의 정수리에서 멈췄다.


그의 시선을 느낀 소녀가 엉망진창으로 헝클어진 머리칼을 손으로 쓸어 올리며 고개를 들었다. 위리안은 코웃음을 뱉었다.


"서신국의 위험요소들을 모두 모아놨군."


쇠창살 너머의 익숙한 얼굴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들여다보며 소녀는 무거운 입술을 뗀다.


"이젠 보안국 총사령관 에디온 위리안, 참관 직속 친위대 테일즈 테일, 아카데미 총장 와일츠 네 막내아들까지 누추한 이곳에 서신국의 윗선들이 총출동하셨네. 로즈 왕자는 축제 기간이니 어디 도망 나가 있나? 이 자가 그 신좌의 아이였던가."


"어떻게 된 거지? 루인의 망령이여. 네가 어째서 이들과 함께 행동하고 있었지?"


"복잡한 사연은 대충 들었다네. 별개 일지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자들이 훔쳐낸 건 혹시 내가 아는 '그것'이 맞는가?"


"…."


"이렇게 쉽게 도둑맞을 줄 알고 자네들에게 맡긴 건 아닐 텐데?"


"그건…. 면목없다."


소녀는 엉덩이를 털고 일어섰다. 아이는 방의 구석을 벗어나 세로의 그림자 뒤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세로님.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지? 내가 책임지고 탈출시켜주겠네."


"여기까지 와서. 그게 가능해?"


"물론. 대신 자네도 내 조건 하나를 들어주면 말이지."


"전세역전이군. 말해봐."


"자네가 말한 은빛 눈동자. 그들이 훔쳐낸 건 미스티아 중앙대에서 비밀리에 연구 중인 '루인의 오신석'이라네."


루인의 오신석. 그 이름을 듣기만 해도 세로는 온몸의 전율이 끓어오르는 게 느껴졌다. 인간과 오신의 혼혈로 태어난 반신 루인이 에포니엄의 대지를 수호하기 위해 오신의 길을 선택한 후, 그녀의 의자매인 아르니카의 초대 왕비 도하야크가 루인이 남긴 오신석을 거두어들였다는 실화는 유명했다.


그 이후 루인의 오신석은 아르니카 왕족 대대로 지켜 온 왕국의 보물이었다. 물론 아르니카 왕가의 몰락 그 이후엔 존재마저 전설이 되어 버렸다.


"아르니카 왕가의 보물이 서신국에 있었을 줄이야."


"그걸 돌려받아야겠어. 일단 이 안에서 나가야겠는데."


소녀는 감옥 바깥에 세워져 있는 녹슨 창을 바라보며 말했다. 세로의 팔에 매달려 소녀의 시선 끝을 응시한 루가가 싱긋 웃었다.


"그건 내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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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공지 16.02.06 255 2 4쪽
46 원추리 연가 _ 26. 악몽의 편린 16.02.03 326 0 15쪽
45 원추리 연가 _ 25. 별을 헤매는 아이들 + 후기 16.01.30 418 1 16쪽
44 원추리 연가 _ 24. 환상 서곡 16.01.27 280 0 18쪽
43 원추리 연가 _ 23. 살인귀의 본능 16.01.23 448 0 18쪽
42 원추리 연가 _ 22. 빛과 어둠의 춤 16.01.20 278 0 18쪽
41 원추리 연가 _ 21. 새하얀 심연 16.01.16 302 0 16쪽
40 원추리 연가 _ 20. 별을 헤는 아이들 16.01.13 347 0 17쪽
39 원추리 연가 _ 19. 붉은 바위 너머 비밀 16.01.09 501 0 17쪽
38 원추리 연가 _ 18. 작은 도둑 16.01.06 254 0 14쪽
37 원추리 연가 _ 17. 황야의 꿈 16.01.02 483 0 14쪽
36 원추리 연가 _ 16. 제박 15.12.30 416 1 21쪽
35 원추리 연가 _ 15. 기적을 위한 한 걸음 15.12.26 332 1 16쪽
34 원추리 연가 _ 14. 사랑은? 전쟁! 15.12.23 278 0 13쪽
33 원추리 연가 _ 13. 사랑은! 전쟁? 15.12.20 177 0 15쪽
32 원추리 연가 _ 12. 태양의 의무 15.12.19 440 0 13쪽
31 원추리 연가 _ 11. 화원의 자장가 15.12.16 266 1 11쪽
30 원추리 연가 _ 10. 결혼 축제(2) 15.12.13 281 0 11쪽
29 원추리 연가 _ 9. 결혼 축제(1) 15.12.12 261 0 11쪽
28 원추리 연가 _ 8. 결의 15.12.12 462 0 12쪽
27 원추리 연가 _ 7. 어둠의 구렁 15.12.09 285 0 10쪽
26 원추리 연가 _ 6. 함정 15.12.06 228 0 10쪽
25 원추리 연가 _ 5. 마녀 아이힌(2) 15.12.03 348 0 11쪽
24 원추리 연가 _ 4. 마녀 아이힌(1) 15.12.01 494 0 11쪽
23 원추리 연가 _ 3. 여행의 시작(3) +3 15.11.29 409 1 9쪽
22 원추리 연가 _ 2. 여행의 시작(2) +2 15.11.29 509 3 9쪽
21 원추리 연가 _ 1. 여행의 시작(1) 15.11.25 282 1 11쪽
20 미궁의 빛 _ 14. 미궁의 빛 15.11.22 366 1 14쪽
19 미궁의 빛 _ 13. 의외의 탈주로 15.11.20 430 1 15쪽
» 미궁의 빛 _ 12. 루인의 망령(3) 15.11.18 243 1 14쪽
17 미궁의 빛 _ 11. 루인의 망령(2) 15.11.17 317 1 11쪽
16 미궁의 빛 _ 10. 루인이 망령(1) 15.11.15 409 1 15쪽
15 미궁의 빛 _ 9. 공동묘지의 소녀 15.11.13 259 2 15쪽
14 미궁의 빛 _ 8. 악마 루아브(2) 15.11.11 298 1 14쪽
13 미궁의 빛 _ 7. 악마 루아브(1) 15.11.08 394 1 14쪽
12 미궁의 빛 _ 6. 가짜들의 싸움 15.11.06 332 2 9쪽
11 미궁의 빛 _ 5. 탈출의 전야제(2) 15.11.04 352 1 9쪽
10 미궁의 빛 _ 4. 탈출의 전야제(1) 15.11.01 402 0 12쪽
9 미궁의 빛 _ 3. 시연의 뜰 15.10.31 342 0 15쪽
8 미궁의 빛 _ 2. 새장 속 소년(2) 15.10.30 294 3 12쪽
7 미궁의 빛 _ 1. 새장 속 소년(1) 15.10.28 286 2 12쪽
6 하빌리스의 형제 _ 6. 하빌리스의 형제 15.10.25 406 1 16쪽
5 하빌리스의 형제 _ 5. 미친 예술가의 사학(2) 15.10.23 277 0 13쪽
4 하빌리스의 형제 _ 4. 미친 예술가의 사학(1) 15.10.21 367 0 14쪽
3 하빌리스의 형제 _ 3. 재회 15.10.18 220 0 13쪽
2 하빌리스의 형제 _ 2. 안내인 15.10.17 376 2 14쪽
1 하빌리스의 형제 _ 1. 북문 입국소 15.10.15 42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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