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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체님의 서재입니다.

오늪의 이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히체
그림/삽화
@jo_9o
작품등록일 :
2015.10.03 15:53
최근연재일 :
2016.02.20 09:13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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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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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글자수 :
288,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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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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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미궁의 빛 _ 7. 악마 루아브(1)

DUMMY

신좌의 탄생은 서신국을 비롯한 에포니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축복이었다.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비어있던 신좌는 '이젠이 단 한 명도 태어나지 않는 달'의 첫 번째로 한날한시에 태어난 두 명의 인간이 각각 계승할 것임이 예견되어 왔다.


하지만 동신국과 달리 서신국은 첫 번째 아기를 맞이하지 못했다고 한다. 거대한 에포니엄 대륙 속에서 신좌의 행방을 찾아 뼈아픈 헛고생을 거친 참관 나라는 신좌의 공개 즉위가 이루어지는 성인식을 몇 년 앞두지 않고 결국 '신좌의 대용품'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서신국에 아무런 연고도 지인도 없는 세로는 비어있는 신좌를 채우는 최적의 희생양으로 선택되었다. 그가 수해로 인해 하빌리스 일족의 땅과 부모를 잃은 고아의 신분이라는 것은 거짓 왕관을 위한 최상의 조건이었다.


이대로 서신국에서 탈출한다 해도 서신국에서 그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과거의 삶으로 쉽게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참관 나라의 꼭두각시로 신좌에 올라 거짓으로 전 세계인들을 우롱하며 평생을 탑의 꼭대기 방에 갇혀 지낼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미궁의 빛 _ 7. 악마 루아브(1)



세로는 뒤뜰로 나 있는 문을 통해 대나무 숲으로 들어섰다. 조금 전, 그의 낡은 장갑을 급하게 끄집어내어 내느라 엉망진창으로 헤집어진 흙더미 위로 가죽 꾸러미가 드러나 있다.


탈출을 위해 일찍이 숨겨놓았던 그의 발굴단 시절 소지품이었다. 세로는 신고 있는 불편한 구두를 벗어 던지고 꾸러미 속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로 갈아 신었다.


축제가 한창인 아카데미의 정문에서부터 시작해서 상점가로 이어지는 길은 몰려든 사람들이 뿜어대는 축제 분위기에 그 열기가 최고조로 달아 있었다. 하지만 산기슭에 있는 상점가의 끝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듯 잠잠하다.


아무리 중심지와 거리가 떨어져 있다지만 언덕만 넘으면 각종 행사장에 닿는 길이 었다. 세로의 목적지이자 종이 인형 '신좌의 아이들' 전시 장소인 중앙 분수대 광장 또한 이 길 너머에 붙어 있었다.


"여기부터는 출입 통제 구역이다."


세로를 멈춰 세운 건 이젠 보안대였다. 세로는 코끝까지 끌어올린 망토의 깃에 얼굴을 더 깊게 파묻고 말없이 몸을 돌렸다. 그때, 팔목을 낚아채는 완력에 속으로 비명을 내질렀다.


통증을 밀어 올리는 상처 난 팔을 몸으로 바싹 당기며 자신을 붙잡은 사내를 바라보았다. 그자뿐만 아니라 주변에 포진해 있는 이들은 평범하게 순찰 중인 보안대의 치안 경비대가 아니라 무장을 갖추고 있었다. 그들의 눈빛에는 비정함 마저 맴돌았다. 세로는 지금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직감했다.


"너. 그건 어디서 난 건가?"


"네?"


"그 옷 말이다."


이젠 보안대의 제복을 입은 남자는 세로가 입고 있는 검붉은 색 망토를 눈짓으로 가리켰다.


"갑자기 이게 뭐하는 겁니까?"


그들의 거친 제지에 세로는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지만, 팔뚝을 죄여오는 손아귀의 힘만 세어질 뿐이다.


"묻는 말에 대답해라. 어디서 난 물건이지?"


"…?"


"자넨 이젠은 아닌가? 일단 보안대에 가서 이야기하지. 따라오도록."


눈앞의 소년이 이젠이 아니라는 사실에 잠깐 드러낸 방심의 틈을 세로는 놓치지 않았다. 그는 오른팔을 뻗어 휘둘렀다.


"이거 놔!"


보안대원의 몸이 바람에 튕겨 공중으로 솟아올라 바닥으로 내려쳐 진다. 쿵 하고 바닥을 울리는 육중한 소리에 놀란 대원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움직이지 마."


세로는 쓰러진 대원의 허리춤에서 칼을 뽑아들고 그의 목에 겨누었다. 주변에 포진한 네 명의 보안대원들의 눈빛이 무언의 대화를 주고받는 게 느껴질 무렵, 세로는 갑자기 머릿속을 뒤흔드는 듯한 아찔함에 몸을 휘청였다.


뎅그렁- 칼이 바닥 위로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내리자 똑바로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비틀거리는 세로의 양어깨를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단단히 움켜잡았다. 그제야 투명한 공기 속에 섞여 몸을 숨기고 다가왔던 또 다른 보안대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로에게 잠시 인질로 잡혔던 보안대원이 세로의 팔을 잡은 손을 놓지 않은 채 몸을 일으켰다. 그가 세로의 머릿속에 거센 진동을 불어 넣은 장본인이었던 모양인지 목 언저리에 초록빛 계약의 글씨가 진하게 박혀 들어가고 있었다.


"그대로 끌고 가."


그때였다. 거리의 고요함과 어울리지 않는 연이어 터지는 굉음이 길 너머 어디선가 들려온다. 그 소리와 더불어 가로 등불 위로 순식간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도와줘. 라울…."


보안대원들이 사태를 파악하려고 두리번거리는 사이, 세로를 붙잡은 보안대원과 세로의 사이에서 공기의 폭탄이 터져 들었다. 세로는 오늘 밤만 해도 두 번째로 받아들여야 했던 거센 충격에 이를 악물고 맞은편 벽까지 굴러갔다. 깜박 깜박거리며 다시 거리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불빛에 위치를 들킬세라 온 힘을 다 짜내어 벽을 붙잡고 일어섰다.


세로의 손이 멀찍이 떨어진 반대쪽 골목을 가리켰다. 그의 손등을 에워싸던 실바람이 거리 위의 각종 시설물을 때리며 그 미약한 소음을 멀리 실어다가 나른다.


"저쪽으로 도망간다!"


보안대원들의 눈길을 돌리는 데 성공한 세로는 주택가로 이어져 있는 골목으로 재빨리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눈앞을 가로 막은 높은 담을 올려다보며 팔을 뻗는다.


"닌딘."


세로의 발을 감싸는 바람이 흙먼지와 함께 솟구쳐 오른다. 바람을 디디고 높은 담을 올랐다. 그리고 그대로 담을 밟아 건물의 지붕 위로 뛰어올랐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털썩 주저앉아 느글대는 속을 토해낸 세로는 손바닥으로 양 뺨을 내리치며 미어지는 정신을 붙잡았다. 상점가가 즐비한 거리 위로 또 한 번 화려한 불꽃이 피어오른다. 온 마을이 축제로 시끌벅적한 이 밤. 얼핏 내려다본 주택가 골목골목에도 무장한 보안대의 수가 눈에 띄게 많았다.


'호위부대? 아니면 또 십로회의 음모인가?'


탈출한 신좌를 쫓고 있다고 하기에는 그들의 방식이 너무나 거칠었다. 휴조와 은빛 눈동자의 사내를 비롯해 무언가 큰 움직임이 오늘 밤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세로는 지상의 길은 포기하고 저택들의 지붕 위를 건너 마지막 담을 뛰어넘었다. 바람쿠션 위로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착지한 세로는 낡은 장갑 위를 손바닥으로 토닥이며 언제나 그를 도와주는 오랜 친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로의 눈앞에 드러난 정원은 달빛을 가리는 건물의 그림자 하나 기웃거리지 않고 훤하게 펼쳐져 있다.


보라색 조명 위로 포물선을 그리며 유유히 물을 뿜어 내는 분수대 앞에는 이젠 보안대의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그들의 몸 너머로 달을 등진 한 남자의 금빛 눈동자가 천천히 열린다. 세로의 눈은 분수의 조명을 받아 환하게 빛나는 남자의 얼굴을 훑다가 그의 발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이런."


이 정원은 카부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손수 만들어 준비했던 종이 인형들이 내일 전시회를 위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던 곳이었다. 하지만 성한 몰골을 유지하는 인형은 단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수많던 인형들 전부 머리와 몸통, 팔다리가 분해되어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이 참담한 광경에 입을 떡 벌린 채 굳어버린 세로를 향해 소동의 중심에 홀로 서 있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신종 트랩인 줄 알았어. 처음 봤을 땐 무서웠다고. 무언가가 우글우글."


아니 무서웠다면서 죄다 박살을 내놓나. 세로는 눈 앞에 펼쳐진 비이상적인 상황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하지만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세로는 부서져 내린 인형들의 잔해 사이로 무언가를 찾기 위해 눈동자를 바삐 굴렸다.


없는 솜씨까지 다 끄집어내 한 달 동안 매달렸던 세로의 작품 또한 넝마가 되어 어딘가에 뒤섞여 있을 터였다. 세로의 눈은 금세 남자의 발 뒤편에 구겨 있는 괴상한 얼굴을 찾아냈다.


흐트러진 몸통의 조각들 사이로 덩그러니 놓여있는 길쭉한 막대기는 남자의 그림자에 가리어져 꼭대기만 모습을 드러낸 채였다. 세로의 시선을 따라 남자는 등 뒤를 힐끔 내려다보고는 허리를 숙여 그것을 집어 들었다.


"그래 이거. 제일 징그럽게 생겨서 잘 부서지지 않고 소리도 요란하더라고."


남자의 힘으로 인해 부서진 인형의 몸통 밖으로 끌려 나온 십(十)자 형태의 막대기는 보루에 감싸져 있었다.


"그거 이리 내."


"싫어."


낭랑한 목소리로 그가 대답했다. 정돈되지 않은 수염과 지저분하게 자라난 금색의 머리카락과 어울리지 않게 그의 목소리는 맑았다. 동그란 턱과 하얀 뺨을 가진 그는 마주하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 보였다. 분명 거친 몰골을 하고 있지만, 그가 풍기는 장난스러운 분위기는 남자… 보다는 소년에 가깝다.


"이게 뭐야? 네 꺼야?"


그는 볼품없는 막대기에서 눈을 못 떼는 세로의 반응이 재미있는지 입술을 씰룩거리며 놀려댔다.


"갖고 싶어? 줄까?"


그의 양 발목에 채어진 족쇄는 묵직해 보이는 굵은 쇠사슬과 이어져 있었다. 세로는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소년의 행색을 살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휴조와 은빛 눈동자의 한패인가?"


"담을 뛰어넘는 걸 봤어. 이젠 보안대는 아닌 거 같고. 너 역시 이젠?"


소년은 세로의 질문을 전혀 귀담아듣지 않고 있었다. 제 하고 싶은 말만 지껄여대는 의문투성이 인물과 이 이상 얽히기에 세로의 체력과 시간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태였다. 어떻게 해야 한시라도 빠르게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세로를 바라보는 소년의 두 눈은 세로가 입고 있던 겉옷에 머무른다.


"너…. 날 풀어준 그 붉은 망토의 무리야?"


"이놈이나 저놈이나. 도대체 이 옷에 뭐가 있다는 거지."


세로는 목에 매여진 끈을 풀어내려 망토를 벗어 던졌다. 조금 전 보안대원에게 붙잡힌 탓에 세로의 양팔에 감겨있던 붕대 조각은 붉은 피가 번져가고 있었다. 세로는 양손을 소년에게 뻗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헛소리 말고 빨리 그거나 돌려줘."


"그렇게 원하면 어디 한번 가져가 봐."


장난기가 가득한 소년의 커다란 눈동자가 점점 가늘어지며 살을 에는 듯한 살기를 품었다.





부하들의 경례를 대충 손짓으로 대꾸한 위리안은 카부 아카데미의 서청관 뒤뜰로 들어섰다.


자물쇠로 굳게 잠긴 창고가 하나 덩그러니 있는 넓은 공터였다. 창고는 유리창이 모두 깨진 채, 그 밑으로 핏자국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다. 창고의 뒤로 대나무 산과 이어지는 문이 자물쇠가 달린 채로 활짝 열려 끼릭끼릭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시체 부근에 작게 고여 있던 새빨간 웅덩이의 피가 그 문까지 이어져 있다.


위리안이 시체를 덮어놓은 녹색 천을 턱 끝으로 가리키자 그의 뒤에 서 있던 보좌관이 건네받은 종이뭉치를 펼치며 입을 열었다.


"휴조 로니얼. 24세. 서부 아르니카 상디아 상업지구 출신으로 10년 전 이민 온 정착민입니다. 현재 카부 아카데미의 7학에 재학 중입니다."


"살인사건이라면 보안대 지구대장들을 불러서 해결하라. 우리가 잡아야 하는 건 악마 루아브다. 녀석이 탈옥을 위해 무슨 계획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자가 훔쳐낸 '그것'이 외부에 알려진다면 에포니엄 전체가 크게 시끄러워질 거다."


"위리안 총사령관님. 보고 드릴 내용은 루가 디아브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카부 아카데미의 뒤뜰과 이어지는 대나무 산의 반대편 입구에서 순찰 중인 보안대원들의 보고에 의하면 한 시간 전, 산에서 검붉은 망토를 입은 소년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들이 신병을 확인하려고 하자 급하게 도주했다고 합니다."


"소년?"


"네. 1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갈색 머리 소년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훔쳐내어 달아났다는 자들이 입고 있었던 것과 같은 옷이란 말인가."


위리안은 시체를 덮어 놓은 천을 들어 올렸다. 시체의 상흔을 살피는 위리안의 얼굴이 점점 딱딱하게 굳어간다.


"루가 디아브를 탈옥시킨 장본인일 가능성이 크군."


지하 미궁의 입구에서 당한 보안대원들과 똑같은 상처였다. 반격의 기회도 주지 않고 단 일격에 상대를 갈라버린 검의 흔적. 조금의 흔들림도 섞이지 않은 그 날카로운 자상은 분명 암살에 특화된 실력이었다.


"신고자와 목격자는?"


"목격자인 여성은 충격으로 정신을 잃어서 병원으로 후송 중입니다. 신고자 또한 아카데미의 학생으로 추정됩니다만 그 역시 현재 행방이 묘연합니다."


"소년을 쫓겠다. 루가 디아브의 동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신고자를 수배하도록."


위리안은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달을 가리는 짙은 구름을 올려다보았다. 마을 축제가 드문 서신국에서 이렇게 보안이 힘든 날 큰 사건이 터져버리다니…. 자리를 비운 참관이 돌아오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일단 예측하기 제일 쉬운 건 지금의 참관이 즉위하고 있는 한 서신국에서 축제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란 사실.


"루가 디아브.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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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공지 16.02.06 255 2 4쪽
46 원추리 연가 _ 26. 악몽의 편린 16.02.03 326 0 15쪽
45 원추리 연가 _ 25. 별을 헤매는 아이들 + 후기 16.01.30 418 1 16쪽
44 원추리 연가 _ 24. 환상 서곡 16.01.27 280 0 18쪽
43 원추리 연가 _ 23. 살인귀의 본능 16.01.23 448 0 18쪽
42 원추리 연가 _ 22. 빛과 어둠의 춤 16.01.20 278 0 18쪽
41 원추리 연가 _ 21. 새하얀 심연 16.01.16 302 0 16쪽
40 원추리 연가 _ 20. 별을 헤는 아이들 16.01.13 347 0 17쪽
39 원추리 연가 _ 19. 붉은 바위 너머 비밀 16.01.09 501 0 17쪽
38 원추리 연가 _ 18. 작은 도둑 16.01.06 254 0 14쪽
37 원추리 연가 _ 17. 황야의 꿈 16.01.02 483 0 14쪽
36 원추리 연가 _ 16. 제박 15.12.30 416 1 21쪽
35 원추리 연가 _ 15. 기적을 위한 한 걸음 15.12.26 332 1 16쪽
34 원추리 연가 _ 14. 사랑은? 전쟁! 15.12.23 278 0 13쪽
33 원추리 연가 _ 13. 사랑은! 전쟁? 15.12.20 177 0 15쪽
32 원추리 연가 _ 12. 태양의 의무 15.12.19 440 0 13쪽
31 원추리 연가 _ 11. 화원의 자장가 15.12.16 266 1 11쪽
30 원추리 연가 _ 10. 결혼 축제(2) 15.12.13 281 0 11쪽
29 원추리 연가 _ 9. 결혼 축제(1) 15.12.12 261 0 11쪽
28 원추리 연가 _ 8. 결의 15.12.12 462 0 12쪽
27 원추리 연가 _ 7. 어둠의 구렁 15.12.09 285 0 10쪽
26 원추리 연가 _ 6. 함정 15.12.06 228 0 10쪽
25 원추리 연가 _ 5. 마녀 아이힌(2) 15.12.03 348 0 11쪽
24 원추리 연가 _ 4. 마녀 아이힌(1) 15.12.01 494 0 11쪽
23 원추리 연가 _ 3. 여행의 시작(3) +3 15.11.29 409 1 9쪽
22 원추리 연가 _ 2. 여행의 시작(2) +2 15.11.29 509 3 9쪽
21 원추리 연가 _ 1. 여행의 시작(1) 15.11.25 282 1 11쪽
20 미궁의 빛 _ 14. 미궁의 빛 15.11.22 366 1 14쪽
19 미궁의 빛 _ 13. 의외의 탈주로 15.11.20 430 1 15쪽
18 미궁의 빛 _ 12. 루인의 망령(3) 15.11.18 243 1 14쪽
17 미궁의 빛 _ 11. 루인의 망령(2) 15.11.17 317 1 11쪽
16 미궁의 빛 _ 10. 루인이 망령(1) 15.11.15 409 1 15쪽
15 미궁의 빛 _ 9. 공동묘지의 소녀 15.11.13 259 2 15쪽
14 미궁의 빛 _ 8. 악마 루아브(2) 15.11.11 298 1 14쪽
» 미궁의 빛 _ 7. 악마 루아브(1) 15.11.08 395 1 14쪽
12 미궁의 빛 _ 6. 가짜들의 싸움 15.11.06 332 2 9쪽
11 미궁의 빛 _ 5. 탈출의 전야제(2) 15.11.04 352 1 9쪽
10 미궁의 빛 _ 4. 탈출의 전야제(1) 15.11.01 402 0 12쪽
9 미궁의 빛 _ 3. 시연의 뜰 15.10.31 342 0 15쪽
8 미궁의 빛 _ 2. 새장 속 소년(2) 15.10.30 294 3 12쪽
7 미궁의 빛 _ 1. 새장 속 소년(1) 15.10.28 286 2 12쪽
6 하빌리스의 형제 _ 6. 하빌리스의 형제 15.10.25 406 1 16쪽
5 하빌리스의 형제 _ 5. 미친 예술가의 사학(2) 15.10.23 277 0 13쪽
4 하빌리스의 형제 _ 4. 미친 예술가의 사학(1) 15.10.21 367 0 14쪽
3 하빌리스의 형제 _ 3. 재회 15.10.18 220 0 13쪽
2 하빌리스의 형제 _ 2. 안내인 15.10.17 376 2 14쪽
1 하빌리스의 형제 _ 1. 북문 입국소 15.10.15 42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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