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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체님의 서재입니다.

오늪의 이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히체
그림/삽화
@jo_9o
작품등록일 :
2015.10.03 15:53
최근연재일 :
2016.02.20 09:13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17,257
추천수 :
59
글자수 :
288,708

작성
15.11.15 08:08
조회
409
추천
1
글자
15쪽

미궁의 빛 _ 10. 루인이 망령(1)

DUMMY

온통 뿌옇던 시야가 낡은 통나무의 지붕의 형태를 뚜렷하게 그려내자 세로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얼마나 기절해 있었던 건지 벌써 주변은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묘하게 몸이 가벼워진 기분에 가볍게 어깨를 돌려보았다. 천근이 내려앉은 것 같았던 어깨의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팔과 등의 붕대는 새것이었다.


미약하게 약 냄새도 풍겨오는 걸로 보아 제대로 치료까지 받은 모양이다. 몸을 일으키려고 팔에 힘을 주자 찌릿하게 저린 감각이 신경을 타고 올라왔다. 어깨너머 아래를 내려다보니 두 손을 구속한 밧줄의 매듭이 보인다.


뺨과 팔에 마른 풀의 촉감이 느껴져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 주변을 훑었다. 세로가 누워 있는 공간을 제외하면 온통 정체 모를 풀 더미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참을 두리번거리던 세로는 발밑에서 여전히 꿈나라에서 헤매는 루가를 내려다보았다. 그 역시 두 팔과 두 다리가 묶여 있었다. 발끝으로 그의 등을 밀며 루가를 깨웠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깨지 않을걸. 그가 먹은 스프는 수면제를 넣어서 만들었지."


여자아이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냉랭하게 울려 퍼졌다. 세로는 고개를 들어 나무문을 밀며 들어오는 소녀의 투명한 눈동자와 마주했다.



미궁의 빛 _ 10. 루인의 망령(1)



"우리를 노리고 있었다는 건가."


"아니. 그건 내 점심. 요새 잠을 영 못 자서 말이야."


"여긴 어디지?"


"미스티아 공동묘지."


"괴물이 살고 있다는 괴담의 공동묘지에 여자아이가 혼자 살고 있다고?"


"그 괴담을 알면서 이곳에 발을 들였단 말인가? 목적은 불법출국? 미안하지만 이 산을 넘어 국경을 벗어나는 건 무리라네."


"우리를 어떻게 할 생각이지?"


"제멋대로 남의 집에 들어와 내 침대에서 멋대로 잠을 자고 내 점심을 먹어치운 건 자네들 잘못이야. 위리안을 부를 때까지 얌전히 있어 줘."


소녀는 창고로 보이는 좁은 방 안에 숨 막힐 듯 쌓여있는 짚더미를 한 아름 안고 문밖으로 나섰다. 세로는 다급한 목소리로 소녀를 불러 세웠다.


"잠깐! 치료…. 네가 해 준 거야?"


"외상없이 뼈가 뒤틀렸더라고. 그건 위리안의 특기인데 제법 고통스러웠을 거야. 이젠 괜찮을 거라네."


두어 번 창고의 짚더미를 옮겨 나른 후, 소녀는 문 옆에 나무기둥을 끌어와 세워두고는 멀어졌다.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세로는 손가락으로 장갑의 손 등에 달린 작은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금세 손가락 한 마디 길이의 칼날이 잡혀 온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손발의 구속을 풀어내었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루가의 손발의 밧줄을 끊어내어 그를 창문 아래까지 끌고 와 벽에 기대여 앉혔다.


"루가 디아브! 정신 차려."


사정없이 흔들어도 침을 삼키며 쩝쩝거릴 뿐 잠에서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그를 두고 세로는 두 손에 깍지를 껴 근육을 풀었다.


"일어나! 이 멍청아!"


바람의 압력을 담은 세로의 손바닥이 루가의 양 볼에 내리꽂혔다. 이윽고 물기가 스며든 루가의 눈꺼풀이 느리게 걷힌다.


"아파…. 히잉."


"지금이 자고 있을 때야? 어째서 아무 집이나 들이닥치고 아무렇게나 음식을 먹어치우는 거야!"


"아무 집이나 들이닥친 게 아니라 여기는 집이 거기 하나밖에 없었다고. 너는 정신을 잃었지, 배는 고프지, 어쩔 수 없었어."


"어쩔 수 없긴 뭘 어쩔 수 없어! 네가 한 짓은 강도 짓이나 다름없다."


"강도나 사형수나."


루가는 벌겋게 달아오른 두 볼에 가만히 손을 올려놓고 입술을 씰룩거렸다.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그를 상대하려니 안그래도 성치 않은 몸에 두통만 더해질 뿐이다.


"일단 여기서 나가자."


사람이 빠져나가기엔 좁아 보이는 창문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세로의 뒤에서 기지개를 쭉쭉 켠 루가는 뻐근한 손목을 가볍게 털었다. 끊어진 기억 사이로 양팔로 받아내기에도 벅찼던 소녀의 완력이 떠오른다.


"아까 그 여자애 뭐였지?"


"나도 정체를 모르겠어. 하지만 이대로는 위험해."


세로는 문 앞으로 다가가 나무문을 힘주어 밀어 보았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다. 옆에 다가선 루가가 다리를 들어 올리며 발로 차려는 시늉을 해 보였다.


"요란해서는 안 돼."


"나랑 처음 만났을 때처럼 휙! 썰어버리면 되잖아."


"여기는 좁은 공간이라 공기의 압력이 부족해."


"부러웠는데. 마냥 편한 건 아니었구나."


루가는 주먹을 쥐고 나무문을 가볍게 두드려보았다.


"좋아. 내가 할게. 제어의 족쇄도 부서져 없고 어둠이 적당하구나."


그는 오른팔의 소매를 걷어 올리고 어깨를 움직여 팔을 붕붕 돌렸다. 루가의 손이 닿자, 불투명한 공기 속에 둘러싸인 문은 먹물을 뒤집어씌운 듯 어둠에 잠식되어갔다.


루가가 다시 나무문을 두드리니 그 위치를 중심으로 가로로 길게 쩍 소리를 내며 갈라졌다. 곧 금이 가 있는 부분부터 부스러져 내린다.


"어때. 완벽하지?"


"너…. 이젠이면서 계약의 목걸이도 없이 그게 가능한 거야?"


세로는 이젠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그의 목을 다시 한 번 더 살펴보았다. 옥살이하던 루가가 목걸이를 가질 수 있을 리 없었지만, 눈에 확실히 보이는 그 부재에도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난 애초부터 그런 거 필요 없었어."


이젠들이 부여받는 목걸이- 계약의 리블리엘은 그들의 힘을 증폭시켜주는 것뿐만 아니라 반동을 흡수하여 돌아오는 충격을 최소화시킨다.


그 지배 아래에 길들어져 쉽게 능력을 펼칠 수 있었던 현세의 이젠에게 있어서, 목걸이의 제어 없이 무분별한 힘을 감당할 수 있는 존재는 상식 밖의 괴물이었다. 정상적이지 않은 성격만큼 루가가 갖춘 능력은 범상치가 않다.


어두운 창고에서 벗어나자 신이 나서 펄쩍펄쩍 뛰던 루가는 그리 기뻐 보이지 않는 세로의 반응에 의아해하며 그에게 다가섰다.


"뭐해. 얼른 도망가자."


세로는 생각을 거두고 창고의 건너편에 있는 작은 나무집을 돌아보았다.


"놓고 온 게 있어."


그의 손가락은 노란빛이 새어 나오는 통나무집을 향했다. 루가는 집을 한 번, 세로의 얼굴을 한 번, 그리고 비어있는 자신의 양손을 내려다보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막대기 가지러 가려고? 그 고물 막대기가 도대체 뭐기에."


"그게 없으면 서신국 밖으로 나간 후가 문제야."


"아까 그 애. 평범한 여자아이가 아니야. 근데도 가겠다고?"


"코스웰 할멈이 예언한 물건이다. 그건…."


"코스웰 할멈? 예언?"


"날 좀 도와줘. 루가 디아브."


세로는 잠시 말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새까만 융단 같은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이 쏟아질 듯 빛나고 있었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한참을 바라보며 두리번거리던 그의 시선이 한 곳에 멈추어 섰다.


"내가 저 집으로 다가가면, 최대한 요란하게 창고 벽을 부수고 곧바로 북동쪽으로 도망쳐."


세로를 따라서 덩달아 하늘을 바라보던 루가가 반 박자 늦게 울상을 지으며 세로의 손을 꼭 잡았다.


"혼자 가 버리려는 건 아니지? 날 버리고 가지 마."


"아니니까, 이것 좀 놔."


"약속해!"


루가는 세로의 손가락에 새끼손가락을 걸고 아래위로 흔들어댔다. 마치 어린아이 같은 루가의 모습 위로 꿈속에서 만났던 검은 머리 소년의 모습이 신기루처럼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진다.


"징그러우니까 그만 좀 치워."


세로는 냉정하게 루가의 손을 뿌리치고, 조금 전 바라보던 하늘의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북동쪽으로 조금만 달리면 나뭇가지에 손수건이 묶인 나무가 보일 거니까 거기서 기다려."


"빨리 와야 해. 밤의 공동묘지는 무서워…."


"…알았어."


발걸음 소리를 죽이며 창고와 조금 떨어져 있는 집을 향해 달려간 세로는 현관 반대편에 있는 창문으로 다가가 창문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거대한 진동과 함께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밤의 숲을 뒤흔들었다.


최대한 크게 해달라고 부탁하긴 했지만 지나치게 요란한 루가의 행동력에 세로는 혀를 내둘렀다. 현관문이 열리며 아이의 그림자가 뛰어나오자 입구를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간 세로의 걸음이 한순간에 멈췄다.


그곳에는 낡은 유물의 창을 쥔 소녀가 벽에 기댄 채 서 있었다. 소녀의 허리 띠에 꿰여져 축 늘어진 쇠도끼를 보자, 한 손에 잘려나간 식탁과 그 괴력이 떠올랐다. 세로의 주먹 안쪽이 축축하게 젖어든다.


"그리운 물건을 가져다 놓았더군. 이건 무유의 창."


소녀는 창의 무딘 날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세로는 놀란 듯이 눈을 치켜떴다.


"무유의 창의 모습을 알아보는 건가?"


"무유의 창은 과거 루인의 물건이다. 내 것이나 다름없어."


"그게 무슨 소리야. 헛소리는 그만하고 어서 그걸 돌려줘."


소녀는 대답 대신 희미하게 걸린 미소를 지우고 몸을 바로 세웠다. 그리고 깃털보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손끝에 매달린 낡은 창을 휘둘렀다.


오랜 시간 땅속에 묻혀있었던 탓에 온통 녹이 슬어 무언가를 베어내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소녀는 오로지 완력으로 내리쳐서 땅을 가르고 휘둘러서 바위를 부쉈다. 세로는 등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방패 삼아 소녀에게서 멀찍이 떨어졌다.


"닌딘!"


그의 손에서 부터 몰아치는 강풍을 향해 소녀는 창을 힘차게 내저었다.


"자네는 공기의 흐름을 읽고 압력을 조절해서 바람을 부리는군. 하지만 그런 능력 없이도 바람은 누구나 만들어 낼 수 있지."


공기를 가르며 생성된 역풍이 닌딘의 바람을 상쇄시킨다. 세로의 강력한 무기는 소녀가 가진 무시무시한 힘 앞에서 그저그런 산들바람으로 전락하고 만다. 세로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한 번 더. 몰아쳐!"


강풍을 상쇄시키기 위해 소녀가 다시 한 번 크게 창을 휘두르는 틈을 타, 세로는 아이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무기의 무게와 길이를 고려할 때 소녀의 창술에는 구심점의 빈틈이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는 세로의 계산이었다.


세로는 몸을 낮추어 양손으로 바닥을 짚고 소녀의 다리를 걷어찼다. 그의 다리에 맺힌 바람이 소녀의 작은 몸을 공중으로 띄워 올렸다.


생각지 못한 공격에 방심한 소녀의 손이 창에서 떨어지자, 세로는 몸을 날려 지면에 꽂힌 창의 밑단을 겨우 붙잡았다.


"자네들은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네."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소녀의 음성은 청아했다. 전율에 휩싸인 채 세로는 목소리를 쫓아 고개를 들었다.


창의 가로대를 붙잡은 소녀가 물구나무를 선 채로 매달려 있었다. 소녀의 허리띠에 매여진 쇠도끼가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묵직한 소리를 내며 세로의 머리통 근처에 처박힌다.


소녀가 허리를 기역자로 굽히고 팔에 힘을 주어 몸을 앞뒤로 흔들자, 그 반동으로 인해 지면에 박힌 창이 스르륵 뽑히기 시작했다.


창의 끝을 고쳐 잡은 소녀가 허리의 힘을 이용해 크게 휘둘렀다. 밑단을 잡은 세로의 몸채로 떠올라 순식간에 땅바닥으로 내려쳐 졌다. 지면이 흔들리는 커다란 충격이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바닥에 부딪히기 직전에 창을 놓은 세로는 루가가 부서뜨려 놓은 창고 벽까지 날려와 나동그라졌다. 온몸의 구석구석이 비명을 질러대는 듯한 고통을 누르며 힘겹게 고개를 들어 올리니, 세로의 근처까지 쩍 갈라진 땅이 눈에 들어왔다.


자그마한 신체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데다가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괴력의 소유자였다.


"강제로 벗어나려고 하려면 사살해도 좋다는 부탁 아닌 부탁을 받은 몸이라서. 이곳에 사는 만큼 밥값은 해야 하지 않겠어?"


가뿐하게 지면에 발을 디디며 소녀가 창을 한 바퀴 돌렸다. 소녀는 자신의 키보다 두 배로 큰 창을 신체 일부처럼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었다.


"…너였구나?"


"뭐?"


"미스티아 공동묘지의 괴물이란 게…. 불법으로 산을 넘으려고 하는 자들은 죄다 찢어 죽여 놓는다는 그 괴담 속의 괴물이…. 넌 정체가 뭐지?"


"난 루인의 망령. 이라고 말하면 자네는 믿을 텐가? 뭐 보시다시피 지금은 그저 평범한 묘지기일 뿐이라네."


소녀의 그림자가 세로의 머리끝부터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럼. 이만."


창을 들어 내리치려는 소녀의 모습이 갑자기 검은 안개에 삼켜졌다. 서서히 걷힌 어둠 사이로 때가 탄 꼬질꼬질한 발꿈치가 눈앞에 드러난다. 세로는 몸을 일으키며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선 인영에게 소리쳤다.


"먼저 가 있으라니까!"


어깨너머 아래를 내려다보는 루가의 금빛 눈동자가 익살스럽게 휘어진다.


"북동쪽이 어느 쪽인 줄 모르겠어."


소녀는 몰려드는 어두운 공기에서 벗어나 서너 걸음 물러서며 창을 휘둘렀다. 창의 궤적이 어둠을 갈랐지만, 시야를 흐리는 검은 안개는 쉽게 걷히지 않는다. 점점 짙어지는 암흑 속에 불쑥 튀어나온 무언가가 소녀의 얼굴을 향해 날아왔다.


소녀는 재빨리 창을 들어 올려 검은 덩어리를 향해 내리쳤다. 가속도가 붙은 창의 궤도는 단두대의 빛을 띠었다. 하지만 소녀의 괴력에도 암흑은 쉽게 갈라지지 않고 끈적끈적하게 창에 엉겨 붙어왔다.


"어둠을 무기로 사용하는 이젠의 힘은 현세의 악마 루아브라고 불리는 자의 능력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달빛조차 닿지 않는 어둠의 안갯속에서 얼굴을 내민 루가가 환하게 웃으며 씩씩하게 손을 흔들었다.


"맞아! 루가 디아브야. 루가라고 불러줘."


"지하 미궁에 갇힌 자가 어떻게 탈출을 한 거지? 지난밤 마을에 내려진 1급 경계령이 자네 탓이라는 건가?"


"일이 그렇게 됐어."


"그럼 저자는?"


소녀의 시선을 따라 힐끔 세로를 돌아 본 루가가 어깨를 으쓱 들어 보였다.


"이 녀석 말이야? 나도 이름은 몰라. 안 가르쳐 주더라고. 어제 처음 만났지만 무진장 특이하고 재미있는 녀석이야."


"온 마을을 요란스럽게 휘저어 놓다니. 정말 못 말리는군."


"장난은 이제 그만. 그를 내보내줘."


웃음기를 걷어낸 루가의 얼굴이 점점 딱딱하게 굳어진다. 차분하게 감았던 눈을 다시 치켜떴을 때, 황금빛 홍채 위로 악마 루아브의 뜨거운 광기가 이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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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원추리 연가 _ 27. 번뇌 16.02.20 403 2 17쪽
47 공지 16.02.06 256 2 4쪽
46 원추리 연가 _ 26. 악몽의 편린 16.02.03 327 0 15쪽
45 원추리 연가 _ 25. 별을 헤매는 아이들 + 후기 16.01.30 418 1 16쪽
44 원추리 연가 _ 24. 환상 서곡 16.01.27 280 0 18쪽
43 원추리 연가 _ 23. 살인귀의 본능 16.01.23 448 0 18쪽
42 원추리 연가 _ 22. 빛과 어둠의 춤 16.01.20 278 0 18쪽
41 원추리 연가 _ 21. 새하얀 심연 16.01.16 302 0 16쪽
40 원추리 연가 _ 20. 별을 헤는 아이들 16.01.13 348 0 17쪽
39 원추리 연가 _ 19. 붉은 바위 너머 비밀 16.01.09 501 0 17쪽
38 원추리 연가 _ 18. 작은 도둑 16.01.06 255 0 14쪽
37 원추리 연가 _ 17. 황야의 꿈 16.01.02 483 0 14쪽
36 원추리 연가 _ 16. 제박 15.12.30 417 1 21쪽
35 원추리 연가 _ 15. 기적을 위한 한 걸음 15.12.26 333 1 16쪽
34 원추리 연가 _ 14. 사랑은? 전쟁! 15.12.23 278 0 13쪽
33 원추리 연가 _ 13. 사랑은! 전쟁? 15.12.20 177 0 15쪽
32 원추리 연가 _ 12. 태양의 의무 15.12.19 440 0 13쪽
31 원추리 연가 _ 11. 화원의 자장가 15.12.16 267 1 11쪽
30 원추리 연가 _ 10. 결혼 축제(2) 15.12.13 281 0 11쪽
29 원추리 연가 _ 9. 결혼 축제(1) 15.12.12 262 0 11쪽
28 원추리 연가 _ 8. 결의 15.12.12 462 0 12쪽
27 원추리 연가 _ 7. 어둠의 구렁 15.12.09 285 0 10쪽
26 원추리 연가 _ 6. 함정 15.12.06 229 0 10쪽
25 원추리 연가 _ 5. 마녀 아이힌(2) 15.12.03 348 0 11쪽
24 원추리 연가 _ 4. 마녀 아이힌(1) 15.12.01 494 0 11쪽
23 원추리 연가 _ 3. 여행의 시작(3) +3 15.11.29 409 1 9쪽
22 원추리 연가 _ 2. 여행의 시작(2) +2 15.11.29 510 3 9쪽
21 원추리 연가 _ 1. 여행의 시작(1) 15.11.25 283 1 11쪽
20 미궁의 빛 _ 14. 미궁의 빛 15.11.22 366 1 14쪽
19 미궁의 빛 _ 13. 의외의 탈주로 15.11.20 431 1 15쪽
18 미궁의 빛 _ 12. 루인의 망령(3) 15.11.18 243 1 14쪽
17 미궁의 빛 _ 11. 루인의 망령(2) 15.11.17 317 1 11쪽
» 미궁의 빛 _ 10. 루인이 망령(1) 15.11.15 410 1 15쪽
15 미궁의 빛 _ 9. 공동묘지의 소녀 15.11.13 259 2 15쪽
14 미궁의 빛 _ 8. 악마 루아브(2) 15.11.11 298 1 14쪽
13 미궁의 빛 _ 7. 악마 루아브(1) 15.11.08 395 1 14쪽
12 미궁의 빛 _ 6. 가짜들의 싸움 15.11.06 332 2 9쪽
11 미궁의 빛 _ 5. 탈출의 전야제(2) 15.11.04 352 1 9쪽
10 미궁의 빛 _ 4. 탈출의 전야제(1) 15.11.01 402 0 12쪽
9 미궁의 빛 _ 3. 시연의 뜰 15.10.31 342 0 15쪽
8 미궁의 빛 _ 2. 새장 속 소년(2) 15.10.30 296 3 12쪽
7 미궁의 빛 _ 1. 새장 속 소년(1) 15.10.28 286 2 12쪽
6 하빌리스의 형제 _ 6. 하빌리스의 형제 15.10.25 406 1 16쪽
5 하빌리스의 형제 _ 5. 미친 예술가의 사학(2) 15.10.23 277 0 13쪽
4 하빌리스의 형제 _ 4. 미친 예술가의 사학(1) 15.10.21 367 0 14쪽
3 하빌리스의 형제 _ 3. 재회 15.10.18 220 0 13쪽
2 하빌리스의 형제 _ 2. 안내인 15.10.17 376 2 14쪽
1 하빌리스의 형제 _ 1. 북문 입국소 15.10.15 43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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