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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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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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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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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7. 외로운 결단

DUMMY

“하하하..그렇습시다


그리고 장과장.


이 배의 크기도 크기지만 대체 그 많은 곡식을 왜 여기까지 가지고 온 것이오?


참으로 대단하외다.”


“저하


이 쌀들은 저하께서 대민정책을 시행하실 때 큰 힘이 될 수 있다 판단하신 저희들 어른들께서 특별히 준비해 주신 것들이옵니다.


이 쌀들은 저하가 국정 정책들을 펼쳐 나가실 때 각종 국가사업의 재원 그리고 군부에 동원된 백성들의 녹봉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고달픈 백성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주어 생계를 이어 갈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을 배고픔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저하가 원하는 세상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저하의 충실한 백성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보옵니다.”


“오...그대들의 어른들은 참으로 현명하고 각별한 충이 있는 듯 하오.”


“저하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까 그림으로 보았던 그 화승총입니다.”


장과장은 조금 전에 영상으로 보여 주었던 K2 소총을 들어보면서 안전장치가 작동되어 있는 것을 재확인하고는 소현세자에게 건네주었다.


"오....장과장


이것이 조금 전 그 그림인가 무엇인가로 보았던 우리네가 보유한 화승총과 비슷한 화란국의 군사들이 사용한다는 그 무기요?“


”예 저하“


”하하하


퍽이나 날렵하고 간편하게 생겼구려,


무겁지도 않으니 휴대하기도 불편이 없을듯하오.


장과장


어찌 이런 자그마한 무기에서 그다지 그런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단 말이요?


이것으로 무장하면 한 사람이 능히 적군 100명을 상대할 수 있다 하니 참으로 믿기지가 않소.


그럼 현재 그대들은 몇 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을 우리가 제조할 수는 있소?”


“저하


저희 배에 1 천 정 실려 있사옵니다.”


“1 천 정요?


”예 저하


그리고 이 무기의 제조는...


흠... 아쉽게도 이것과 동일한 무기를 재조 하기 위해서는 각종 여러 가지 다른 과학적 기술이 필요합니다.


현재 조선의 상황이 그것을 뒷받침되어 주지 못하는 관계로 당분간은 힘들 듯합니다.


하지만 이것보다는 성능이 조금 떨어지지만 지금 조선이나 명. 청 왜가 보유하거나 제조 가능한 화승총의 성능보다는 100배 더 강력하고 발달된 총을 최단기간에 개발하여 실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의 화승총은 1발을 발사 후 한참을 쉬었다 재 장전 하여 사용하지만 우리가 보유한 화승총은 쉼 없이 발사할 수 있으니 이 총으로 무장한 군대는 이 시대에는 과히 천하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정거리에 있어 활이나 화승총보다 3-4 곱절 이상의 차이가 있어 우리 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적을 괴멸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하가 보았던 가장 강력한 무기를 우리들은 1000 정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현 조총이나 화승총보다 그 성능을 100배 이상 대폭 개선하여 언제든 제조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추후 저하의 충성스러운 군사들에게 무장시킨다면 청나라와 명나라의 그 어떤 대병도 가볍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오...장과장


참으로 대단하외다.


그대가 말하는 그 화승총으로 무장한 병졸들이라면 무엇이 두려울 수 있겠소?


그대들이 비범한 재주가 있고 서양 문물 지식에 정통하다는 것은 그대들을 처음 본 순간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소.


하지만 그 정도가 이렇게까지 하늘에 다 할 줄은 내 감히 꿈도 꾸지 못하였소.


하늘이 도와 오늘 그대들을 만나게 되니 이 모든 것이 조상님들 덕분인 듯하오.“


”저하..


받들기 민망하옵니다.


이 모든 것이 저하의 백성을 사랑하는 그 어질고 고운 어심인 줄 아룁니다.”


저하


국방과 경제 부분 그리고 차차 아시게 될 여러 가지 분야에서도 저희들은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기술을 알고 있고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그것을 활용하고 우리 모두가 대동단결하여 나아 간다면 저하의 꿈도 그리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또한 저하 곁에는 이미 저하를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을 저를 포함한 일당백의 30명의 신하가 있사옵니다.


우리는 오로지 저하께 충성을 다 하여 저하의 그 귀한 뜻을 실현하게끔 하는 것이 저희들이 하늘로부터 받은 명이옵니다.


다만 소신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은 우리와 뜻을 같이 하거나 저하를 위하여 목숨을 던질 깨어 있는 사람들이 현재는 우리 외는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시급한 것은 저하의 사람들을 모아야 합니다.


그 문제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면 일의 진척은 더 빠르게 진행되리라 봅니다.


그리하여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많아진다면 철저한 계획하에 조정을 장악하고 저하가 정권의 주인이 되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조선의 부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소신이 저하께 주청 드리는 것이오니 저하께서는 소신들을 믿고 명을 내려 주시기를 그저 주청 드릴뿐입니다."


장과장의 간절함을 담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 소현세자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깊은 생각에 빠져든 것 같았다.


모두들 그런 소현세자를 보면서 그를 기다려 주고 있을 때


빈궁께서 조용히 낮은 목소리로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저하.


소신 주제넘게 한 말씀 올려도 되겠습니까?”


“오...빈궁....개념치 마시고 말해 보시오.“


”저하.


비록 아녀자의 어리석은 눈이지만 소신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또 장과장 일행이 저하를 돕기 위해 저 멀리 이국땅에서 어렵게 온 것을 보고 판단하였습니다.


저하


소신이 옆에서 듣자 하니 저들의 말이 지극히 옳다 판단됩니다.


저들은 철저한 준비를 하고 저하의 신하가 되고자 조선에 왔다 저들 스스로 말하옵니다.


또한 저들에게는 저하를 도울 힘이 있고 저하의 충성스러운 신하라 스스로 다시 말하고 있습니다.


그 충성심 또한 진정성이 보이옵니다.


오늘 저하와 장과장 일행과의 만남


이것은 단순한 인연이 아닌 이는 하늘이 저하를 살피시고 있고 저하께 막중한 소임을 부여하고 있다는 확신이 드옵니다.


그러하기에 저하께서 이들의 충심과 힘을 믿고 그대로 행하심이 옳다 사료됩니다.


이에 부디 바라건대 저하의 앞길에 그 어떤 곤란한 일이 생길지라도 저들을 믿고 대명을 받들어 주시옵소서.


저하


소신은 지금도 짐승처럼 저들의 노예로 살고 있는 심양의 저 불쌍한 우리 백성들을 잊지 못하옵니다.


저들을 구원해 줄 분은 저하 외는 없다 생각하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저하께서 강력한 힘을 쥐고 있어야 함은 실로 당연한 일이옵니다.


그리고 저하


저하께서는 이 나라의 왕세자이시나 사사로이는 우리 왕자들의 아버지 되시옵니다.


그런 저하께서 불경스럽지만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잘못되신다면 소신과 저 어린 왕자들은 누구를 믿고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저하


소신 다시 한번 더 엎드려 청하옵니다.


저 어리고 가련한 우리 조선의 만백성을 외면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절히 아뢰옵니다.“


빈궁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 끝나자 살포시 눈을 감은 소현세자는 더욱더 깊은 생각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저하


장 과장님이 걱정하신 부분은 마침 저의 큰 오라버니가 이곳에서 멀지 않은 영변의 현감으로 계시옵니다.


그곳으로 이동하여 일을 도모하심이 어떠하신지요? ”


“헉


빈궁마마


그것이 참이옵니까?


그렇다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듯합니다.


가장 믿을 만한 그리고 저하의 명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빈궁마마의 형제분이 요 근처 고을 책임자로 계신다면 이보다 좋은 환경은 없을 듯합니다.


그곳에서 우리의 터전을 잡아 사람들을 규합하여 철저한 준비 작업 후 적당한 시기에 중앙으로 진출하여 조정을 장악하면 될 듯하옵니다.


저하의 지시하에 그곳 현감이 동원할 수 있는 병력부터 포섭하고 모집하여 훈련과 제반 교육을 통하여 저하의 강력한 병졸로 양성할 수 있으니 참으로 좋은 해결책이 될 듯합니다.


동시에 그곳에서 차분히 우리의 여러 가지 계획을 준비한 후 도성으로 출발한다면 어렵지 않게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으리라 보옵니다.


저하


신 장민정 다시 한번 간절히 아뢰옵니다.


저하의 오랜 꿈인 조선의 부국강병과 어리고 가엾은 백성을 구제하겠다는 저하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여기 저하의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공간적 환경 또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 저하의 결단만이 남았습니다.


조선의 부국강병을 위하여


조선의 만백성을 위하여


저하의 결단을 간절한 마음으로 주청 드리옵니다.


저하께서 움직여 주신다면 저하께서 조선의 성군이 되어 만인의 칭송을 받으며 우리 역사에 영원히 남도록 저하의 충성스러운 신하가 되어 온몸을 던지고 죽음으로 보필하겠나이다.”


장과장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간청을 하자 동시에 약속이라도 한 듯 황중사와 김선장도 장과장을 따라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엎드려 그의 대답을 재촉하였다.


“저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한참 동안 그런 그들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깊은 생각을 하는지 혹은 갈등을 느끼는지 말이 없던 소현세자는 드디어 침묵을 깨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우리의 현명한 빈궁의 의견도 그러하고 그대들의 뜻도 그러하다면 내가 어찌 대의명분에만 매달리겠소?


내가 그대들을 만난 것도 다 하늘의 뜻이요


그대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내 꿈이 다르지 않은 것도 천지신명의 뜻이라 보오.


이는 나로 하여금 만백성을 구제하라는 하늘의 명이라 알고 내 그대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들과 충심을 믿어 보겠소이다.


좋습니다.


내 그대들을 믿고 몸을 움직여 죽음을 각오하고 이 나라를 반듯이 반석 위에 올려놓겠소이다.


그러나


장과장


그대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소.


우리는 조선의 부국강병과 만백성의 평온함을 위해 일어나는 것이오.


우리는 우리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거사를 행하는 것이 아니오.


나는 그대들에게 부귀영화를 약속할 수 없소.


오로지 그대들에게 끊임없이 피와 땀만을 요구할 것이오.


혹여 그대들이 초심을 잃어버리고 사심을 탐한다면 내 주저 없이 가혹한 철퇴를 내릴 것이오.


나는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한 길 위에 그 앞길을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그자가 그 누구라도 자비 없이 그를 베어 하늘의 명을 받들 것이오.


그대들은 이런 내 뜻을 뼛속까지 담아두어 변함없이 나와 함께 할 수 있겠소?“


”저하


소신 장민정


하늘을 우러러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조선의 부국강병과 만백성의 안녕을 위하여 오로지 그 길만을 가겠습니다.


변함없이 저하께 충성을 다하여 저하의 깊은 뜻을 받들어 저하를 보필하겠습니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그리고 저하와 조선의 만백성을 위하여 저희들의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하하하


그대의 그 눈에 그대의 충정이 보이니 하늘이 나를 저버리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드오.


다들 고맙소.


다들 일어들 나시오


내 오늘 그대들과의 만남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나의 품에 안고 살아가리니


우리의 인연이 비록 하루라 할지언정 오늘 이후로 우리는 공동체 운명이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도록 합시다.”


“저하..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저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


역사에 의하면 한양에 도착한 이후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소현 세자와 빈궁이었다.


이를 극복하고 역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되어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장과장은 내심 뿌듯하고 가슴속 깊이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가 맞이하게 될 운명도 정면으로 부딪혀 반드시 이겨 내리라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저하


오늘은 이만 처소로 돌아가 침소에 드셨다가 내일 날이 밝은 즉시 병이 발생하여 영변에서 치료를 하고 도성으로 가신다 조정에 알려 주시면 될 듯하옵니다.


빈궁마마께서도 영변 현감에게 미리 사람을 보내 저하의 도착함을 알려 주시는 것을 잊어버리지 마시기 바라옵니다.“


”예...장과장 대감


내 내일 아침 일찍 서둘러 그리 하리다.“


”저하


그리고 내일 일찍 우리 중 몇 명을 제외하고는 저희들 모두 저하의 처소에 도착하여 함께 영변으로 출발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시오.“


”저하.


이제 소신 일행들의 예를 받으시고 배 구경도 조금 하시고 처소로 돌아가 침소에 드심이 좋을 듯 보입니다.“


장과장의 이야기가 끝나자 김선장은 즉시 먼저 선장실에서 나와 그의 일행들에게 소현세자와의 대화 내용을 간략하게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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