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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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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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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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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8-2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DUMMY

"폐하


신장 위구르 지역에 우리 군을 파병해야 할 경우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 저들은 조직적인 군 체계를 완성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각 지역별로 각 민족별로 그 의견이 다르고 방향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들의 그 뜻을 한 곳에 집중시키지 못한 관계로 청과의 소규모든 대규모든 충돌이 발발 시 그 승패는 불을 보듯 뻔한 결과가 나오리라 예측됩니다.


결국 산발적인 게릴라식으로 변모하여 지루한 소모전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 결과라면 동아시아의 정세는 급속도로 악화되고 경제는 침체되리라 보고 있기에 절대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해서는 안 된다 보고 있습니다."


"흠....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청의 개입을 막는 것이 되겠소만.


청의 개입을 막고자 무작정 우리가 군을 파병 시 청의 반발이 너무나 거셀 듯하오만.


그렇다고 저들 스스로의 일어섬을 기다리기에는 저들의 민족과 종교가 다양하고 게다가 청이 구경만 하지 않을 것이고...


참으로 난감한 모양세라 보오."


"그렇습니다. 페하


청은 직접 신장 위구르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은 기회만 된다면 그 지역을 그들의 영토로 편입하려는 시도를할 것입니다.


그걸 막자고 우리가 그 지역에 우리 군을 배치한다면 청의 거친 항의와 반발은 그 예상을 넘을 수도 있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현재 유형원이 신장 위구르에 도착하여 저들과 협의를 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회담 결과를 보고받은 후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신이 판단하건대 저들은 우리가 군사적으로 약간의 도움만 준다면 저들 스스로 대표자 회의를 열어 독립의 길을 걸을 수 있으리라 보니 우리의 지원은 필수적이라 봅니다.


그리고 청 역시 우리의 움직임을 속속히 알고 있을 듯


저들은 우리가 개입 혹은 파병하기 전에 전격적으로 군을 움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리 된다면 신장 위구르에서 우리와 청과의 전면전은 불가피합니다.


그것만은 막아야 합니다."


"흠...총리


총리의 의견대로 어차피 우리가 지원하고 개입해야 함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보오.


청에게 신장위구르 지역을 넘겨줄 수는 없는 일 아니오?


그렇다면 파병하도록 합시다.


저들의 대표에게 우리의 즉각적인 파병을 알린 후 우리의 보호 아래 저들의 대표들이 지도자를 선출하여 혹은 추대하여 국가를 선포하도록 합시다.


그 과정에서 청과의 마찰과 갈등은 다른 방법으로 헤쳐나가도록 합시다.


최악의 경우 총리께서 직접 신장에 다녀오도록 하시오.


총리가 직접 나선다면 청도 함부로 준동하지 못할듯하니 말이오.


여하간 총리께서는 국방 대신과 상의하여 파병부대와 그 규모에 대해 상의하도록 하오.


그 결과가 도출되었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각 실행에 옮기도록 하시오."


"예 폐하


폐하의 명을 받잡겠습니다."


이때 그들의 대화를 멈추게 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페하


봉림 왕께서 드셨사옵니다."


"총리


이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국방 대신과 상의 후 그 결론을 보고해 주시오."


"예.페하


그리하겠습니다."


"어서 들라 하라"


유에이에서 귀국한 봉림대군은 봉림 왕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그리고 제3사령부 사령관으로 그 보직을 발령받는다.


장 총리와 황 국방 대신의 원래 계획은 강현우 대장 후임으로 대한민국 군의 총 수장이라 할 수 있는 도원수에 봉림대군을 임명하여 전체 군의 실질적 지휘를 맡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봉림대군은 개척자인 최정 이창호 문민종 김학봉 사령관이 계시고 아직은 경험과 연륜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고사한다.


그런 봉림대군의 뜻이 옳다 판단한 소현 황제의 명에 따라 3사령부 사령관 역할만 수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3사령부 사령관 자리에 오른 그는 7함대 사령관 자리를 내놓으니 오늘 7함대 사령관 이 취임식에 참여하고 즉시 도성으로 출발하여 황제 폐하를 뵙기 위해 궁을 찾았다.


초가을 이른 저녁이지만 어둠이 슬슬 내리기 시작하여 사물의 구분이 희미해지나 이곳 궁은 그 밝기가 대낮 같으니 한결 발전된 전기의 혜택을 온전히 받고 있음이다.


비록 도성과 일부 주요 도시에만 제한되고 있으나 일반 가정에도 전기가 들어가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분명 문명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형 수력 화력 발전소는 그 공사가 진행 중이니 전국적으로 전기가 들어가는 것은 조금 더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오....봉림왕


어서 오너라."


"폐하


소장


7함대 사령관의 임무를 마무리하고 오늘 도성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총리 대감께서도 납시었습니다. 그려...."


"예 전하


전하께서 방문하신다 하여 탁주 한 잔 올리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헉 탁주요?


총리님과의 탁주 자리는 언제든 환영합니다."


"하하하


과인도 함께하려 하니 우리 오랜만에 술 한잔하자꾸나.


호야


그래 3사령부는 어떠하더냐?"


"예 폐하


강현우 대장님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가 3사령부 곳곳에 묻어 있기에 폐하께서는 어심을 편히 하셔도 될듯합니다.


정리가 잘 되어 있고 3사령부 병졸들의 사기 또한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특히 군의 기강과 훈련이 아주 강하여 단연 동양과 서양의 그 어떤 나라와 일전을 치러도 초전에 섬멸할 막강한 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사령부만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소장이 취임 인사 차 모든 사령부를 방문하여 직접 그들을 살펴보니 한결같이 모든 사령부가 일당백의 전력이며 군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아 보였습니다.


폐하.


우리 대한민국은 강성대국입니다."


"우하하하


그래 네가 그렇게 보았다면 그것이 맞는 것일 것이다.


강현우 대장이 역시 과인의 충신이로다.


호야"


"예 폐하"


"네가 3사령부 사령관으로 즉 야전군 사령관으로 그 역할을 다하여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어야 하느니라.


황 국방 대신의 의중은 너에게 군의 총괄 지휘권을 부탁하는 것이라 하니 이후의 실질적 군의 책임자는 너 있니라.


너는 그 점을 명심하여 오늘보다 더 강성한 군대로 성장시켜야 하니 너의 역할이 참으로 크도다."


"봉림왕 전하.


전하께서는 지금껏 해군 사령관 역할을 아주 잘 해 오셨습니다.


이제 야전군 사령관으로 경험까지 쌓으면 그 이후로 대한민국의 군은 이제 전하의 손위에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즉 그것은 가까운 미래에는 전하께서 우리 대한민국의 안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며 황태자 마마의 명을 받아 군의 실질적 지휘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총리 대감


이거 어깨가 너무 무겁습니다. 하하하


총리 대감께서 변함없이 나 봉림이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더 배우고 익혀 황 국방 대신을 보필하여 나의 역할을 다 하려 합니다."


"하하하


과인은 봉림이를 믿으니 봉림왕이 과인의 충신이로다."


그들의 화기애애한 대화는 탁주와 함께 이어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진다.


한편 이곳은 서일본의 외무대신이 대한민국의 외무부 소속 대표들을 접견하고 있는 사무실


동일본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박문수와 그의 일행은 휴식도 없이 서일본으로 넘어와 지체없이 회담에 임하느니 오늘이었다.


"나는 대한민국의 황제 폐하로부터 모든 전권을 위임받고 오늘의 회담에 임하는 대한민국 대표 박문수라 합니다.


먼저 서일본의 극진한 환대에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태풍의 피해로 고통받고 있을 서일본의 백성과 쇼군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도 전하는 바입니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은 오늘의 이 사태를 도꾸까와 쇼군께서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려 함을 밝혀 둡니다."


"반갑습니다.


나는 서일본 외무대신 이마타유타라 합니다.


유능하고 젊은 대신이 대한민국의 대표라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지만 막상 이리 뵈니 참으로 기운이 넘치는 기세를 뽐내니 과연 대한민국의 대표인가 봅니다.


먼저 지원해 주신 식량과 식수로 인하여 백성들의 급한 고충은 뒤로하였습니다.


또한 안전요원과 구급 대원을 급파하여 재난현장을 살펴 주심에 일부 지역이지만 이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낌없는 협조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후의 일이 우리에게는 크나큰 짐이 되려니 현재 우리의 사정으로는 그 길이 보이지 않아 대한민국의 도움을 청하니 박 대표님께서 그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를 해 봅니다."


그들의 회담은 계속 이어지니 대한민국 조정에서 계획하고 의도한 대로 그 결론에 달한다.


"좋소이다.


임진년에 그대들이 약탈해간 우리의 유산이 제자리로 원상 복귀가 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조정으로부터 그대들이 원하는 금액이 도착하리니 이는 그대들의 의지의 문제라 봅니다.


차관 금액의 50%는 20년 만기이며 50%는 이번 재난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우리의 유산을 되돌려 줌에 따른 대한민국의 성의 표시입니다.


또한 이 일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그대들이 요구하는 서일본의 경제 재건을 위해 필요한 현 차관 금액의 5배를 10년 만기 저리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다시 한번 더 강조합니다.


우리의 유산이 돌아오고 있음이 확인이 되어야 하며 임진년에 이곳으로 강제로 끌려온 우리 백성과 그의 후손들의 자유로운 귀국이 보장되어야 함이 우선입니다"


이렇게 회담은 마무리되고 실무 차원에서 세부적 협의 역시 완료되어 그 즉시 구체적인 실행에 옮겨진다.


그 결과 그간 서일본과 동일본으로 강압적으로 외출 나갔던 귀하고 귀한 우리의 유산이 하나둘 그 자리를 찾는다.


박문수는 귀국길에 장총리의 지시에 따라 오키나와의 류큐 왕국을 방문하여 대한민국을 알리고 교류와 선린관계를 형성하게끔 하니 또 한 번 역사는 바뀌게 된다.


즉 메이지 유신시대에 강압적으로 일본이 오키나와를 굴복시켜 자국의 영토로 편입하는 것을 바꾸어 버린 것이다.


대한민국은 즉시 그곳을 독립적인 왕국으로 인정하며 대표부를 설치하니 동아시아의 모든 나라들 역시 그것을 받아들인다.


성공적으로 이번 일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조정의 의도에 맞게 일을 마무리 한 박문수는 즉시 보직을 이동하여 행안부로 발령 받는다.


김도훈 행안부 대신은 박문수를 기업윤리팀으로 그를 보내어 그의 잠재 능력을 꺼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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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51-1 불타는 베네치아 23.07.14 141 0 14쪽
115 50-4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4 114 0 12쪽
114 50-3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16 0 12쪽
113 50-2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26 0 11쪽
112 50-1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2 137 0 17쪽
111 49-3.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2 162 1 15쪽
110 49-2.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15 0 14쪽
109 49-1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63 0 16쪽
108 48-3.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50 0 13쪽
» 48-2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63 0 11쪽
106 48-1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09 152 0 9쪽
105 47-3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9 166 0 20쪽
104 47-2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19 0 10쪽
103 47-1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27 0 17쪽
102 46. 대한민국의 의지 23.07.07 140 3 15쪽
101 45. 역사를 바꾸는 힘 23.07.07 13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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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42-2.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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