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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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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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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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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유럽 사회 그 변화의 물결

DUMMY

이 전쟁의 결과는 전 유럽을 공포와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실지 냉정히 판단 하여도 그것은 그 지역의 새로운 바람의 시작이 되는 도화선이 되었다.


초반에 그들은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이 발달하여 그들로부터 문명의 혜택을 얻고자 하였다.


또한 예와 의를 중시하고 더불어 살아감을 중하게 여긴다 그렇게 스스로 말하니 저들이 베푸는 호의를 그저 당연한 듯이 받아들였던 그들이다.


늘 자신들의 문명이 최고인 양 우쭐대는 그들이었기에 그저 그럴수도 있는 일인 양 가볍게 넘기고 대수롭지 않게 여김이 보편적 그들의 받아 들임 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그 깊은 내면에는 동양의 미개인이라는 근본적인 인식은 버리지 못하니 그것은 냉정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요번 일은 정말 충격으로 그들에게 다가왔다.


단순한 우연이 아닌 편견을 깨버린 사건이 터진 것이다.


그 사건 즉 베네치아의 처절한 패망을 생생히 지켜본 그들은 대한민국의 강성함과 발달된 문명을 인정하고 결국 꼬리를 내리게 된다.


각국의 왕실에서는 정식으로 직접적인 접촉을 요청하며 대한민국을 배우고자 노력하였고 그들 중 일부 선각자와 지식인들 중심으로 동양의 나라로 지식을 습득하고자 유학의 길을 떠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들의 인식 변화는 그들 사회에 큰 영향을 주어 각종 제도와 법규를 대한민국으로부터 도입하여 그들 나라에 각자 그 특성에 맞게 접목 시킨다.


즉 대한민국 열풍이 불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이 소위 말하는 르네상스의 시작인 것이다.


르네상스 시절의 그 유럽을 기억하는 이는 오로지 개척자 그들 뿐이니 후대에서 말하는 르네상스는 무엇인지 그것에는 관심없이 개척자 그들은 그들의 길을 갈 뿐이다.


최정 사령관이 이태리의 각 도시 영주들과 군졸들을 포로로 끌고 포르토로 돌아와 전 후 처리에 남몰래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그곳에 예고도 없이 불쑥 방문하여 대한민국 대표와 면담을 요청하는 이가 등장한다.


“나는 이탈리아의 통일된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붉은 셔츠대“ 라 불리는 의용대를 이끌고 있는 가리발디라 하오.


이번 난에 대해 이탈리아의 사보이 가문을 대신하여 그대들과 상의 차 왔소이다.


그대들의 수장을 뵙기를 청하오."


보고를 받은 최정 사령관은 그 놀라움을 절로 표현한다.


"가리발디?


가리발디라면.... 헉


아니


그 사람은 1800년대 후반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이 시기에 그가 어찌 내 앞에 올 수 있단 말인가?"


혼자 중얼거림에 정약용 총독은 묻는다.


"사령관님


혹시 아시는 인물입니까?


지금 하신 말씀이 무슨 말씀입니까?"


"하하하


아닙니다.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니 그냥 무시해도 됩니다."


"아.....


갈수록 예상할 수 없는 일이 터지고 시간대를 넘어 선 인물들이 등장 하리라는 장총리님의 말씀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하구나.


저 사람이 가리발디라?


내가 가리발디를 만나다니....


이사람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왜 이렇게 시간이 꼬인단 말인가?


이를 어찌해야 할까?


헉.... 아니다.


이탈리아의 문제를 정리 해야 하는데 가리발디라는 카드가 최상의 묘수로다.


아.... 시간이 뒤틀려도 이탈리아는 그에 의해 통일이 되는갑다."


그 누구에게도 꺼낼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채 최정 사령관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부관에게 이야기를 건낸다.


"무엇이라?


지금 이탈리아 대표라 했느냐?


무슨 뚱딴지 같은 이야기더냐?


흠... 그러나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배포를 보일자는 없으리니 이는 필히 그 사연이 있을 터


또한 아무런 근거 없이 나를 보자고 하지는 않을 터 만나나 보자꾸나.


그를 사무실로 안내하라"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잠시 후


"하하하


어서 오시오.


그대를 기다린 보람이 있구려.


가리발디 장군."


"헉....


그것이 무슨 말이오?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니?


그대는 나를 아오?"


"하하하


우선 자리에 앉고 천천히 이야기 하도록 합시다."


"가리발디 장군


난 그대가 이곳에 온 목적도 잘 알고 또한 그대의 그간의 행보를 정확히 알고 있소.


그대는 현재 사보이 가문을 도와 그 가문을 중심으로 이탈리아를 통일하여 강력한 중앙 집권적 국가를 건설하려 하는 것이 아니오?


또한 그대가 이끌고 있는 붉은 셔츠대의 활약도 대단하다 들었기에 그대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대가 나를 찾아오리라 예견하고 있소서..."


"헉...


이보시오.


아니 사령관님


사령관님과 나는 오늘의 만남이 그 시작이고 우리의 인연 또한 그 흔적도 없건만 어찌 사령관께서는 이리 소상히 나를 안다 말입니까?


또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니 이는 사령관님의 능력입니까?


혹은 대한민국의 힘 입니까?


"하하하


가리발디 장군


그것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 보오.


단지 그대와 내가 이렇게 만나 요번 사건의 전 후 처리도 해야 하고 앞으로 그대의 나라의 앞길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도 교환함이니 그대는 그 놀람을 뒤로 하기 바라오.


자.. 이제 그대의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합시다."


"흠...


대한민국의 정보력이 이다지도 강력했다니....


어찌 이 자리가 두렵습니다. 하하하


사령관님


사령관님께서 나를 대화 상대로 인정해 주고 우리 사보이 가문을 이탈리아의 대표로 받아 들여 준다니 내가 허심탄회하게 사령관님을 뵙고자 하는 나의 목적을 말하겠습니다.


대한민국도 알다시피 우리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압박을 받고 있고 또 각 도시의 자치권이 강합니다.


또한 각 도시마다 자신들의 영역 확보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간 각 개별로 움직여 왔습니다.


그 결과 단합된 힘을 발휘 못하여 늘 타국의 영향력 아래에 놓일 수 뿐이 없었습니다.


이를 늘 안따까워 하던 사보이 가문은 나로 하여금 그런 그들을 규합하고 설득하고 합심하여 하나의 깃발 아래로 모이게 하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나 또한 그것이 우리 이탈리아가 사는 길이라 판단하여 그것을 위해 그간 활동하고 노력해 온 것 입니다.


그 와중에 우리를 대표하는 우리 도시들이 대한민국과 대립하여 결국 충돌하여 오늘날 이런 사태를 유발하였다 봅니다.


이에 나는 사령관님께 우리의 뜻을 전합니다.


포로로 잡혀 온 저들을 내어 주고 사보이 가문을 중심으로 단합된 나라를 건설할 수 있도록 협조와 도움을 청합니다.


대한민국이 이웃의 불행을 가볍게 보지 않고 상생의 길을 안내 한다 들었기에 대한민국의 그 의지를 높이 사 또 그것을 명분으로 감히 청하니 사령관님께서는 냉정히 거절치 말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좋소이다.


나 역시 그대의 뜻을 존중하며 그대의 주장과 요구가 옳다 판단하니 실무진들을 배석시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도록 합시다.


그러나 내 비록 장군의 뜻을 이해하고 장군을 돕고자 하는 의지는 변함없지만 한 가지 정확히 아시고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록 자치권을 가진 도시와의 분쟁이고 전쟁이었지만 우리는 저들의 도시를 점령하지 않고 순순히 물러났습니다.


이는 승리를 하였다 해도 우리의 목적은 침략과 침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승리에 대한 전리품을 단 하나도 취하지 않을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베네치아에서 물러남을 보셨으니 능히 짐작하고도 남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소한의 비용은 요구 하고자 합니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장군께서는 아시리라 봅니다.


이 점 충분히 인지 하셔야 오늘의 이 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양국의 친선이 도모 되리라 봅니다. "


"아... 그 문제는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조금 후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령관님


개인적 궁금점을 묻고자 합니다.


어찌 사령관께서는 이렇게 시원한 대답이 쉽게 나온단 말입니까?


사령관님께서는 나의 이야기를 미리 짐작 하셨습니까?


진정 내가 사령관님을 믿어도 되겠습니까?"


"흠...


그 점을 분명히 해 두지요.


나는 대한민국의 황제폐하께서 직접 내리신 명을 그대에게 전하는 것 입니다.


고로 이 자리에서 나의 결정은 대한민국을 대표합니다."


" 네. 좋습니다.


사령관님의 의지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대한민국을 믿어 보겠습니다.


여하튼 나는 참으로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호의를 받아 들입니다. "


최정 사령관은 이곳으로 오기 전 장총리의 언질을 떠 올린다.


"사령관님


저들을 일망타진 후 가장 큰 문제는 전 후 처리입니다.


혹시라도 마땅한 인물이 있거나 적당한 가문이 있다면 그들과 협력하여 이탈리아 왕국의 탄생을 적극 돕도록 하십시오.


그들이 우리의 힘을 빌려 통일된 이탈리아를 건설한다면 우리와의 관계도 절로 가까워질 것 우리는 그것을 이용하여 지중해와 발칸 반도 그리고 이집트에 영향력을 넓혀 추 후 수에즈 운하를 우리가 건설하여야 합니다.


수에즈 운하만 우리가 확보한다면 유럽 상권의 길목은 우리 손에 쥐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전 후 처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그 뒤 일은 정약용에게 맡기도록 하십시오.


그에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정 총독에게 따로 지시하겠습니다."


그들의 대화는 아주 구체적인 곳까지 향하니 조만간 이탈리아 제국의 탄생을 기대해도 될듯하다.


이 일이 촉매제가 되었는지 유럽 사회는 공통적으로 각 지역의 영주들의 힘을 약화시키며 중앙집권적 국가로 탈바꿈한다.


강력한 권력의 등장으로 각국은 경쟁이나 하듯이 대한민국과의 정식적 교류를 활성화하니 기존 역사보다는 더 이른 시기에 근대 국가들의 탄생이 시작된다.


또한 정치 분야를 넘어 경제 사회 문화 음악 미술 쪽에도 강한 개혁적 바람과 함께 큰 변화가 들이닥치니 후세에서는 이를 르네상스 시대라 부른다.


작가의말


실지 역사에서 가리발디는 1800년대 중 후반 게릴라 부대 ”붉은 셔츠대“를 이끌고 시칠리아와 나폴리를 정복함으로써 이탈리아가 사보이 왕가를 중심으로 통일을 이룩하는데 이바지합니다.


그 결과 그는 오늘날 이탈리아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그 사실 외는 모두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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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53-2. 밝혀지는 비밀 23.07.16 144 0 14쪽
119 53-1. 밝혀지는 비밀 23.07.16 146 0 10쪽
» 52. 유럽 사회 그 변화의 물결 23.07.15 117 0 10쪽
117 51-2 불타는 베네치아 23.07.15 132 1 13쪽
116 51-1 불타는 베네치아 23.07.14 141 0 14쪽
115 50-4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4 114 0 12쪽
114 50-3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15 0 12쪽
113 50-2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2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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