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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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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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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글자수 :
784,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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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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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50-1 인도 제국의 탄생

DUMMY

"최정 사령관님


오늘 출발하시면 약 1년 뒤 나 뵐듯합니다.


고생이 심할듯하여 소장이 뵙기가 민망합니다."


"하하하


내가 지원하고 내가 선택한 일일세.


이 소장 자네도 장수로서 한 번쯤은 막강한 그 힘을 맘껏 발휘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네.


지금이 나에게는 그 시기라네


나에게는 지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듯하네


이번 기회에 가장 강력한 힘으로 저들을 제압하여 저 먼 서역 땅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려 하네.


지금이 아니면 내가 군에 몸담은 보람을 못 찾을듯싶어 최전방에서 맘껏 싸워본 후 승리를 안고 귀국하고 싶네.


그저 나의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니 우리를 농락한 저들에게 가장 강한 응징으로 가장 뜨거운 맛을 보여주고 오려 하네.


이 소장도 부디 몸조심해서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국 하기를 바라겠네."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사령관님


소장은 이만 물러가 1군의 마지막 점검을 하겠습니다.


사령관님


몸조심이 다녀오십시오.


충성"


"충성


1년 뒤에 보도록 함세."


드디어 모든 선적과 준비과정이 마무리되어 최정 사령관이 이끄는 제2군과 김수경 소장이 이끄는 7함대 소속의 중소형 군함과 수송선 보급선 등은 힘찬 뱃고동 소리를 내며 진해항을 서서히 빠져나간다.


그 뒤를 따라 이완 소장이 이끄는 1군과 김철희 대령이 이끄는 7함대의 나머지 군함이 기다렸다는 듯이 출항 명령과 함께 2군을 뒤따르기 시작한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장 총리와 황국방 대신의 가슴에는 알 수 없는 힘찬 기운이 끓어오름을 느낀다.


그리고 그저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국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을 바람을 통해 저들에게 다시 알린다.


저들을 먼 곳으로 보내고 도성으로 귀경한 장총리는 급히 전문을 정약용 총독에게 보낸다.


1.약 100여 일 후에 최정 사령관이 도착하여 작전을 전개한다.


2. 최정 사령관이 도착한 후 비밀리에 교황청을 방문하여 우리의 상황을 설명하고 교황님의 이해를 얻는다.


3.작전과는 관계없이 포르토는 기존의 업무를 계속한다.


4.최철호 대령은 보다 더 강한 경계심을 가지고 이태리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한다.


5.전쟁이 마무리되는 즉시 저들에게 우리의 전기와 무선 전신을 선보여 이를 전파하여 그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이라.


6. 전신과 전구는 철저한 상업성을 바탕으로 하고 그 기술과 과학적 지식의 원천은 우리에게 있으니 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으리니 그 혜택을 원한다면 영구적인 비용을 감당하라.


이렇게 세계사에 영원히 남을 위대한 인도 그리고 서방 원장은 시작되었다.


"헉


바조 제독님


탐사선의 보고에 의하면 5km 전방에 대규모의 함선이 다가오고 있다 합니다.


대한민국의 해군이라 합니다.


그중 일부는 우리를 향하여 오고 있고 나머지 함선은 레 왕조의 영역으로 향했다 합니다."


"흠 드디어 기다리던 그때가 왔구나.


저들의 전력은 어느 정도라 하더냐?"


"바조 제독님


그것이 말입니다.


우리로 향하는 함선들은 저 멀리 먼바다로 빠져나가 그 전력을 파악하기가 어렵고 레 왕조 해안으로 접근 중인 저들의 규모는 중대형 함선이 10여 척이고 소형 함선이 20여 척이라 합니다.


또한 군함으로는 보이지 않는 대형 선박이 2척이라 합니다.


아마 이것은 육군 병력을 실은 배로 추측됩니다.


그 외 보급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5척입니다.


모두 철갑선입니다."


"흠...


저들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온 듯 하구나.


저 정도의 규모라면 지상군이 5천은 넘어갈 듯....


우리는 철갑 군함이 3척이고 범선이 30여 척


내일 합류할 철갑군함이 2척이니 해볼만하다.


부관은 즉시 무굴군에게 이 소식을 알리어 그 경계를 강화하라 전하라.


그런데 다른 함선은 왜 먼바다 쪽으로 향했던 것이냐?


저들이...혹시


부관은 듣거라.


저들이 함대를 2개로 나누어 우리를 앞뒤로 압박하며 공격을 하려는 의도로 보이니 탐사선을 보내어 저들 군함의 현 위치를 파악하라."


부관의 보고를 받은 베네치아 영주 소속의 로베르토 바조 제독은 즉시 전 함대에 해안 근처로의 후퇴를 명하며 저들의 움직임을 보고 대응을 하기로 한다.


갑자기 명이 약조를 저버리고 레 왕조의 국경에 배치한 병력을 철수시켰다는 소식에 그는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기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한편 베네치아 해군이 경계를 강화하고 무굴군 역시 대한민국의 병력이 도착하였음을 전해 듣고 그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을 무렵


레 왕조의 붕따우에 대한민국의 육군 병력은 상륙을 시작한다.


먼저 1선발대가 내려 주위를 경계하고 안전을 확보하니 이완 사령관과 그의 참모들이 하선을 시작한다.


대한민국의 병력을 기다린 레 왕조의 팍신 대장군은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짓고 참모들을 이끌고 그들을 맞이한다.


"어서 오십시오.


이완 사령관님.


나는 이 전선을 수호하고 있는 팍신이라 합니다.


우리를 돕기 위해 대한민국이 대국의 의리를 다 하는 듯싶어 머리 숙여 그 예를 다합니다.


장군


다시 한 번 더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우리의 백성들과 함께 장군을 환영합니다.


먼 길을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반갑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3 사령부 사령관인 이완이라 합니다.


뜻하지 않은 적들의 침공을 막느라 장군께서 연일 고생이 많다 들었습니다.


우리의 우방국이자 동맹국이 어려운 사정에 처해 있다면 지체없이 도와주어야 함이 당연한 처사요 또한 그것이 의가 아니겠습니까?


벗의 아픔을 저 버리고 외면한다면 어찌 우리가 그대들의 동맹국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은 상호 안보 조약에 의거하여 당연한 우리의 의무를 행하려 온 것이니 장군께서는 그간의 근심을 덜고 우리와 함께 적들을 섬멸하도록 합시다."


"아....코리아가 대국이라 하더니 과연 대국답소.


이제 대한민국의 병력이 합류하였으니 그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우리들이 앞장서서 적들을 섬멸하고 쫓아내겠습니다."


"저희 대한민국도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부대는 이곳에서 내륙으로 좀 더 들어가 본부를 설치하고 주둔하겠습니다."


"네 이미 주둔지를 확보해 놓았으니 상륙하는 병력은 그곳으로 먼저 이동시키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장군께서는 저희 부대로 가셔서 현 상황과 적들의 규모와 작전에 대해 살펴보시고 이후의 작전을 수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우선 우리의 병력을 재정비하고 즉시 참모들과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이 둘은 동지가 되었고 공동의 적을 격퇴하기 위해 하나가 되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육군 병력의 상륙을 지켜보고 있는 탁신 장군은 내색은 안 하지만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와 그의 참모들은 처음 대하는 대한민국의 육군 병력을 보고는 다들 감탄과 경외감을 표하니 그들이 받은 충격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대장군님


저들의 군세가 저렇게 대단하고 상륙과 더불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니 참으로 대단한듯합니다.


또한 처음 보는 각종무기들을 보고 있자니 은연중 부러움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흠...말로만 듣고 소문으로만 들었던 대한민국의 병졸들을 내 직접 보니 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구나.


대체 저 어마어마한 물량들은 다 무엇이더냐?


저들의 전투력 또한 저들의 모습과도 같을 터 우리도 이제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여 저들을 내 몰수 있을듯싶구나"


시간이 조금 지난 후 한자리에 모인 레 왕조의 군 수뇌부와 이완 사령관과 그의 참모들은 본격적인 작전 회의에 들어간다.


"이완 사령관님


현재 적들은 이곳 붕따우에서 3km 후방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저들은 우리가 보유하지 못한 철갑 군함을 이용하여 군함의 화포로 우리에게 파상적인 공격을 취한 후 우리의 진영이 무너지고 엄청난 희생으로 신음하고 있을 때 무굴군이 밀고 들어오는 작전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저들의 함포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여기까지 밀리게 되었습니다.


이태리의 함포 사정거리 안에서 무굴군이 천천히 진격을 해 오니 그 함포의 위력에 밀려 제대로 공격도 못해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의 야포는 저들에 못 미치고 있으니 저들을 상대하기가 너무나 벅찹니다.


계속해서 우리의 인명피해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저들을 막아 내지 못한다면 그 이후는 우리의 왕실로 가는 길이 뻗어 있어 도성이 위험하기에 무고한 희생을 무릅쓰면서 겨우겨우 버티고는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수군이 저들에 대항하여 2차례나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번번이 실패하였습니다.


범선으로는 저들에게 맞서기가 역부족입니다.


우리의 병력이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저 이태리의 군함을 수장시켜야 합니다."


"흠..설명은 잘 들었습니다.


그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듯싶습니다.


먼저 두 나라 사이에 맺어진 협약에 따라 이곳 전선의 지휘자는 소장이 하겠습니다."


"네 우리 국왕 폐하께서도 장군의 명을 따르라 명 하셨기에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탁신 장군


현재 무굴군의 진지는 어디에 포진하고 있습니까?"


"이 지도를 보시면 적들은 3km 후방 이곳에 본진인 사령부가 있고 2km 후방까지 저들의 군사들이 포진하여 있습니다.


본진에 약 5천여 명 1 진에 1만 2 진에 1.5만여 명이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적들은 1진과 2진으로 나누어 교대로 저희들과 교전을 하고 있으며 적들의 주력 무기는 야포와 엠 1입니다.


우리와 그 무기는 같기에 저 군함만 없다면 병력 수에서 우세를 보이는 우리의 승리가 예상되나 ....


저 군함의 함포가 그것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


"흠...좋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작전은 의외로 간단할듯합니다.


먼저 저들의 군함과 범선을 수장시킨 후 적들에게 우리의 함포와 육군의 포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한 후 천천히 지상군을 투입 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네 저도 그렇게 작전을 구사하시는 것이 옳다 봅니다.


저희 군은 장군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것이니 이 시각 이후 전원 공격 준비를 갖추고 장군의 명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잘 알겠습니다.


우리의 참모들과 다시 소상한 작전을 마련한 후 대대적으로 공격하여 한방에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장군의 병졸들은 현 위치를 사수하며 대기하라 해 주시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부대로 돌아온 이완 사령관은 의외로 쉽게 일이 풀릴듯하여 이곳의 적들을 빠른 시간 안에 제압하여 무굴제국으로 출발하려 했다.


"제장들은 들으라


오늘 하루는 모든 병사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내일 새벽 동이 틀 무렵 저들의 수군을 수장시킨 후 일제히 무굴군에 대한 총공격을 실시한다.


제장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나의 명을 기다려라."


그 후 이완 사령관은 레 왕조의 탁신과 내일의 총공격 작전을 최종 마무리하며 적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였다.


그다음 날 동이 틀 무렵 해안 근처로 그의 함대를 후퇴시킨 바조 제독은 급히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그리고 황급히 조타실로 가보니 저 멀리 강한 불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워낙 먼 거리라 그 실체는 보이지 않았기에 그것이 무엇인지 식별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불빛을 뒤로하고 30여 척의 레 왕조의 범선으로 보이는 것들이 서서히 자신들의 군함을 향하여 전진하는 것이 보였다


"우하하하


범선을 앞세우다니.....


천하제일이라던 코리아의 수군이 고작 범선을 앞세우다니.......


이것 너무 쉽지 않은가?


부관."


"예 제독님"


"우리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서면 저것들을 모두 수장시켜라.


그 후 저들의 철갑선을 공격하라.


어차피 이 군함도 대한민국에서 수입한 것이니 그 성능은 같을 터 ......


대등한 조건이라면 저들은 나의 적수가 될 수 없다.


30년을 바다에서 살면서 수많은 전투를 치른 나다.


부관


전 함대에 전하라.


저들의 철갑선과 범선이 우리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함포는........




아니 이것이 무슨 일이더냐?


크악.....


아아아악"


7함대 소속 김철희 대령은 가장 먼저 이 시대 극강의 무기인 신기전 즉 현무 1을 저들의 철갑선 3척을 향하여 동시에 각 2발씩 발사를 명한다.


명령을 받은 사정거리 5km에 엄청난 화력을 가진 현무 1은 정확히 저들의 3척의 철갑선에 당도하여 갑판과 엔진실을 초토화시켜 버린다.


"이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그 먼 거리에서 어찌 함포도 아닌 것들이 ....


그리고 어찌 이리 정확하다는 말이냐?


어찌 이런 무기가 존재할 수 있느냐?"


어서 우리도 함포로 맞대응하라"


"헉 제독님


저들의 배는 우리의 사정거리 외부에 있습니다.


어찌 해 볼 방도가 없습니다.


으아아악"


쿠~~꽝~~꽝


현무-1에 당하여 불타고 있는 3척의 철갑선 위로 30여 발의 함포가 연이어 도착하니 저들의 철갑선은 갈기갈기 종이처럼 찢기어 천천히 수장되고 있다.


그 후 지체없이 30여 척의 이태리 범선 위로 함포가 장대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한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 어떤 대응도 못하고 찍소리도 못하고 범선이란 범선은 불에 타 이 역시 수장되고 있다.


이들은 그 정체를 알 수도 없는 무기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단 일 푼의 저항도 못해 보고 수장되는 자신들의 배를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다.


이곳은 시뻘건 불기둥을 내뿜으며 바다 밑으로 수장되는 군함과 범선만이 존재하니 조금 전의 그 당당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살기 위해 부서진 배의 파편을 붙잡은 수병들의 거친 숨소리만 보일 뿐이다.


조금 후 레 왕조의 범선들이 점령군의 모습으로 그곳에 도착하여 그런 그들을 일일이 건져 올려 그 목숨을 구해주니 이렇게 너무나 싱겁게 수전은 끝이 났다.


같은 철갑선이라 하더라도 엔진과 함포의 능력에서 그 현격한 차이가 있고 각종 장비를 부착한 최신형의 대한민국의 군함에게는 그 적수가 되지 못하였다.


가장 확실한 전력의 차이는 함포의 사정거리와 그 화력이니 한 단계 하향 조정하여 저들에게 판매한 철갑선은 교전 시작 전부터 수장될 운명인 것이다.


더군다나 다연발 로켓 포인 현무ㅡ1을 장착한 군함이니 애초에 교전 상대가 아니 되었다.


저들이 기를 쓰고 군함과 화포를 개발하더라도 100년 안에는 감히 적수가 되지 못하리라 추측된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완 사령관은 저들 무굴군의 본진 즉 지휘부가 있는 부대를 겨냥하여 즉시 육군 용 이동식 현무ㅡ1을 무차별적으로 발사하니 저들의 본진은 초토화가 돼버린다.


그 후 즉시 쉬지 않고 함포와 야포의 모든 문을 열고 저들을 향하여 모든 울분을 다 토하듯이 계속하여 그 포탄을 토해낸다.


들판과 낮은 산을 마치 포탄으로 깔아 버린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없이 함포와 야포를 선사하니 이것이 융단폭격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시에 곳곳에 적들을 에워싸듯 전진 배치한 기관총에서도 쉬지 않고 탄알을 뿜어댄다.


그렇게 30여 분을 포탄으로 저들의 주둔지에 도배를 하고 나서야 이곳은 조용해진다.


이런 전투 장면을 바라보는 레 왕조의 병졸들은 그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들은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전투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야포는 그 사정거리가 닿지 못하여 무용지물이건만 어찌 저들의 화포는 이토록 멀리 날아간단 말인가?


그들은 그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적의 기지가 초토화돼가는 광경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적의 기지가 초토화되고 풀 한 포기조차 남아 있지 않다는 보고를 받은 이완 사령관은 즉시 지상군의 전진을 명령한다.


그 명이 떨어진 후 대한민국과 레 왕조의 보병들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들을 향하여 전진한다.


지옥으로 변한 그곳에서는 무굴 병의 시체만이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리고 부상자들이 사방에 널려 저항 의지를 잃고 항복을 한다.


그 와중에서도 살아남은 무굴 병의 가벼운 저항이 있으나 이 역시 제거하고 계속 전진한다.


레 왕조의 병사들이나 무굴 병들은 처음 보는 대한민국 보병들의 개인화기에 넋을 잃고 그저 감탄만 하고 있으니 이건 전쟁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싱겁고 싱거웠다.


자기네들에 비해 그 장전 속도나 연속 발사에서 비교 자체가 안되고 연속 발사가 저리 가능한 화승총을 처음 보니 당연한 결과다.


게다가 한방에 수백 개의 탄알을 토하는 저 기관총이라는 무기의 위력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결국 겨우 살아남은 잔여 무굴 병들은 무기를 버리고 두 손을 높이 들고 살려 달라 외칠 뿐이었다.


무굴 병의 지휘소가 날아가고 저들의 수장도 죽고 이렇게 전쟁은 2시간여만에 그 종착지에 달했다.


무굴 병사 3만 중 1만여 명이 전사하였다.


1만 5천여 명은 부상병과 전쟁 수행능력을 포기한 자요 그 나머지는 포로 신세가 돼버리니 대한민국의 전투 능력을 만 천하에 알리며 이 전투는 이렇게 마무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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