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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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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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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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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84,884

작성
23.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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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7-2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DUMMY

"김 대신


그래 그쪽의 사정은 좀 알아보셨는가?"


"아...예 박사님


그게....


영 시원치가 않습니다.


여러모로 수소문해 보았지만 워낙 먼 거리고 교류도 없고 해서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또한 저들의 사정을 알만한 방법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총리님께서 알려주신 대략적인 정보로 그것을 바탕으로 정면으로 부딪쳐 보려 합니다.


도착해서 늘 가슴을 억누르고 있는 이 갈증을 풀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조정의 도움으로 서역의 노예 상인들이 사라져 마음의 부담은 덜었습니다.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어느 누군가가 간절히 저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고 그를 만나야 한다는 강한 욕구 또한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이 있는 듯합니다.


또 마침 조정에서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에디오피아로 결정 하신다 하니 조정의 일도 살필 겸 겸사겸사 방문하려 합니다. "


"자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 모두 사연을 제각기 가지고 이곳에 던져진 듯하네.


자네가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곳의 누군가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 같구먼.


나 역시 무엇인가 가슴에 돌덩이가 앉아 있는 것처럼 답답한 것이 있지만 그 실체를 아직도 잘 모르기에 이야기 꺼내기도 그렇고......


"아....박사님도요?


흠...저도 다른 분들의 사정을 들어 보면 그럴 수 있다 봅니다.


아마 저에게도 나도 알 수 없는 나만의 사연이 있는가 봅니다.


그나저나 오랫동안 자리를 비울 것 같아 박사님과 탁주를 못 하게 되어 그것이 아쉽습니다."


"하하하


하긴 나도 그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네 그려...


이제 누구와 탁주를 해야 하나? 허허허


개인적 일을 마무리하고 홀가분하게 오셔서 흥겹게 다시 자리를 만들도록 하세나.


김대신


연구소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을 보내니 그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의학적 부문에서도 많은 봉사를 펼치도록 하겠나.


아마 그쪽에서 가장 급한 부분이 의약품일 수도 있을 거야.


가능한 최대치로 의약품과 백신을 딸려 보내 자네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니 말일세."


"아....박사님


감사합니다.


건강 챙기시고 늦도록 약주 마시지 마시고요.


제가 있어야 박사님을 챙기고 할 건데.....하하하"


그와의 대화가 끝나자 개척자 모두가 그를 중심으로 뭉치어 술 한 잔을 교환한다.


그들은 이렇게 서로의 정을 나누고 김민겸 대신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였다.


이렇게 그 밤은 지나고 그다음 날


이곳은 총리 사무실


"문화재 현황은 이제 대부분 파악되었고 이동 가능한 것들은 국립 중앙박물관이 조만간 완공되리니 그곳으로 옮기는 작업만이 남았습니다.


또 건물이나 동상 비석 불탑 같은 이동 불가능 유형물들은 이미 관리가 들어갔습니다.


이 분야에 전문가 아직 배출되지 못한 연유로 현재는 연구보다는 보관과 보존에 더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흠.... 그 고충이 참으로 크다 봅니다.


그 분야에 전문 인력이 등장하여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만 여하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일본에 넘어간 문화재가 문제인데....


이것을 해결할 뚜렷한 대안이 없으니....


아직 저들 또한 그 가치를 모르니 일본에 건너가 파악 후 구입을 하는 방법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 건지 협상을 통해 돼 돌려받아야 하는 건지........


참으로 깝깝합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서 대신님.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아...저도 그 부분에서 진도가 막혀 고민이 많습니다.


사회문화부 전 관리들에게 아이디어를 공모를 해 보았지만 명쾌한 답이 없습니다.


그나마 현 상황서 가장 유력한 대안은 에도 막부의 직접적인 도움입니다.


막부의 쇼군이 우리와 가까워지려 하고 요 근자에는 활발한 교류도 있고 하니 무엇인가를 우리가 내놓고 그 관계를 강화시키면 모든 문화재를 회수해 올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는 있습니다만 ......


이것은 국제정세도 살펴야 하니 우리 부서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기가 여간 쉽지가 않을듯합니다. "


"흠...그 방법이 가장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는 좀 더 고민을 해 보고 방법을 찾도록 해 봅시다.


그리고 서대신님


문화재청 책임자는 따로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 있습니까?"


"아...아직은 생각을 못 했습니다.


총리님께서 어제 추천하실 분이 계시다 하였기에 내심 기다리고 있습니다.


훌륭한 인사를 소개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하하하


제가 그 부서 인사권에 개입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혹시 마땅한 인물이 없다면 추천하려 합니다. "


"아...그래요?


누구입니까?


"박문수입니다."


"박문수요?


혹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어사 박문수 말씀입니까?"


"네 맞습니다.


어사 박문수 입니다.


유득공 홍콩 총독의 벗이라 하고 정약용 총독이 강력하게 추천을 하기에 불러 보았더니 역사적 인물인 그 박문수였습니다.


기존의 역사에서는 지금보다 약 30여 년 후의 인물이지만 어찌 된 것인지 우리 시대에 등장합니다.


대신님께서 특별히 관심을 보여 그를 일단 조정에 등원시켜 옆에 두고 지켜보도록 하세요.


왕립대학을 졸업하고 세상과 문을 닫고 풍류를 즐기며 살아왔다 합니다.


이에 관리로서의 그 경험은 부족할 터....


하지만 워낙 대단한 인물이니 추후 큰 재목이 되리라 봅니다.


무엇인가 크게 충격을 받아 세상을 등지려고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로 미루고 자신이 세상에 나오면 그 누군가와는 부딪혀 그의 앞길을 막을 수 있다는 다소 납득이 안되는 이야기를 합니다만.....


여간 어떤 사정이 있는가 봅니다.


그런 그를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으니 각별히 살펴보시고 종종 이야기도 나누어 보도록 하세요."


"네.잘 알겠습니다. "


"그리고 대신님


개인적 질문을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헉...개인적이오?


무엇입니까?


편하게 말씀하세요"


"대신님


혹시 이곳에서 어떤 인연이 특별히 있거나 혹은 그 정체를 알 수는 없지만 대신님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인물이 있습니까?


"흠....대충 무슨 뜻으로 물어보는지 알겠습니다.


우리 개척자분들 중 이곳의 어떤 분들과 유독 깊은 사연이 있다라 몇몇 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알고 있기에 총리님 질문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이 됩니다.


네. 총리님


맞습니다.


저 역시 누구에게도 말을 못 하고 가슴에 묻었든 그리고 감추어 온 여태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아마 그것을 총리님께서 말씀하는 것 같습니다. "


"헉 그래요?


대신님께서도 그런 사연이 있습니까?


대신님도 그렇단 말이지요?"


"네. 그렇습니다


저도 있습니다.


총리님


이완 장군이 우리 조정에 처음 등장했을 때 나는 그를 본 순간 강한 충격과 함께 그의 얼굴에서 나의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총리님


혹시 그의 모습이 저와 비슷하다 생각지 않습니까?"


"헉...


정말..


지금 생각해 보니 어찌 두 분의 용모가 이리 비슷합니까?


형제 관계로 보아도 무방할 듯합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그 용모도 용모지만 체격을 보세요.


완전 붕어빵입니다.


그리고 나는 왼손잡이고 그도 이 세계에서는 특이하게 왼손잡이입니다.


또 그가 즐겨 하는 놀이가 나와 같은 분재였습니다.


저는 식혜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도 식혜를 그렇게 좋아하고 심지어 그가 훈련병 시절 왼쪽 정강이에 큰 상처를 입은 적이 있는데 그즈음 저도 왼쪽 정강이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이완 장군이 출가를 하고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여 대신들 몇몇과 그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전 그곳에서 놀라 넘어질 뻔했습니다.


그의 안사람이 글쎄 말입니다.


서울에 있는 저의 여동생과 완전 판박이었습니다.


저는 제 여동생인 줄 알고 그만 나도 모르게 "네가 여기에 왜 있는 거야?"라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그의 어머님은 저의 어머님과도 완전히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그 이후 그와 가까워지면서 알 수 없는 논리로 서로가 마치 형제 같다는 느낌을 안고 현재도 그 교류가 빈번합니다.


서로에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이상하게 볼 수도 있기에 그것을 억지로 감추고 있습니다만


여하간 나는 현재의 이완 장군이 나의 젊은 시절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군요.


들으면 들을수록 신기하고 오묘한 일이니 ...설명하기도 어렵고...


하여간에 무엇인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비단 대신님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닌 우리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현상이니 정말 가볍게 넘길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이것을 좀 더 살펴보면 그 많은 사람들 중 우리가 왜 선택되어 이곳으로 시간 이동을 했는지 그 답을 얻을 수도 있다 봅니다."


그랬다.


장총리의 말처럼 이는 분명 무엇인가 어떤 의미가 있으리라 보니 이제는 이런 것이 이들에게 큰 숙제로 다가오고 있었다.


여하간에 이런저런 일로 시간은 달리더니 어느새 김민겸대신이 에디오피아로 출항을 하기로 예정된 날을 맞이한다.


이곳은 남해함대 사령부의 모항인 진해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해는 힘차게 이곳을 방문하니 항구는 물건을 선적하고 출항을 기다리는 배로 항구 입구 바다를 꽉 메꾸고 있었다.


김민겸을 태울 대형 상업선 1척 그리고 유에이로 떠날 각종 물품을 가득 실은 대형 수송선 중형과 소형의 군함으로 구성된 함대가 그 크기를 자랑하며 기다리고 있다.


각종 소비재와 의약품 그리고 의료원 외무부의 관리 마지막으로 그들을 호위할 1개 중대의 육군 병력들은 커다란 상업선 영산강호에 올라 항구를 바라보며 약 2년 후에 나 다시 보게 될 고국산천을 눈에 담고 있다.


그리고 유에이로 향하여 봉림대군과 인수인계를 하고 그곳에서 대략 4ㅡ5년을 머물러야 하는 박무현 준장과 육군 해군 병력들 또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남 몰래 고향의 모습을 머리에 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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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51-2 불타는 베네치아 23.07.15 133 1 13쪽
116 51-1 불타는 베네치아 23.07.14 141 0 14쪽
115 50-4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4 114 0 12쪽
114 50-3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16 0 12쪽
113 50-2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26 0 11쪽
112 50-1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2 137 0 17쪽
111 49-3.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2 163 1 15쪽
110 49-2.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16 0 14쪽
109 49-1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64 0 16쪽
108 48-3.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50 0 13쪽
107 48-2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63 0 11쪽
106 48-1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09 152 0 9쪽
105 47-3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9 166 0 20쪽
» 47-2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20 0 10쪽
103 47-1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27 0 17쪽
102 46. 대한민국의 의지 23.07.07 140 3 15쪽
101 45. 역사를 바꾸는 힘 23.07.07 131 2 14쪽
100 44 .대한민국은 경제대국 23.07.06 169 2 12쪽
99 43-2. 다음 세대의 첫 여정 23.07.06 153 2 11쪽
98 43-1. 다음 세대의 첫 여정 23.07.05 163 2 13쪽
97 42-4.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5 187 1 12쪽
96 42-3.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5 1 12쪽
95 42-2.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6 0 13쪽
94 42-1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3 172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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