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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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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84,884

작성
23.07.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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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48-1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DUMMY

"총리님


동일본 서일본의 외무대신들과의 면담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래.


고생하셨습니다.


이곳에 저들의 대표부가 있건만 저들의 외무대신들이 동시에 기별도 없이 급작스레 방문한 연유가 무엇입니까?"


"총리님


이번 태풍으로 인해 일본 전역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고 또한 강력한 폭우로 인하여 국토가 유실되고 많은 물리적 손실과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합니다.


특히 서일본의 경우 그 인명피해가 수천 명에 달한다 합니다.


도저히 복구가 어렵고 그 후유증에 지금 저들의 꼴이 엉망이라 합니다.


이에 저들은 긴급 차관을 요청하였고 대한민국의 도움을 절실히 바란다는 희망도 전해왔습니다."


"흠...태풍이 우리를 비껴 일본으로 향한다 하더니 이번 태풍이 그렇게 심각했던가요?"


"네 총리님


강력한 2개의 태풍이 연달아 강타했으니 그 피해가 가히 역대급이라 합니다.


당장 식량과 식수가 부족하여 긴급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부분은 최대한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구조요원과 안전요원 등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바 우리의 소방대원들의 긴급 투입을 요청하였습니다"


"햐...이놈들


계속적으로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해 주니 아주 당연한 듯이 요구를 해 오네요.


마음 같아서는


이 쪽바리 놈들을 그냥 꽉....


비록 우리들의 기억에만 있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발생하지 않을 일이지만


아...우키시마호 사건이 떠올라 너무나 치가 떨리고 분하여 저들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오늘의 이를 무시하고 지나갈 수는 없는 일


저들의 백성들을 위해서는 식량과 식수는 우선 서둘러 지원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저들이 쓰러지지 않을 정도의 도움은 주어야 하는데 무한정 도움을 줄 수 만은 없는 일


흠....어찌해야 하나?"


"총리님


저에게 한 가지 묘안이 있습니다."


"헉..박정환 대신님


그것이 무엇입니까?"


"일전에 서봉수 대신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본 내 우리의 문화재 반환 건에 대해 고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 문제와 연관하여 그것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즉 저들이 아무리 미워도 인류애적으로나 동아시아의 우리의 위치 그리고 국제관계를 고려하면 우리가 두 손 놓고 구경만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비록 그 역사가 우리들 머릿속에만 있나 하나 저들의 그간의 만행을 용서하기가 솔직히 어렵기에 조금이나마 앙갚음은 해 주어야 한다 봅니다.


그렇다고 힘의 우위를 앞세워 저들을 억압할 수는 없기에 저들의 아주 곤란한 상황인 지금 저들을 압박할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


저들의 이번 태풍과 폭우의 피해 복구를 빌미로 우리의 문화재 반환과 연결시키고 차관을 승낙하여 이번 기회에 아예 경제적 속국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어사 박문수의 경험도 만들어 줄 겸 그를 이 일의 책임자로 발령하여 진행함이 어떻겠습니까?"


"호...


정말 좋은 생각이십니다.


저들의 입장에서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차관이 경제적 속국으로 가는 길임을 저들은 아직 모를 터


그렇다면 의외로 일이 잘 풀릴 듯 보입니다.


좋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하여 문화재도 되돌려 받고 확실하게 경제적 속국으로 만들어 버립시다.


그러면 이번 일은 박 대신님께서 총괄하시어 진행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관계 부서에 협조 지시는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총리님


또 하나 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문제요?


무슨 일입니까?"


"총리님


선비국과 신장 위구르 지역 간의 무역이 요즘 시원치 않습니다.


또한 위구르에서 비밀리에 우리에게 무기 구매를 요청하였습니다.


군사용 무기는 선비가 판매할 수 없는 관계로 우리와의 직접 접촉을 원합니다.


그 연유를 알아본 바 청이 위구르 관할 지역을 침범하여 노골적으로 국경에서 긴장감을 조성시키고 있는 듯합니다.


정보국에서의 제공한 정보와 그간의 상황을 고려하자면 청의 의도와 계산이 깔려 있는 듯합니다. "


"아....도르곤


역시 만만치 않은 인물입니다.


우리가 간접적으로 위구르 지역을 지원하여 청의 세력이 못 미치게 유도하고 있음을 알고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려나 봅니다.


기존의 역사에서는 청의 강희제 시기에 위구르 지역이 청의 지배로 편입되기에 이는 막아야 합니다.


흠....일이 이렇게 흘러간다면 아주 미묘하고 복잡한 상황이 연출되고 위구르 지역이 청으로 넘어가면 청이 의외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리니......


청이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는 일


우리도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총리님


신장 위구르 지역이 청의 지배권 안에 있으면 중앙아시아도 언젠가는 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리라 봅니다.


저도 이것은 막아야 한다 봅니다.


총리님


더 이상 저들 스스로의 독립을 기대하지 말고 우리가 개입하여 이번 기회에 신장 위구르를 완전한 독립국으로 세워 주는 것이 해결 방법이라 봅니다."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청의 도르곤 조정과 가급적 마찰을 피하려 했건만 어차피 우리가 원하는 것도 신장 위구르의 완전한 독립이니 더 이상 눈치 볼 것 없이 진행하도록 합시다.


박 대신님


먼저 청에 위구르와의 국경에서 긴장감을 조성 시 우리 대한민국은 절대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내도록 하세요.


그리고 즉시 우리 측 대표를 보내어 위구르족 대표들과 직접 접촉을 하도록 하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대표로는 유형원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


"네 그렇게 하도록 하십시오.


이제 유형원도 외교 전면에 등장하여도 될듯합니다."


박정환 대신은 자신의 사무실로 도착 즉시 경제 행정 치안 문화부 등 관계자들을 소집하여 깊은 회의를 갖는다.


그 후 박정환은 일본의 지원과 문화재 반환 건 위구르 관련 결론을 마무리 짓고 그 결과를 총리와 황제에게 고하며 재가를 받는다.


동시에 유형원은 정보국 직원과 외무부 실무자 몇 명을 대동하여 지체 없이 위구르로 출발한다.


그렇게 일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 이곳은 외무부 대신 박정환의 사무실


"소신 박문수


외무대신 대감님을 뵙습니다. "


"오호....네가 박문수인가?"


"예.대감


소신이 박문수입니다.


대감께서 소신을 찾는다 하여 그 궁금점을 달랠 길이 막혀서 이곳으로 오는 내내 걱정과 근심을 하였습니다."


"하하하


무슨 걱정이고 무슨 근심이란 말인가?


내가 너를 보자고 하는 것은 국사를 논하고자 함이요 총리 대감의 명을 받고 너에게 나랏일을 맡기고자 함이니 너는 그 걱정을 뒤로 해야할 일이로다."


"소신


대감과는 오늘 이 자리가 처음이지만 혹여 소신이 과거에 대감께 불경을 저질러 나 싶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 하시니 소신 이제야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대감


소신과 국사를 논하다니요?


소신이 어찌 대감과 자리를 함께하여 국사를 논할 수가 있겠나이까?


또한 총리님께서 소신에게 나랏일을 맡기고자 명하였다면 소신이 따라야 함이 당연한 관리의 도리라 봅니다.


하지만 소신의 그 아둔함과 어리석음은 이미 천하에 다 드러난 바 이런 소신이 어찌 국가의 막중한 중대사를 감당하겠습니까?


이는 만백성에게 크나큰 고통을 주는 것이라 보기에 소신의 무능과 어질지 못함을 꾸짖고 대감께서는 다른 유능한 적임자를 물색함이 옳다 판단합니다.


그 연유로 소신으로 하여금 이 자리를 멀리하도록 명을 주십사 말씀 올립니다. "


"하하하


박문수는 들으라"


"예 대감


소신 대령하였습니다. "


"나는 너를 잘 아느니 너는 조정의 명에 따름이 너의 본분이로다.


네가 너 스스로 어리석고 아둔하다 하나 그것은 어리고 경험이 없을 뿐이지 능력이 없음도 아니고 너의 허물도 아니로다.


또한 나는 너의 앞으로의 모습을 정확히 알고 있으니 너는 응당 조정의 명을 받고 너의 역할을 다해야 함이로다.


오늘 너에게 대임을 맡김은 나의 추천도 있었지만 총리 대감의 명이니라.


알겠느냐?"


"소신


이 무거움을 어찌 감당해야 할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하나 소신


총리 대감께서 어느 날 소신을 불러 조정에 출사하라는 명을 내리며 나라의 큰 재목이 됨이 황제 폐하의 은혜를 갚는 길이요


가여운 백성을 위해 몸을 던짐이 나의 삶이라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나의 길을 알게 되어 큰 깨달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니 이런 소신이 어찌 그 걱정과 두려움만을 앞세우며 조정의 명을 거역할 수가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대감께서 친히 소신을 추천하셨다 하니 대감의 보살핌을 받들어 명을 따르겠습니다. "


"하하하


내 너에게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느니 너는 충분히 잘 해 내리라 본다.


박문수는 들으라.


지금 서일본 동일본의 상황이 이러하여 ~~~~~~~~~~~


이에 너는 지혜를 짜내어 지난 임진년에 저들이 강제로 가져간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제자리로 갖다 놓도록 그 소임을 다하라.“


작가의말

우키시마호 사건

1945년 8월 24일, 한국인 피징용자를 태운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마루(浮島丸)호가 원인 모르는 폭발사고로 침몰한 사건이다.


일본이 포츠담 선언을 수락하는 항복 선언을한 지 일주일 후인 1945년 8월 22일 오전 10시, 


우키시마마루 호는 조선인 7000여 명을 태우고 일본 북동부의 아오모리현 오미나토 항을 출항해 부산 항으로 향했다. 


도중인 24일, 돌연 방향을 틀어 교토부 마이즈루 항으로 기항하는 중에 폭발과 함께 침몰하였다.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는 일본이 자신들의 전쟁 범죄에 관련된 조선인 강제 노역자들의 증인 제거 인멸 목적을 위해 고의적으로 폭침시켰다는 설과 


미국이 깔아놓은 기뢰에 의해 침몰한 우발적인 사고라는 설이 양립하는데 당연하게도 대한민국에서는 전자를 일본에서는 후자를 서로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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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51-1 불타는 베네치아 23.07.14 14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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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50-3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15 0 12쪽
113 50-2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25 0 11쪽
112 50-1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2 136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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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49-1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6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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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48-2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62 0 11쪽
» 48-1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09 152 0 9쪽
105 47-3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9 166 0 20쪽
104 47-2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19 0 10쪽
103 47-1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26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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