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34,688
추천수 :
290
글자수 :
784,884

작성
23.07.13 07:00
조회
115
추천
0
글자
12쪽

50-3 인도 제국의 탄생

DUMMY

이른 새벽


이곳은 동이 트기 직전의 인도양 앞바다.


앞서 보냈던 정찰병들의 보고에 의하면 이곳의 병력은 관 소속의 치안병이라 볼 수 있는 10여 명 정도이며 또한 수군이라 할 수 있는 병력이나 범선도 없는 전형적인 생활형 항구 도시라 하였다.


그 규모와 크기에 비해 군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관청 소속의 병력 10 여 명이라면 이곳은 군사 도시가 아니라 전형적인 상업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마도 그곳의 황제에게 모든 병력이 징집 당하여 끌려 간 것이라 판단도 들었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저 멀리 뭄바이 항구를 망원경으로 살펴보던 이완 사령관은 드디어 그 작전을 알리는 명을 전한다.


"김제독


저들의 범선 중 군함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 전혀 안 보이고 군사 또한 안 보인다 하나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천천히 전진하도록 합시다.


여하튼 군사시설이라고는 보이질 않고 경계병은 물론 병사라 칭할 수 있는 자들도 없다 하니 싱겁게 저곳을 점령할 수 있을듯하오.


군사도시가 아니라도 주요한 항구 도시이건만 이곳은 어찌 병졸이라고는 눈에 보이지 않고 범선조차 안 보이다니.....


대제국의 항구도시라 하기에는 그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오.


참으로 해괴한 일입니다.


천천히 앞으로 전진하면서 저들의 반응을 살피고 거기에 보조하여 우리도 대응하도록 합시다."


"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장군."


모든 함선은 그 속도를 최저 속도로 맞추고 항구로 천천히 접근하라.


1차 투입 병졸들은 즉시 상륙할 수 있도록 대기하라."


이른 새벽이라 할지언정 중소형 포함 30여 척의 군함이 게다가 철갑 군함이 항구 근처에 근접하였음에도 이렇게도 반응이 없음을 선뜻 받아 들이기 힘든 이완 사령관이었지만 예정대로 작전을 전개한다.


소형 함정을 이용하여 1차로 20여 명이 먼저 상륙하며 그 경계를 강화하고 교두보를 확보하여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그 뒤를 이어 차례로 모든 병력이 상륙한다.


모든 병력을 내려 준 함선과 수송선은 해안선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정박하며 혹시 모를 바다의 적을 경계한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니고 나서야 항구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여 웅성거리며 이방인들의 방문을 예상 못 한 일이라는 듯이 힐끔힐끔 쳐다 보기만 하였다.


현지인들과 절대 접촉 불가를 명하였기에 상륙한 보병들은 저들의 생활 터전을 침범하지 않으며 항구 외곽 즉 외부로부터 진입하는 길목의 주변 야산에 또는 능선에 3개의 장소에 전초기지를 세운다.


이동 중 어느 누구의 제지도 받지 않으니 이들의 성향이 낙천적인지 혹은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인지 대한민국 병사들 모두들 그저 그것이 의심스럽기만 하였다.


추측하건대 아마도 코리아의 병사들을 무굴제국의 군사이거나 그들의 용병으로 인식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 일이 진행되고 있을 때 거대한 코리끼리를 타고 귀족으로 보이는 이와 함께 열댓 명의 주민들이 대한민국의 전초기지를 방문한다.


"나는 황제 폐하의 명을 받고 이곳 뭄바이의 행정권을 행하고 있는 해리슨 간디라 하오.


이곳은 엄연히 우리의 영역이건만 그대들은 누구이길래 우리의 허락도 없이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에 진을 친단 말이오?


그대들의 우리 무굴의 군사들이라면 그냥 돌아갈 것이오 허나 그대들이 이곳을 방문한 손님이라면 응당 우리의 허락을 맡아야 하는 것이 순리 아니겠소?


이 무슨 해괴한 일이오?"


이완 사령관은 저자의 말이 옳기에 관리라 하나 군 관계자가 아니기에 강경한 태도보다는 저자세로 또한 정벌자가 아니고 저들에게 협력을 얻어야만 하는 처지이기에 호의를 베풀며 그의 말을 경청하고 응답을 한다


"우리는 저 멀리 바다 건너 코리아라는 나라에서 왔소.


나는 이들을 이끌고 있는 이완이라 하오.


그대를 먼저 찾아뵙고 사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예를 아는 이방인들의 첫 모습임을 우리도 당연히 알고 있소만 이곳의 책임자를 우리가 모르고 있었기에 그대들이 먼저 방문해 주기를 기다렸소이다.


그대들의 허락을 먼저 구하지 못함을 꾸짖는다면 이를 사죄드리리다.


그리고 우리는 무굴병들은 아니오"


해리슨간디는 이 자들이 무굴병이라 아니라 하기에 바짝 긴장감을 다시 세운다.


그는 많은 병력을 이끌고 있는 자가 자기네들에게 해코지라도 한다면 큰일이라는 경계심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을 감추고 그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이곳을 방문한 것이다.


그러나 직접 얼굴을 보고 저자의 말을 들으니 약탈과 침략이 아닌 방문으로 보여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그러나 방문자 치고는 어이가 없게 저들이 항구 외각에 저들의 군사를 배치하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기에 그 의도와는 별개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경계심도 풀지 않고 다시 또 질문을 던진다.


"그대들이 그리 말한다면 우리를 범하고자 혹은 약탈하고자 이곳을 방문하지는 않았다 판단은 들지만 정녕 그대들이 무엇을 하는 작자들이기에 이곳에 군사를 배치한단 말인가?


대체 그대들은 왜 이곳에 오신 것이오?"


" 해리슨간디님


일전에 시바지본슬레 장군 휘하의 네루 장군이 우리의 땅을 방문하며 우리와의 교류와 친선을 원하였고 군사적 도움을 청하였소.


우리는 그의 말이 옳다 판단하여 그것에 기껏이 응하였고 허락하였소.


요 근자에 그에게 다시 연락이 오기를 무굴 황제에게 저항하는 시바지본슬레장군이 저들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이곳 즉 뭄바이로 그의 군사들을 이끌고 후퇴할 거라 하였소.


이곳에서 진열을 재정비하여 대대적인 반격을 하려 한다 하며 우리에게 도움을 청한 바 우리는 미리 도착하여 우리의 역할을 위해 그를 기다리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오.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그와 협력하여 마라티인들을 돕고자 함이지 이곳의 백성들을 탄압하거나 이곳을 범하고자 함은 아니오.


"이완장군.


지금 무엇이라 하였소?


마라티인들을 돕는다 하였소?"


"그렇소이다.


그것이 우리들의 목적이오"


"이완 장군


이곳은 무굴제국의 황제가 다스리는 도시요.


이곳에서 어찌 황제에게 반기를 드는 저들을 돕기 위해 왔다는 말을 그리 쉽게 하오?


일이 정녕 그렇다면 당신네들은 우리의 적이 되는 것이오."


" 간디님


우리는 그것을 다 알고 있소.


하지만 이곳이 비록 무굴군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하나 이곳의 주민들이 마라타인들과 같은 신을 믿는 힌두 교도들이라 미리 정보를 들었소이다.


또한 이곳에는 군사들은 아니 보이고 일반 백성뿐이니 우리의 적은 무굴 군이지 그대들이 아니오.


설령 그대들과 적이 된다 한들 우리는 일반 백성들과는 적대관계를 형성할 이유도 없고 또 마찰을 벌일 생각도 없소.


그러하니 우리는 여기서 시바지본슬레장군과 합류한 후 우리의 목적을 이룬 후 조용히 떠날 것이니 그때까지 우리의 머묾을 허락하여 주기를 바라오."


"흠....그대가 진정 시바지본슬레 장군과의 협력을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사실이오?"


"그렇소이다. 간디님.


그대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무굴의 군사들에게 쫓기여 마라티인들의 군사가 지금 이곳으로 후퇴 하고 있다 하여 우리가 그들과 합류하여 무굴병을 제압하려 하는 것이오.


그들을 북으로 밀어내어 마라티인들의 평화와 삶의 터전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가 이곳을 방문한 이유요.


비록 우리와 그대들과는 뜻이 달라 적이 될지언정 우리는 일반 백성들과는 전투를 치를 수 없으니 그대들은 조금의 불편을 견뎌주기 바라오."


"이완장군 내 다시 묻겠소.


진정 그대들이 마라타인들을 돕기 위해 그리고 시바지본슬레장군과 합동으로 무굴군을 제압하기 위해 이곳에 오신 것이오?"


"그렇소이다."


"이완장군 ..하하하


그렇다면 우리는 그대들을 환영하오.


우리도 마라티인이오.


우리의 젊은이들은 우리의 종교를 수호하고 우리의 자유로운 공간을 지키기 위해 모두 시바지본슬레 장군의 휘하로 이미 떠났소.


우리가 비록 그 힘에 억눌려 무굴제국의 신화와 백성으로 살고 있지만 우리는 기회가 된다면 우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려 했소.


그때가 지금인가 보오.


그대들이 우리 종족을 돕기 위해 오셨다면 우리도 그대들을 적극 도와 무굴군을 제압하는데 힘을 보태겠소."


"간디님


오...그렇소이까?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완 사령관은 뜻하지 않게 이곳의 주민들이 대부분 힌두 교도들이고 그 정체성 또한 마라타인들이라 하니 의외로 일이 잘 풀릴 듯보였다.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저들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 전초기지를 건설할 무렵


우리의 정보요원들이 마라타인 몇 사람과 함께 이완사령관를 방문한다.


시바지본슬레장군의 최측근인 씽 장군이라 자신을 소개한 그는 그들의 수장인 시바지본슬레 장군이 이틀 뒤면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에 도착한다 하였다.


또한 그는 말하기를


무굴제국의 황제가 3만의 군사를 저 바다 건너 레 왕조에 파병하여 전쟁을 일으켰으나 코리아의 군대에 의해 전멸되었다는 정보도 알고 있다 하였다.


그리고 레 왕조에서 무굴군 3만을 전멸시킨 그 부대가 뭄바이에 도착하여 시바지본슬레 장군을 돕고자 한다 하니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였다 했다.


그의 사정 이야기를 다 들은 이완 사령관은 저 씽이라는 장수에게 그들이 보유한 무기들의 위력을 보여주고 설명해 준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전투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으니 어서 합류하여 무굴군을 격퇴하자 한다.


씽은 그들이 말하는 전력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살피며 관찰하고 겪고 나서 그 확신을 가지고 급히 되돌아간다.


이틀 뒤 드디어 저 멀리 약 5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비록 창 검 도끼 활로 무장한 구식 군대라 하지만 어마어마한 병력이 넓은 평원을 건너와서 진을 친다.


그리고 그들의 수장인 시바지본슬레와 몇 명의 지휘관들이 이완 사령관의 진지를 방문한다.


"안녕하시오.


나는 시바지본슬레라는 사람으로 저 병력을 이끌고 있소.


그대들의 나라에서 보내준 사람들에 의해 나는 코리아를 알고 있고 또한 그대의 이름을 들었소.


그대께서 우리를 위해 저 멀고 먼 길을 지나고 큰 바다를 지나 오셨다 들었소.


그대의 나라에서 우리를 도와 무굴 황제를 북으로 쫓아내도록 힘을 아끼지 않는다 하니 이 은혜를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 모르겠소.


또한 나의 수하인 씽장군이 말하기를 그대들은 무굴병들의 화승총보다 더 우수한 총과 더 우수한 야포를 보유했다 들었소.


우리는 이에 크게 고무되어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확신이 드오.,"


"하하하


나는 코리아의 이완이라 하오.


아국의 황제 폐하께서 소장에게 명하시기를 마라타인들을 도와 그들이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나라를 건설하도록 온 힘을 쏟으라 하였소.


그리하여 우리의 사람들을 그대들에게 먼저 보내어 우리의 뜻을 알렸고 그 약속에 맞추어 내가 군을 이끌고 왔소이다.


우리는 그대들이 무굴로부터 독립하여 힌두교의 나라를 세우는 것을 환영하며 또 적극 도울 것이며 추후 형제의 관계로 그 관계를 맺어 가기를 원하오."


"하하하


이렇게 코리아가 우리를 적극 도와주고 그대가 이 자리에서 우리에게 힘을 보탠다 하니 그 무엇이 두렵겠소.


우리는 그대들의 그 우수한 화력에 의지하려니 참으로 감사하고 그 은혜가 하늘에 닿는 듯하오.


장군


저 무굴군과는 고작 하루 반나절 거리요.


필시 저들은 휴식도 없이 강행군을 벌여 우리를 쫓고 있으니 저들이 내일 해가 뜰 무렵이면 이곳 대평원 저 끝자락에 당도할듯하오.


여기에서 저들과 우리의 사활을 건 마지막 전투를 벌어야 하오.


저들의 군사 중 1만은 우리가 처음 보는 화승총 부대고 또한 저들의 야포는 우리보다 사정거리가 상급이니 그간의 우리 병사들의 희생이 너무나 크오,


그로 인하여 우리가 저들과의 정면 대결은 어렵다 보오.


이에 철저한 사전 계획과 준비가 필요한 바 우리가 저들을 맞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대비 해야 하는 관계로 그대들과 흥겨운 시간은 이 전투 후에 만들기로 하고 장군이 구상하시는 작전을 알려주기 바라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명의 깃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 그리고 배경설명 +1 23.05.18 553 0 -
122 55-.2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영웅들(마지막 회) +1 23.07.19 171 0 24쪽
121 55-.1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영웅들 23.07.19 97 0 17쪽
120 53-2. 밝혀지는 비밀 23.07.16 144 0 14쪽
119 53-1. 밝혀지는 비밀 23.07.16 146 0 10쪽
118 52. 유럽 사회 그 변화의 물결 23.07.15 117 0 10쪽
117 51-2 불타는 베네치아 23.07.15 132 1 13쪽
116 51-1 불타는 베네치아 23.07.14 141 0 14쪽
115 50-4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4 114 0 12쪽
» 50-3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16 0 12쪽
113 50-2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25 0 11쪽
112 50-1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2 136 0 17쪽
111 49-3.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2 162 1 15쪽
110 49-2.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15 0 14쪽
109 49-1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63 0 16쪽
108 48-3.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49 0 13쪽
107 48-2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62 0 11쪽
106 48-1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09 152 0 9쪽
105 47-3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9 166 0 20쪽
104 47-2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19 0 10쪽
103 47-1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27 0 17쪽
102 46. 대한민국의 의지 23.07.07 140 3 15쪽
101 45. 역사를 바꾸는 힘 23.07.07 131 2 14쪽
100 44 .대한민국은 경제대국 23.07.06 169 2 12쪽
99 43-2. 다음 세대의 첫 여정 23.07.06 152 2 11쪽
98 43-1. 다음 세대의 첫 여정 23.07.05 162 2 13쪽
97 42-4.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5 187 1 12쪽
96 42-3.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5 1 12쪽
95 42-2.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5 0 13쪽
94 42-1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3 172 1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