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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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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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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71
추천수 :
290
글자수 :
784,884

작성
23.05.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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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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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쪽

이곳은 1627년 조선의 세자처소


“그대는 그대의 삶이 아직도 남아 있거늘 어찌하여 이곳에 온 것이오?


냉큼 썩 물러가시오.


사자들은 듣거라.


어찌하여 이 자가 여기에 온 것이냐? "


"대왕님


소자들의 크나 큰 대죄를 어찌 대신할 수 있을는지.....


무엇인가 착오가 있었나 보옵니다.


죽음으로 대신하겠나이다."


"무엇이라?


착오란 말이냐?


흠...... 어찌 이런 크나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이더냐?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아.......


어찌할 도리가 없구나.


너희들의 죄는 추후에 물을 터.... 다들 물러 가거라.


그리고


그대는 들으시오.


오늘의 이 사단은 나의 죄이자 하늘의 허물이니 그대의 어긋남을 탓할 수가 없게 되어 구려.


이곳의 허물을 대신하여 내 그대에게 먼 훗날에 다른 삶을 주려 하오.


그리하여 이것으로 오늘의 혼돈을 잠재우려 하니 그대는 미래의 그대를 그대의 세상으로 불러 그대의 백성을 편안케 하시오.


그 출발은 우리의 허물을 덮고자 함이나 결국 이것은 천명이 될것이오.


그 후 세월이 지나 그대가 다시 이곳에 오거든 내 그대의 삶을 천천히 살펴보겠소.


어서 그대의 세상으로 가도록 하시오.”


백발의 고승으로 보이는 분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은 소현세자는 순간 두 눈을 뜨고 이틀간의 긴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이 일을 되새기며 생각에 잠긴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이란 말인가?


내가 죽었다 살아난 것인가?


내가 꿈을 꾼 것인가?”


세자빈 강 씨는 이틀을 자리에 누워 잠만 자고 있는 소현세자를 바라보면서 그녀의 삶에 처음으로 찾아온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누구도 세자의 이런 연유를 알려 주는 이 없고 어의조차 모른다 하니 그녀의 어린 가슴은 한없이 무너져만 간다.


어린 나이에 세자빈이 된 이래 오로지 세자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그녀의 신세이니 오늘의 이 참담함은 표현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그 이유도 알길 없이 오로지 이틀간 잠만 자고 있는 세자를 바라보니 어느새 그녀 눈에는 하염없는 눈물로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그런 그녀를 가엾게 여겼는지 혹은 긴 수면의 시간의 끝났는지 소현세자는 갑자기 두 눈을 뜨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놀란 표정으로 강 씨에게 입을 연다.


“빈궁


어찌 된 일이요?


여기는 어디요?”


“저하 저하


이제 정신이 맑아지신 것이 옵니까?


아.. 저하


참으로 오랜 시간을 기다렸사옵니다.


망극하옵게도 소신은 저하께서 혹시나 잘못되나 싶어 무너지는 가슴을 억지로 잡고 버티고 있어 사 옵니다.


저하


저하께서는 그간 이틀간을 자리에 누워 잠을 자고 이제야 일어나신 겁니다.”


“아니 빈궁


그것이 무슨 말이오?


이틀이라 했소?


내가 이틀간을 잠을 잤다는 말이오?


이틀을 말이오?


혹시 내가 죽은 것이 아니었소?”




그 시각 이곳은 2018년의 서울 강북


“너는 왜 아직도 거기에 머무르고 있느냐?


어서 나의 세상으로 오너라.”


“어르신은 누구시길래 자꾸 저를 부르십니까?


그리고 나의 세상이라니요?


그곳이 어디고 어디로 오라는 말씀이십니까?”


“하하하


나는 너고 네가 나 이거늘 나를 누구냐고 물으면 어찌 대답을 주어야 한단 말이더냐?


어서 나를 따라오너라.”


전통적 한복과 갓을 쓰신 노인이 자기를 부르면서 손짓하고 있는 것을 마지막으로 본 김명철 박사는 갑작스레 두 눈을 뜬다.


“하.. 참으로 해괴한 꿈이로다.


꿈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찌 같은 꿈이 이리 여러 번 반복될 수 있단 말인가?”


의아하며 당황스러워 김박사는 잠시 꿈을 되새겨 보지만 도통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이내 그 생각을 떨치고 늘 하던바 그대로 오늘을 준비한다.


그때


잔잔한 음악과 함께 그의 핸드폰이 울어댄다.


”어.... 이 교수가 지금 이 시각에 웬일인가?


퇴원했나? “


”아닐세.


담 주 월요일에 퇴원하네.


그나저나 김교수.


일어난 거지?


내가 깨운 것은 아니지? “


”아닐세... 방금 일어나네.


그런데 허허허


이 사람아


자네가 갑자기 급성 맹장이라니?


의사가 자기 관리를 해야지. 이 친구야..!!!!!


그나저나 자네 담주에 베트남으로 간다 하지 않았나?


그 몸으로...


여하간 일이 많이 틀어지네 그려...


그래 무슨 일인가? “


”아.. 그래 맞다네,


자네도 알다시피 다음 주에 베트남을 가야 하는데 이것 난감하게 되었구먼.


그래서 그 일 때문에 자네에게 부탁이 있어 이 시각에 전화를 했네.


더 이상은 미를 수가 없게 되었네 그려...


다름이 아니라 자네도 알다시피 내가 퇴원하고 일을 다시 하려면 약 1 주정도 휴식 시간이 필요한데 이 몸으로 내가 갈 수 없는 상황이잖아.


계약은 했고 또 연기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네...


이 일을 누군가는 꼭 해 주어야 하는데...


그래서 고민 끝에 부탁하는 것일세


자네 외는 부탁할 사람이 없네 그려..


자네가 나 대신 그 일을 좀 해 주었으면 하네..


약 10일 정도 그들과 함께 머물면서 그들의 건강 상황만 점검해 주면 되니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라 보네.


자네가 이 일을 좀 해 주겠나...... “



같은 날 이곳은 대한민국 특수 사령부 사령관실


”황병수 중사 김철중 중사 최정 하사 이창호 하사 문민종 하사


비록 갑자기 결정된 사항이고 전투가 아닌 교육을 주목적으로 하는 작전이지만 너희들은 우리 사령부가 자랑하는 최정예 특수병들이다.


사령관은 너희들을 믿고 너희들을 보내려 하니 만반의 준비를 하라.


너희들의 임무가 막중하니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명을 이행하라. “


”충성


사령관님의 명을 받아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고 특수 사령부의 명예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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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55-.1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영웅들 23.07.19 97 0 17쪽
120 53-2. 밝혀지는 비밀 23.07.16 144 0 14쪽
119 53-1. 밝혀지는 비밀 23.07.16 146 0 10쪽
118 52. 유럽 사회 그 변화의 물결 23.07.15 116 0 10쪽
117 51-2 불타는 베네치아 23.07.15 132 1 13쪽
116 51-1 불타는 베네치아 23.07.14 141 0 14쪽
115 50-4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4 112 0 12쪽
114 50-3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15 0 12쪽
113 50-2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25 0 11쪽
112 50-1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2 136 0 17쪽
111 49-3.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2 162 1 15쪽
110 49-2.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15 0 14쪽
109 49-1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63 0 16쪽
108 48-3.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49 0 13쪽
107 48-2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62 0 11쪽
106 48-1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09 151 0 9쪽
105 47-3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9 166 0 20쪽
104 47-2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19 0 10쪽
103 47-1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26 0 17쪽
102 46. 대한민국의 의지 23.07.07 140 3 15쪽
101 45. 역사를 바꾸는 힘 23.07.07 131 2 14쪽
100 44 .대한민국은 경제대국 23.07.06 168 2 12쪽
99 43-2. 다음 세대의 첫 여정 23.07.06 152 2 11쪽
98 43-1. 다음 세대의 첫 여정 23.07.05 162 2 13쪽
97 42-4.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5 187 1 12쪽
96 42-3.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5 1 12쪽
95 42-2.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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