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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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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5.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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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예정된 외출

DUMMY

미얀마의 소수 인종 카렌족 반군인 카렌민족연합(KNU)에서 군부에 대항해 민주진영과 연대한 연방군 창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에 민주진영이 주도하고 있는 반군 창설 추진에 힘이 실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주진영과 소수민족이 연대한 반군이 조직되면 내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어 미얀마 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 각국은 그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 정부 또한 비상 라인을 동원하여 교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등 바쁜 걸음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지구를 스쳐 지나갈 거라 예상된 운석의 일부 파편이 지구의 중력에 의해 이끌려 와 태평양과 남지나해에 다음 주 초에 도착할 거라고 미국 나사가 오늘 발표했습니다.


지구의 대기에 의해 대부분 타서 소멸될 거라 예상이 된다지만 일부 극소수는 작은 덩어리로 대기권을 통과하여 남중국해로 장관을 이루며 바다 깊이 수장될 듯한다고 합니다.


이곳을 운항 예정인 함선들은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 단단한 주의가 필요할 듯 보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미얀마 사태를 전하는 뉴스와 흥미진진한 운석 관련 뉴스에 한화 디펜스 영업 1과 장민정 과장은 오늘도 변함없이 그저 남의 일인 양 별다른 관심 없이 인터넷 티브이에서 나오는 기사를 아무 생각 없이 묵묵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봄 햇살이 따뜻이 비치는 사무실에서 잠깐의 휴식을 위하여 인터넷 티브이를 지켜보던 그를 시샘이라도 하듯이 책상 위의 전화가 급하게 큰 소리로 울려댔다.


“장 과장”


”네 부장님. 장과장입니다.“


”너 지금 안 바쁘면 지금 당장 내 사무실로 올라와라.


긴급한 오다가 위에서 떨어졌는데 그 일의 적임자로 전무님께서 너를 강력 추천하셨으니 서둘러 올라왔으면 한다.“


”네 알겠습니다.


즉시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부장님“


장 과장은 영문도 모른 채 전화를 끊고 급하게 영업 1부 이 부장의 사무실로 발길을 재촉하였다.


”장 과장도 티브이를 봐서 알겠지만 요즘 미얀마의 사태가 내전 수준의 혼란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농후한 듯싶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각별한 보완 유지가 필요한 사항인데 솔직히 나도 지시만 받은 사항이라 일의 진행 사항은 자세히는 잘 모른다.


여하간 보완 유지에 각별히 유념하라 했으니 우리는 이를 따르기만 하면 될듯싶다.


장과장!!!!!!!!!!


다음 주에 베트남을 다녀와야 할 듯싶다.“


”네? 베트남요?


갑자기 베트남이라니요?


그곳과 우리와는 업무의 연결성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만...“


”아,,,주목적은 베트남이 아니고...여하간


다름이 아니라


미얀마 민주 진영의 아웅산 수치 여사의 지시를 받은 그녀의 최측근이 요 최근에 비밀리에 서울을 방문하여 우리 정부 쪽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한다.


그가 방문한 주목적은 민주진영의 재집권 후 미얀마 재건 프로젝트에 한국 측의 최우선 참여 기회를 담보로 보병의 기초 무기 지원이라 한다.


군부와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서는 민주진영도 최소한의 기초무기로 무장해야 함을 알고 지원국을 몰 색 하던 중 우리를 선택한듯싶다.


그 일이 2달 전 일이라 그간 우리 정부는 많은 고민을 해 왔다 한다.


우리 정부 쪽에서는 자칫 민주진영에 도움을 주었다가는 현 미얀마 실세인 군부와의 관계가 틀어져 곤란한 지경에 처할 수도 있다 판단하였고


그렇다고 아웅산 수치 여사의 도움을 외면할 명분도 없고 또한 민주진영이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어 이래저래 고민을 하고 머뭇 거리다가 답을 못 주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긴 장고 끝에 정부의 개입을 수면 밑으로 감추고 민간지원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을 하였다 한다.


즉 베트남의 민간 기업을 중계상으로 하여 그들에게 우리의 민간기업 즉 우리 한화 디펜스가 보병들의 기초 무기를 수출하는 형식을 빌려 저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을 한 거지..


우리 입장에서는 단순히 베트남에 수출하는 형식이니 미얀마 군부의 눈을 속일 수 있다 판단한 걸로 보이고 말이야.


여하간 일이 이렇게 진행될 것 같다.


그리고 지원 물품의 종류와 수량 그리고 인도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 아직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하나 그들이 먼저 우선적으로 요청한 개인화기 중 당장 급한 1000명분에 해당하는 K2 자동소총과 K4 고속유탄 기관총 50문 그리고 각각 탄약 5천만 발 도합 1억만 발의 인도는 서둘러 시행하라는 오다는 이미 내려졌다.


또한 1차 물량은 다음 주에 베트남으로 출발한다는 일정으로 확정되었다는 소식 또한 나도 방금 들었기에 너를 급히 오라 한 것이다.


게다가 추가로 그들이 1000명분에 해당하는 군복과 개인 물품까지 요구한 것으로 봐서는 미얀마의 기초 소비용품이 많이 부족한 듯싶고 비록 그것이 1차 물량이라지만 그리 만만치는 않은 듯싶다.


여하튼 간에


이에 우리 회사에서 책임 인원 1명 그리고 개인화기 제조 및 보수 전문가 1명과 통신분야 전문가 1명을 그 대열에 합류시키기로 했고


개인화기 교육 쪽에서는 군에서 민간인으로 위장한 특수수령부 부사관 5명이 합류하여 동행하기로 했다.


제조 및 보수 쪽에서는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 베테랑 김상규 주임이 실무 및 통신 관련 인력으로는 이미영 대리가 합류하기로 이미 결정이 났으니 걱정은 없을 것이고.....


단지 전체적인 관리 책임자는 우리 영업 1부에서 지원 나가라는 지시가 있어 장과장을 급히 부른 것이다.


대리 고참 중 한 명을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아무래도 정부의 눈도 있고 비밀도 유지해야 하는 관계로 전무님이 장 과장 너를 지목하여 보내라 하니 네가 수고스럽지만 담 주에 베트남으로 출발을 해야겠다.“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부장님


물품 인도는 어찌하기로 결정하셨습니까?“


”아 그것이 말이다.


정부에서 특별히 보안에 신경 쓰는 까닭에 공식적으로는 회사나 정부에서 대 놓고 지원하기 어렵기에 그래서 비공식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업무라 물품 인도 방법을 찾기가 여간 쉽지 않게 돼버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뜻하지 않게 삼성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하여 의외로 쉽게 그 방법이 열려 이제 최종 결정이 난 듯싶다.


즉 삼성전자가 방글라데시에서 수입한 희토류 지급 금액 중 일부를 우리 정부와 군이 보유한 비축미 중 2만 톤과 기초 의료약품 그리고 각종 생활용품으로 대납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정부는 그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즉 희토류 대납 물품을 싣고 가는 HMM 해운 소속의 중형 컨테이너선에 우리 물품도 포함하여 보낼 계획이라는 거지.


이에 너 포함 이 프로젝트 관계자 역시 철저한 신분 위장 속에 그 배에 함께 하여 베트남에 도착하는 걸로 일정 계획한다고 지시가 내려졌다.


베트남 중계상에게 물품 인도 후 추후에 보완할 제반 여러 가지 사항 점검 확인하고 장 과장과 이미영 대리는 바로 귀국하면 되니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싶다.


나머지 인원들은 약 10일 정도 미얀마 반군 진영과 베트남 모처에서 같이 머물면서 교육 후 귀국할 듯싶으니 말이다.


장 과장 자네는 그렇게 알고 어서 준비하고 대기하고 있어라.


다른 질문 있나?“


”없습니다.


그리고 지시하신 내용 잘 알겠습니다.


더군다나 전무님께서 저를 지목하셨다면 제가 갔다 와야지요.


전 그렇게 알고 필요한 사항 점검하고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그래 장과장


네가 고생 좀 해라.


자세한 일정은 내일 다시 알려 줄 테니 가서 일 보고 대기 해.“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부장 사무실을 나온 장 과장은 옥상으로 향하여 담배 하나를 물고는 뜻하지 않은 일정에 개의치 않고 하얀 연기를 한 모금을 깊게 흡입한다.


그리고 다음 주에 출발한다니 요번 주말에 무엇을 할까 생각에 잠기다 이내 포기한 듯 피식 웃으면서 담배를 끄고는 사무실로 향했다.


학창 시절부터 남달리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원했던 전남대 역사학과에 입학하여 역사 교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교과과목에 충실하고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차곡차곡 준비를 했었다.


저학년 때는 학생운동에 몰두하여 불합리한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그에 따른 행동도 서슴지 않게 옮겨 어느 누구도 그의 향후 삶을 예상 가능케 하기도 하였다.


그 후 군대를 제대하고 이상적인 소신과 현실적 삶 속에서 혼돈을 겪던 중 기본적인 학과 공부는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론 내고 자신의 목표를 향하여 변함없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러던 차 대학 4학년 때 한화 디펜스가 기획한 우즈베키스탄의 아프로시 앞 박물관과 그 유적지를 견학하여 사무르 칸트와 고구려의 교류 흔적을 다루는 학술 발표회에 지원한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참여한 그는 그곳에서 대회 관계자와 참여 인원 모두에게 해박한 역사적 지식뿐만 아니라 중간중간에 그의 정치적 소신인 더불어 살아감을 밝히고 이를 논리와 근거를 앞세워 청중을 설득하고 호응받고 마음을 끄는 능력 등 깊은 인상을 주게 되었다.


그 이유로 그 당시 그런 그를 눈여겨본 학술회 기획 책임자인 현 한화 디펜스 총괄 영업 전무와의 인연을 이어 가게 된다.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결정할 시기에 장과장은 현 한화 디펜스 영업 전무의 끈질긴 구애와 설득으로 한화 디펜스 회사로의 지원을 결정하고 그의 꿈과는 전혀 상관없는 방산 계열 부분에서 몸을 담게 되었다.


매사에 능동적이고 정열적인 배려심 가득한 그는 입사 후 청춘의 달콤함을 만끽해야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려 앞만 보고 뛰게 되었다.


이에 그 능력을 인정받고 리더십이 돋보였던 그는 그의 동기들에 비해 2-3호봉은 앞서가는 인사 점수로 인해 이제 차장 승진을 앞두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독이 되었는지 어느새 그는 이제 결혼 적령기를 넘겨 버린 36살이라는 나이를 맞이한다


그의 부모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오늘도 반겨 주거나 기다려줄 가족이 없는 오피스텔에서 외로운 30대 중반기를 맞이하고 있다.


가끔씩 고향에서 주말에 올라오시는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거나 이제는 다들 아빠가 되어 얼굴 보기도 힘든 친구들과 어쩌다 소주 한잔 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 돼버린 것이다.


의례 하던 대로 그는 본인의 관심사에 관련한 책을 보거나 회사 관련 업무에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거나 등의 일로 주말을 마무리하고 그 다음날 일정에 맞추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서울을 떠났다.


어제 저녁 늦게 여수에 도착한 장 과장과 김주임 그리고 이미영 대리는 평소 얼굴만 알다가 이렇게 마주 앉아 대화하기는 처음이었지만 성향이나 정치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했는지 편하게 소주잔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들의 관심사는 비슷하니 대화의 결론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한 곳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아침 일찍 호텔에서 일어나 수출품을 싣고 기다리고 있는 중대형 컨테이너선인 대청호에 몸을 싣기 위해 서둘러 출발하였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동행할 부사관급 5명도 군복 대신에 HMM 회사의 유니폼을 입고 마치 경험 많은 선원 인양 장 과장 일행을 반겨준다.


그런 그들은 일일이 인사를 주고받고는 선장의 협조 속에 그저 한가한 마음으로 베트남을 향하여 그 발걸음을 돌렸다.


작가의말

공지 및 배경설명을 먼저 감상함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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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3.06.01 18:37
    No. 1

    정주행 들어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쌍칼쌤
    작성일
    23.06.02 00:40
    No. 2

    아고....조심스럽게 살펴 주세요.ㅋㅋㅋㅋ

    공지에 이미 말씀 드렸듯이 저의 정체는 평범한 일반인 입니다.

    전문작가 혹은 작가 지망생 신분으로 간주하여 비판 주시면 아니됩니다.

    여하튼 ㄱㅅㄱㅅ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레드사이렌
    작성일
    23.06.04 12:53
    No. 3

    와. 정주행해보려고 다시 왔는데요. 현존 기업명들이 그대로 오픈되어있네요. 흥미롭습니다.
    선작 하겠습니다. 추천도 꾹!
    계속 정주행해볼께요. 흥미롭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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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51-1 불타는 베네치아 23.07.14 14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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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50-3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16 0 12쪽
113 50-2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26 0 11쪽
112 50-1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2 136 0 17쪽
111 49-3.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2 162 1 15쪽
110 49-2.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15 0 14쪽
109 49-1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63 0 16쪽
108 48-3.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50 0 13쪽
107 48-2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62 0 11쪽
106 48-1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09 152 0 9쪽
105 47-3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9 166 0 20쪽
104 47-2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19 0 10쪽
103 47-1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27 0 17쪽
102 46. 대한민국의 의지 23.07.07 140 3 15쪽
101 45. 역사를 바꾸는 힘 23.07.07 131 2 14쪽
100 44 .대한민국은 경제대국 23.07.06 169 2 12쪽
99 43-2. 다음 세대의 첫 여정 23.07.06 153 2 11쪽
98 43-1. 다음 세대의 첫 여정 23.07.05 162 2 13쪽
97 42-4.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5 187 1 12쪽
96 42-3.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5 1 12쪽
95 42-2.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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