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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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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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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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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2-1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DUMMY

"정약용 대신


난 그대의 나라 즉 코리아에 대한 놀라움과 의구심 그리고 강한 호기심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였소.


대체 당신네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찌하여 상상도 할 수 없는 문명을 이룩한 건지 너무나 궁금한 것이 많소이다.


당신네 나라에서 20여 일 머물면서 직접 당신네 도성까지 방문하였지만 그 답은 못 얻었고 오히려 놀라움은 배가 되었소.


그 충격으로 인해 지금도 신세계를 방문한듯한 착각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오.


나의 수하들 역시 당신네의 나라를 신이 만든 나라라 말하니 그들의 충격도 나와 같을 것이요.


대체 무엇이 당신네들을 이렇게 부강하고 강력하고 거대한 대제국으로 만든 것이오?"


"하하하


소신이 그것을 어찌 알겠습니까만 은 단지 제가 어렸을 때요.


우리의 아픈 역사지만 과거 차이나에 전쟁 볼모로 끌려가신 지금의 황제 폐하께서는 대한민국의 부국강병과 귀천 없는 나라 건설을 당신께서 이룩해야 할 하늘이 내린 소임으로 알고 귀국길에 오르셨다 하오.


귀국길에 하늘이 보낸 개척자라 불리는 충성스러운 신하들을 만나 그들의 지혜를 빌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의 코리아를 건설하였다 그리 알고 있소.


또한 그대의 지역에서 선교차 온 선교사들이 전해주는 서적에서 서역의 기술을 빌려와 그걸 연구하고 수정하고 보완하여 우리 생활에 접목하였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도 알고 있소."


"하하하


믿지 못할 이야기지만 당신네 황제 폐하께서 귀인들을 만나신 듯하오.


하여간 코리아라는 나라는 당신네들이 서역이라 부르는 나의 지역을 뛰어넘어 감히 근접조차 하지 못하는 강력한 힘과 과학기술을 보유한 대제국임에 틀림없소.


나는 당신네 나라를 우리 국왕께 보고하여 코리아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하여 당신네들의 발단된 선진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 강력하게 주청 드릴 것이요.


우리의 국왕께서는 내가 경험하고 본 것을 믿지는 못할 것이오.


허나 당신이 함께하고 당신네 배와 그 안에 선적된 당신네들의 진기한 물품을 보신다면 모두가 수용하고 받아들일 터....


특히 당신네의 증기기관과 철도 그리고 그 거대하고 웅장한 철갑선은 그 어떤 요구도 수용해서라도 급하게 들여와 한다 믿고 있소.


당신네들 선박에 실려있는 일반 생활용품과 각종 과학적 산물 등도 한시가 급하게 들여와야 하오.


정약용 대신은 나에게 약조를 해 주어야 하오."


"그 무슨 말씀이오?


약조라니요?"


"정약용 대신


그대가 포르투갈에 도착하고 그대가 가져온 물건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두말할 것도 없고 그 소문을 들은 서역의 다른 나라들이 그대에게 접근을 시도하여 모시려 할 것이오.


우리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겠소.


부디 바라건대 오직 우리 포르투갈만이 그대의 교류 상대로 삼아 주기를 그것을 약조해 달라는 것이요."


"하하하


우리는 신의를 저버리지 않소.


포르투갈이 우리와의 신뢰를 지켜준다면 우리 또한 그대들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오.


그러하니 너무 걱정을 내세우지 마시오."


"하하하 고맙소이다.


그런데 정약용 대신님


그대들이 제공한 이 지도를 보자면 당신네 나라의 크기는 어마어마하오.


그리고 어찌 서역이라는 나라를 잘 모른다 하면서 이 지도에는 이리 상세히 표기를 할 수 있단 말이오?


참으로 존경스럽고 놀랄 일이오.


당신네들은 우리들이 작성한 그 어떠한 지도보다 더 상세히 더 정확히 여러 지역을 나태내고 있으니 이 지도 한 장만으로도 나는 우리 국왕께 큰 치하를 받을 것이요.


어찌 이렇게도 정확한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것이오?"


그리고 당신네의 배에 우리의 배가 밧줄로 연결하여 운항하니 일정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 같으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바다를 해쳐 나가다니.....


그저 고개가 절로 숙여지오.


여하간 우리가 벌써 희망봉을 넘어가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소. "


"나 또한 이런 경험이 처음이고 또 서역 땅도 처음 방문하니 그 두근거림이 진정이 되지 않소.


도착 즉시 우리의 행보는 전적으로 그대에게 달린 거니 내 그대의 뒤를 쫓아다녀야만 될듯싶소."


"하하하


그나저나 정약용 대신


그대의 언어 습득력은 참으로 놀랍소.


약 100여 일 저와 함께 했지만 이렇게까지 발전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하였소.


나와 우리말로 대화하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고 막힘이 없으니 말이요.


참으로 대단하오.


난 당신네 말을 이제 거의 반절 정도 배운 듯 하오만......"


"페리제독


우리말을 익히고 배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듯하오.


우리가 당신네들 세계에 자주 등장한다면 우리말을 알고 있다는 것이 당신에게 가장 큰 무기가 될 것 이외다.


당신 수하들 중 몇몇은 벌써 우리말로 대화하는데 막힘이 없다 들었소.


저들은 추후에 귀히 쓰일 터 제독은 이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오.


또한 우리 조정에서도 우리말을 아는 자를 우대하리니 페리 제독은 이 점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오."


"하하하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했기에 당신에게 이렇게 코리아 언어를 배우고 있지 않소.


그런데 당신에 비해 나의 능력이 부족하여 더 시간이 필요할듯싶소.


다시 생각해도 당신의 언어 학습력과 그 배우려는 자세와 열의는 참으로 대단하오.


나와 회담을 했던 그 장 총리께서 당신네의 미래는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 손에 달려 있다 하더니 그 말이 진정 사실인듯싶소."


"하하하


저희 총리님께서 과찬의 말씀을 제독께 전하신 듯하오."


"그나저나


그 장 총리라는 분의 직위는 무엇이오?


알 수 없는 위풍이 있고 권위도 있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느껴지는 큰 인물인 듯 하오만...."


"헉...


제독께서는 총리님을 아직 모르셨단 말이오?


코리아에서 총리대신이라 함은 모든 신료들의 으뜸이고 황제 폐하를 대신하여 정사를 돌보고 결정하는 직위요.


제독께서 함께했던 분이 코리아의 총리 장민정 총리대신님이요."


"헉


아니... 그분이 코리아의 일인자였단 말이오?


어찌 그런 분이 나 같은 일개 제독을 직접 만나고 그렇게 오랫동안 시간을 할애를 해 준단 말이오?


하여간 당신네 나라는 나의 모든 관점과 상식 지식을 깨 버리는 정말 대단한 나라요.


어찌 그 거대한 제국의 최고 직위에 계신 분이 그렇게 소탈하고 귀천 없이 사람을 대해 준단 말이오?


대단하오.


참으로 존경스럽소.


그리고 정약용 대신님


우리가 이곳으로 오기 전 중간에 어느 지역에 들러 어마어마한 물품들을 하역하던데 그곳이 어디요?


그곳도 코리아의 땅이오?


코리아 본토와는 엄청 먼 거리에 있는 지역인듯싶소만..."


"아.....그곳은 지금의 황제 폐하의 친 아우분께서 관리하시는 조그마한 사막의 땅이오.


우리의 총리께서 과거에 이르시기를


지금은 모래뿐이 없는 땅이지만 먼 미래에 그곳이 주요한 지점이 될 거라 하셨기에 많은 것을 투자하여 우리 코리아가 관리하고 있다오.


그곳에 5년 정도 거주하며 관리하는 분들께 드릴 생활용품과 기타 용품이라오."


"참으로 희한하고 대단들 하오.


내가 보았도 모래뿐이 없는 지역 같던데 그곳이 모 그리 대단한 보물이 나온다고?


하여간에 당신네들의 나라는 알면 알수록 신기로울 뿐이오.하하하"


"페리제독


그대들 나라 포르투갈의 국왕은 어떤 분이오?"


"정약용 대신님


우리 포르투갈의 형편이 말이 아니오.


원래 우리 포르투갈은 아비스 가문이 통치하던 나라였다오.


그간 우리는 그들 왕조의 권장을 받아 많은 나라를 탐험하며 살아왔소이다.


그러나 그 왕조가 멸족이 되자 왕위는 옆 나라 스페인이라 불리는 나라로 넘어갔소 소.


하지만 스페인이 우리를 소홀히 하고 많은 세금을 부과하여 이에 불만을 품은 우리 백성들이 혁명을 일으켜 그들로부터 왕권을 되찾고 그 후 왕위는 포르투갈의 브라간사 가문에 이양되었소.


그래서 지금은 그 왕가의 페드루 2세가 오늘의 포르투갈의 국왕이오.


현재 우리 포르투갈은 아직도 스페인의 영향에서 크게 못 벗어나 그들의 침략을 막는데 많은 국력을 소모하고 있소.


이로 인해 그간 우리가 해외에 건설한 거점도 많이 상실되어 나라의 형편이 말이 아니올시다.


내 비록 보잘것없는 해군의 제독이지만 나는 나의 조국 포르투갈을 위해 일생을 바치려 하오.


그러하기에 당신네들의 힘이 더욱더 간절히 필요하오.


당신네들의 발달된 과학 기술과 정치 제도를 수입하여 우리 포르투갈에 접목하여 나라 살림을 부강하게 하려는 것이 나의 목적이오.


이곳에서 나의 세력은 아주 미비하나 나의 뜻을 널리 알려 그리고 국왕께서 알아주시어 스페인의 그늘에서 벗어나 서역의 중심이 되는 포르투갈을 건설하는 것이 나의 목표요.


그대가 나의 조국을 사랑하는 나의 진정성을 알아주기만을 바랄 뿐이오."


"흠..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제독의 그 충은 높이 받들어 모셔야 하니 내가 비록 재주는 보잘것 없지만 그대의 나라와 나의 나라가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 협조의 길을 걷겠소.


또한 그대의 진정성을 느끼니 그대가 이룩하고자 하는 꿈을 도와드릴 길도 찾아보겠소."


그렇게 그들의 대화가 마무리된다.


부산포를 떠난 정약용과 페리 제독은 150여 일 만에 희망봉을 돌아 아프리카 연안을 따라 대서양을 올라가니 이제 그들 앞 저 멀리 서역 땅 이베리아반도의 끝자락이 가물거리며 보이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코리아가 서역의 첫 땅인 포르투갈에 역사적인 등장을 시작한다.


갑판 위에서 동양의 이방인들은 처음 보는 그 모습에 신기한 듯 서역의 모습에 시선을 집중하니 어느새 그들의 배는 국왕이 살고 있는 리스본 항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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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51-2 불타는 베네치아 23.07.15 133 1 13쪽
116 51-1 불타는 베네치아 23.07.14 142 0 14쪽
115 50-4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4 114 0 12쪽
114 50-3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16 0 12쪽
113 50-2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3 126 0 11쪽
112 50-1 인도 제국의 탄생 23.07.12 137 0 17쪽
111 49-3.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2 163 1 15쪽
110 49-2.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16 0 14쪽
109 49-1 거대한 음모 속에 감도는 전운 23.07.11 164 0 16쪽
108 48-3.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50 0 13쪽
107 48-2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10 163 0 11쪽
106 48-1 동양에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다. 23.07.09 152 0 9쪽
105 47-3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9 166 0 20쪽
104 47-2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20 0 10쪽
103 47-1 김민겸 에디오피아의 귀한 손님이 되다. 23.07.08 127 0 17쪽
102 46. 대한민국의 의지 23.07.07 140 3 15쪽
101 45. 역사를 바꾸는 힘 23.07.07 131 2 14쪽
100 44 .대한민국은 경제대국 23.07.06 169 2 12쪽
99 43-2. 다음 세대의 첫 여정 23.07.06 153 2 11쪽
98 43-1. 다음 세대의 첫 여정 23.07.05 163 2 13쪽
97 42-4.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5 187 1 12쪽
96 42-3.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6 1 12쪽
95 42-2.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4 166 0 13쪽
» 42-1 포르투갈에 등장한 동양의 이방인들 23.07.03 17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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