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그동안 잘 지냈니?"
"네. 이제 여기 온지도 3주가 넘어서 조금씩 적응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인 일도 조금씩 풀어가려고 노력 중이구요."
"그래. 다이비즈 네 개인적인 일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니 나의 계시를 통해 편안히 행하려무나~!"
"네, 주님! 참, 어제 제가 이 직장에 온 것에 대한 환영식 비슷한 것을 했는데요."
"환영식이라니?"
"그냥 표현만 제가 환영식이라고 한 것이고, 여기 ceo와 다른 간부급 직원들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 초대되어서 인사를 나누는 식사자리였어요."
"그래, 환영식은 잘했니?"
"네, 저를 위해 마련한 자리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환영식이 끝난 다음, 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애쓰신 분과 ceo께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대접했죠."
"잘했구나, 다이비즈!"
"일부 직장에서는 저와 같은 직종의 사람들만 모여서 인사를 나누는 식사 자리를 가지거나, 때론 그런 것도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여기는 약간 거창한 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그래도 먼저 주님께 감사 드리는 마음을 가졌답니다."
"그래, 잘했구나! 참, 오늘도 성경을 읽었니?"
"네. 오늘은 누가복음 13장을 읽었어요."
"무슨 내용이 담겨 있든?"
"몇 가지 비유와 예수님의 말씀이 나오는데, 일단 제목에 나온 얘기를 먼저 할게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것에 관한 것이로구나!"
"네, 누군가 예수께 구원을 얻는 자가 적냐고 묻거든요."
"그래서?"
"예수님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고 하시네요."
"마치 구원을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처럼 말씀하고 계시구나!"
"네.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이것 말고 예수님이 안식일에 등 굽은 여자를 고친 얘기도 나와요."
"그래, 말해 보렴~!"
"네. 성경에 나온 표현대로 하자면, 18년 동안 귀신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예수님이 안수하자 그 여자가 곧 펴게 되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안식일에 이런 일을 행했기 때문에 누군가 비판을 한 모양이로구나?"
"네. 회당장이 안식일이 아닌 다른 날에 와서 고침을 받으라고 하니까,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비판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나 마구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않느냐. 그러면 십 팔년 동안 사단에게 매인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치 아니하냐'라고 하세요."
"다이비즈 네가 이 사례를 끄집어 낸 것을 보니, 병에 걸린 것이 귀신 들렸기 때문이라는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재차 말하기 위함으로 보이는구나."
"네. 그리고 예수님이 이에 대해 사단에게 매인 바 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봐서 예수님의 병에 대한 인식도 사단의 작용에 의해 귀신 들려 병에 걸린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 이것으로 13장은 마무리되는 거니?"
"네. 참, 어제 여기 계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또 오후에는 ceo와 대화를 나누었거든요."
"그런데?"
"주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제가 성공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잖아요."
"그렇지."
"이분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제가 처음 면접 때 와서 느낀 것처럼 상당히 괜찮은 인품을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구나."
"또, 성공에 대한 저의 기준에 한 발 다가선 분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무척 기뻤고, 감명 깊은 자리였구요."
"좋았겠구나!"
"네. 항상 드리는 말씀처럼 제가 만나는 주위 사람들을 통해 저의 에너지를 판단하거든요. 지금 직장은 이전에 근무했던 어떤 곳보다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ceo와 심도 깊은 얘기를 2시간 정도 나누다 보니 왜 그런지 조금 알 것 같더라구요."
"그래. 축하한다 다이비즈!"
"네, 주님!"
"그리고 다이비즈, 너의 모든 고민은 이미 다 해결되었으니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감사하며 지내려무나~!"
"네, 주님! 결과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수학 문제를 풀 듯이 뭔가 완벽한 풀이와 해답이 나와야 한다는 저의 성격 때문에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이비즈 네가 예전보다는 그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있음을 알고 있지 않니?"
"네, 맞아요."
"그럼, 다이비즈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려무나~!"
"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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