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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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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2021.05.23 16:05
연재수 :
1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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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01
추천수 :
353
글자수 :
548,878

작성
20.06.21 19:17
조회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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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9쪽

바울의 아그립바왕에 대한 전도 <첫사랑이 평생 잊혀지지 않는 이유>

DUMMY

"천사들아!"


"네, 로덴킹님 부르셨사옵니까!"


"그래, 그동안 잘 지냈느냐?"


"네, 저희는 늘 그렇듯 잘 지내고 있사옵니다. 로덴킹님께서도 잘 지내셨는지요?"


"그래. 너희들의 보살핌과 헌신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단다."


"요즘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로덴킹님께서 불편함은 없으신지요?"


"여름이니 더워지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응을 해야지~!"


"만약 불편하시면, 선선한 날씨가 계속 되도록 저희가 로덴킹님을 도울 것이옵니다."


"아니다.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구나! 곡식이 익고 열매가 맺으려면 이런 더운 날씨가 필요할 게야~!"


"네, 로덴킹님! 참, 오늘도 성경을 읽으셨사옵니까?"


"그래. 오늘은 내 사도행전 26장을 읽었구나!"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요?"


"25장에서 바울이 아그립바왕에게 끌려 가게 되었는데, 왕이 바울에게 자신을 위해 항변할 기회를 주어 바울이 그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 구나."


"특이한 것은 없구요?"


"사도행전의 앞 부분에서도 나왔던 내용인데,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들을 핍박하다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나 회심을 하게 되었고 또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란다. 또 더불어 그 짧은 시간에 아그립바왕을 전도하기도 하는 구나. 아, 또 자신이 복음을 듣기 이전에 바리새인이었다는 사실도 말하고 있구나."


"네~.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되었나요?"


"원래 25장에서 바울이 가이사(로마 총독)에게 가서 심문을 받기 원하였는데, 아그립바왕은 만약 바울이 가이사에게 호소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그 자리에서 풀려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26장의 말미에 말하는 구나."


"만약 아그립바왕 말이 맞다면 바울은 오히려 자신을 스스로 더 곤란하게 만든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 물론 이것도 예수님의 뜻이라면 바울이 달게 받겠지만 말이다."


"네~. 그럼, 이것으로 26장은 마무리되는 것인가요?"


"그렇단다."


"그럼, 오늘도 로덴킹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겠네요?"


"하하. 그래, 내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꼬~?"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어떨까요?"


"뜬금없이 첫사랑에 관한 것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더냐?"


"흔히들 사람들이 말하길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평생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말들을 하잖아요~."


"그래. 나도 그런 말들을 들은 적이 있구나. 그래서?"


"로덴킹님께서는 이것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듣고 싶어요~!"


"그래. 뜬금없는 너희들의 질문이긴 하지만, 지난 번에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말한 것도 있고 하니 오늘은 첫사랑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하자꾸나."


"네~!"


"첫사랑이란 말 그대로 처음 하는 사랑이라는 의미겠지?"


"아무래도 그렇겠죠."


"엄격히 구분하자면, 남녀가 사랑을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자신의 마음을 내어 놓느냐에 따라 첫사랑의 의미도 달라질 거란다."


"첫사랑 뿐만 아니라, 매번 사랑에 대해 자신의 마음을 모두 내놓지는 않는다는 거로군요?"


"그렇지. 사랑에 상처가 많은 사람일 수록 자신도 모르게 방어적이 되어 점점 마음의 많은 부분을 닫아 버리게 되지. 이것도 경험에 의한 것이란다."


"이전 사랑에 대한 경험들로 인해 받았던 상처가 오히려 그 마음을 닫게 만드는 거로군요."


"그래. 특히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내어 준 첫사랑에 의한 상처가 클 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고 말야."


"그렇다면, 첫사랑 이후의 사랑에서는 첫사랑에서 마음을 내어 준 것보다 더 작은 마음을 내어 놓겠네요?"


"당연하지!"


"그래서 첫사랑을 못 잊는 건가요?"


"그런 측면도 어느 정도 있을 것 같구나. 또 다른 것으로 사랑이란 여러 종류가 있지 않니?"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나 친구 간의 우정 그리고 스승의 제자를 아끼는 마음 등 모두 그 이름은 다르지만 다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 엄격히 구분하면 다르긴 하지만 다들 비슷한 인간의 감정이 개입된 거란다. 남녀 간의 사랑도 마찬가지인데, 후손을 번식시키기 위한 육체적 사랑이 추가된다는 면에서 좀 달리 볼 수 있지."


"네~."


"어쨌든 사랑을 처음 하게 되는 이들은 자신의 마음이나 뇌에서 그에 대해 새로운 영역이 발생하게 된단다."


"새로운 영여이라니요?"


"자신이 이전에 부모로부터 받았던 사랑이나 친구 간의 우정 등 여러 가지 인간애에 대한 경험들로 인해 생겼던 부분이 확장되고 발달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되는 것이지."


"자신이 이전에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이로군요?"


"그래. 자신이 동생들이나 친구 그리고 전혀 모르는 타인에 대해 베풀었던 인류애적 감정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여기에는 진화를 통해 유전적으로 내재된 원동력도 함께 작용하게 된단다."


"뭔가 조금 어렵게 들리는데요?"


"위에서 말했듯이 자손을 번식시키기 위한 유전적 소인이 이러한 감정을 더욱 부채질한다는 얘기야~."


"아하~.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들은 자손의 번식이라는 숙명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더욱 사랑의 감정을 키운다는 얘기로군요?"


"그래. 이런 원동력이 되는 에너지가 너무 크기 때문에 보통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 다른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되는 것이지."


"결국은 유전적 요인에 의한 작용에 이끌리게 되는 것이로군요."


"그래. 이러한 감정과 이것에 대한 기억이 우리 뇌에서 신경 작용의 발달과 결과로 남아 있게 되어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는 한 언제든 그 기억은 어떤 촉매에 의해 다시 유발되게 된단다."


"어떤 촉매라면?"


"예를 들어,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영화나 드라마 혹은 소설 등을 본다든가 하는 그런 것 말이야~."


"물론, 다른 것들도 있겠죠?"


"당연하지. 첫사랑을 하는 동안 겪었던 많은 각각의 경험들이 모두 우리 뇌 속의 신경 세포에 자리하고 있단다. 그 각각은 더 큰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작아질 수는 있어도 사라지지는 않고 평생 남아 있게 되는 것이지."


"흔히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잊어버리게 되지도 않을까요?"


"그건 그냥 착각인 것이고. 이것까지 설명하려면 너무 기니까 그냥 그렇다고만 알고 있으면 안되겠니?"


"네. 그래도 간단하게나마 말씀해 주신다면요?"


"인간의 물질 대사나 에너지 효율이 나이가 들 수록 떨어지게 되고, 앞에서도 말한 적 있지만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하지 않으려는 습성 때문에 당장 일상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기억의 통로들이 비활성화될 뿐이어서 그렇단다."


"그럼, 비활성화 되어 있다가 특정 촉매에 의해 부활하게 되는 것이로군요?"


"그래."


"그래서 첫사랑을 평생 못 잊는 것이구요?"


"그렇지. 또 첫사랑을 하면서 경험했던 많은 일들과 감정들은 가장 기초가 되는 토대로서 신경 회로에 남겨져 있고 그 이후의 사랑에 대한 경험들은 기존에 개척해 놓았던 경험 신경 회로를 거쳐가는 정도로 그치기 때문에 그 베이스가 되는 첫사랑의 기억은 이후의 사랑들에 의한 경험보다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가 있지."


"건물로 비교하자면 첫사랑은 건물의 기본 뼈대가 되는 것이로군요?"


"그래. 이후의 나머지 사랑은 인테리어 등등 기본 뼈대를 위주로 해서 구성되는 것에 불과할 뿐이고 말야."


"하지만, 첫사랑과 모든 일이나 감정을 다 경험하는 아니잖아요?"


"맞아. 내가 방금 이 말을 하려고 했단다. 역시 천사 너희들은 나를 닮아 똑똑하구나, 하하~!"


"하하 호호~!"


"첫사랑과 경험하지 못한 감정과 일들은 다시 짓는 다른 건물의 뼈대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란다. "


"다른 신경 회로가 이성과의 사랑이라는 기본 신경 회로로부터 파생되어 나가는 것이로군요."


"그래."


"흠...오늘 강의도 꽤 신비로웠어요!"


"그렇담 다행이로구나! 그럼,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할까?"


"네, 로덴킹님! 그럼, 오늘 남은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랄 게요~!"


"그래, 너희 천사들도 잘 지내려무나~!"


"네, 감사합니다 로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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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로마에서 전도하는 바울 <사도행전 마무리>...<자가면역질환과 애국심> 20.07.19 7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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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의 아그립바왕에 대한 전도 <첫사랑이 평생 잊혀지지 않는 이유> +2 20.06.21 82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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