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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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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2021.05.23 16:05
연재수 :
194 회
조회수 :
11,794
추천수 :
353
글자수 :
548,878

작성
21.03.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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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형제를 판단하지 말라 <문명의 도구와 그로 인한 한계>

DUMMY

"천사들아, 게 있느냐?"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저희 대령하였사옵나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잘 지냈느냐?"


"네. 오늘은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 저희를 보러 오실 줄 몰랐나이다. 지난 한 주간 잘 지내셨는지요?"


"그래. 평소와 달리 조금 바쁜 나날이었지만, 오늘은 내 시간이 허락되어 너희들을 만나러 왔구나!"


"건강은 어떠신지요?"


"그냥저냥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지낼 만하구나!"


"네~. "


"이제는 봄이 왔는지 제법 햇살이 따스한 느낌이 드는 구나!"


"위대하신 로덴킹님께는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는 추운 것을 싫어하시지 않사옵니까?"


"하하~. 하지만, 겨울이 있어야 또 그 혜택을 받고 봄과 여름에 무럭무럭 자라는 곡식이 있는 것이니 내 불편하지만 참을 만하단다."


"그렇다면, 감사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참, 오늘도 성경을 읽으셨는지요?"


"내 오늘은 로마서 14장을 읽었단다."


"무슨 특별한 내용이 있던 가요?"


"저자는 먹는 것에 관해 다른 형제를 비판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데, 잠깐 저자의 말을 인용해 보자면,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 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의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책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라고 말하고 있구나!"


"어떤 걸 느끼셨는지요?"


"요즘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고기를 먹지 않는다든지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에 대해 저자는 비판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구나. 아마 고기를 먹었던 사람들이 다수였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소수로 보여지는데 저자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일대일 관계로 있으며 하나님이 모든 것을 판단하시는 것이니 이에 대해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남을 판단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구나!

"

"네~. 그렇다면, 서로 비판도 하지 말고 상호 간에 방해가 되는 일도 없어야 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그렇겠지."


"그러면 성경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되는 것인가요?"


"그렇단다."


"야호~! 다시 위대하신 로덴킹님의 강의 시간이 돌아왔군요!"


"하하~ 녀석들! 그리도 좋더냐?"


"당근이지 말입니다."


"너희 천사들이 당연하다는 말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구나!"


"그냥 분위기 전환을 위한 것이오니, 개의치 마시길 바랄 뿐이옵니다."


"그래. 그럼, 오늘은 강의를 바로 시작해 볼까?"


"넵~!"


---


"언제나 그렇듯 그리고 너희들이 이미 알고 있다시피 나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또 특히나 뭔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것을 다소 귀찮아하고 꺼리는 편이니 강의가 불현듯 끝나더라도 상심하지 않았으면 하는 구나."


"네, 괜찮습니다 위대하신 로덴킹님!"


"그래. 그렇다면 부담없이 시작해 보자꾸나! 오늘 강의의 시작은 인류 문명에 대한 얘기란다."


"인류 문명이라니요?"


"문명이라는 것은 광범위하게 보자면 인류가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 인위적인 행동을 통해 이룩한 것들을 통칭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까지 이룩한 문명의 단계가 어떤 단계에 와 있는지에 대한 것에 대해 잠시 얘기해 보고자 한단다."


"어떤 단계에 와 있는 건가요?"


"일단, 현재 인류는 1단계를 지나 2단계에 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구나. 그리고 먼저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겠지만, 그에 대해 일일이 나열하고 논의하는 것은 부담이 되는 것이니 여기서는 짧게나마 현재 문명의 한계에 대해 말하는 것이 어떨까 싶구나!"


"한계라고 하면, 또 이것을 뛰어 넘는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네요?"


"그렇다고 할 수 있지."


"그럼,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는 현재 문명의 한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단은 문명을 이루고 이를 발달시키기 위한 것 중 가장 중요한 수단은 도구가 될 것인데, 현재까지 이룩한 문명의 도구로서 기반이 되는 것은 문자를 포함한 언어와 숫자로 보여지는 구나."


"언어야 당연히 의사 소통 및 논의를 통한 발전 그리고 이에 대한 기록을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수단으로서 중요할 것이고, 숫자는 현재까지 이룩한 대부분의 과학적 산물의 기초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외에 또 다른 것이 있을까요?"


"이것에 대해 논의하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많은 사회 문화적 분야를 다루어야 하니,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고 일단 너희 천사들이 말한 분야들 뿐만 아니라 넓게 보면 음악이나 미술, 건축, 통계 등 언어와 숫자가 바탕이 되지 않는 분야가 거의 없을 거란다."


"네~. 그렇다면, 이 도구가 되는 두 요소가 오히려 현재 문명의 단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려는 건가요?"


"오호라~. 벌써 거기까지 너희들이 나아갔구나! "


"다 위대하신 로덴킹님의 이끄심 덕분이옵니다."


"그래. 어쨌든 언어의 한계는 그것이 어떤 언어이든지 간에 모든 것을 상세히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고 의사 전달의 주축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고, 표현이 제한적이라는 것 등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단다."


"그렇다면 숫자는 또 왜요?"


"숫자는 흔히 요즘 십진법이 쓰이고 있는데, 요즘 흔히 쓰는 아라비아 숫자를 통해 많은 수학과 과학의 발달을 이루었고 그 공헌을 무시할 수 없음에도 숫자가 가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발달도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고 볼 수 있겠지."


"말씀하신 언어나 숫자의 한계가 위대하신 로덴킹님의 성격상 그 한계의 모든 것을 다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는 점은 저희도 알겠는데, 그래도 인류가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이룩한 문명의 발달이 엄청나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맞아. 하지만,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도구가 가진 한계 때문에 결과가 달라지듯이 지금 인류의 문명도 그 문명의 발달을 이룬 도구가 가진 한계 때문에 그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고 이것을 인류가 어떤 계기로 깨달음과 동시에 그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지 않는다면 현대 문명의 한계가 만들어 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게 될 것이란다."


"네~. 도구의 한계라 하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순 없을까요?"


"글쎄다. 마땅한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밭을 일구는데 타제 석기나 마제 석기로 일구는 것과 이보다 조금 더 발전한 호미로 일구는 것 그리고 이보다 더 발전된 밭 가는 기계를 이용하는 것의 결과가 명확히 다르지 않겠니?"


"시간이나 노력의 차이가 있을 뿐 결과는 밭을 다 갈 수 있을 것이니 똑같지 않을까요?"


"내가 예를 잘못 든 것일 수도 있지만, 너희들이 말한 시간이나 노력의 차이만 놓고 보더라도 적은 양의 밭을 갈 때는 그 차이가 적겠지만, 밭의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고 또 돌로 밭을 갈다가 그 돌이 부서져서 새로운 도구인 돌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 등 마치 나비 효과처럼 그 차이는 점점 더 크게 벌어지게 될 것이란다."


"네~. 무슨 말씀이신지 알 것 같아요."


"또 이와 더불어 현대 문명의 바탕에는 경험이나 실험 및 기타 역사적 사실 등에 기반한 논리가 근거가 되는 문화가 있거든."


"근거 중심의 학문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거로군요?"


"그래. 대부분의 학문의 뿌리를 찾아 올라가다 보면, 원류가 나올 것이고 거기서 여러 갈래 줄기가 파생되어 다양한 발전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현재의 모습은 그런 다양한 줄기 중에서 각 시대의 흐름에 순행하거나 유행한 것들이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게 되고 자본이나 노력 등이 투여되어 발전을 거듭하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고 보여지거든."


"그래서요?"


"이 과정에서 단점이 드러나게 되는데, 근거가 되는 것이 여러 가지 이유 예를 들면, 누군가 이를 의도적으로 왜곡시키더라도 당시의 권력이나 자본 등 여러 가지 외부 요인에 의해 그 순수성이 파괴된 경우에도 묵인되고 그것이 근거로서 작용하게 되었을 때란다."


"왜곡된 근거가 후대에 사실로 작용해 버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그 학문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자라나 버리는 군요."


"그래.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단다. 이러한 과정에서 처음 이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집단은 막대한 이익을 과거에 누렸거나 누리게 되겠지."


"네~. 말씀하신 언어나 숫자의 한계가 이러한 측면에서도 작용할까요?"


"넓게 보자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단 도구로서의 언어나 숫자 자체가 한계를 지니고 있고 이를 통해 현재까지 발달된 문명도 분명히 위대한 것이지만, 어디까지나 문명의 한계 또한 자명한 것이어서 분명히 인류가 계속 존재하게 된다면 새로운 도구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단다."


"왜 그런가요?"


"그건 애초에 지금의 인류가 탄생하고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시켜 온 힘이 원동력이기 때문이지."


"자생력이 대단한 존재라고 보시는 거군요?"


"그럼. 똑같거나 비슷한 형태로 생명을 유지하는 존재들 중에서 인간이 이러한 문명을 발달시킨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니?"


"과거에 그랬다고 미래에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잖아요!"


"그렇긴 하지. 이에 대해 얘기하자면, 또 길어지니까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원래 우리가 얘기하고 있던 문명의 도구적 측면에서 언어나 숫자 외에 다른 대안이 언제 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듯하구나!"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지. 아직 언어와 숫자로 인한 문명의 발달에 대해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 같고 아직 그 한계에 대해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대세로 작용하겠지. "


"오늘 말씀하신 내용은 사람들이 보기에 그 설명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서 쉽게 공감이 안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는 별로 그에 대해 개의치 않는데, 너희 천사들은 마음이 불편한가 보구나!"


"아니, 그건 아니지만 단순히 이 지면을 통해 다루기에는 너무 광범위한 내용이 아닐까 싶어서요."


"그래. 하지만 구더기도 무서워 하지 않고 장을 담그는 것처럼 이렇게라도 조금 얘기를 꺼내다 보면 다음에 더 심도있게 논의나 강의를 할 때가 있지 않겠니?"


"하하, 그건 맞아요! 그럼, 오늘 강의는 이것으로 마무리하시는 건가요?"


"그래. 그렇게 하자꾸나!"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그럼 남은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빌게요~!"


"그래, 고맙구나 나의 천사들아! 너희들도 늘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려무나~!"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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