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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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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2021.05.23 16:05
연재수 :
194 회
조회수 :
11,806
추천수 :
353
글자수 :
548,878

작성
20.10.11 16:39
조회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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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아담과 예수 <망각의 이유>

DUMMY

"천사들아, 게 있느냐?"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저희들 대령하였사옵나이다."


"그래, 그동안 잘 지냈고?"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의 보살핌으로 저희들이 잘 지냈사옵나이다."


"그렇구나. 이제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온 모양인데, 날씨가 제법 쌀쌀하구나."


"로덴킹님은 이런 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편이신가요?"


"나이를 먹어서인지 나는 별 감흥이 없구나. 다만, 추운 것을 싫어하다 보니 요즘 건강에 좀 더 유의하며 지내는 편이란다. 너희들은 날씨 변화에 민감한 편이니?"


"저희들은 날씨 변화에 영향을 받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사옵니다."


"그렇구나. 내 왜 그런지에 관해서는 묻지 않으마~."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참, 오늘도 성경을 읽으셨는지요?"


"그래. 오늘은 내 로마서 5장을 읽었구나!"


"특별한 내용이 있던가요?"


"아담 한 사람의 원죄로 그 후손들이 죄에 빠지게 된 것과 비교하여 예수 한 사람으로 인해 그 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의롭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구나."


"어떤 특정한 인물의 파급력이 대단히 클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말하고 있군요."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동양에서는 과거에 왕을 하늘이 내린 것으로 여긴 적도 있으니 이와 비슷한 맥락이 아닌가 생각되는 구나."


"네~. 또 다른 내용은 없는지요?"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저희들이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그게 뭔데?"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는 성경을 왜 읽으시는지요?"


"어쨌든 과거와 현재에 걸쳐서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있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느끼고 싶은 측면이 있고 말야."


"네."


"또 다른 한 가지는 하나님에 대해 과거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엿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단다."


"네~ 그렇군요."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시는 건가요?"


"당연히 그렇지."


"네~."


"오늘 갑자기 뜬금없이 왜 이런 걸 물어보는 것이니?"


"저희가 가을을 타나 봐요~, 하하!"


"허허~ 녀석들 싱겁긴......"


"그건 그렇고 그럼 오늘도 강의를 하실 건가요?"


"아직 몸이 100% 컨디션을 회복한 건 아니지만, 그래야 하지 않겠니?"


"아이 좋아라~!"


"그렇게 좋으니?"


"네, 당연하죠!"


"그래. 그렇다면, 내 오늘 또 너희들에게 어떤 내용에 대해 말할지 잠시 생각해야 겠구나."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


"천사들아!"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오늘 강의는 짧을지도 모르겠구나."


"그래도 좋아요!"


"그래. 오늘은 왜 사람들이 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해 볼까 한단다."


"왜 그런 건가요?"


"예전에 내가 얘기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모든 생물을 포함한 얘기지만, 일단 사람에 국한시켜서 말해보자면 사람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얘기했지?"


"네, 그런 것 같아요. 사람의 존재 목적이 개체 유지와 종족 번식이라는 생물학적 특징에 대해서도 말씀하신 것 같구요."


"그래. 그래서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려고 하는 경향에 의해 망각 작용이 생긴 것이라고 보면 된단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순 없나요?"


"전에 내가 습관의 형성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지?"


"네. 습관 또한 일상 생활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작업에 대해 몸이나 뇌 속의 해당 습관과 연결된 통로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에너지 사용을 가급적 줄이게 된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면 새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또 에너지를 더 사용해야 할테니 말야."


"그렇죠. 그러니 피아노 등의 악기를 배운다든지 운동을 배울 때도 만약 미리 활성화된 통로가 없다면 진전의 속도가 느리게 되겠죠."


"역시 나의 천사들은 똑똑하구나!"


"아이~뭘요!"


"결국 너희들 말을 토대로 얘기해 보면, 무언가를 잘 익히고 배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활성화된 통로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지?"


"그렇긴 한데, 그렇다면 그 사람들은 일반 사람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될 것인데 사람이라는 몸이 한정된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뭔가 모순이 생기게 되는 것은 아닌가요?"


"그렇진 않단다. 물론, 모든 생물들을 포함해서 말하고 있지만 사람에 국한시켜서 말해 보자면 어떤 면에서는 뛰어난 천재지만 일상 생활이라든지 다른 면에서는 오히려 보통 사람보다 덜 신경을 쓴다든지 약간 뒤떨어진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니?"


"네, 맞아요. 그러니까 어떤 방면에서 천재인 사람은 결국 그 분야의 활성화에 많은 에너지를 우리 몸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방면에 신경을 덜 쓰는 형태로 존재하게 되고 또 이를 달리 말하자면 한 쪽에 과사용된 에너지로 인해 다른 쪽에서는 에너지를 덜 쓰는 형태가 되는 거로군요?"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모든 방면에 대해 에너지가 활성화된 경우도 있거든."


"어떤 사람이 그런 가요?"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를테지만, 모든 배우는 것에 대해 남들보다 빠른 사람들이 존재한단다."


"그냥 이런 사람들은 그런 배움에 대한 통로가 보통 사람보다 활성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 건 아닌가요?"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아예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넘어서는 경우도 존재하니까 단순히 활성화가 더 되어 있다고 보는 것보다는 이런 부분의 처리 속도가 보통 사람보다 빠르고 또 그에 비해 같은 양의 데이터 같은 것을 처리할 때 드는 에너지가 적은 경우라고 할 수 있지."


"아예 체질이 다르다는 거로군요?"


"그렇지. 참, 망각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옆길로 한참을 샜구나!"


"하하, 그래도 괜찮아요! 덕분에 좋은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 어쨌든 망각이라는 것은 불필요한 부분의 활성화를 줄여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행위로 볼 수 있고, 이것 또한 넓게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범주 안에 포함된단다."


"하지만, 어떤 기억들은 어떤 것을 매개로 되살아나기도 하잖아요?"


"그래. 모든 것을 망각한다면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익힐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니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것이지."


"즉 위대하신 로덴킹님 말씀은 불필요할 때는 비활성 상태로 두었다가 어떤 매개체로 인해 그것이 촉발될 때는 조금의 에너지 사용으로도 그것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인가요?"


"그렇지. 또 인류의 문화라든가 그런 것들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완전한 망각 상태였다면 힘들었겠지. 특히 문자 이전의 문화에서는 더 그럴 테고 말야~."


"네~. 그렇다면,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기억 같은 것이 발달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것은 인간의 성(性)생활과 관련이 있단다."


"네에? 성생활과 관련이 있다구요?"


"그래.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지 않을 것이란다."


"네~. 그럼, 오늘 망각에 대한 강의는 이것으로 마무리되는 건가요?"


"그럴까 하는데 너희 천사들은 어떠니?"


"네, 저희도 괜찮아요. 그럼, 위대하신 로덴킹님 남은 하루도 즐겁게 행복하게 보내세요~!"


"그래, 고맙구나 나의 천사들아! 너희들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렴~!"


"네, 감사합니다 위대하신 로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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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구원의 조건 <서로 사랑하라> 21.01.24 64 0 11쪽
183 믿음 <설득의 경제학> 20.12.20 66 0 8쪽
182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집중과 분산> 20.11.15 78 0 9쪽
181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을 섬기노라 <인간의 모순> 20.11.01 62 0 10쪽
180 그리스도인은 예수와 함께 한다 <그릇과 쌀> 20.10.18 68 0 11쪽
» 아담과 예수 <망각의 이유> 20.10.11 80 0 8쪽
178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음식과 감정의 연결> 20.09.27 74 0 12쪽
177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될지라 <감정의 출발점> +2 20.08.30 81 1 13쪽
176 율법을 지켜라 <음식과 정치 형태> 20.08.16 66 0 11쪽
175 바울이 로마의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다 <로마서1장> <개인과 집단> 20.08.02 69 0 13쪽
174 로마에서 전도하는 바울 <사도행전 마무리>...<자가면역질환과 애국심> 20.07.19 7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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