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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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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2021.05.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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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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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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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모세 애굽으로 돌아오다 <개인의 에너지 사용>

DUMMY

"천사들아, 게 있느냐?"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저희 대령하였사옵나이다."


"한 주 동안 잘 지냈고?"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이까?"


"그래, 너희들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인해 내가 잘 지낼 수 있었단다."


"감사하옵니다."


"오늘은 날씨가 잔뜩 흐리구나."


"컨디션은 괜찮으시진요?"


"그래. 조금씩 불편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그럴 때마다 너희들이 나를 극진히 보살피지 않았느냐! 내 그 덕에 이렇게 잘 지내고 있구나."


"다행이옵니다. 참, 오늘도 성경을 읽으셨는지요?"


"내 오늘은 출애굽기 4장을 읽었단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요?"


"하나님이 모세가 가진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하거나, 모세의 손을 문둥병에 걸린 손으로 만드는 등의 이적을 보여주시며, 모세가 백성들을 이끄는데 하나님이 늘 함께 계실 거라는 확신을 심어 주시는 내용이 담겨 있구나."


"왜 하나님이 그런 이적을 보여주셨는지요?"


"모세가 아무래도 완벽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서 하나님이 시키신 일을 알릴 때 아무래도 그들이 모세의 말을 의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듯한데, 하나님이 위에서 말한 이적을 보이시며 그의 염려를 안심시키는 듯하더구나."


"네~. 다른 특이한 내용은 없었는지요?"


"모세가 아내 십보라와 아들들을 데리고 애굽에 있는 그의 형 아론을 만나러 가는 길에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4장은 드문드문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나오는 것이 뭔가 여러 이야기가 짜집기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구나."


"어떤 내용인지요?"


"본문을 그대로 옮겨 보면,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시는지라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 라는 구절이란다."


"하나님이 모세로 하여금 애굽으로 돌아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이끌게 하셨는데, 다시 그 가는 길에 그를 만나 죽이려 했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온지요?"


"그렇지 않니?"


"조금 그렇게 보이긴 하네요. 할례에 대한 중요성 같은 것을 말하기 위함은 아닐까싶기도 해요?"


"그럴 수도 있지만, 약간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꾸나."


"그럼, 출애굽기 4장은 이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인가요?"


"그렇지."


"야호~! 다시 위대하신 로덴킹님의 강의 시간이 돌아왔군요."


"하하~ 녀석들! 오늘도 내가 미처 강의를 준비하지 못했으니 잠시 나를 위해 기다려줄 수 있겠니?"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


"천사들아~!"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준비되셨나이까?"


"그래, 오늘은 개인이 에너지 사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말해 볼까 하는구나!"


"에너지 사용이라니요?"


"일단, 내가 사용하는 에너지가 과학적 에너지라는 용어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전에도 여러 번 말한 적이 있지?"


"네."


"그것을 감안하고 들었으면 하는구나!"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사람을 예로 들면, 한 개인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란다."


"그 에너지의 크기는 각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할 것 같은데요?"


"맞아. 이제 제법 너희 천사들아 도가 트이기 시작하는 구나."


"감사합니다 위대하신 로덴킹님!"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에너지가 다르고, 또 노년기 사람들의 에너지가 다르단다."


"왜 그런 것인가요?"


"얼핏 보아도 그럴 것 같지 않니?"


"네, 그렇긴 해요. 하지만......"


"몸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지."


"에너지 효율 자체도 떨어진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맞아. 이것은 비단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다 그러하지."


"그렇다면, 늘상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 강조하시는 무생물들은 어떤가요?"


"무생물도 또한 마찬가지란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니 다음에 살펴 보기로 하자꾸나."


"네, 좋아요!"


"일단 각 개인의 에너지 레벨이 차이가 난다는 얘기는 일전에 한 적이 있고, 오늘 또 각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네."


"그렇다면 이제 이런 차이점은 뒤로 두고, 한 개인에 대해서만 살펴 보자꾸나."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일전에 습관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지?"


"네."


"생명체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습관이라는 것도 일종의 그런 경향에 따른 현상이라고 말야."


"즉, 다시 말하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구요."


"맞아. 너희 천사들이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구나."


"내가 이와 관련해 이야기하면서 이사에 대한 예를 들었잖니?"


"네. 원래 살던 집에서는 방이 어디고 화장실이 어디며, 수납장 어디에 어떤 그릇이 있다거나 옷장 어디에 어떤 옷이 있는지 이미 다 알고 있고 또 집안 동선에 익숙하기 때문에 익숙하고 효율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너희들이 내가 한 말을 더 쉽게 풀어쓰고 있구나. 말을 많이 하기 싫어하는 나로서는 고마울 수 밖에......"


"하하, 감사합니다 위대하신 로덴킹님!"


"방금 너희들이 말한 것도 습관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단다. 어쨌든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이전에 익숙했던 동선이 아니라 새로운 동선을 익혀야 하고 또 새로이 여러 가지 도구나 옷들을 정리하고 나면 그러한 것들의 위치에 대해서도 다시 파악해야 한단다."


"그렇다면, 이전보다 집안 생활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겠네요?"


"익숙해지기까지는 그렇지. 사람들이 보통 어떤 성취를 이루고자 할 때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혀 그것을 활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든다는 얘기로도 해석할 수 있단다."


"물론, 집의 구조나 집기 등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 등은 사람들이 이미 익숙한 사물에 적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금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 말씀하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보다는 적은 시간이 들 것 같아요."


"맞아.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얘기하기는 좀 그러니까 일단 이 정도로 하기로 하고, 오늘은 내가 왜 이 주제를 꺼냈는지 한번 알아볼까?"


"네!"


"얼마 전에 자신의 에너지가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뭐라고 했지?"


"마치 가을에 낙엽을 나무들이 내어놓듯이, 자신 스스로와 자신이 속한 가장 기본적인 집단의 에너지부터 점검하고 챙겨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 잘 기억하고 있구나! 그것과 연결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의 에너지가 불안정할 때 뭔가 새로운 일을 벌이면 어떻게 될까?"


"개인이나 그 개인이 속한 집단 스스로가 불안정한 에너지 상태에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일이 잘 되기가 힘들 것 같아요."


"왜 그럴까?"


"위에서 새로운 환경으로의 이사를 예로 드신 것처럼, 이전에 사용하지 않던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데 현재 자신의 에너지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이죠."


"역시 정확하구나!"


"저희야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 잘 이끌어주신 것을 따르고 있을 뿐인걸요~!"


"그래. 어쨌든 잘 따라와줘서 고맙구나!"


"그렇다면, 새로운 일이나 사업 등을 시도하기 전에 자신의 에너지 상태가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먼저 인지한 다음, 이런 시도들을 해야겠네요?"


"맞아. 우선 그보다 먼저 살펴야 할 것이 있단다."


"어떤 거요?"


"왜 에너지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새로운 일을 시도하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말야."


"자신의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기에도 에너지가 모자란 상태인데, 또 거기에다가 새로운 에너지까지 사용해야 되니까 스스로의 에너지 상태가 더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맞아. 요즘 너희 천사들이 컨디션이 아주 좋은 모양이로구나!"


"하하, 과찬의 말씀이셔요~!"


"동물들 중에 보면, 자신의 배설물 등을 통해 영역 표시를 하기도 하거든."


"자신이 이 구역의 주인이니 침범하지 말라는 거네요?"


"맞아. 이런 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을 위시해서 모든 생물이나 무생물들에게는 에너지 영역이 있단다."


"그렇다면, 새로운 일을 벌이게 되면 그 에너지 영역을 침범하게 되는 거로군요?"


"그렇지. 그러니까 일상적인 행위에서 벗어난 이런 시도에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스스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그 에너지 상태가 더 불안정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될 뿐더러 에너지 파장의 공격을 받아 위태롭게 되기도 한단다."


"마치 다른 나라로 전쟁을 일으키러 가는 군대가 위계질서도 없고 식량도 부족하며 병사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와 같은 거로군요?"


"그래. 요즘은 너희 천사들이 때론 나보다 앞서 나간다는 생각도 드는구나!"


"저희가 어찌 감히 위대하신 로덴킹님을 앞서 나갈 수 있겠사옵니까!"


"그래. 오늘도 너희들 덕에 내가 강의를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 같구나!"


"벌써 끝내시려는 것인가요?"


"지난 번에 얘기했듯이 소화시키지도 못하는 음식을 한 번에 너무 과하게 먹으면 탈이 나게 마련이란다."


"네. 그럼, 위대하신 로덴킹님! 남은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그래, 너희 천사들도 즐겁고 행복하게 잘 보내려무나~!"


"네 감사합니다 위대하신 로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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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세 애굽으로 돌아오다 <개인의 에너지 사용> 21.05.01 58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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