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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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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2021.05.23 16:05
연재수 :
1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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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02
추천수 :
353
글자수 :
548,878

작성
20.08.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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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율법을 지켜라 <음식과 정치 형태>

DUMMY

"천사들아, 게 있느냐?"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저희 대령하였사옵니다."


"그래, 그간 잘 지냈고?"


"그럼요~. 위대하신 로덴킹님의 은총 아래 저희는 무탈하게 잘 지냈사옵니다. 로덴킹님께서도 잘 지내셨는지요?"


"난 2주간 꽤 바빴구나."


"무슨 일로 바쁘셨는지요?"


"연구하던 걸 계속 연구하고 있고, 일상적으로 행하던 일들도 있어 시간이 어찌 흐르는지도 모를 정도였단다."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는 매사에 열심이시니, 저희가 갈채를 보내고 싶사옵니다."


"무조건 열심히 사는 것이 좋은 것이더냐?"


"그건 아닌 듯하옵니다. 지름길을 두고 멀리 돌아가면서 혹은 목표 지점과 반대 방향으로 가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위안 삼는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겠지요."


"허허~! 너희 천사들이 그런 말을 할 때도 다 있구나!"


"저희는 모든 지식의 총체요 모든 만물을 아우르는 존재이며 모든 세상사를 다 주관하고 있사옵니다."


"그런 것이더냐! 놀랍도다 천사들이여~!"


"다만, 위대하신 로덴킹님을 보필하라는 명을 받은 탓에 이렇게 있는 것이오니 유념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 알겠구나! 참, 며칠 전 주님께서 오랜만에 내게 나타나셨는데, 실로 감개가 무량하였단다."


"주님께서 무슨 일로 오셨던가요?"


"주님께서 너희를 통해 내게 보내신 계시를 내가 잘못 해석할까봐 오신 것 같더구나~!"


"네~. 그런 것이라면 굳이 직접 오실 것이 아니라 저희들을 통해서 하셔도 되었을 것인데, 아마 다른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다른 이유라면 어떤 걸 말하는 것이더냐?"


"주님께서 위대하신 로덴킹님을 언제고 지켜보고 함께 하고 있다는 임재하심을 알리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렇구나. 어쨌든 나는 언제든 주님께서 내게 나타나시는 날에는 마음의 감동을 받게 된단다."


"좋으셨겠습니다."


"그렇지."


"참, 오늘도 성경을 읽으셨습니까?"


"그래, 오늘은 내 로마서 2장을 읽었단다."


"무슨 내용이 있던 가요?"


"뭐 별 다른 건 없고 율법을 잘 지키라는 것이 전부 더구나. 율법을 잘 지키는 이방인이 오히려 율법을 지키지 않는 유대인보다 낫다는 어조로 말하고 있구나."


"네~. 이에 대해 하실 말씀은 없으시구요?"


"내 할 말이야 많다만, 정치적 발언을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그만 하련다."


"네, 알겠사옵니다. 그렇다면, 이제 저희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찾아 온 것이옵니까?"


"하하, 강의 말이더냐?"


"네, 혹시 강의 때문에 부담이 되어서 일부러 저희와 이 지면을 통해 만나는 것을 회피하시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아니 무슨 그런 망발을 하는 것이더냐?"


"하하, 저희의 농담이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무뢰를 용서하시지요!"


"그래, 나도 너희의 농담에 장단을 맞췄을 뿐이란다."


"하하, 역시 저희보다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 한 수 위이신 듯하옵니다."


"그래, 내 오늘은 어떤 내용을 강의할꼬?"


"언제나 그렇듯 저희는 준비된 것이 없사온데, 혹시 위대하신 로덴킹님께서는 말씀하시고 싶은 내용이 있으신지요?"


"나도 언제나 그렇듯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있단다. 하지만, 평소에 언뜻 너희들에게 말하고 싶은 내용이 머리를 스쳐 지나갈 때도 있는데, 지금 그것이 생각날지 나도 모르겠구나!"


"그렇다면, 저희가 생각이 나도록 해 드리겠사옵니다."


"그래, 그러려무나~!"


"이제 준비가 되셨는지요?"


"그렇단다. 내 오늘은 생명체의 몸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생명체의 몸이라니요?"


"생명체 중 특히 사람에 대한 것을 말하는 것이 어떨까 싶구나!"


"네, 알겠습니다!"


"사람의 뇌는 머리 속에 있는데, 물론 몸의 여러 곳과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거든."


"네."


"그런데, 왜 뇌라는 것이 생겨났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볼 수 있지 않겠니?"


"맞아요. 하등 생물로 내려가면 이런 뇌와 같은 조직이 없을 수도 있겠군요?"


"아마 그렇겠지. 생명체의 조직이 점점 발달할 수록 그 생명체의 존속을 유지하기 위해 몸의 여러 곳을 적절히 통제하고 조절할 필요가 생기게 되었을 것이고 이를 위해 각 조직의 대표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집합체가 지금 사람의 뇌와 같은 형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단다."


"네~. 그렇다면, 사람이나 동물에 있어서 그런 뇌가 왜 몸의 한쪽에 위치하게 된 것일까요? 몸의 중심부에 위치한다면 더 효율적일 것 같은데요."


"그거야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 아니면, 최초에는 그런 형태로 생겼으나 여러 가지 상황들을 겪어 보고 특별한 위치로 이동했을 수도 있고 말야."


"그럼, 지금 단단한 뼈로 둘러쌓이게 된 것도 진화의 한 형태로 보시는 거로군요?"


"그렇지. 오늘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지금의 뇌가 오늘날의 정부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하기 위함이란다."


"정부와 비슷하다니요?"


"역할론적인 측면에서 그렇다는 말이지. 사람들이 과거로부터 이루어낸 이런 조직이나 기관들은 결국 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반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거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몸 안에서 일어난 현상들을 외부로 표출하여 국가를 다스리는 조직이나 기관도 만들었다는 말씀이시죠?"


"그렇단다. 물론, 이것은 현재의 정부 형태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과거에도 그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말야."


"그렇다면, 지금과 다른 형태의 정부 기관의 형태 즉 예를 들면 고대 로마의 삼두 정치라든가 그런 것은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그 시대 사람들의 몸에서 일어나던 형태의 반영이니까, 뇌의 역할을 하는 몸 속의 기관이 세 개가 되었을 수도 있겠구나!"


"에이~, 그건 약간 억지 같은데요. 진화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내가 말하는 것은 뇌와 같은 형태를 갖추지 않았더라도 그런 기능을 하는 몸 속의 다른 기관이 있었을 것이란 얘기란다."


"그러면, 과거에 없던 정치 형태가 갑자기 생겨나게 되는 것은 왜 그런 건가요? 말씀 드린 것처럼 인간의 몸이란 게 갑자기 어떤 시대를 기점으로 급격한 진화가 있었을리가 없는데 말이죠."


"너희들은 현대의 민주주의가 왜 생겨났다고 생각하니?"


"글쎄요. 과거 왕의 권력보다 백성의 권력이 더 강해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떻게 강해지게 되었지?"


"위대하신 로덴킹님이 늘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곳간에서 인심이 났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곳간에서 인심이 났다니?"


"대다수 백성들이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는 자신들의 하루를 연명하기에 급급해서 복종을 위주로 한 삶을 살았다면, 먹을 것이 점점 풍부해지고 여유가 생기게 된 시대에는 다른 것들을 돌아볼 여유가 생겨서 학문이나 문학 예술 그리고 정치에 관여를 하게 되었을 것 같은데요."


"맞아, 역시 천사들은 똑똑하구나! 혹시 너희들은 내가 너희들에게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하며 듣고 있는 건 아니니?"


"그건 '신의 비밀'이라서 비록 저희가 위대하신 로덴킹님을 보필하고 있지만, 답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 내가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모양이로구나! 어쨌든 아까 하던 얘기를 계속 하자면, 민주주의가 점차 생겨나게 된 배경에는 너희들이 말한 부분도 있고 또 동양에서 '민심은 천심'이라고 과거 말했던 사람도 있는 걸로 보아 여러 가지 원인의 복합적 결과물로 봐야 할 것인데, 내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것은 아니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말야~!"


"아니~. 여기서 끝내시려구요?"


"정치 형태가 왜 그렇게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생겨난 것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었는데 이야기가 옆길로 새서 바로 잡으려는 것 뿐이란다."


"네~."


"어쨌든 그런 다양한 정치 형태들은 결국 당대 백성들의 뜻이 반영된 걸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백성들의 뜻이라니요?"


"그 나라를 구성하는 절대 다수의 사람의 뜻이 반영된 것이란 얘기지."


"그런데, 그게 왕의 권력이 막강하던 시대에도 가능한 이야기였을까요?"


"오늘 내가 너무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모양이로구나! 일단 이 부분에 대한 얘기는 이쯤에서 줄이고 내가 간략히 마무리해야 할 듯하구나!"


"네, 편하게 하십시오 위대하신 로덴킹님!"


"내가 오늘 하려던 이야기의 핵심은 백성들의 뜻이 정치 형태에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수 밖에 없는데, 그 백성들 개개인의 뜻은 또 어떻게 생겨나는가 하면 그들이 주로 먹는 음식에 의해 결정된단다."


"음식이라면 물질적 음식만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 정신적인 부분도 포함한 것이지! 이런~ 또 범위가 확장될 것 같으니 일단 물질에 국한해서 얘기하자꾸나!"


"네~!"


"그 시대 백성들이 주로 먹는 음식에 의해 그들 스스로의 뜻이 형성되고 또 그러한 뜻은 어떤 식으로든 그들을 다스리는 정치 형태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다는 것이란다."


"이것을 인간의 몸에서 살펴 본다면요?"


"서두에서 말했지만, 인체에서 뇌가 생겨난 것도 인체가 발달된 생명체로서 점점 복잡해지자 각 기관이나 조직의 대표들이 모여 이러한 현재의 뇌와 같은 형태를 만들게 된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인체 각 부분은 뇌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지."


"네~ 그렇군요."


"지금 마지막으로 오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야 겠구나!"


"어떤 말요?"


"조금 전에 말한 것처럼 백성의 뜻이 어떤 식으로든 그들을 다스리고 나라를 운영하는 정치 형태에 반영되듯이, 한 개인에 있어서도 그들이 먹는 음식에 의해서 몸의 백성들 그러니까 각 조직이나 기관들을 다스리는 뇌의 뜻이 결정된다는 거란다."


"그러니까 백성들이 먹는 음식이 그들 자신의 뜻을 만들고 그 뜻이 모여 나라 전체의 정치 형태와 뜻을 결정하듯이 한 개인에 있어서도 개인들이 먹는 음식들이 자신의 뇌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씀이로군요."


"그렇단다. 이 부분도 한 강의로 간단하게 끝날 수 있는 건 아닌 듯하니 다음에 기회가 될 때 조금씩 얘기하기로 하자꾸나!"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그럼, 남은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그래, 고맙구나 나의 천사들아! 너희들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려무나~!"


"네, 위대하신 로덴킹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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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될지라 <감정의 출발점> +2 20.08.30 81 1 13쪽
» 율법을 지켜라 <음식과 정치 형태> 20.08.16 6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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