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 간 바울 <에너지>
"천사들아!"
"네, 로덴킹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저희를 보러 오셨군요!"
"그렇단다. 오늘 또 너희들이 보고 싶어서 내가 왔구나!"
"네, 잘하셨습니다 로덴킹님!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신지요?"
"그래. 평소와 다름없이 잘 보내고 있단다."
"네~. 오늘도 성경을 읽으셨는지요?"
"오늘은 사도행전 21장을 읽었구나!"
"뭐 특별한 내용이 있는지요?"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중, 성령을 통해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사로 잡히게 되는 것을 알게 된 자들이 그를 만류하지만, 바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들어가 유대인들에게 잡히게 되는데, 결국 천부장에게 끌려가게 되거든."
"네."
"바울이 천부장에게 백성들에게 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하는데, 천부장이 이를 허락해 주어서 바울이 말을 하려던 차에 21장이 마무리되는 구나."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에서 잡히게 될 것을 알면서도 왜 고집을 부리며 예루살렘에 갔나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는 것이라고 하는 구나."
"네~. 이것으로 21장은 마무리되는 건가요?"
"그렇단다."
"참, 어제 로덴킹님께서 벌을 내린 것에 대한 결과를 보셨을 텐데, 어떠신가요?"
"잘 모르겠구나! 일단, 내가 내린 벌이 완전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벌을 내릴 정도로 잘못했던 부분은 시정이 된 듯이 보이더구나.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
"저희가 알아서 잘 마무리할 것이오니, 로덴킹님께서는 괘념치 마시길 바랍니다. 단, 어제처럼 잘한 경우에 상을 내리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그럼~! 난 항상 너희 말을 잘 따르잖니?"
"네, 로덴킹님! 오늘은 저희에게 또 어떤 말씀을 해주실 건가요?"
"언제부턴가 내가 작정하지 않았는데도, 너희에게 뭔가를 설명해 주는 것이 일종의 패턴이 된 듯하구나!"
"싫으시면 안하셔도 되구요."
"아니다. 나는 준비를 하지 않고, 너희들과 마주하는 거니까 너희들이 질문을 내게 던지는 것은 어떻겠니?"
"음...저희에게 숙제를 주시는 거로군요."
"그런가? 허허~!"
"그럼, 어제 잠시 언급하셨던 에너지에 관한 얘기는 어떨까요?"
"에너지라~. 그래, 그거 좋구나! 예전에 내가 너희들을 만나기 전에 이 지면을 통해 언급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너희들이 질문을 하였으니 간단하게 나마 대답을 하마."
"네, 로덴킹님!"
"우선 내가 에너지라는 용어를 일반적인 과학적 용어에서 차용한 이유는 딱히 다르게 쓸만한 단어를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걸 먼저 밝혀 두고 시작해야 될 것 같구나."
"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쓰이는 에너지라는 용어의 개념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넓은 의미로는 비슷하니까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란다. 에너지가 크다는 말은 육체적 정신적 힘이 크다는 말이니까 반대 상황은 또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지."
"네, 로덴킹님!"
"어느 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꾸나. 이 사람이 성인일 수도 있고, 아기일 수도 있지만 일단 성인으로 먼저 간주하고 보면, 이 사람의 일생을 통틀어 평균적인 에너지 상태가 있겠지?"
"아마, 그렇겠죠?"
"물론, 젊을 때의 에너지와 노년의 에너지는 한 개체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이것은 육체의 상태가 정신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육체를 평상시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그렇지. 그래서 내가 평소에 강조하는 것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라는 것이란다. 이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기본 행위라고 볼 수 있거든."
"적당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또 소변과 대변을 잘 배설해야 한다는 거로군요!"
"그렇단다. 이것이 육체의 건강을 위한 기본적 행위인데, 이것과 아울러 중요한 것이 감정의 조절이란다."
"평상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건가요?"
"그렇지. 위의 세 가지를 잘 지킨 날은 몸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감정의 동요가 잘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데, 만약 어떤 사정으로 잠을 적게 잤다든지 하게 되면 감정의 동요가 평소보다 쉽게 일어날 수 있단다."
"그러면, 그러한 감정의 동요가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거로군요?"
"그럼~! 악순환이 연출되게 되는 거란다."
"하지만, 예를 들어 그런 날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날 또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다시 또 정상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이 있기도 하고, 며칠에 걸쳐서 그런 상황이 무마되어 정상 상태로 돌아오게 되기도 하지만 때론 비가역적으로 이전의 상태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겠지."
"네~. 그래서 로덴킹님은 매일 자신의 육체적 컨디션 조절을 항상 신경 써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거로군요?"
"그렇단다. 마치 나비효과라는 말처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 한 번이 내가 있는 곳에 엄청나게 큰 기후 변화 즉 예를 들면 폭풍이라든가 다른 일을 초래할 수 있는 것처럼 모든 일은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하기 마련이거든."
"네~. 로덴킹님 말씀을 듣고 보니, 매사에 아주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러워 질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매번 그렇게 모든 일에 신경을 쓰다 보면 신경쇠약에 걸리지 않겠니?"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각 사람의 에너지 상태 이것을 나는 레벨이라고 표현하는데, 에너지 레벨이 다 다르거든."
"네."
"그래서 가역적으로 정상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범위도 각 사람마다 다르단다."
"예를 들면요?"
"만약 100억이 있는 사람과 10만원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볼까?"
"네."
"비교를 위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상황을 표현한 건데, 두 사람이 각각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한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자꾸나."
"100억이 있는 사람은 웬만한 식당에 가도 부담없이 식사를 하겠지만, 10만원이 있는 사람은 여러 모로 신경 쓸 것이 많겠군요?"
"그렇지. 또, 요즘 물가를 감안한다면, 10만원이 있는 사람은 분명 외식 후에 가진 돈이 절반 이후로 줄어들지도 모르는 거란다."
"그럼, 외식 후에 경제적 손실이 아주 크게 되겠군요."
"그렇지. 100억을 가진 사람은 외식으로 소비한 돈을 금방 쉽게 메꾸게 되겠지만, 10만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다시 10만원을 만들기가 아주 힘들 수 있겠지."
"여기서 10만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경제적 능력을 반영하는 포괄적인 개념이 되겠네요."
"맞아. 마치 콩쥐 팥쥐 얘기에 나오는 것처럼 장독이 밑이 깨진 경우는 그 깨진 부분을 막지 않으면 독을 물로 가득 채우기 힘을 것인데, 100억이 있는 사람은 그 깨진 틈이 아주 미세하고 작아서 쉽게 물로 독을 채울 수 있는 것이고, 10만원 뿐인 사람은 물이 장독에 들어가는 양보다 밑이 깨진 부분으로 새는 물의 양이 훨씬 더 많아서 채우기 힘든 것이지."
"가역적인 것과 비가역적인 것이 반드시 로덴킹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꼭 들어맞진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주 비슷한 설명처럼 들려요."
"그래. 나도 미리 너희들에게 강의 내용을 준비하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서 내가 '척~'하고 말하면 너희 천사들이 '착~'하고 알아들었으면 하는 구나!"
"네, 로덴킹님!"
"개체의 에너지에 대한 부분은 아주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마치도록 하고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때 조금씩 더 얘기하도록 하마~!"
"네, 알겠습니다 로덴킹님! 그럼, 오늘 남은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참, 항상 말씀 드리지만, 세상 모든 일은 로덴킹님을 이롭게 하기 위해 움직인다는 것 명심하시구요~!"
"그래, 고맙다 천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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