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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mpia에 놀러간 will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08.04 15:21
최근연재일 :
2018.10.12 15:09
연재수 :
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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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4
추천수 :
277
글자수 :
295,594

작성
18.09.12 16:55
조회
169
추천
5
글자
13쪽

적의 공격

DUMMY

왕을 다급하게 부르며 뛰어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호위 대장이었다.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더니 이윽고 진정한 듯 왕을 향해 소리쳤다.


"폐하~, 적이 쳐들어와 어느새 성을 에워싸고 있나이다. 어서 나가서 보시지요~."


적이 쳐들어왔다는 소리에 윌은 깜짝 놀랐다. 차원 여행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기도 했지만, 막상 전투에 참여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선 것이었다.


"오...오냐. 그래 적의 규모가 어떻게 되느냐!"


"들리는 얘기로 10만 명의 적이 쳐들어왔다고 합니다."


도리도리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 차렸는지 가만히 잠자코 듣기만 했다.


"우리 병사는 얼마나 되느냐?"


윌이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시다시피 마침 며칠 후 신께 제사를 드리는 축제일이라 모두 신전을 향해 떠났고, 성내에는 저희 호위대와 성을 지키는 일부 군사 밖에는 없사옵니다. 여러 대신들도 이미 축제를 위해 성을 떠났사온데, 아마 이 때를 노리고 쳐들어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뭣이라~?"


윌은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므로 얼굴이 굳어졌고, 도리도리는 이런 윌의 표정 변화를 감지하고 있었다.


"그래. 자네가 보기에 우리 군사들이 도착할 때까지 우리가 버틸 수 있겠느냐?"


"폐하, 군사들은 이미 신전에서 축제를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사옵고, 일단 전령들을 보내기는 했으나 사흘 밤낮을 꼬박 말을 타고 달려야 신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저들이 가진 무기로는 성벽을 무너뜨리거나 성문을 부수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되옵니다."


"저들이 우리의 성 안으로 쉽게 침범하지 못한다는 말이로구나. 그렇다면 자네가 보기에 내가 어찌했으면 좋겠느냐?"


이 때 멀리서 연이어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가 들려 왔다. 아마도 많은 수의 나팔이 동원된 듯했는데, 멀리서 들려 오는 것에 비해 귓가를 날카롭게 때리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갑자기 들려 오는 나팔 소리에 호위 대장은 얼굴이 순간 새파래져서 소리쳤다.


"폐하, 큰일났사옵니다."


"조금 전엔 괜찮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왜 큰일이 났다고 하는 것이냐?"


"저 화살도 사용할 줄 모르는 무식한 놈들이 나팔 소리로 성벽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저들이 성을 일곱 번 돌게 되면 아마 저희 성도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폐하, 어서 대책을 마련하셔야 할 것입니다."


윌은 나팔 소리로 성벽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성경 속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얘기가 떠올랐다.


"허허, 난감한 일이로고~."


윌은 혀를 끌끌 차며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싸우려니 병사도 없고 그렇다고 나팔 소리를 잠재울 만한 그 어떤 방책도 생각나지 않는 상황이니, 호위 대장의 말대로 적들이 나팔을 불며 성을 일곱 번 도는 순간 성벽이 무너지기라도 하면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 분명했다.


이 때 가만히 있던 도리도리가 아무 걱정 말라는 듯 윌의 팔을 잡더니 말했다.


"폐하~! 뭐 이런 일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 들이세요? 제가 처리할 테니 잠자코 구경이나 하세요."


도리도리는 자신의 이마를 장식하고 있던 분홍빛 보석을 손에 쥐더니 위로 높이 치켜들었다.


그러자, 보석으로부터 어마어마한 빛이 쏟아져 나왔으나 윌은 전혀 눈이 부시지 않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놀랐고, 호위 대장은 눈이 부신 탓인지 두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감싸며 울부짖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날카롭게 울어대던 나팔소리가 잠잠해졌고, 윌 앞에 있던 호위 대장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바닥에 쓰러진 채 미동도 않고 있었다. 도리도리는 자신의 자랑스러운 보석을 다시 이마에 걸치며 다정스레 윌을 바라보고 있었다.


"폐하~! 아무래도 여기 이 호위대장은 반역의 뜻을 품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저의 빛에 의해 죽게 된 거죠. 성 밖의 적군들도 이제 더 이상 나팔 소리를 내지는 못할 거에요. 이미 죽었으니까요."


윌은 신비로운 광채를 내던 보석도 신기했지만, 그것에 의해 호위대장과 적들이 모두 죽었다는 얘기는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도대체 그 보석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치명적인 무기가 되는 것이더냐?"


윌의 질문에 그녀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자랑스러운 듯이 말했다.


"이 보석은 제가 하늘에서 가져온 것이랍니다."


"하늘에서 가져온 것이라니? 네가 하늘로 날아가기라도 했단 말이더냐? 그리고 저 하늘에 어찌 이런 보석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


윌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는 도리도리가 못마땅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폐하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군요. 저 하늘은 낮에는 위에 있지만 밤에는 땅에 내려 온답니다. 이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대제사장과 제사장들 뿐이죠."


"그럼 너도 제사장이란 말이더냐?"


"그럼요, 당연하죠. 저희 엄마의 뒤를 이어 대제사장이 될 사람은 저라구요. 지금은 제사장에 머물러 있지만요."


"그래 네 말이 맞다 치자. 그렇더라도 어찌 이 보석이 저기 있는 호위 대장을 비롯하여 적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더냐?"


"이 보석의 빛은 모든 사물을 다 통과한답니다. 이 보석의 빛이 미치는 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나 동식물 등 살아 있는 모든 것의 마음에 영향을 주게 되구요.


마음이 순수하고 맑지 못한 사람이나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그래서 비록 제가 가지고 있더라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답니다."


"오호~ 요상한 일이로고. 네 말대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영향을 주어서 마음이 순수하지 못한 것들이 모두 죽게 된다는 말은 사람 외에 다른 동식물들도 마음이 있다는 얘기가 아니더냐?"


"네, 그러하옵니다."


윌은 갑자기 공손한 어투를 도리도리가 사용하자, 왠지 낯설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말에 따른다면 나와 그녀가 죽지 않은 걸 보니, 둘 다 마음이 순수하다는 것이고 결국 그녀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도 순수한 거라는 얘기가 되는 건가?


그리고 동물이나 식물에게 마음이 있다는 건 또 뭘까?'


윌은 그녀의 말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도무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어쨌든 호위 대장의 사악한 마음을 확인하여 반란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으니, 적들의 침입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 구나~."


윌은 나팔소리가 비록 그치기는 했지만, 적들이 전멸했는지 확인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밖에 대기하고 있는 시종장을 불러 성 밖의 동태를 살피도록 지시했는데, 이미 시종장이 확인해 본 바 적들은 전멸하여 그 시체로 성 밖의 온 들판이 다 덮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큰일이 아니냐? 시체들로 인해 전염병이라도 번지면 나라가 위태롭게 되지 않겠느냐?"


윌이 시종장에게 말하자, 도리도리는 이미 자신이 왕비가 된 것 마냥 시종장을 나가라고 지시했고, 시종장은 왕을 쳐다보더니 우물쭈물하며 퇴청하지 못하고 있었다.


윌은 이미 그녀의 능력을 확인했으므로 우선 그녀의 말을 듣는 것이 자신에게 이로울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시종장에게 나가도록 지시했다.


"폐하~, 그런 것은 소녀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사옵니다."


윌은 그녀가 계속 공손한 어투로 말하는 게 이상하여 그녀를 째려보며 물었다.


"아니 넌 왜 조금 전부터 갑자기 공손해 진 게냐?"


"그것은 아까 소녀의 보석을 통해 폐하의 마음이 순수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옵니다. 폐하께서도 아시다시피 저희 나라에선 마음이 순수한 사람을 왕이나 제사장보다 더 추대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제 언행은 그에 따른 것입니다."


'오호라~ 마음이 순수한 사람을 추대한다라~.'


"네 말에 따른다면 내가 왕임에도 네게 공손하게 대해야 한다는 말이냐?"


그녀는 두 손을 앞에 모으고 공손한 자세로 그에게 대답했다.


"그것은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서로 같은 위치에 있게 되기 때문에 그 다음 현재 자신의 신분에 따라 대하면 될 것인 바 굳이 소녀에게 공손하게 대하실 필요는 없사옵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거야 어쨌든 당장 성 밖의 시체를 처리하는 일이 시급한 듯한데, 네게 무슨 묘안이라도 있단 말이냐?"


조금 있다가 밤이 되면 하늘이 땅으로 내려와 자신들이 품고 있던 것들과 땅에 있던 것들이 서로 만나게 된답니다. 그 때 하늘에 있던 것들이 땅에 유익하지 않은 것들을 다 처리할 것이니 너무 염려 마시옵소서. 물론, 이런 일에는 저희 제사장들의 역할이 필요하답니다."


"오~ 그러니까 밤이 되면 네가 하늘에 있는 것들에게 저 시체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는 말이지?"


"네, 그렇사옵니다."


윌은 한시름 놓았다는 듯이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우리 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 않았더냐?"


"아...그것은...폐하의 순수함을 몰라 뵙고 제가 무례를 범한 것이니 신경 쓰지 마시옵소서."


"그렇다면 나에 대한 너의 마음을 거두었다는 말이더냐?"


"그것은 아니옵니다. 다만......"


"그래, 다만 무엇이냐?"


윌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할지 무척이나 궁금해져서 그녀를 채근하고 있었다.


"소녀보다 폐하의 절대적 지위가 더 높기 때문에 폐하가 저를 거두어주시지 않는 한 제 마음만 가지고는 어찌할 수가 없사옵니다."


"네가 말하는 절대적 지위라는 것이 아까 얘기한 마음의 순수함과 현재의 지위가 결합된 것을 말함이더냐?"


"네, 그렇사옵니다. 제가 폐하의 순수함을 몰라 뵙고 무례하게 행동한 것은 이 세계에서 마음이 순수한 사람이 귀하기 때문입니다. 폐하를 몰라 뵌 것은 소녀의 불찰이옵니다."


"그렇구만. 으흠~!"


윌은 자신의 앞에서 그렇게 기고만장하던 도리도리가 어느 새 순한 양이 된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아까 자기가 당했던 것이 생각나 그녀를 조금 골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면 내 마음을 얻기 위해서 너는 내가 시키는 것을 할 수 있겠느냐?"


"네...네?"


도리도리는 깜짝 놀라며 윌을 쳐다 보았다.


"내 마음을 얻고 싶지 않은 모양인 게로구나."


윌은 있지도 않은 턱수염을 어루만지는 듯한 동작을 취하며 곁에 앉은 그녀를 조금 업신여기듯이 쳐다 보았다.


"그것이 아니오라......"


도리도리는 갑자기 난처해진 얼굴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것이 마치 꼬리에 불이 붙은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고, 윌은 그녀의 그러한 모습이 재미난 듯 능청스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일단 저기 앞에 내려가서 한 손은 코를 쥐고 다른 손을 그 사이에 넣어 코끼리 코 모양을 한 채 허리를 굽혀 열 바퀴를 돌아 보거라."


누군가 보았다면 윌이 참으로 짓궂다는 생각을 했을 터인데, 그녀는 조금의 거부감도 느끼지 않은 채 윌이 시키는 대로 하더니 어지러움 때문에 그만 바닥에 털썩 쓰러져 버렸다.


바닥에 쓰러진 그녀를 보니 윌은 왠지 측은한 생각이 들어 이런 장난을 그만 두기로 했다.


"내가 네게 무리한 것을 요구한 듯하구나. 너의 운동 신경이 얼마나 발달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니, 너무 노여워하지 말거라!"


윌의 말에 그녀는 쓰러진 탓에 옷 사이로 드러난 자신의 가녀린 몸매를 얼른 감추며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다시 윌의 옆자리로 가서 앉았다.


윌은 자신에게 공손한 자세를 취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옆자리를 탐내는 그녀가 수상했지만,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는 그 특유의 성격 탓에 이에 대해 묻지 않고 지금 자신이 궁금해 하는 것을 그녀에게 묻기로 했다.


"아까 환생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네~ 폐하!"


"그래, 내게 너의 전생에 관한 것과 두 번 환생한 얘기를 들려줄 수 있겠느냐?"


도리도리는 환생에 대한 윌의 질문에 망설임없이 바로 대답했다.


"폐하도 아시다시피 상대방의 전생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는 순간 그것을 들은 상대방은 그 사람과 친구나 부부 또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래도 제 전생에 관한 얘기가 듣고 싶으신 것이옵니까?"


윌은 그녀의 말을 듣는 순간 뜨끔했다. 가만히 보니 불교에서 말하는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삼천 번의 인연이 있었다는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윌은 굳이 그녀의 전생에 대해 듣는 것으로 인해 그녀와 그런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을지 고심했지만, 어차피 자신의 이번 여행도 또 어느 순간 끝날 것이고 자신은 원래 자신이 머물던 3차원의 세계로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에 일단 들어 보기로 했다.


"오냐~! 너처럼 아름다운 여자와 친구가 되거나 부부 또는 부모 자식의 관계가 된다는 것이 무어 두려울 것이 있겠느냐. 오히려 기뻐해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러니 어서 해 보거라!"


윌은 상대방에 대한 칭찬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얻으려는 아주 얕은 술수를 써서 그녀에게 말했고, 그녀는 이내 밝은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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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하늘과 땅의 질서 18.09.13 160 4 12쪽
» 적의 공격 18.09.12 170 5 13쪽
39 대제사장의 딸 +2 18.09.11 155 5 10쪽
38 38. 또 다른 여행 18.09.11 138 5 11쪽
37 윌(will)의 강연(2) 18.09.10 139 3 9쪽
36 윌(will)의 강연(1) 18.09.10 144 5 9쪽
35 윌(will)과 연구소 18.09.08 142 5 8쪽
34 연구소 18.09.07 137 5 10쪽
33 피닉스 재단 +2 18.09.06 150 4 9쪽
32 제니와 비프의 능력 18.09.05 138 4 9쪽
31 31. 사장 부인의 첫사랑 18.09.04 135 4 8쪽
30 30. 강과장의 위암 18.09.03 148 5 8쪽
29 29. 교주가 된 윌(will) +2 18.09.03 145 5 9쪽
28 28. 윌(will) 다시 돌아오다 18.08.31 143 5 8쪽
27 잠자리, 윌(will)을 구해주다 +2 18.08.25 156 4 9쪽
26 제니가 윌(will)에게 설명하다 18.08.25 138 5 8쪽
25 윌(will) 비프에게 조언하다 18.08.23 141 5 7쪽
24 꿀벌 윌(will), 꿀벌을 만나다 18.08.23 140 5 7쪽
23 꿀벌이 된 윌(will) 18.08.23 135 5 6쪽
22 윌(will)의 주장(3) +2 18.08.17 151 5 8쪽
21 윌(will)의 주장(2) 18.08.17 140 5 5쪽
20 윌(will)의 주장(1) 18.08.17 140 4 7쪽
19 윌(will)의 가정 18.08.16 139 5 6쪽
18 윌(will)의 계획 18.08.15 142 5 6쪽
17 돈을 벌기로 한 윌(will) +2 18.08.15 154 4 6쪽
16 윌(will) 젊어지다 +2 18.08.13 139 3 5쪽
15 사람이 된 윌(will) +2 18.08.13 146 4 5쪽
14 여인과 파리 18.08.10 147 4 6쪽
13 윌(will), 고양이 윌을 만나다 +2 18.08.08 146 3 6쪽
12 마녀를 피하다 개가 된 윌(will) +2 18.08.08 163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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