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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mpia에 놀러간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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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08.04 15:21
최근연재일 :
2018.10.12 15:09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1,374
추천수 :
277
글자수 :
295,594

작성
18.08.15 14:45
조회
142
추천
5
글자
6쪽

윌(will)의 계획

DUMMY

윌은 왜 그렇게 놀라게 되었던 것일까?


우리는 이쯤에서 윌의 통장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너무 놀라 뒤로 자빠진 윌을 뒤로 하고 우선 통장의 잔고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우리가 들여다 본 윌의 통장에는 자그마치 1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 있었다. 윌이 이렇게 놀란 것도 과연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윌의 통장에 입금된 내역을 확인해 보니 윌도 모르는 이름의 입금자들이 무수히 많았다. 그러니까 이 돈들은 윌이 동영상을 올려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많은 나라의 모르는 사람들이 작게는 몇 백원부터 많게는 몇 십억에 이르는 돈을 윌에게 입금해 준 것이었다.


윌은 당장 은행에라도 달려가 어찌된 영문인지 묻고 싶었으나, 지금은 아직 밤이어서 아침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었다.


입금 내역은 너무 많아서 윌이 일일이 다 확인할 수도 없을 지경이었는데, 윌이 궁금한 것은 이들이 어떻게 윌의 계좌번호를 알고 입금한 것일까 하는 것이었다.


윌이 알기로 윌이 동영상을 올린 사이트는 개인정보가 엄격히 보호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 해킹이라도 해서 윌의 통장 계좌 번호를 인터넷에 흘린 것일까?


동영상의 몇천 만개나 되는 댓글을 다 윌이 확인할 수도 없었던 탓에 윌은 그냥 이것에 대해 확인하는 것을 그만두고 일단 자신의 아내에게 얼마 간의 돈을 입금하기로 했다.


영문도 모르는 돈이지만, 한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입금한 돈이라면 잘못 입금된 것은 아닐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막상 아내에게 입금하려고 보니 자신의 이체 한도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금액을 보낼 수는 없었지만, 윌은 얼마 간의 돈이라도 일단 보낸 다음 혹시 자고 있을 아내가 다음 날 일어나서 놀라지 않게 문자를 남겼다.


그리고는 날이 밝으면 즉시 휴가를 내서 집으로 가 아내와 함께 집을 보러 다닐 생각을 했다.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다 살 수 있겠지만, 윌은 필요 이상의 집보다는 자신의 아이가 아름답고 안락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집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여기 저기 둘러 보며 적당한 후보지를 몇 개 물색해 놓았다.


그런 다음 윌은 아내에게 차를 한 대 선물할 생각을 했다.


지금 아내가 타고 다니는 차도 윌이 선물한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새 차를 사주고 싶은 마음이 그동안 간절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윌은 그동안 마음 속에 물색해 놓았던 후보 중 몇 개를 간추려 아내에게 선물할 차와 자신이 탈 차를 선택해 놓았다.


그런 다음 윌은 아내와 윌이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자신의 딸과 함께 여행할 곳을 간추려 놓고 다음 날 아내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상의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윌은 이제 2조원이 넘는 돈이 자신의 통장에 들어 있는 것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고는 인터넷 창을 닫았다.


윌이 앞서 말한 것들을 하는 동안에도 통장에 돈을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앞으로도 얼마의 돈이 들어올 지 윌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일단 자신이 급한 것을 해결한 다음 나머지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쯤되니 윌은 세계적인 갑부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게 되었고, 또 앞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따로 계획을 세워야 할 판이었다.


이에 앞서 윌은 자신에게 일어난 최근의 일을 다시 정리해 보았다.


한 여름이라 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바닷가로 가서 튜브를 타고 놀다가 자신도 모르게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게 된 일 그리고 거기서 고양이가 되어 하얀 개 폴을 만났고 뱀을 만나 자신의 영역을 가지기 위해 땅의 주인이 내준 문제를 맞춰야 한다는 사실을 들은 일, 땅의 주인을 만나 식사를 대접받고 또 파리를 만나 땅의 주인의 음모를 듣게 된 일 그리고 개로 변한 윌이 땅의 주인과 파리를 피해 빗속을 도망치다가 다시 사람이 되어 자신이 살던 차원으로 돌아온 일 등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 투성이었다.


이것보다 더 믿기지 않는 것은 자신의 몸이 20대 때의 몸으로 돌아온 일과 노래를 몇 곡 불러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인해 지금 자신의 통장에 많은 돈이 들어온 일이었다.


도대체 왜 윌에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땅의 주인의 말로는 최근에 윌처럼 3차원의 세계에서 자신들의 차원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 모두에게도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그렇다면, 그런 사실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져 떠들썩하고도 남았을 것인데, 윌은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을 접한 적이 없었다. 다만, 윌은 이미 온 세계가 다 그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떠들썩한 일이 윌로 인해 벌어졌다는 것만은 사실 같았다.


윌은 그래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만약 지금 현재의 상황이 땅의 주인이나 파리의 농간이 아니라면 이제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 되는 것이고, 윌은 이 사실을 감당해야 한다.


어제까지도 40대였던 윌이 갑자기 20대로 변한 것을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윌은 사뭇 궁금해졌지만, 일단 이것은 내일에 맡기기로 하고 어서 날이 밝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오지 않는 잠을 청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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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하늘과 땅의 질서 18.09.13 161 4 12쪽
40 적의 공격 18.09.12 170 5 13쪽
39 대제사장의 딸 +2 18.09.11 155 5 10쪽
38 38. 또 다른 여행 18.09.11 139 5 11쪽
37 윌(will)의 강연(2) 18.09.10 140 3 9쪽
36 윌(will)의 강연(1) 18.09.10 145 5 9쪽
35 윌(will)과 연구소 18.09.08 143 5 8쪽
34 연구소 18.09.07 138 5 10쪽
33 피닉스 재단 +2 18.09.06 150 4 9쪽
32 제니와 비프의 능력 18.09.05 138 4 9쪽
31 31. 사장 부인의 첫사랑 18.09.04 136 4 8쪽
30 30. 강과장의 위암 18.09.03 148 5 8쪽
29 29. 교주가 된 윌(will) +2 18.09.03 146 5 9쪽
28 28. 윌(will) 다시 돌아오다 18.08.31 144 5 8쪽
27 잠자리, 윌(will)을 구해주다 +2 18.08.25 157 4 9쪽
26 제니가 윌(will)에게 설명하다 18.08.25 139 5 8쪽
25 윌(will) 비프에게 조언하다 18.08.23 141 5 7쪽
24 꿀벌 윌(will), 꿀벌을 만나다 18.08.23 140 5 7쪽
23 꿀벌이 된 윌(will) 18.08.23 136 5 6쪽
22 윌(will)의 주장(3) +2 18.08.17 152 5 8쪽
21 윌(will)의 주장(2) 18.08.17 140 5 5쪽
20 윌(will)의 주장(1) 18.08.17 140 4 7쪽
19 윌(will)의 가정 18.08.16 139 5 6쪽
» 윌(will)의 계획 18.08.15 143 5 6쪽
17 돈을 벌기로 한 윌(will) +2 18.08.15 155 4 6쪽
16 윌(will) 젊어지다 +2 18.08.13 140 3 5쪽
15 사람이 된 윌(will) +2 18.08.13 146 4 5쪽
14 여인과 파리 18.08.10 148 4 6쪽
13 윌(will), 고양이 윌을 만나다 +2 18.08.08 147 3 6쪽
12 마녀를 피하다 개가 된 윌(will) +2 18.08.08 163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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