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ia에 놀러간 will

윌(will)의 주장(2)

즉,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지 말고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타면서 노력한다면 똑같은 노력을 들였을 때 그 흐름을 역행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윌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진화한 것처럼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이 일치하는 사람들과 연합해야 한다.

그래서 약육 강식의 상태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자신의 뜻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부터 공부를 하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이 대목은 신중하게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각각의 경우에 대해 모두 윌의 생각을 내가 여러분에게 지금 여기서 일일이 다 밝힐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적어보도록 할 것이다.

사업가를 예로 들어볼까?

큰 사업 아니면 작은 사업?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치킨집을 창업하는 자영업자를 예로 들어볼까? 어차피 자영업자도 사업가니까 말이다.

만약 지금 당신이 얼마 전 퇴직을 하고 그냥 놀고 먹으면서 퇴직금을 다 써버릴 수는 없으므로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동안 딱히 자영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으므로 특별한 기술이 있을 리 없다. 그래서 당신은 오랫동안 고심을 하다가 치킨집을 창업하기로 했다. 친척이나 아는 사람 중에 치킨집을 운영하거나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만약 이마저도 없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장 재료의 구입부터 필요한 설비 그리고 닭을 튀기는 방법이나 알맞은 양념장 등 치킨집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가 상당히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프랜차이저와 같은 기업에 의존하게 된다. 그들은 가게를 창업하는 것에서부터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당신은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창업하기 위해 프랜차이저에 가입을 한다. 이것을 조금 전에 살펴 본 윌의 주장에서 살펴 보면 프랜차이저에 가입하지 않고 홀로 치킨집을 운영하는 가게들은 단세포 그리고 프랜차이저는 다세포 생물이 되는 것이다.

당신이 프랜차이저에 가입함으로써 그 프랜차이저는 더 커지게 된 것이다. 물론 프랜차이저 회사들이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치킨집들은 약육 강식의 논리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시대적 흐름은 무엇일까? 특정한 치킨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가 될 것이다.

단, 우리는 현재 치킨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체재인 돼지고기나 기타의 것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대중의 선호도를 맞추거나 확보하기 위해 프라이드 치킨이나 양념 치킨을 비롯하여 각각의 가게나 회사들은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즉 시대적 흐름을 자기 쪽으로 끌어오려는 것이다.

양념 치킨이 처음 대중에게 소개가 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때, 만약 프라이드 치킨만 팔던 사람이 자신은 계속 프라이드 치킨만 했으므로 양념 치킨을 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면 그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른 것이 된다.

현재 윌의 주장에 대해 예외적 상황들을 떠올리며 반박하려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우선 그러한 감정은 접어두기 바란다.

다시 치킨집 창업으로 돌아가서 시대적 흐름을 살펴 보자.

치킨에 대한 일반적인 대중의 선호도는 통계적 자료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창업자가 이러한 일반적 대중의 자료를 분석한 다음에는 자신이 창업할 지역의 특수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즉 큰 시대적 흐름과 자신이 현재 창업할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작은 시대적 흐름을 다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치킨집 창업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 중 치킨에 대한 대체재와의 경쟁력도 살펴 보아야 한다.

만약 당신이 판매할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이 대체재의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면 당신은 치킨집 창업을 잠시 미루거나 다른 종목을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것 또한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는 행위의 일부인 것이다.

다음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시대적 흐름을 살펴 보도록 하자.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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